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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태극기는 수천 년 전에 만들었다?

    기원전 3804년 배달국에서는 1년이 360일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90일씩으로 나눴고 ‘월(달)’ 개념이 없었다. 천문을 연구하는 관직인 ‘천백’에 오른 해달은 천황(天皇)에게 “열두 달로 나누면 더 간편해진다”고 상소를 올린다. 천황은 크게 기뻐하며 1년이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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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바닥부터 뜯어보는 건축의 세계

    TV프로그램 ‘러브하우스’로 친숙한 건축가인 저자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해설한 건축 이야기. 앨범 ‘장소찾기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수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노래만큼이나 편하게 건축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는 건축을 인문학과 음악, 미술과 영향을 주고받는 예술작품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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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예순 선비, 18세 기생에 푹 빠지다

    “순옥은 고개를 숙이고 치마를 만지작거린다. 낙안선생은 그 치마를 빼앗고 그 팔을 당긴다… 선생은 손으로 보드라운 가슴을 더듬어 두 복숭아를 딴다.” 강원도 홍천의 환갑을 맞은 선비 낙안선생과 열여덟 살 기생 순옥의 합방을 묘사한 대목이다. 43년의 나이 차가 나는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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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퓨처 컴퍼니’ 앞세워 인간을 교묘히 지배하는 惡

    11권짜리 ‘고양이 학교’로 판타지 소설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작가(사진)의 신작이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1, 2권을 먼저 선보였고 이달 말 마지막 3권이 나온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유리’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지하철에서 찾다가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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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불행, 다시 생각하면 다행

    “길을 잘 몰라서 정말 죄송합니다. 택시 운전을 하려면 길부터 알고 핸들을 잡았어야 하는데 갑자기 사업이 망하다 보니 두서가 없었습니다.” 6개월 전까지 중소기업체 사장이었다가 핸들을 잡게 된 중년 남성. “고생과 심려가 많으셨겠다”고 저자가 위로하자 그 남성은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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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500년 전 이이의 3색 리더십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의 첫 소설. 율곡 이이의 생애와 사상을 녹여냈다.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이이가 살았던 조선 중기의 정치적 상황이 오늘날 우리 현실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소설을 시작했다”고 밝힌다. 연산군에서 문정왕후 시대에 이르기까지 반세기에 걸친 폭정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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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조선 말을 잃은 시인 윤동주, 그 恨의 메아리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한 시인 윤동주(1917∼1945)는 민족 저항 시인의 대명사다. 그러나 이 소설은 ‘저항시인 윤동주’가 아니라 ‘시인 윤동주’의 죽음에 주목한다. 형무소에 가기 전 시모가모 경찰서에서 윤동주는 조선어로 쓴 자기의 시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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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하루 10km씩 ‘책의 바다’ 헤엄치기

    김경욱 김애란 김연수 김인숙 김종광 김훈 박민규 서하진 심윤경 윤성희 윤영수 이순원 이혜경 전경린 하성란 한창훈 함정임.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17명의 에세이다. 월간 ‘문학사상’ 연재물을 묶은 것으로 유명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철학이 형형색색으로 펼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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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獨 음악엔 문학의 향기가… 獨 문학엔 음악의 감동이

    “○○은 신이 인간에게 선사한 아름답고 자유로운 예술이다.”(마르틴 루터) “현존하는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건 학문이 아니라 ○○이다.”(프리드리히 니체) “시를 짓는 건 ○○을 만드는 것이다.”(헤르만 헤세) 세 명의 독일 대문호가 한 말에서 공통으로 들어가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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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동서고금 야한 그림의 성찬

    귀스타브 쿠르베의 1866년작 ‘세상의 근원’은 그려진 지 130년이 흐른 1995년에야 오르세미술관에 공식 등재됐다. 이 그림은 완성 순간부터 ‘어떻게 가릴까’가 문제였다. 여성의 성기 부분이 전면에 두드러지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미술사가인 저자는 “미술은 애초부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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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원작의 향기 물씬 풍기는 ‘삼총사’

