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 유언남긴 법정스님, 친필 유고 34년만에 출간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5-13 03:00수정 2021-05-1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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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작성한 미발표 원고 모아
송광사 수련생 불교강의 위해 집필
법정 스님의 미발표 유고를 모은 책 ‘진리와 자유의 길’(사진)이 부처님오신날(19일)을 앞두고 최근 출간됐다.

책의 원고는 법정 스님이 1987년 전남 송광사 수련원장으로 있을 때 작성한 기록들이다. 법정 스님은 1980∼1991년 수련원장을 맡아 수련생들을 위해 불교의 핵심 내용을 담은 교재를 만들어 강의했다고 한다.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을 시작으로 초기 경전 이야기, 중도·사성제와 팔정도·육바라밀 등 핵심 원리, 선문답과 참선 방법 등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담겨 있다.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 야운 스님의 자경문, 지눌 스님의 수심결도 다뤘다.

법정 스님이 직접 쓴 책은 2008년 출간된 ‘아름다운 마무리’가 마지막이다. 2010년 입적을 앞두고 ‘글빚도 남기지 말라’며 자신의 책들을 절판하라는 유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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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맏상좌인 덕조 스님은 “이번에 월간 ‘맑고 향기롭게’에 싣기 위해 스님의 원고를 정리하다가 친필 유고를 발견했다”며 “책의 판매 수익은 우리 사회를 좀 더 맑고 좀 더 향기롭게 만들어 보자는 법정 스님의 뜻을 실천하는 모임 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법정스님#친필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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