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육조거리 문화재 발굴 현장[청계천 옆 사진관]

홍진환 기자 입력 2021-05-10 15:16수정 2021-05-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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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육조거리에서 발견된 분청사기, 청기와 등의 발굴 문화재
서울시가 10일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문화재 유구를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그동안 사료를 통해 추정만 했던 삼군부(군사업무 총괄)와 사헌부(관리 감찰) 등 조선시대 주요 관청의 위치와 건물기초를 실제 유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단계에 걸쳐 광화문광장 일대 약 1만100㎡에 대해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이달 말 최종 완료된다.

지난 2013년부터 7년여에 걸친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터를 확인한 데 이어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되고 도로가 들어서면서 사라진 육조거리의 흔적을 추가로 찾아낸 것이다.

육조거리는 지금의 광화문광장~세종대로 일대에 있던 조선시대 서울의 핵심 거리다. 국가정사를 총괄하던 최고 행정기구 의정부를 비롯해 조선시대 군사 업무를 담당했던 삼군부 등 주요 중앙관청이 모여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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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대상지 중 약 40%인 4000㎡에서 조선시대 유구가 나왔다. 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의정부와 마주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삼군부의 외행랑 기초가 발굴됐다. 조선시대 관리 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유구로 추정되는 문지, 행랑, 담장, 우물 등도 발굴됐다.

서울시는 오는 21~29일까지 9일간 하루 2차례씩 시민들에게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아 모두 12명씩 순서대로 관람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신청은 11~19일까지 가능하다. 이달 말 영상도 공개한다.

정상택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2년여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핵심가로인 육조거리의 흔적이 대거 확인됐다”며 “이번에 발굴한 문화재에 대해 역사성을 살리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육조거리 발굴 현장 개괄도. 서울시제공
광화문광장 발굴 현장을 감독하고 있는 (재)한울문화재연구원 박호승 부장이 조선시대 육조거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한울문화재연구원 박호승 부장이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내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삼군부터 수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군부터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박아 놓은 전신주의 기둥 부분.
취재진에 공개된 육조거리 사헌부터 발굴현장.
육조거리 사헌부터 조감. 서울시제공
사헌부터에서 발견된 수로와 담장 유구
사헌부터에서 발견된 우물
광화문광장 육조 거리에서 발굴한 기와와 도자기 등의 문화재
광화문광장 육조 거리에서 발굴된 청기와와 분청사기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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