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공원의 위로 外
● 공원의 위로(배정한 지음·김영사)=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공원과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단상을 정리했다. 서울 경의선숲길공원 같은 국내 공원은 물론이고 미국 뉴욕 도미노 공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같은 외국 공원까지 약 40곳을 다루며 도시 속 공원의 의미를 묻는다. …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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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의 위로(배정한 지음·김영사)=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공원과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단상을 정리했다. 서울 경의선숲길공원 같은 국내 공원은 물론이고 미국 뉴욕 도미노 공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같은 외국 공원까지 약 40곳을 다루며 도시 속 공원의 의미를 묻는다. …
미국 남북전쟁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게티즈버그 전투에선 단발식 머스킷 총이 2만7000정 가까이 회수됐는데, 그중 약 2만4000정은 한 번도 발사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병사 대부분은 총을 쏘기는커녕 부상자를 돌보거나, 명령을 외치거나, 달아나거나, 망연…
세계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불화가 고조되고 있다. 이 경쟁이 폭력적으로 치닫는다면 한국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을 곳 중 하나다. 재앙은 현실화될 것인가? 저자는 그 질문에 답을 내놓기에 가장 적당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중국어에 능숙한 외교관으로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신, 길거리 흡연은 규칙 위반이야’라고 주의를 줘본들 적반하장 격으로 오히려 화를 내서 싸움만 날 테니까.” 정신과 의사 이라부에게 회사원 가쓰미가 찾아와 하소연했다. 가쓰미는 규칙을 어기는 이들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고 있다. 과호흡 발작까지 간혹 일으킬 정도다. 그러나 타인…
최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산세계유산센터’를 들렀을 때 눈길이 가는 소개 문구가 있었다. 후지산이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 일본의 예술 작품 덕이라는 것이다. 후지산을 묘사하고 예찬한 작품들이 유네스코의 마음을 끌었고, 등재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 “천국에는 무료함밖에 남아 있지 않다”….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가 남긴 명언들이다. 삶의 희망 따윈 인정하지 않는 독설가의 충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무료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이 두 가지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부동산 경매에 뛰어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경매 초보자들은 기초적인 지식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리하게 경매에 뛰어들어 큰 손해만 보고 물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대로 부동산 경매를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10년 동안 수천 건…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대학에서 문학, 역사, 철학과는 문을 닫고, ‘문송’(문과여서 죄송합니다)이란 말도 익숙해졌다. 그러나 정말 인문학은 인생에서 전혀 쓸모없을까. 동아일보는 인문학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 문제를 극복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며 …
뉴욕타임스(NYT) 서평 담당 기자들이 올해 출간된 최고의 책 10권(소설 5권·비소설 5권)을 선정했다. 28일(현지시간) NYT는 올해 출간된 최고의 소설로는 △폴 머레이의 ‘벌침(The Bee Sting)’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의 ‘사슬로 묶인 죄수들 중 최고의 스타는(체…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이 저서 ‘행복한 출퇴근길’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The늘봄 4층 아리아홀에서 열린다.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해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
경기도가 도내 공공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책 정보를 모아 ‘공공도서관 추천도서 컬렉션’을 구축했다. 29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도서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기도는 22개 시군도서관과 협력해 총 1만1059권의 추천도서 정보를 수집한 추천도서 컬렉션을 ‘경기도 보고싶은책(https:…
여성동아 12월호(사진)에는 ‘K컬처의 해’였던 2023년 문화계를 돌아보는 기사를 담았다.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미국 국제 에미상 ‘베스트 드라마’ 후보에 올랐던 가운데, 이 드라마의 성공에 기여한 오광훈 ENA 콘텐츠사업본부장을 만나 K드라마의 경쟁력을 물었다. 오 본부…
나는 남은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내게 반하고, 나를 돌보고, 햇볕에 몸을 그을리고, 근육을 하나하나 다시 키우고, 옷을 차려입고, 끝없이 내 신경을 달래고, 나에게 선물을 하고, 거울 속의 나에게 불안한 미소를 지어 보여야 한다. 나를 사랑해야 한다. 틀림없이 1958년의 어…
죽음은 때로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저자(76)가 열네 살 때 한 소년이 그의 앞에서 벼락에 맞아 죽었다. 저자와 소년 사이의 거리는 불과 몇 발자국에 불과했다. 만약 벼락이 그를 비켜 가지 않았다면 그날이 저자 생의 마지막 날일 수도…
“넌 어떤 아이니?” 아이는 이 질문에 자기 자신을 정의하기보단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감정을 말한다. “나는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나는 엄마한테 야단맞으면 마음이 쪼그라들어”, “나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뭐든지 상상할 수 있으니까”라고 답한다. 아빠랑 자…
극단적 포퓰리즘에 대한 각광, 각종 음모론, 백신 회의론, 가짜 치료법, 종교적 극단주의까지. 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저자는 ‘생각 상실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제대로 생각할 줄 모르니 혼돈과 불안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철학적으로 생각…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고 청군을 불러들여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할 구실을 내주고 조선 몰락의 물꼬를 튼 이가 고종이다. … 권력 유지를 위해 외세에 의존하려 했던 용렬한 군주 고종이 미화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책머리에 던지는 저자의 질문이다. 저자는 우리 역사 인식이 “은폐와…
● 겨울을 지나가다(조해진 지음·작가정신)=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진 딸의 이야기를 소설로 그렸다. ‘나’는 엄마가 생전 운영하던 식당 문을 열어 칼국수를 만들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들과 슬픔을 나누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1만4000원. ●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