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경제운전]차량 김 서릴땐 열선 작동을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04분


자동차의 각종 전기장치는 자동차 운행에 꼭 필요한 만큼 제대로 작동하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

먼저 운전자간에 약속된 신호를 보내는 등화장치 중 하나인 제동등(브레이크등)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야간주행시 뒤따르던 차에게 추돌사고를 당하기 쉽다.

또 방향지시등이 고장나면 차로 변경을 하다 접촉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동등의 경우 야간에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뒷차량이나 담벼락에 붉은 빛이 반사되는 지를 살펴보면 정상작동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제동등 방향지시등 후진등은 언제든 고장날 수 있으므로 예비전구를 갖고 다니는게 좋다. 전구는 약간 누르면서 왼쪽으로 돌리면 빠지고 반대로 돌리면 끼워진다.

또 비가 올 때 창문을 닫고 운전하다 보면 차창에 김이 서려 시야가 방해받을 때가 있는 데 이때는 에어컨과 뒷유리 열선을 작동시키면 된다.

에어컨의 송풍구 위치를 잘 선택하면 보다 짧은 시간에 차창에 서린 김을 없앨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옆 창문에도 송풍구가 부착돼 있으니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룸미러를 통해 자동차 뒷쪽의 상황을 확인하려면 뒷유리가 선명해야 하므로 뒷유리 열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뒷유리엔 가느다란 열선이 쭉 이어져 있어 이 선을 통해 전기가 흘러 서리를 없애면서 뒷유리를 깨끗하게 해주므로 열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뒷선반에는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게 좋고 유리를 딱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 실내등을 켠 다음 열선 스위치를 눌러 작동시키는 순간 실내등이 어두워지는걸 느끼면 열선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봐도 좋다.

최주필(교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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