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들 “大選-월드컵, 증시에 큰 영향 없을것”

  • 입력 2002년 5월 12일 18시 24분


외국인은 한국의 대통령선거나 월드컵 행사를 어떻게 볼까.

외국인들은 뜻밖에도 한국의 정치일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 아들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컸다.

그러나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여기에는 한국 경제나 증시가 정치에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는 믿음이 깔려 있었다.

하몬 에셋 인베스트먼트 레이먼드 찬 펀드매니저는 “한국의 대선은 불확실성과 과열이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 그러나 통화 금리 정책이 정치와 관계없이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주식에 6년째 투자 중이라는 한 펀드매니저는 결론은 비슷했지만 뉘앙스는 약간 달랐다.

“미국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가운데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해지는 업종과 기업이 결정된다. 그러나 한국은 어느 당이 어떤 정책을 펼지 알 수가 없어 선거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하기 어렵다.”

월드컵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판단이다.

홍콩〓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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