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서경덕 “실수하지 말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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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1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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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사진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추자현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 로 표기한 점과 관련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 추자현이 자신의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라면 먹는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올렸다”며 “이 영상에서 그는 라면에 김치를 싸 먹는 장면을 설명하는 자막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그래도 중국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 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의 김치 공정, 한복 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중국 ‘김치 공정’ 이후 전 세계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오표기한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작은 변화들이 모여 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서 전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치가 중국 음식 ‘파오차이’로 번역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신치’(辛奇) 로 명시한다고 지난해 7월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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