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28

추천

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한재희 기자입니다.

hee@donga.com

취재분야

2025-06-14~2025-07-14
경제일반38%
산업23%
기업20%
금융8%
무역5%
인물/CEO3%
노동3%
정당0%
  • “지니어스법안 통과 임박” 서학개미들, 美 코인기업 매수 행진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투자금이 미국 가상자산 기업에 몰리고 있다.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이르면 15일(현지 시간)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이른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자 가상자산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USCD 발행사 ‘서클’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된 6월 17일 이후 7월 11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이었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서클 주식 5억9840만 달러(약 83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서클은 미국의 달러와 1 대 1로 연동해 변동성이 적은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다. 스테이블코인 1위 업체인 테더가 비상장사인 데다 중국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위 업체인 서클로 자금이 몰리는 모양새다.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4위(1억8618만 달러)는 코인베이스, 11위(5961만 달러)는 로빈후드였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1위의 가상자산 거래 업체이고, 로빈후드는 매매수수료 없이 주식이나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어 미국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많다. 지니어스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면 가상자산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4∼18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을 집중 처리하기로 했다. 하원은 이르면 15일 본회의를 열고 지니어스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원에서 찬성 68명, 반대 30명으로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해당 법안이 통과했기 때문에 하원에서도 큰 변수가 없다면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을 완료하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니어스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한 뒤 지금까지 서클의 주가는 24%, 코인베이스는 47%, 로빈후드는 2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과열되는 가상자산 시장에 경고 목소리도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주가가 들썩하자 비트코인이나 국내 가상자산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업체 바이낸스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11만7800달러에 거래됐다. 11일(현지 시간) 11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잠시 숨 고르기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상자산 업계에 투자금이 쏠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규제 정책에 대한 뚜렷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기대 심리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이나 페이팔같이 규모가 큰 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 업계에 새롭게 뛰어들면 기존 강자인 서클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 가상자산 업체나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자금이 쏠리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더군다나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요가 많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정비해야 할 부분이 많기에 ‘묻지 마식’의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14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기대감에 서학개미 8300억 베팅…순매수 1위는?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투자금이 미국 가상자산 기업에 몰리고 있다.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이르면 15일(현지 시간)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이른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자 가상자산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USCD 발행사 ‘서클’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된 6월 17일 이후 7월 11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이었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서클 주식 5억9840만 달러(약 83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서클은 미국의 달러와 1 대 1로 연동해 변동성이 적은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다. 스테이블코인 1위 업체인 테더가 비상장사인 데다 중국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위 업체인 서클로 자금이 몰리는 모양새다.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4위(1억8618만 달러)는 코인베이스, 11위(5961만 달러)는 로빈후드였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1위의 가상자산 거래 업체이고, 로빈후드는 매매수수료가 없이 주식이나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어 미국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많다.지니어스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면 가상자산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4~18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을 집중 처리하기로 했다. 하원은 이르면 15일 본회의를 열고 지니어스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원에서 찬성 68명, 반대 30명으로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해당 법안이 통과했기 때문에 하원에서도 큰 변수가 없다면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을 완료하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니어스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한 뒤 지금까지 서클의 주가는 24%, 코인베이스는 47%, 로빈후드는 2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과열되는 가상자산 시장에 경고 목소리도스테이블코인 업계의 주가가 들썩하자 비트코인이나 국내 가상자산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업체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11만7800달러에 거래됐다. 11일(현지 시간) 11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잠시 숨 고르기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상자산 업계에 투자금이 쏠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규제 정책에 대한 뚜렷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기대 심리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이나 페이팔같이 규모가 큰 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 업계에 새롭게 뛰어들면 기존 강자인 서클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 가상자산 업체나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자금이 쏠리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더군다나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요가 많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정비해야 할 부분이 많기에 묻지 마식의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 “가계빚 임계수준… 부동산 과열 잡아야” 한은, 기준금리 年 2.50% 유지하기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던 한은이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파르자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금통위원 6명 전원 일치 의견이었다.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가계부채 급증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개월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계약 시점과 실제 대출 실행 시기의 차이로 인해 7∼8월까지는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지금 금리를 인하했다가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재 가계부채는 소비와 성장을 많이 제약하는 임계 수준”이라며 “과도하게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주택시장의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수도권에 집중돼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스피드가 지난해 8월보다는 빠른 것 같다”며 “해피엔딩이 금방 올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르자 ‘실기론’에 시달리면서도 금리를 동결한 뒤 가계부채 상승이 잡히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금리 인하에 나섰다.또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 이 총재는 “과감한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올바른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심리를 안정시키고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게 중요한 정책 우선순위”라고 말했다.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금리 결정의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대로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수출 둔화로 인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또다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8월 초에 미국이 관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이 굉장히 많이 떨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쁜 시나리오는 관세는 관세대로 굉장히 크게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은 안 잡히는 것”이라며 “그 경우 어디다 무게를 두고 금리 결정을 할지 금통위원들 간에 의견이 많이 나뉠 것”이라고 했다.올해 남은 세 번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는 한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3개월 내에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6월 말에 시행된 (부동산 규제) 조치로 인해 8월쯤에는 현재 상황에 비해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8월이 다음 금리 인하 시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0.2%는 2030년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서 정체되는 L자형’을 보일 것으로 우려했다. 전체 21.6%는 정체를 넘어 계속 하락하는 ‘점진적 우하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명 중 6명이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 본 셈이다.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는 응답은 34.3%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산업 부분이 없는데,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핵심 분야 등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 SK스퀘어 지분 1.8% 매각 추진…최대 4300억 원 확보

