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병원들은 10일부터 병원 외래약국을 폐쇄하고 원외처방전만 발행할 방침이어서 곳에 따라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다음은 병원 및 약국 이용 요령.
▽원외처방전 발행 여부 사전 확인〓서울대병원은 원외처방전 전면 발행 시기를 18일 이후로 미뤘고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도 무조건 원외처방전을 발행하지 않고 환자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또 대부분의 중소병원은 원내외처방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일부 병원들은 병협의 방침에 따라 10일부터 원칙적으로 원외처방전만 발행키로 했다. 따라서 어떻게 처방전을 발행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큰 질환이 아닐 경우 원내외처방을 병행하는 중소병원이나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준비된 약국 이용〓원외처방전을 발행하는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병원 인근의 대형약국을 이용하는 게 좋다.
원외처방전을 받으면 병원의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거나 병원 주변 약국의 배치도를 확인해 약이 준비된 약국을 찾아가는 게 편리하다.
처방 약품의 조제가 가능한 약국은 ‘의약분업 준비된 약국’이라는 표시를 붙이도록 해 놓았다. 서울시의 경우 300종 이상의 처방약품을 준비하고 있는 약국을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와 119에서 안내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300종 이상의 처방약품을 준비 중인 약국은 전체 5377곳 중 29.4%인 1528곳에 그치고 있다.
▽의사에게 원내처방 요구〓어린이 약 등 일반 약국에서 조제가 힘든 경우 의사에게 원내처방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7월 한달은 원내처방과 원외처방을 받을 수 있는 계도기간이므로 의사에게 원내처방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원외처방전을 받게 될 경우 약품이 일반 약국에 구비돼 있는지 여부를 의사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