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치고 팍팍한 세상… 응모자들 다시 ‘나’를 돌아봤다
“거시적인 사회적 주제보다는 팍팍한 현실을 반영한 개인적 서사에 집중한 작품들이 많았다.” 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동아일보 신춘문예’ 예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올해 9개 부문에 응모한 작품은 총 7384편으로 지난해…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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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인 사회적 주제보다는 팍팍한 현실을 반영한 개인적 서사에 집중한 작품들이 많았다.” 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동아일보 신춘문예’ 예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올해 9개 부문에 응모한 작품은 총 7384편으로 지난해…

10일(현지 시간) 오후 기자가 찾은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 노벨상 시상식을 상징하는 ‘블루 카펫’이 깔린 무대 가운데 바닥에는 ‘THE NOBEL PRIZE’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식장 안에는 무대를 가득 채운 생화들이 내뿜는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했다. 알프레드 노벨(1833∼1…

10일(현지 시간) 오후 기자가 찾은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 노벨상 시상식을 상징하는 ‘블루 카펫’이 깔린 무대 가운데 바닥에는 ‘THE NOBEL PRIZE’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식장 안에는 무대를 가득 채운 생화들이 내뿜는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했다. 알프레드 노벨(1833~1…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맞춰 책 ‘소년이 온다’ 조형물이 빛을 밝힌다.광주시는 10일 오후 7시 45분 시청 행정동 앞 잔디광장에서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축하 조형물 점등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조형물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작품 표지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초상화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걸렸다.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노벨상 수상…
![고립된 한국문학, 잔잔한 한강의 목소리로 세계에 퍼져[스웨덴 현지 기고/이광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2/10/130609801.1.jpg)
스톡홀름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직항이 없어 런던에서 환승해야 했고, 짐이 옮겨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계엄령이 내렸던 고국에서 17시간이 걸려 도착한 이국의 공항은 스산했다. 노벨상 참석을 위해 의상(연미복)이 꼭 필요해서 호텔로 짐이 와야한다고 어렵게 …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 주간 행사를 치르고 있는 한강이 8일(현지시간) 스웨덴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이 생전 살던 집을 찾았다. 린드그렌은 ‘말괄량이 삐삐’ 시리즈 등을 남긴 세계적인 작가다. 한강은 앞서 6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후로 스톡홀름을 더 즐기고…

한강 작가(54)가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상 ‘블루 카펫’을 밟는다.제124회 노벨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4시(현지시각, 한국시각 10일 자정)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1시간 10분 내외로 진행될 시상식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

김애란 작가의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뽑혔다.교보문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국내외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50인에게 소설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받은 결과, 총 91권 가운데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가장…

8일(현지 시간) 오후 1시경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의 한 프랑스 레스토랑. 아담한 식당 앞에 검은 밴 한 대가 멈춰 섰다. 차에서 내려 경호원들의 수행을 받으며 식당 안으로 들어간 이는 소설가 한강(54). 그의 대표작 ‘작별하지 않는다’, ‘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

10일(현지 시간) 열릴 노벨상 시상식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스톡홀름 신청사 블루홀에서 열리는 대규모 연회다. 올해는 한강을 비롯한 노벨상 수상자 11명과 왕실 관계자, 각계 귀빈 등 1300명이 모여 만찬을 갖는다. 노벨상 연회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고유한…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정말 축하합니다.”한승원 작가는 9일 오후 1시경 전남 장흥군 안양면 율촌마을 해산토굴에서 본보 기자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연히 아버지로 딸 수상을 축하할 일이지만 축하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10…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자신의 경영 철학과 인생철학을 담은 신간 ‘말의 힘’을 출간했다. ‘말의 힘’은 윤 회장이 전작인 ‘나를 돌파하는 힘’(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저서다. 44년 경영 철학과 성공의 비밀을 담아낸 자기계발서다. 윤 회장의 자전적인 경험과 철학을…
![[단독]한강, 국내외 출판사 관계자들과 비공개 채식 오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9/130598256.1.jpeg)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 주간 행사를 소화하고 있는 한강이 8일(현지시간) 그의 책을 출간한 국내외 출판사 관계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스웨덴은 물론 노르웨이,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온 편집자 10여 명이 한자리에 처음 모였다. 국내에선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창…

제124회 노벨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홀과 만찬 및 무도회가 열리는 스톡홀름 시청사에서는 막바지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54)는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스톡홀름 콘서트홀에 서게 된다. 과거…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더욱 주목받고 있다.9일 노벨재단에 따르면 2024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 콘서트홀(Konserthuse…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54)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등 왕실과 처음으로 노벨상 공식 행사를 함께했다.한 작가는 8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9일 오전 3시) 이틀 뒤 노벨상 시상식이 개최되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콘서트’(Nobel Prize …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소설가 한강은 7일(현지 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린 노벨 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에서 1979년 자신이 여덟 살 때 쓴 시의 일부를 소개했다. 지난해 1월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에 담긴 유년 시절의 일기장 사이…

소설가 한강(54)은 현지에서 기념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가 6일(현지 시간) 의자에 사인을 한 것과 찻잔을 기증한 것. 해당 의자는 노벨상 박물관 1층 식당에서 실제 손님을 맞는 의자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의미가 남다르다. 한강이 사인한 의자 밑바닥에는 아니 에르…

‘하얀 것은 본래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아무것도 아닌 것 속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7일(현지 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 건물 외벽에 소설가 한강의 사진과 더불어 그의 작품 ‘흰’의 한 구절이 한글과 영어로 투영됐다. 노벨상 주간을 맞아 한강을 비롯한 역대 여성 수상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