    카카오가 SK스퀘어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카카오는 최대 43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정규장이 종료된 후 SK스퀘어 주식의 블록딜을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매도 수량은 카카오가 보유 중인 SK스퀘어 주식 약 248만 주(지분율 약 1.8%)다. 주당 매각 금액은 이날 종가인 18만3600원 대비 최대 7.5% 할인된 16만9800~17만3500원이다.카카오는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2019년 SK텔레콤과 약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이후 카카오는 SK텔레콤에서 분할된 SK스퀘어의 지분을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해 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카카오와 SK 사이에 전략적 제휴 관계가 사실상 종료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이 올해 4월 약 4000억 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을 전량 매도한 데 이어 카카오도 SK스퀘어 지분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분 교환 당시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했으나 이후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10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구리, 50% 관세”… 가격 56년만에 최대폭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구리에 대한 ‘5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구리 가격이 56년 만의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보기술(IT) 전력 기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구리값이 요동치는 데다 당장 대미 수출 벽이 높아진 한국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사상 최고가 찍은 구리 가격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이날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12% 뛴 파운드당 5.6855달러에 장을 마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종가는 사상 최고치이고, 종가 기준 하루 상승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장 중 한때는 약 17% 상승한 파운드당 5.8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구리에 50% 관세 방침을 밝힌 탓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에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구리 관세는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지만 발표 시기가 갑작스러웠고, 관세율도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구리는 전기, 건설, IT 분야 핵심 재료다.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금속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구리가 필수 자원임에도 중국의 제련 독점으로 인해 국가안보 위협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올해 2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미국의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올 4월 미국이 한국산 구리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첨단 산업 성장 저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얇은 구리판 동박 등에 고관세가 매겨지면 미국 내 한국 배터리 업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국산 구리 제품이 미국 배터리 생산망과 연결돼 미국에 약 465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구리 수출액은 약 5억7000만 달러로 미국 전체 구리 수입량의 약 3%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조했지만 한국이 구리 50% 관세를 면하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 긴장하는 전선, 전기차, 동박 업체들당장 국내 자동차 전선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도 우려하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4월 약 1조 원을 투자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전선에는 일반적으로 구리가 많이 사용되기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에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2∼4배 이상의 구리가 사용되고, 구리를 얇게 펴 만드는 이차전지의 원료인 동박 생산 업체도 영향권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부품은 연 단위 계약을 하기에 단기적인 영향은 적지만 향후 재계약에서 차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 완성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한국비철금속협회 본부장은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나 가뜩이나 구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연말까지 구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업계와 소통하며 대응책을 고심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해법은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율이 25% 정도만 돼도 품질 경쟁력을 통해 극복해 보려 할텐데 50%의 관세율은 대미 수출 자체가 어려워지는 수준”이라며 “관세가 언제 어느 범위까지 부과되는지도 분명하지 않은 탓에 일단 구체적인 발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7-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럼프 ‘구리 50% 관세’ 발표에 구리가격 13% 급등…56년만의 최대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구리에 대한 ‘5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구리 가격이 56년 만의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보기술(IT) 전력 기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구리값이 요동치는데다 당장 대미 수출 벽이 높아진 한국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사상 최고가 찍은 구리 가격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이날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12% 뛴 파운드당 5.6855달러에 장을 마쳤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종가는 사상 최고치이고, 종가 기준 하루 상승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장 중 한때는 약 17% 상승한 파운드당 5.89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50% 관세 방침을 밝힌 탓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에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구리 관세는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지만 발표 시기가 갑작스러웠고, 관세율도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구리는 전기, 건설, IT 분야 핵심 재료다.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금속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구리가 필수 자원임에도 중국의 제련 독점으로 인해 국가안보 위협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올해 2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미국의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정부는 올 4월 미국이 한국산 구리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첨단 산업 성장 저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얇은 구리판 동박 등에 고관세가 매겨지면 미국 내 한국 배터리 업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국산 구리 제품이 미국 배터리 생산망과 연결돼 미국에 약 465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구리 수출액은 약 5억7000만 달러로 미국 전체 구리 수입량의 약 3%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조했지만 한국이 구리 50% 관세를 면하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긴장하는 전선, 전기차, 동박 업체들당장 국내 자동차 전선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도 우려하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4월 약 1조 원을 투자해 미국 내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전선에는 일반적으로 구리가 많이 사용되기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에도 내연기관차 비해 2~4배 이상의 구리가 사용되고, 구리를 얇게 펴 만드는 이차전지의 원료인 동박 생산 업체도 영향권이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부품은 연 단위 계약을 하기에 단기적인 영향은 적지만 향후 재계약에서 차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 완성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한국비철금속협회 본부장은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나 가뜩이나 구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연말까지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업계와 소통하며 대응책을 고심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해법은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율이 25% 정도만 돼도 품질 경쟁력을 통해 극복해보려 할텐데 50%의 관세율은 대미 수출 자체가 어려워지는 수준”이라며 “언제 관세가 어느 범위까지 부과되는지도 분명하지 않은 탓에 일단 구체적인 발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7-09
    • 좋아요
    • 코멘트
  • 韓, 2분기 ‘MSCI 지수 수익률’ 64개국 중 1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수익률이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64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정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덕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국 MSCI 지수의 올해 2분기 수익률은 31.4%로 집계됐다. 한국이 속한 MSCI 신흥국 지수 수익률(11.0%)의 3배 수준으로 MSCI 지수에 편입된 64개국 중에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1∼6월) MSCI 한국 지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1분기(1∼3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전쟁 등이 겹치며 수익률이 6.3%에 그쳤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정국이 안정되고 새 정부에서 증시 부양책이 논의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수익률(39.6%)은 전 세계 6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받아 하반기(7∼12월) 중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3,316.08)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지급이 이뤄져 시장 유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몰리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하반기 중 전고점을 넘어 3,000 후반까지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3,114.95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도 다음 달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3거래일 만에 3,100 선을 회복했다. 3주간의 협상 과정을 통해 관세율이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7.9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 2분기 MSCI 지수 수익률 전 세계 1위…1분기 6.3%→2분기 31.4%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수익률이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64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정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덕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국 MSCI 지수의 올해 2분기(4~6월) 수익률은 31.4%로 집계됐다. 한국이 속한 MSCI 신흥국 지수 수익률(11.0%)의 3배 수준으로 MSCI 지수에 편입된 64개국 중에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1~6월) MSCI 한국 지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1분기(1~3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전쟁 등이 겹치며 수익률이 6.3%에 그쳤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정국이 안정되고 새 정부에서 증시 부양책이 논의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수익률(39.6%)은 전 세계 6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받아 하반기(7~12월) 중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3,316.08)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지급이 이뤄져 시장 유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몰리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하반기 중 전고점을 넘어 3,000 후반까지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3,114.95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도 다음 달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3거래일 만에 3,100 선을 회복했다. 3주간의 협상 과정을 통해 관세율이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7.9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8
    • 좋아요
    • 코멘트
  • 상장폐지 앞둔 한화 우선주 이틀새 42% 하락

