제작사 “심은하와 계약했다” 沈 측 “이용당해…법적 대응”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1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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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뉴스1 DB
심은하/뉴스1 DB
톱스타 심은하가 연예계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제작사와 심은하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제작사는 심은하와 계약한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고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연예매체 일간스포츠는 1일 오전 심은하가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와 지난해 작품 출연을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심은하의 복귀설은 지난해 3월에도 있었지만 심은하 측이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번에도 심은하 측은 그의 복귀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심은하의 연예 활동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바이포엠스튜디오와의 계약 체결은 사실무근”이라며 “지난해부터 심은하 복귀를 두고 같은 제작사에서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법적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일축했다.

심은하 측은 심은하가 해당 제작사와 접촉한 적이 없고 대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회사가 심은하를 이용하고 있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심은하 측은 “좋은 작품이 있으면 복귀할 마음이 있다”며 “꾸준히 대본을 받고 있으며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은하의 배우자인 지상욱 전 의원 역시 이날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심은하가 새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근거 없는 소문을 낸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법적 조처하겠다”고 했다.

이어 심은하와 함께 있다는 지상욱은 “심은하가 오늘 소식을 보고 황당해하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지금 너무 불쾌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지상욱 전 의원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포엠스튜디오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1993년 MBC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한 심은하는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드라마 ‘M’ ‘청춘의 덫’ 등을 출연하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1998년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연기자로서 정상에 있었던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고 2001년에는 연예계를 돌연 은퇴했다. 그러다가 4년 뒤인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심은하는 2016년 20대 총선거에 출마한 남편 지상욱을 위해 선거지원 유세에도 참여했다. 또한 그의 두 딸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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