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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수지, “잠재된 돌아이 본능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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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9 16:52
2012년 5월 29일 16시 52분
입력
2012-05-29 16:29
2012년 5월 29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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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드라마 ‘빅’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배수지가 (왼쪽부터)가 공유를 바라보고 있다.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대본이 휴지가 될 때까지 읽을 거예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 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수지가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빅’으로 또 한번 연기에 도전한다.
수지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빅’ 제작발표회 및 인터뷰에서 “‘건축학개론’과 ‘빅’의 캐릭터가 너무 달라 역할 고민을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수지는 “걱정보다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최근 수지는 KBS 2TV ‘두드림’에서 연기자로서 갑작스레 받는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수지는 “처음에 가려던 길이 가수였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이 갑자기 닥쳤던 것 같다”며 “지금은 연기에도 욕심이 생기면서 두 가지 일을 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지는 ‘빅’에서 극 중 레이디 가가를 좋아하고 경준(신원호 분)만을 바라보는 특상급돌아이 장마리 역을 맡았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실제 레이디 가가를 좋아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마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어디서 뚝 떨어진 것 처럼 자신만의 세계가 있고 오로지 경준만 생각한다. 굉장히 귀엽다”라며 “나도 가끔 마리 같은 모습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 나의 잠재되어 있던 모습을 끄집어 내려고 한다”라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수지 외에 이민정, 공유가 출연하는 ‘빅’은 6월 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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