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카메라 상대로 홀로 연기 이색적 경험”
이달 20∼22일 케이블TV 방송과 온라인 상영 예정인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코로나19가 낳은 독특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저택의 파티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다뤘다. 초대받은 9명의 손님을 수사관이 각자의 방에서 신문한다. 배우들이 실제 본인의 집에서 연기를 하고, 이 촬영본을 …
-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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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22일 케이블TV 방송과 온라인 상영 예정인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코로나19가 낳은 독특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저택의 파티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다뤘다. 초대받은 9명의 손님을 수사관이 각자의 방에서 신문한다. 배우들이 실제 본인의 집에서 연기를 하고, 이 촬영본을 …
“제작사 대표가 일주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조기 폐막을 결정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예술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극장, 공연장, 무대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그나마 생긴 일자리도 갑자기 없어지기 일쑤다. 지난달 26일 제작사 대표가 잠적해 일찍…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바스 연주자로 변신한 배우 박상원의 사진이 공개됐다. 오는 7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하는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로 무대에 오른다. 2014년 ‘고곤의 선물’ 이후 약 6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작이자, 배우 인생 첫 모노드라마다. 박상원은 “이 …
정부가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하면서 공연계의 좌석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일 공연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연극·뮤지컬·클래식·무용 등을 선보이는 공연장에 ‘좌석 띄어앉기’ 적용을 하지 …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 화려한 리빙스턴 박사가 나타났다. 샛노란 금발에 깊고 진한 눈빛, 주머니에 한 손을 꽂은 채 다른 손에 쥔 담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캐한 연기까지. 시종일관 칼처럼 냉철한 이성으로 무장한 그는 보는 이의 감정까지 압도한다. ‘맘마미아’의 ‘도나’, 시트콤…
“셜록 홈즈는 유명한 탐정이자 학자이며 화학자이고, 저의 오빠랍니다.” 앳된 얼굴의 소녀가 이렇게 말하자마자 등 뒤로 세계적인 탐정 ‘셜록 홈즈(홈스)’가 조용히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이어 셜록 홈즈는 소녀와 함께 차근차근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이 영화 ‘에놀라 홈즈’는 9월…
한국 연극의 산실, 산울림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969년 창단한 극단 산울림의 역사가 70분으로 압축돼 연극 ‘35년의 울림’으로 재탄생했다. 올해는 소극장 산울림이 문을 연 지 35주년이 된다. 당초 3월 막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7개월이 지나서야 …
올해 클래식 음악계 최대 이슈는 ‘악성(樂聖)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지만 관련 공연 대부분이 코로나19 탓에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이 세계적으로 지속됐다. 그런 가운데 국립오페라단의 ‘피델리오’는 정말 귀중한 축복이다. 베토벤 유일의 오페라 ‘피델리오’는 정치적 이유로 지하 비밀…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도 숏폼 형태의 공연 영상물 상영에 합류했다. 예술의전당은 새로운 형태의 공연영상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레이 클립스는 이른바 ‘클립으로 보는 연극’이다. 한 편의 연극을 여러 개의 짧은 비디오 클립…
“눈물이 없는 저를 술자리에서 혼자 울게 만든 게 ‘베르테르’입니다.” 케이팝 아이돌의 ‘꿀 성대’가 짝사랑의 아픔을 노래한다. 콘서트에서 팬의 흥을 폭발시키던 목소리는 극장에서 객석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돌 최상급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 규현(32)은 올가을 베르테르가 됐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두 할머니의 지혜롭고 따뜻한 모습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기존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소외된 이들이 밥과 정을 나누며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는 소박한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강원도 산골에 사는 두 할…
배우 권유리(소녀시대 유리)와 채수빈, 박소담이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로 연극무대에 컴백한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상큼 발랄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Iv…
“전 세계 극장이 멈춘 지금, 한국에서 뮤지컬 ‘캣츠’가 무대를 꿋꿋이 지켜갈 수 있어 정말 고마워요!”(조아나 암필) 198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캣츠’가 처음 공연한 지 40년. 그간 30개국을 돌며 열리던 ‘젤리클 고양이 축제’는 지금은 한국에서만 명맥을 잇고…
실험정신으로 무장해 한국 연극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연극협회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에서 ‘제10회 서울미래연극제’를 개최한다. 10회째를 맞는 서울미래연극제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연극의 새로운 청사진을 …
경기 연천군과 경기문화재단, 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재인폭포’가 22일 오후 5시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재인폭포는 주인공이 연천 주민과 만나 교감하면서 함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 예부터 재인폭포에 얽혀 전해지는 애달픈 사랑…
2014년 킹키부츠 초연부터 그는 드래그퀸 ‘롤라’였다. 이 역으로 그해 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롤라는 ‘인생 캐릭터’가 됐다. 2016년 재연, 올해 3연을 거치며 더욱 능구렁이가 된 그를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났다. 강홍석은 “10년 전 모두가 제 ‘뻐터(…
“국내 연극계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이렇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앞으로 회사차원에서 공연문화계에 다양한 지원을 모색하겠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즉각반응’의 신작 ‘새들의 무덤’을 관람하고 나온 리만…
“땀 흘리는 것 봐...” “고음 ㄷㄷㄷ” “조금 이따 VOD로 또 봐야지.” 10월 4일 오후 2시 뮤지컬 ‘모차르트!’를 관람하며 관객들이 올린 댓글이다. 이날 주역 배우는 ‘샤차르트’(시아준수+모차르트)로 불리는 김준수였다. 평소 오프라인 공연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각자의 집에…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100편가량 했고 연극도 그렇고요. 제작은 또 50편가량 됩니다. 검사, 정치인 별 역할도 다 해봤죠. 그런데 정작 배우 역을 해본 적이 없어요. 게다가 ‘더 드레서’는 늙어가는 배우 역할이다 보니, 모든 부분이 다 감정이입이 잘 됩니다.” 배우인 송승환 피…
《추석은 왔지만 추석 같지 않다. 종택(宗宅)의 종손은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노모는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난 괜찮다”며 귀향을 만류한다. 차례상은 ‘음복(飮福) 도시락’으로 대체되고 깊은 산속, 바다 건너로 사람들은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떠난다. 그래도 쇼는 계속돼야 한다. 중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