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장마 관리하던 수문의 모습은

김하경 기자 입력 2020-08-11 03:00수정 2020-08-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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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관 11일 재개관
무예 훈련원 등 증강현실 구현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역사박물관에서 직원이 유물의 전시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조성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는 이곳은 2년간의 상설전시 개편을 마치고 11일 재개관한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서울역사박물관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역사관’이 11일 2년간의 개편을 끝내고 재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는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훈련원과 하도감’에서는 조선시대 무과 시험을 주관하고 무예 연마를 관장한 ‘훈련원’, 군사훈련과 무기제작을 담당한 ‘하도감’을 소개한다. 전시실 바닥에 부착돼 있는 QR코드를 태블릿에 인식시키면 과거 모습이 증강현실로 구현된다. 5개 지점에서 훈련원의 무과시험, 하도감의 철기 생산, 한양도성의 성벽과 수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도성의 수문’은 도성 안 하천의 흐름을 관리하던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의 구조와 역할을 소개한다. 두 수문은 성 밖으로 하천수를 통과시키는 배수구의 역할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한 방어 기능도 했다. 4m가 넘는 이간수문의 목책 실물과 모형,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십세기의 변화’에서는 개항 이후 군사제도가 개편되면서 훈련원과 하도감 터에 개설된 훈련원공원과 경성운동장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훈련원공원 터에서 발굴된 기와보도 유구(옛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도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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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너인 ‘땅속에서 찾은 역사’는 2008년 동대문운동장 철거 이후 이뤄진 발굴 조사 성과를 소개한다. 철제 무기류와 접시, 솥 같은 생활용구류 등 철기 생산 관련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전시실 바닥에서는 운동장 유적 발굴 도면을 층위별로 각인과 고보라이트로 연출해 옛 운동장 부지의 역사적 변화를 담아냈다. 샌드크래프트 체험, 조선시대 무예 동작을 직접 체험하는 코너 등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동대문역사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 관람제로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하루 3회.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동대문역사관#훈련원과 하도감#도성의 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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