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믿고 마실 수 있게… 국민 물복지 실현 위해 끊임없이 노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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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물]

모든 국민은 자신의 생존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위생적인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 요구하거나, 국가 또는 제3자로부터 이에 대한 자유로운 이용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 그것이 물 기본권이다.

물에 대한 권리(the right to water)는 1970년대 이래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해 다양한 국제문서 및 지역적 협약에 명시적으로 규정되었다. ‘물에 대한 권리’를 언급한 대표적인 국제법규로는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1948년),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Economics, Social and Cultural Rights 1966년, ICESCR로 표기) 등이 있으며, 국제회의로는 1977년의 마르델플라타 유엔 물회의(UN Conference on Water, Mar del Plata)가 있다.

이 땅에서 국민의 물 기본권을 위해 애쓰는 기업이 바로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상수도의 지속적 확충(전국 광역/지방상수도 보급률 95.7%)에도 불구하고 면단위 급수 보급률은 66.4%에 불과하여 도·농 간 상수도 서비스 불균형이 여전(2013년 기준 29.3% 차이)한 상태. 마을상수도, 소모급수시설, 전용상수도, 우물 등 적절한 수처리를 거치지 않은 물 소외지역 주민도 전 국민의 약 4.3%이다.

그래서 K-water는 물 복지 확대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 누구나 깨끗한 물의 혜택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도록 수량·수질에 취약한 농어촌 물 소외 지역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물 복지 향상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상수도 서비스 시행방안으로 광역도시-지방 간 신협업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K-Water는 미급수지역 광역상수도 직접공급 사업도 벌이고 있다. 광역상수도 인근 미급수지역(약 2km이내)를 대상으로,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이 유리한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추진하는 것. 환경부 농어촌 상수도 확충사업 3단계 실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포함되었어도 공사가 착수되지 않은 마을이 대상이다.

또한 소규모 수도시설 관리체계 개선 사업도 추진하는데, 지리적 특성상 지방상수도 전환이 어려운 소규모 수도시설(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은 수량 및 수질관리에 취약하여 먹는 물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소규모 수도시설의 체계적인 개량 및 통합운영 관리방안을 마련해 수량·수질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도록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관리 무인화·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

우리나라 수도사업은 국가 경제성장과 함께 괄목할 만하게 발전하여, 2013년 기준 상수도 보급률은 98.5%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고 급수보급률 및 수도인프라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수돗물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지만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고 실제 가구에서 수돗물을 음용하는 비율도 아직 낮은 편이다.

K-water는 노후관 개량, 고도정수처리 도입 등 수돗물 품질 향상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용수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 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수돗물 미음용의 주요 원인은 노후 수도관 및 저수조 등 공급과정 수질 저하에 대한 우려와 상수원에 대한 불안감 등임을 감안해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간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건강한 물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첨단 ICT를 접목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철저한 관리와 수도꼭지 수질정보 제공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K-water 신전략경영계획(2015∼2024년)과 연계하여 ‘국민이 행복한 물 안심 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건강한 물 공급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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