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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혜경 음독자살로 보기 어려워…술 취해 우울증약 20알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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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 11:21
2012년 11월 9일 11시 21분
입력
2012-11-09 10:52
2012년 11월 9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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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혜경. 스포츠동아DB.
남자친구 및 후배 2명과 음주
경찰 “단순한 연인들끼리의 다툼”
가수 박혜경(여·38)이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박혜경이 9일 새벽 2시경 연하의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우울증약 20알을 복용해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박혜경이 음독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보도가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박혜경은 9일 새벽 2시 10분 “남자친구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 박혜경의 자택에 도착했을 당시 현장엔 박혜경과 그녀의 남자친구, 또 여자 후배와 후배의 남자친구까지 총 네 명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당시 박혜경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어눌한 어투로 발음도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함께 있던 지인들은 경찰에 "(박혜경이) 남자친구와 다퉜을 뿐이다. 폭행은 없었다. 평소 우울증으로 약을 2알씩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약 20알을 복용하면서 119를 부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이 도착하고 잠시 후 119가 도착했으며 박혜경은 119의 도움을 받아 인근에 있는 백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일이 "음독자살로 보기 어렵다. 두 사람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실혼 관계거나 동거를 하는 사이도 아니고 가정을 꾸린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연인들의 다툼일 뿐이다. 사건 처리도 하지 않은 단순한 해프닝이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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