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도 인터넷시대… 남대문경찰서 '화상면회실' 개설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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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도 인터넷시대.’

군대에 가 있는 자녀와 애인의 얼굴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면회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군복무중인 전의경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멀리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면회할 수 있도록 ‘사이버화상면회실’을 개설했다.

웹카메라가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한 이 면회시스템은 인터넷으로 경찰서 홈페이지에 면회신청을 한 뒤 면회순서가 정해지면 지정된 시간에 화상면회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면회는 방범순찰대 행정반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며 가족들은 집안에 PC용 카메라가 없더라도 가까운 PC방이나 경찰서의 화상시스템을 이용하면 면회가 가능하다.

서울경찰청은 화상면회시스템이 전의경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서울청 내 100여개의 전의경 중대에 이를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며 머지않아 육해공군 부대에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

<박윤철기자> 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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