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제외 K리거들 먼저 소집 예비엔트리 생소한 이름 없을 듯 에콰도르와 평가전 뒤 최종 선발
허정무사단이 다음달 10일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해 닻을 올린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7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월드컵 승리 기원 응원 현수막 제막식에 참석해 “다음달 9일 K리그 경기 다음날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16강 향한 출발은 5월10일
30일 발표되는 예비엔트리(30명)에 포함된 선수들은 다음달 10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해외파는 소집 일정이 늦춰질 전망. 유럽파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턴)은 리그 최종전(9일)을 마치고 입국한다. 하지만 허 감독은 “시즌을 막 끝냈기 때문에 면담을 한 뒤 휴식을 주겠다.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주영(AS모나코)은 다음달 16일 리그를 마친다. 일본과 러시아리그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가 5월 중순까지 잡혀있어 빠른 합류가 불가능하다.
허 감독은 “소속팀에 빠른 합류를 위한 협조공문을 보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이영표(알 힐랄)를 비롯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5월 11,12일)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차출을 늦췄다. 허 감독은 “프로팀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깜짝 발탁은 없다
허 감독은 예비엔트리에 생소한 이름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허 감독은 “그 동안 계속해서 후보들을 거르는 작업을 해왔다. 예비엔트리 30명에서 처음 보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날짜가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잘 준비해 (30명의 명단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에서 열린 AFC 챔스리그 수원-암드포스(싱가포르)전에서 염기훈을 지켜본 코칭스태프는 29일쯤 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한 마지막 회의를 연다.
●최종엔트리는 에콰도르전 직후 발표
해외파들의 합류가 늦춰짐에 따라 16일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은 국내파 위주로 치른다.
허 감독은 “에콰도르전에 해외파들 대부분이 못 온다. (국내파를) 최종적으로 체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전을 마치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최종엔트리 (23명)를 확정한다. 여기에 훈련멤버 2~3명을 추가로 발탁, 일본 및 오스트리아 전훈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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