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30일]‘단적비연수’ 외

  • 입력 2005년 1월 28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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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비연수’
‘단적비연수’
◆단적비연수

감독 박제현. 주연 김석훈 설경구 최진실 김윤진 이미숙. 촬영 당시로선 파격적인 45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경남 산청에 대형 오픈 세트를 짓고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를 사용해 기획 단계부터 요란했던 영화. ‘은행나무 침대’ 속편 격. 화려한 스타 캐스팅도 화제가 됐다. ‘단적비연수’는 주인공 다섯의 이름. 여족장 역을 맡은 이미숙은 출연 장면이 많지 않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너무 많은 이야기와 볼거리를 펼치며 갈팡질팡하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흠.

매족 여족장 ‘수’는 화산족 씨를 받아 낳은 아기를 제물로 바치면 부족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다는 예언을 실천에 옮기려 한다. 그러나 아기 아버지인 화산족 부족장이 아기를 빼앗아 달아나고, 이 아이 ‘비’는 화산족 왕녀인 ‘연’, 족장 후계자를 놓고 경쟁하는 ‘단’ ‘적’과 함께 자란다. ‘단’과 ‘비’는 서로 사랑하지만, ‘적’도 비를 사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2000년). ★★☆

◆레옹

감독 뤽 베송. 주연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개리 올드만. 고독한 킬러인 레옹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13세 소녀 마틸다는 마약상인 의붓아버지와 불편한 사이다. 마틸다의 아버지는 거래하던 부패경찰 스탠필드로부터 마약을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고, 스탠필드 일당은 마틸다의 가족을 몰살시킨다. 마틸다는 레옹과 함께 지내면서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킬러의 기술을 전수해 달라고 요구한다.원제 ‘Leon’(1994년). ★★★★

◆어린 왕자

‘사랑은 비를 타고’의 스탠리 도넌 감독이 생텍쥐페리의 동화에 기초해 만든 뮤지컬 판타지. 주연 리처드 카일리, 스티븐 워너. 프랑스 비행사가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해 다른 별에서 온 금발의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어린 왕자는 비행사에게 자신이 다른 별들을 여행하면서 본 것들을 얘기해 준다. 가장 살기 좋다는 지구에 와서도 자신이 얻고자 하는 걸 얻지 못해 고독해 하던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난다. 원제 ‘The Little Prince’(1974년). ★★★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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