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고 절반이 주택서 발생…가스안전공사 자료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21분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가스사고가 크게 늘고 대형화하는 추세다. 또 가스사고의 절반 이상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가스종류별로는 액화프로판가스(LPG)가 전체사고의 59%, 도시가스가 36%, 일반가스가 5%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실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도시의 안전을 위한 방재행정 세미나」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표한 「한국의 가스사고 현황과 안전관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스사고는 지난 △93년 97건에서 △94년 1백36건 △95년 5백77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도 5백76건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1.4분기에만 1백12건이 발생했다. 사고장소는 주택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사고의 54%를 차지했고 다음은 도로 배관 등 공급시설관련(18%) 요식업소(10%) 순이었다. 사고원인별로는 △사용자나 공급자의 취급부주의가 전체사고의 40%를 차지했으며 △시설미비(27%) △제품불량(16%) △자해나 청소년의 부탄가스흡입 등 고의사고(10%)의 순이었다. 사고형태를 보면 누설사고가 전체의 48%였지만 폭발(26%) 화재(13%)도 적지 않았으며 특히 폭발사고의 경우 93년 56건에서 지난해 1백39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등급별로 5명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는 1급사고는 지난 95년4월의 대구지하철공사장폭발사고 이후 없었지만 2급과 3급사고(2급이하 인적물적피해발생)가 늘어나고 4급사고(피해없이 가스만 누설)는 지난 95년을 고비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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