    상장 폐지를 앞둔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의 우선주 주가가 최근 2거래일 사이에 40% 넘게 하락했다. 소액주주들은 상장 폐지를 막아 달라며 대통령실에 탄원서를 냈다. 한화 우선주인 ‘한화우’는 7일 코스피에서 주당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3일 7만1100원이었던 주가는 불과 2거래일 만에 42.3% 하락했다. 정치권에서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 원칙’ 방안을 검토하자 자사주 비율이 높은 한화 보통주, SK, 한진칼 등의 지주사 주가가 상승세인 것과는 딴판이다. 한화 우선주가 하락하는 것은 15일 상장 폐지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해 7월 5일 이사회를 통해 제1우선주인 ‘한화우’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시가총액이 170억 원에 불과하고 주가 변동성이 큰 주식이기에 주가 급락으로 인한 주주 피해를 막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이사회 하루 전날(7월 4일) 주가보다 11.4% 비싼 4만500원에 기존 주식을 장외 매수했다. 한화는 해당 주식들을 소각해 전체 주식을 20만 주 이하로 떨어트려 상장 폐지 절차를 밟았다. 한화 측은 “공개 매수 당시 이미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모든 절차는 공정하고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시 주식을 팔지 않았던 주주들이 모인 한화의 1우선주 소수 주주 연대는 “부당 상장 폐지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화는 “상장 폐지가 완료돼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되더라도 장외 매수 등으로 주주를 보호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안내 등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은 “스테이블코인 승인때 유관 기관 합의로”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유관 기관들이 모인 위원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승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1000원’처럼 법정 화폐와 연동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가상자산이다. 이를 발행할 업체를 선정할 때 한은도 문지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인가하는 단계에서 한은을 포함한 관련 기관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범부처 차원의 규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관 부처가 합의 정책기구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달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령인 지니어스법에 명시된 ‘스테이블코인 인증심사위원회’를 참고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해당 위원회는 신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심사하는 독립 위원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세 개 기관이 참여하도록 했다. 특히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사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 때는 위원회의 만장일치를 거치게 돼 있다. 한은은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은행 중심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비은행 업체의 스테이블코인 진입을 막을 수 없다면 한은도 신규 진출 승인에 관여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측은 “통화성이 강한 스테이블코인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위원회라는 안전판을 두자는 취지”라고 밝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역대 코스피 가장 뜨거웠던 달은 ‘7월’

