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텔란에게 물었다 “바나나 먹혔을 때 기뻤죠?”[영감 한 스푼]
여러분 안녕하세요지난주 뉴스레터에서 막 개막한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사실 1월부터 리움미술관 연간 전시 계획에 카텔란이 있는 것을 보고 미술관에 전화를 걸었답니다.“카텔란 인터뷰는 안하나요…?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데이비드 다투나가 바나나 먹었…
- 2023-02-11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여러분 안녕하세요지난주 뉴스레터에서 막 개막한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사실 1월부터 리움미술관 연간 전시 계획에 카텔란이 있는 것을 보고 미술관에 전화를 걸었답니다.“카텔란 인터뷰는 안하나요…?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데이비드 다투나가 바나나 먹었…
기원전 1000년경부터 고대 이집트에서는 창조의 신 프타와 묘지의 수호신 소카르, 저승의 신 오시리스 신화가 한데 섞이며 새로운 신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부활의 신 프타-소카르-오시리스입니다. 조각상 안에는 사후 세계로 향하는 사자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사자의 서’ 파피루스를 보관했습…
벽면에 달린 기계 팔이 붓을 들고 빨강, 파랑, 초록, 검정 물감을 묻힌 뒤 흰 벽에 칠한다. 물감의 일부는 흘러내려 아래로 떨어지고, 하단 나무판들에 이 물감이 묻으며 또 다른 그림이 생긴다. 인체를 탐구한 독일 현대 미술가 레베카 호른(79)이 1993년 대전에서 선보인 설치 작품…
서울 노원구 화랑대철도공원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8일 한 시민이 아이와 함께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노원문화재단이 26일까지 개최하는 ‘철길 따라 보는 풍경전’에선 기차역 주변 명소, 달리는 열차의 차창 밖 풍경 등을 담아낸 풍경화 29점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도발은 전쟁도 일으킬 수 있다. 나는 예술 역시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길 바란다.” 미술관 입구에 노숙자 조각을 설치하고, 박제된 비둘기 떼로 로비를 점령시킨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63)에게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당신은 도발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돌…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던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인근 원서동 옛 공간사옥 옆 부지로 옮겨 1년 만인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갤러리 공간 디자인은 카페 ‘블루보틀’의 건축 디자이너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 나가사카 조가 맡았다. 기존 건물의 구조와 재료, 외벽 벽돌을 유지하되 내부는 밝고…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 화랑대철도공원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풍경화 전시 <철길따라 보는 풍경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춘천가는 기차 여행중에 누구나 보았던 역 주변의 명소, 또는 달리는 열차의 창문 밖의 익숙한 풍경들이 보는이에게 추억을 선사합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 <철길따라…
“도발은 전쟁도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예술이 이렇게 역사를 바꿀 힘을 갖길 바란다.” 미술관 입구에 노숙자 조각을 설치하고, 로비는 비둘기 떼로 점령시킨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63)에게 “당신은 도발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그는 “나는 틀을 깨는 것을…
순천, 영암 등 전남 지역 사찰이 소장한 불교 문화재 2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순천대(총장 고영진) 박물관은 ‘불교 문화재 순천 나들이’전을 2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품 가운데는 순천 금룡사가 소장한 보물 ‘대불정수능엄경(大佛頂首楞嚴經·사진)’이 눈에 …
“저도 못 봤던 의상들이 꽤 많았어요. 아버지가 즐겨 입었던 슈트를 오랜만에 다시 보니 기분이 이상해져 전시장 밖으로 나와 버렸네요.”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1935∼2010)의 아들 김중도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는 6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의(衣)·표(表)·예(藝), …
“저도 못 보던 의상들이 꽤 많았어요. 그렇지만 아버지가 즐겨 입었던 수트를 오랜만에 다시 보니 기분이 이상해 전시장 밖으로 나와버렸네요.” 6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을 찾은 고 앙드레 김(1935~2010)의 아들 김중도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아버…
고대 이집트 문명은 언제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지난 200여 년 동안 고대 이집트를 소재로 하는 수많은 대중문화 창작물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문명이 갖고 있는 특별한 매력 때문이지요.우리나라에서 이집트 문명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생겼는데…
‘농담꾼(prankster).’ 이탈리아 출신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63)에게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그는 미술관에 18K 금 103kg으로 만든 변기 작품(‘아메리카’)을 설치하고,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 바나나를 은색 박스테이프로 벽에 붙인 작품(‘코미디언’)을 내놓…
‘농담꾼’(prankster) 이탈리아 출신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63)에겐 늘 이 수식어가 붙는다. 미술관에 18K 금 103kg으로 만든 변기 작품(‘아메리카’)을 설치하고, 아트페어에는 생바나나를 벽에 테이프로 붙인 작품(‘코미디언’)을 내놓으니 그 별명은 작가가 자초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어워드(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이하 안데르센 어워드)’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오는 4월 9일까지 안데르센 어…
서울은 수차례 재개발을 거치며 다양한 시간의 흔적이 공존하는 도시가 됐다. 언덕 위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달동네’는 어느새 누추하고 지워야 하는 공간으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사람이 모이고 이웃이 함께한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이런 장소들을 신성하게 바라보자고 제안한 전시…
서울은 수차례 재개발을 거치며 다양한 시간의 흔적이 공존하는 도시가 됐다. 언덕 위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달동네’는 어느새 누추하고 지워야하는 공간으로 여겨지곤 했다. 이런 장소들을 사람이 모이고 이웃이 함께 하는 신성한 것, ‘뮈에인’(myein)으로 보자고 제안하는 전시가 열리…
만화 속 캐릭터가 그려진 분홍 모자 아래로 삐져나온 구불구불한 머리카락과 수염. 그 아래엔 금빛으로 번쩍이는 목걸이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빌리 아일리시, 카녜이 웨스트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은 물론이고 루이비통, 수프림 등 각종 브랜드와 협업하며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작가 무라카미 다카…
만화 속 캐릭터가 그려진 분홍 모자 아래로 삐져나온 구불구불한 머리카락과 수염. 그 아래엔 금빛으로 번쩍이는 목걸이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빌리 아일리시, 칸예 웨스트 등 유명인은 물론 루이비통, 수프림 등 각종 브랜드와 협업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61)가 부산을 …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지하 1층 전시장. 벽면에 그려진 화살표는 어느 방향을 가리키려는지 알 수 없게 꼬여 있고, 다른 쪽 벽면은 아예 거대한 구멍이 나 있다. 또 전시장 한 편에는 백남준(1932~2006년)이 장난스럽게 그린 드로잉이 어린이들이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과 함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