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떤 계절의 농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15/132195721.1.jpg)
[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떤 계절의 농담
지인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몰라 불편해했던 내가 떠올랐다. 그러나 오늘의 내가 바로 그 누군가가 되어 앉아 있었다. … 나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피하고 싶은 불편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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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몰라 불편해했던 내가 떠올랐다. 그러나 오늘의 내가 바로 그 누군가가 되어 앉아 있었다. … 나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피하고 싶은 불편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책의 향기]윤봉길 의사 체포되자… 中정부, 항일운동 도왔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5/132195622.1.jpg)
죽을 때까지 자국의 침략 전쟁을 거세게 비판한 일본의 시인 쓰루 아키라(1909∼1938).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나, 1937년 일본이 중국에 대해 전면전을 개시하자 이를 비판하고 반전을 호소하는 시를 잇달아 발표했다. 결국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제에 검거돼 이듬해 세상…
![[어린이 책]기쁠 땐 컵케이크 먹고, 화날 땐 떡볶이 어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15/132193990.4.jpg)
이곳은 감정식당. 뭐든지 뚝딱뚝딱 만드는 요리사 할머니가 있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나온다. 엄마가 미미를 꽉 안아줘 기분이 좋은 날은 휘핑크림과 딸기가 올라간 컵케이크,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따뜻한 단호박 수프와 따끈한 빵이 나온다. 수프가 마음을 감…
![[책의 향기]육아도 업무도 완벽하게?… ‘엄마 번아웃’ 조심하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15/132194006.4.jpg)
육아를 하는 당신, 이런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최고의 학원, 제품, 서비스를 찾아 헤매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둘 다 사게 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떤 날은 오늘 내린 선택이 옳았을까 되짚어보며 밤마다 이불 속에서 후회한다. 아이 양말 하나 …
![[책의 향기]조선에선 청각장애인도 관직에 올랐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15/132194011.4.jpg)
몇십 년 전만 해도 장님(시각장애인), 불구(지체장애인), 귀머거리(청각장애인) 등 장애인 비하 용어를 일상적으로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 복지, 대우도 열악했던 게 사실. 지금도 ‘장애인’이라고 하면 무시하거나, 불쌍한 사람들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은…
![[새로 나왔어요]비만 해방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5/132195525.1.jpg)
● 비만 해방 미국 식품의약국장 등을 역임한 저자가 의학의 최전선에서 비만의 수수께끼를 푼 책. 초가공 식품 대신 ‘초조제(ultraformulated) 식품’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이런 식품이 현대인의 음식 중독을 유발해 생물학적 시스템이 고장 났다고 분석했다. 현대인이 체중 조절에…
![[책의 향기]평화를 설계하려면, 전쟁의 5대 원인을 제거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5/132194050.4.jpg)
1775∼1783년 영국으로부터 식민지들이 독립하기 위해 벌인 ‘독립전쟁’은 표면적으로 ‘자유’와 ‘해방’을 내세우며 일어났다. 그러나 폭력 및 갈등 연구의 권위자인 이 책의 저자는 “그 이면엔 식민지 엘리트들의 재산과 권력 보전이라는 현실적 이해가 자리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지 …
![[책의 향기]조선 어린이의 눈으로 본 일제강점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15/132194028.4.jpg)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이듬해 조선에도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일제는 “내선일체(內鮮一体·일본과 조선은 하나다)”를 외치며 ‘제3차 교육령’을 통해 일본어 교육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 교육령을 계기로 조선에 사는 일본인과 조선인 소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경연대회…
![[책의 향기]‘저질 체력’ 소설가의 탁구 예찬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15/132194062.4.jpg)
마흔이 넘어 스스로 잘생겼다는 걸 발견했다. 늦은 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고 깨달았단다. “나 좀 생겼는데?” 학창 시절부터 평생 외모로 빛날 일이 없었다는 그. 뒤늦게 ‘늦깎이 미남’이란 각성(?)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뭘까. 탁구 때문이다.…
![1600년대 세계지도, ‘조선 판타지’ 총집합[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15/132194033.4.jpg)
지구가 둥글다는 과학적 사실이 조선 사람들에게 알려질 무렵인 1600년대 중반. 그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한 장의 특이한 지도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천하도(天下圖)”라고 부르는 지도인데, 전체 모양을 둥글게 표현하기도 했거니와 그 내용도 세계 지도의 형태로 여러 대륙과 대양을…
![[그림책 한조각]공룡에게 물어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5/132194037.4.jpg)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이듬해 조선에도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일제는 “내선일체(內鮮一体·일본과 조선은 하나다)”를 외치며 ‘제3차 교육령’을 통해 일본어 교육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 교육령을 계기로 조선에 사는 일본인과 조선인 소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경연대회…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까. 모르겠다.” 알베르 까뮈의 소설 ‘이방인’ 첫 문장을 오디오북으로 들어봤다. 마치 죽음의 의미를 곱씹듯 착 가라앉은 목소리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성우가 읽은 게 아니다. 인공지능(AI)이 만든 목소리다. 최근 ‘듣…
![안락사를 승인하는 ‘AI’…그리고 ‘남겨진 자’의 용서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4/132187624.3.jpg)
◇안락한 삶/ 이서현 지음/ 312면·17000원·열림원안락사가 제도화된 사회, AI로 죽음을 평가받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민간 안락사 기업의 직원 ‘미래’ 앞에 치명적인 희귀병을 앓는 이복동생 ‘영원’이 고객으로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이 소설은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의 이야…
![남편감 찾아…마흔살에 번 돈 몽땅 싸들고 태평양을 건넜다[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4/132184752.1.jpg)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람들의 욕망, 사회 트렌드 등…

“저는 작품 콘셉트를 잡을 때 그림보다 글을 더 많이 씁니다.” 올 2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현대예술재단이 선정하는 ‘도로시아 태닝상’을 받은 현대미술가 이피(44)가 첫 산문집 ‘이피세’(난다)를 펴냈다. 이 작가는 강화플라스틱부터 불화(佛畫)의 금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넘어가던 겨울방학. 조예은 소설가(32)는 한 달간 기숙학원에서 지내며 고교 과정을 미리 공부하고 있었다. 당시 읽은 소설 가운데 김동인(1900∼1951)의 ‘광염소나타’가 있었다. 불을 보면 흥분에 휩싸여 그 흥분을 느끼기 위해 계속 불을 지르…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늘날 한국은 세계 주요 국가로 발돋움했다. 한반도를 강점했던 일본은 우리와 나란히 선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됐다. 역사에서 되새겨야 할 교훈이 80년 전과 같은 배일(排日)에 머물러선 안 되지 않을까. 마침 국내 대표적 일본 근대사 학자인 박훈 서울대 역사학부 교…

‘메소드 연기’ 창시자인 콘스탄틴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1863∼1938·사진)의 예술 세계를 담은 러시아어 원본 전집(8권·아카넷)이 국내에서 처음 완역됐다.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출가, 연기 교육자인 스타니슬랍스키는 과거의 전형적인 연기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는 연기를 위한 방법…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08/132152508.4.jpg)
살다 보면 정공법을 내려놓고 살짝 비틀어 접근해야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때가 있다.… 이런 자연의 이치를 온몸으로 익힌 나무들은 종종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높낮이를 달리하며 다양한 잎을 틔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