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여래(무량수불·無量壽佛)는 극락을 주재하며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으로 누구나 선행을 하고 아마타여래를 지극정성으로 부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정토 신앙을 대표하고 있다.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꿈꾸는 즐거움, 극락’전은 국보 282호인 경북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경북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보물 1857호), 전북 익산 심곡사 금동아미타칠존불상(보물 1890호) 등 97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내부 복장물을 통해 조선 세조 4년(1458년) 효령대군, 태종의 후궁인 의빈 권씨와 명빈 김씨 등 왕실을 포함해 275명의 시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만든 시점이 정확한 데다 다른 불상의 연대를 추정하는 기준이 되고, 정수리에 있는 상투 모양의 육계(肉(결,계))와 팔, 배 주변에 나타난 옷의 주름 등 조선 초기 불상의 전형적 특징을 세련되게 구현한 불상으로 꼽힌다. 이 좌상이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내년 2월 28일까지. 02-2011-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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