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HP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불리는 피오리나 회장은 15일 방한해 국내 컴퓨터업체 등 주요 고객사를 방문하고 17일에는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2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기업인 대표연설을 하기 전에 아시아 지역 지사와 협력사를 둘러보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피오리나 회장은 당초 지난달 아시아 방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미국 비행기 테러사건, HP와 컴팩의 합병 등으로 인해 일정이 늦춰졌다. 그는 199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미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 1위에 선정된 인물이다. 그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중세사와 철학을 전공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공학석사, 메릴랜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뒤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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