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여래를 바라보며 극락을 꿈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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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 국보-보물 등 97점 한자리 전시

경북 영주시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458년에 만들어진 것이 확인돼 조선 초기 불상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경북 영주시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458년에 만들어진 것이 확인돼 조선 초기 불상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극락과 아미타여래를 다룬 불교 미술품이 대거 전시된다.

 아미타여래(무량수불·無量壽佛)는 극락을 주재하며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으로 누구나 선행을 하고 아마타여래를 지극정성으로 부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정토 신앙을 대표하고 있다.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꿈꾸는 즐거움, 극락’전은 국보 282호인 경북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경북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보물 1857호), 전북 익산 심곡사 금동아미타칠존불상(보물 1890호) 등 97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내부 복장물을 통해 조선 세조 4년(1458년) 효령대군, 태종의 후궁인 의빈 권씨와 명빈 김씨 등 왕실을 포함해 275명의 시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만든 시점이 정확한 데다 다른 불상의 연대를 추정하는 기준이 되고, 정수리에 있는 상투 모양의 육계(肉(결,계))와 팔, 배 주변에 나타난 옷의 주름 등 조선 초기 불상의 전형적 특징을 세련되게 구현한 불상으로 꼽힌다. 이 좌상이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내년 2월 28일까지. 02-2011-1965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극락#아미타여래#미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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