    왕의 총사(銃士)가 되기 위해 파리로 상경한 시골 귀족 출신인 달타냥이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프로토스와 우연히 1 대 3의 결투를 벌이게 되고, 이들은 사나이의 진한 우정으로 묶여 여러 모험을 한다는 익숙한 줄거리. 1840년대 초 신문 연재된 대중소설을 넘어 이제는

    •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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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컬링 왜 하냐고? ……………… 그냥…”

    “그냥요.” 10대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이런 답을 들으면 “넌 생각이란 걸 하고 사느냐”고 뒤통수를 때리고 싶은 어른이 많다. ‘그냥, 컬링’은 ‘그냥’ 너머에 숨은 아이들의 에너지를 바라본다. 고등학교 1학년 차을하는 엄친아보다는 왕

    •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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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결코 사소하지 않은 ‘일상의 폭력’ 고발

    제목은 반어법이다. 실상은 전혀 사소하지 않다. 학교폭력과 성추행, 도박중독, 방화, 살인 기도 등이 책장 가득 널려있다. 비정하고 냉혹하다. 2005년 ‘악어떼가 나왔다’로 등단한 작가는 ‘오즈의 닥터’(2009년)에 이어 일상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회적 약자들의

    •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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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아버지는 성범죄자, 난 열아홉 막장 청춘

    일본의 대표적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144회 아쿠타가와상이 발표된 1월 일본 문단은 발칵 뒤집혔다. 수상자가 중졸 학력에 날품팔이를 하는 일일노동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그가 열한 살 때 성범죄를 저질러 신문에 신상이 공개된 성범죄자였다. 학교와 사회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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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자아찾기 3번째 순례길은 ‘시베리아 열차여행’

    극작가, 음반회사 중역 등으로 일하던 저자는 1986년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길을 떠난 뒤 그 경험과 사색을 묶어 ‘순례자’와 ‘연금술사’를 펴냈다. 1989년 프랑스 피레네 산맥으로 두 번째 순례를 다녀온 뒤에는 ‘브리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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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걸작은 화가의 창조물?… 글쎄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 2010년 5월 크리스티 미술품 경매에서 1억640만 달러(약 1245억 원)에 낙찰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때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행복한 눈물’이 비자금으로 구입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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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영웅없는 獨 스릴러, 현실감 높은 공포 줄 것”

    《독일 스릴러 소설 ‘사라진 소녀들’(뿔)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12일 출간한 이 책은 한 달여 만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4위, 소설 부문 2위(9월 둘째 주 집계)에 올랐다. 22일 현재 3만5000부가 판매되며 올 하반기 가장 눈에 띄는 외국 소설로 떠올랐다. ‘사라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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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디스토피아를 찾아서

    견고하게 돌아가는 세상도 작은 변화 하나에 큰 혼란을 겪기 마련이다. 나사 하나가 빠져버리면 공룡같이 거대한 기계가 멈춰서는 것처럼. 이 소설집은 그런 일상의 변주를 끄집어낸다. 단편 ‘허공의 아이들’이 펼치는 상상력은 이렇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집이 살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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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서구 패션 스타일에 녹아든 사회상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은 날씬한 허리선을 강조하고 치맛단이 풍성한 롱드레스를 입었다. 하지만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여성들은 활동성을 높인 바지를 주로 입는다. 이처럼 여성복을 변화시킨 결정적 계기는 뭘까. 책은 1900년부터 2000년 이후까지 서구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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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명창이 되기 위한 소리꾼의 훈련과정

    소리꾼 이자람이 문화 아이콘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고 국립극장도 판소리에 토대를 둔 창극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주력하며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요즘 때맞춰 나온 판소리 입문서다. 부담 없이 책을 집어들 만큼 얇으면서도 내용은 알차다. 소리꾼이 누구인가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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