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음향· 영상기기의 향연, 서울 오디오페어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8시 34분


"최첨단의 음악과 영상, 오디오와 홈시어터의 모든 것이 꿈처럼 펼쳐진다"

국내 최대규모의 음향기기 전시회 '2001 서울 오디오 페어'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동아닷컴과 A&H코퍼레이션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산업자원부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23일까지 나흘간 국내외의 유명 음향기기와 디지털 영상기기, 음반, 음향관련 액세서리를 전시 및 판매한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70여개의 참가업체가 선보이는 첨단기술의 최신제품 250여가지는 완벽한 방음시설과 쾌적한 환경속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눈과 귀로 제품들의 영상과 음향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렉타임 코리아의
자동연주악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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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개 브랜드의 17개 프로젝터(TV나 VCR, DVD의 화면을 크게 확대해 보여주는 제품)가 동일한 제품규격에 똑같은 영상을 시연하는 '홈시어터 프로젝터관'은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제품의 성능을 판단하여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영국의 세계적인 음향기기 평론가 켄 케슬러 등이 매일 세계 음향기기 시장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행사 진행을 맡은 A&H코퍼레이션의 황문규(黃文圭) 팀장은 "세계최고의 명품 오디오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홈시어터를 비롯해 각종 첨단제품을 감상하면서 오디오 산업의 발달을 눈과 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티지 오지오, 썩다리 오디오관▼

빈티지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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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의 비싼 것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억단위의 고가품들이 즐비한 전시관 중앙에 '반란군'들이 자리를 잡고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PC통신 '자작동호회' 등에서 직접 제작해 출품한 오디오 장비들이 바로 그것. 두군데의 부스를 잡고 선보이는 '빈티지 오디오'들은 특이한 모양과 구성 뿐만아니라 음질에서도 듣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행사에 출품된 작품들은 직접 제작한 오디오 중에서도 다소 고가품들로 앰프와 스피커 등을 모두 포함해 4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까지 매니아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인다.

▼이게 차야? 영화관이지!▼

카오디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코너. 대서양홀 전시장 뒤편 카오디오관에 전시되고 있는 고급 승용차와 승합차에는 차값보다 비싼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장착되어 차 안에 들어간 관람객들은 좀처럼 내릴 줄을 모른다.

특히 '2001 일본 자동차 음향경연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한 '에쿠스 A/V모빌 시스템'은 자동차라기 보다는 '달리는 영화관'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음향과 영상을 자랑한다.

▼"씨끌벅적한 전시장에서 어떻게 음향을 감상해?"▼

로이코사의 홈시어터로
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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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관람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이 바로 개방적인 전시회장의 소음이다. 70여개 업체가 내놓은 수많은 제품들이 울려대는 다양한 소리에 제대로 제품의 성능을 알아 들을 수가 있겠느냐는 것.

이번 행사는 이런 걱정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호텔 쇼' 품격의 컨퍼런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완벽한 방음과 쾌적한 환경으로 약 4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개별 전시실 30여개가 마련되어 최고의 시청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음향과 영상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스피커 하나가 1억원 이상하는 고가의 장비가 설치된 각각의 컨퍼런스 센터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은 정말로 영화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입장료 8000원

■인터넷 홈페이지 www.audiofair.co.kr

■문의 02-2020-0941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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