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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2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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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먹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것이 불결해서일 수도 있고, 부족하거나 너무 많아서일 수도 있다. 요즈음에는 흔히 너무 많아서 탈이라며 줄이느라 노력한다. 또 입을 통해 나오는 말도 까딱 잘못하면 남을 해치고 또 자신도 해친다. 역시 적어서보다는 많아서 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東漢(동한) 崔瑗(최원)이 지은 ‘座右銘(좌우명)’의 “無道人之短, 無說己之長(무도인지단, 무설기지장)”은 “남 부족한 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 잘난 점을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역시 말하지 말라는 것이 초점이다. 아무튼 입은 웬만하면 다물어두고 적게 사용할수록 좋을 듯하다. 西晉(서진) 傅玄(부현)의 ‘口銘(구명)’에 보인다.
오수형 서울대 교수·중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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