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따르면 이갑용(李甲用) 동구청장은 지난 2000년 9월 20일 서울 영등포에서 버스전용차선 주행으로 부과된 과태료 9만원을 납부하지 않는 등 5월 24일까지 8건의 교통법규위반 과태료 수십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자신의 승용차가 압류됐다.
울산시의회 송시상(宋時祥) 부의장은 울산 동구청이 지난해 9월 자신의 건물에 부과한 환경개선부담금 5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1월 승용차가 압류됐다.
울산시의회 이종범(李鍾汎) 윤종오(尹鍾五)의원 등도 교통범칙금 등을 납부하지 않아 자동차가 압류됐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 차를 여러사람이 운전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교통법규를 위반하게 됐고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제때 납부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송 부의장은 “환경개선부담금 미납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시민들은 “시민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사람들이 범칙금 등을 제때 납부하지 않아 차량까지 압류당하고 어떻게 행정을 이끌고 주민을 대표한다고 할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