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원·린아·다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최종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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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7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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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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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네 남녀의 거부할 수 없는 숙명적인 사랑을 그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추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 캐스팅 공개 당시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노트르담 드 파리’에는 홍광호, 케이윌, 윤공주, 전나영, 마이클리, 김다현, 정동하, 서범석, 최민철, 문종원, 박송권, 김금나가 출연한다. 그리고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선스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오리지널 캐스팅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문종원이 클로팽과 콰지모도 두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린아가 에스메랄다로, 다은(2EYES)이 플뢰르 드 리스로 합류해 작품의 명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07년 한국어버전 초연 때부터 클로팽 역으로 활약한 문종원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와 함께 하는 동안 콰지모도 역을 준비해온 문종원은 이번 시즌의 오디션에서 자신만의 콰지모도를 선보였고, 콰지모도를 완벽하게 표현해 낸 모습에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은 한국 프러덕션에 프렌치 공연의 캐스팅 방식을 제안했다. 배우의 열정과 배우에 대한 확신으로 프랑스와 한국 두 프러덕션은 논의 끝에 한국 시장엔 생소한 캐스팅 방식을 진행하기로 결정 했다. 문종원은 “나를 믿어주는 오리지널 연출진 및 스태프들 그리고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두 배로 노력해 좋은 공연을 선사하겠다” 라고 다짐을 전했다. 문종원의 콰지모도는 용인 공연(6/10~6/11)에서 처음 선 보인다.

한 배우가 두 개의 캐릭터에 캐스팅되는 방식은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공연에서는 낯설지 않다. 지난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 공연 당시에도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벨키오(Angelo Del Veccio)는 클로팽 역을, 그랭구와르 역의 존 아이젠(John Eyezen)은 페뷔스 역을 동시에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기대심리를 높였다. 국내에선 보기 힘든 캐스팅 시스템으로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역에 또 한 명의 배우가 합류한다. 뮤지컬배우로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린아가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집시 에스메랄다 役에 캐스팅됐다. 린아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오케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반된 캐릭터에 도전해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주며 뮤지컬 주역으로서 자리 매김을 했다. 린아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열심히 준비해 3인 3색의 에스메랄다를 표현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걸그룹 투아이즈(2EYES)의 멤버 다은이 합류한다. 다은은 아역배우 출신이자 뮤지컬 전공자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신예이다. 5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다은은 오디션 당시 오리지널 연출진의 노트를 빠르게 습득하고 표현해 내 연출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방송계에서 개성돌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투아이즈의 다은.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세계 프러덕션에 참여해 견고하고 완벽한 퀄리티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역시 오리지널 크레에이터들의 참여는 물론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며 서울 공연 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6월 10일과 11일 단 3회만 공연할 예정이다. 용인 공연의 티켓은 2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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