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RAND]추석연휴 귀성길 경제적 운전법

동아일보 입력 2010-09-16 03:00수정 2010-09-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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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페달, 밟았다 뗐다는 NO… 부드럽게 꾸준히 밟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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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찾아 떠나는 한가위.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는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먼 거리를 운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향으로 떠나기에 앞서 경제적인 장거리 운행 방법을 알아둔다면 연료비도 아끼고 차량 고장도 미리 막을 수 있다.》
○ 잘못된 운전 상식

차량 운전자들은 흔히 시동을 자주 껐다 켰다 하면 기름이 낭비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차량은 시동을 걸 때 연료를 최소한으로 소비하도록 설계돼 있다. 오히려 주행을 하지 않는 시간에 시동을 꺼야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물론 길이 막힌다고 멈춰 서 있을 때 무조건 시동을 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추석 귀성·귀경길처럼 차량이 많아 30초 이상 멈춰 서 있는 경우가 많다면 시동을 끄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 하는 습관도 연료 소모를 증가시킨다. 가속페달은 부드럽게 꾸준히 밟고 가다 정지하기 전에 미리 떼서 브레이크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좋다.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 기어를 중립에 놓거나 시동을 끄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오히려 기어를 중립에 두고 운전을 하게 될 경우 엔진브레이크 기능이 상실돼 제동력이 약화되고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내리막길에선 가속페달만 떼도 연료차단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되지만 변속기를 중립으로 두면 오히려 공회전 연료가 투입돼 연료소비효율이 나빠진다. 전문가들은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 등 과격한 운전을 피하고 경제속도에 맞춰 여유 있게 운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연료 절약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고향으로 떠나는 9월에도 더위는 여전하다. 고향으로 가는 길에 에어컨을 틀게 되는 일도 많다. 이때 에어컨도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자들은 흔히 에어컨을 약하게 틀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무조건 에어컨을 약하게 튼다고 연료를 절약할 수는 없다는 것. 전문가들은 차에 타기 전 조수석 창문을 내린 뒤 반복해서 운전석 문을 5회 정도 여닫아 뜨거운 공기를 미리 빼낼 것을 추천한다. 공기를 ‘실내순환’ 모드로 설정하고 최대 풍량으로 에어컨을 켠 뒤 2∼3분 후 최소 풍량으로 낮추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저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여는 것이 좋지만 시속 80㎞ 이상으로 운전할 경우에는 창문을 열면 오히려 공기저항이 커져 연료가 더 소비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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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운전을 위한 팁

연료도 아끼고 환경도 생각하는 경제 운전을 위해서는 먼저 경제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시속 60∼80㎞를 지키고 교통상황에 따라 정속으로 주행해야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속도변화가 큰 운전의 경우 같은 거리를 가도 두 배로 연료가 더 소비될 수도 있다.

공회전을 줄이고 천천히 출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경제적인 운전에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출발 뒤 처음 5초 동안은 시속 20km 정도까지 천천히 가속해 출발할 것을 당부한다. 급출발 한 번이면 10cc 정도의 연료가 더 낭비되기 때문이다. 또 대기 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정차를 할 때에는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5분 동안 공회전을 할 경우 1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출발하기 전 트렁크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 불필요한 짐 10kg을 싣고 50km를 주행하면 80cc의 연료가 낭비된다. 차량 실내를 살펴보면 작은 물건이라도 불필요한 짐이 있다. 사소한 물건이라도 모아두면 크다. 불필요한 것은 차량에 싣지 않고 운행하는 것도 경제적인 운전 요령이다.

이 밖에도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낮은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평소보다 많은 연료가 소모된다. 타이어 압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행하면 타이어 접지부에 마찰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는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압력이 빠지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해 줘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출발 전 도로 및 기상상태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 주행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등 철저한 준비는 필수다. 쓸데없는 방황운전은 불필요한 연료를 소모하게 하고 가뜩이나 먼 고향길을 더 길고 고생스럽게 만들 수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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