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 40%, 외국계 피 섞여 있어”

  • 입력 2006년 4월 5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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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 이광규(사진) 이사장은 5일 “우리나라 사람 40%는 외국 사람들의 피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광규 이사장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민족에 외부의 피가 얼마나 섞여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많이 들어와 있다. 다른 민족의 피가 40% 정도는 섞여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한국 사람이 사실 100% 순수한 민족은 아니다”며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여러 민족과 혼혈돼 있다. 고려시대는 몽고의 침략을 받았고 조선시대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예전부터 중국에서 귀화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우리 성씨의 약 7분의 1 가량은 중국으로부터 귀화한 사람들의 성씨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혼혈인들의 군입대’ 문제와 관련해 “단지 얼굴색만 다를 뿐 똑같은 사람이므로 차별을 두지 말고 혼혈인들도 군대에 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주의를 극복해야 우리 동포들도 범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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