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7차 교육과정 주요내용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52분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제도가 바뀌는 것은 내년부터 2004년까지 7차 교육과정이 고교 3학년까지 모두 적용되기 때문이며 2002학년도 입시 개선안이 발표된 98년에 이미 예고됐다.

이번에는 종전처럼 입시제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변경 내용을 포함시키는 ‘이중 작업’이어서 그만큼 개편작업이 까다롭고 복잡할 수밖에 없다.

7차 교육과정은 지난해 초등학교 1, 2학년에 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1 △2002년 초등 5, 6학년, 중2, 고1 △2003년 중3, 고2 △2004년 고3까지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7차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초등 1학년∼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은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의 10개 과목을 배우게 하고 학생별로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고교 2, 3학년은 ‘선택 중심 교육과정’으로 자신의 실력과 적성에 따라 과목을 자율 선택할 수 있다.

고1 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에 포함된 과목은 국어, 도덕, 사회(국사 포함), 수학, 과학,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 10개 과목이다. 고 2, 3학년 때 배우는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는 일반선택과목 26개와 심화선택과목 53개 등 79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은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공통적으로 배우고 고교 2, 3학년 때는 진로에 맞춰 각자 다른 심화과정을 채택한다. 선택과목제가 전면 도입되면 지금처럼 고교에서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등 계열 구분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선택과목제가 실시되면 비인기 과목 교사들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과원(過員)교사’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전교조 등은 7차 교육과정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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