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능력있는 상사’가 더 필요할 듯한데도 편한 상사를 바라고 있는 것. 하지만 30대 후반(59.8%)에서 20대 초반(48.0%)으로 갈수록 ‘포용력’의 위력은 시들해졌다. 대재 이상(56.9%)이 고졸 이하(50.6%)보다 ‘포용력’을 원해 고학력이 오히려 유능한 상사를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7년2월 쌍용그룹 대졸신입사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69.6%의 지지를 얻은 ‘인간적 상사’가 1년뒤 조사에서 56.5%로 떨어지고 능력있는 상사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었다.
이들 세대는 식수 등 수자원을 공급하기 위한 댐건설(42.3%)보다 환경보호(55.7%)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30대 초반(61.1%)과 20대 여자(58.8%)가 경제적 이익이나 개발보다 환경보호에 가치를 부여했으며 30대 후반과 20대 남자에서 상대적으로 ‘댐건설’쪽이 많았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해선 94.7%가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했고 4.8%만이 전면반대했다. 단계적 개방(65.8%)이 전면개방(16.8%) 일단 개방후 조치(12.1%)보다 훨씬 많았다. 가장 개혁이 필요한 분야로는 정치권(60.4%)이 단연 으뜸. 다음은 공무원(14.7%) 교육계(10.0%) 경제계(6.8%) 순.
특히 30대 남자(67.3%)와 대재 이상(63.8%)이 정치권에 강한 불신을 나타낸 반면 고졸 이하는 공무원(17.6%)을, 20대 여자(18.7%)는 교육계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