    코스피가 월간 기준으로 전달보다 오름세를 가장 많이 보였던 달은 7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산출 기준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7월이 전달보다 플러스(+)로 장을 마친 경우는 45번 중 29번이었다. 열두 달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로, 7월이 월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마무리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뜻이다. 3월과 11월의 상승장 마무리가 각각 28회로 두 번째로 많았다. 4월과 12월의 상승 횟수는 26회로 그 뒤를 이었다. 7월이 오름세로 장을 마친 경우가 많았던 건 기업들의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액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외국인이 7월에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낸 경우는 27회 중 18회였다. 또 7월에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놓고 휴가를 떠나 매도량이 적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도 ‘서머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지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경제 침체로 국내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이유로 서머 랠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대로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재정이 소비쿠폰 등으로 시장에 풀리면 유동성이 공급돼 올해 7월에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피 매년 7월에 가장 많이 올라…올해도 ‘서머랠리’ 기대감

    코스피가 월간 기준으로 플러스(+)를 보였던 달은 7월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7월 월간 수익률은 45년 중 29번 상승률 +를 나타냈다. 나머지 16회는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열두 달 가운데 7월의 상승 횟수가 가장 많았다. 이 기간 7월 평균 수익률은 2.1%였다.3월과 11월의 상승률 + 횟수는 28회로 두 번째로 많았다. 4월과 12월의 상승 횟수는 26회로 그 뒤를 이었다.7월에 수익성이 좋은 건 기업들의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액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외국인이 7월에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난 경우는 27회 중 18회였다. 27년 동안 7월 평균 외국인 순매수액은 4618억 원이었다. 또 7월에는 펀드 매니저들이 주식을 사놓고 휴가를 떠나 매도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올해도 ‘서머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지를 놓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비관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경제 침체와 중국발 저가 공세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반대로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재정이 소비쿠폰 등으로 시장에 풀리면 유동성이 공급돼 올해 7월에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발 관세 전쟁 등의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소비쿠폰 효과가 본격화된다면 올해 7월에도 상승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6
    • 좋아요
    • 코멘트
  • 베트남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삼성-나이키 주가 올라

    미국과 베트남 사이에 무역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삼성전자나 나이키 등 베트남에 공급망을 둔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보다 29.41포인트(0.47%) 올라 역대 최고점인 6,227.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정부가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0%로 낮추기로 베트남 정부와 합의하면서 각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올해 4월 베트남산 제품에 46%의 관세를 부과한 뒤 이를 유예하고 협상을 이어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상호관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둔 기업들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자사 신발의 5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나이키 주가는 전날보다 4.06% 올랐다. 베트남산 가구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웨이페어 주가는 8.60% 상승했다. 한국 기업 중에는 휴대전화 생산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4.93% 올랐다. 베트남 사업장이 있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가도 각각 5.80%, 2.16%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 오른 3,116.27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다시 썼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창용 “원화 스테이블코인, 달러 코인 환전해 자본 유출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자본 유출입 규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급물살을 타면서 한은이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공을 들였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까지 중단되자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총재는 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의 정책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최근 미국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많은 핀테크 기업과 스테이블코인 지지자들이 한국 정부에 은행이 아닌 기관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규제되지 않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할 경우 달러 기반 코인으로의 환전이 촉진되고 이는 자본 유출입 규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비판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불규칙한 거래를 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우리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는 스테이블코인을 경계하는 한은의 입장이 담겨 있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통화 시스템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보편화할 경우 원화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은행의 신용 창출 기능도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에서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경우 환율 변동성, 자본 유출입 확대 등 외환 관련 위험이 커지면서 금융 시스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은은 블록체인 관련 제도나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탓에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거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 등 결제·운영 측면에서의 위험도 내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권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5월 경제 유튜버들과의 대화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만들어놔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 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해 스테이블코인의 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이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인 해시드 출신인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을 발탁한 것도 정부의 도입 의지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한은이 추진했던 CBDC 도입은 표류 중이다. 올해 4∼6월 7개 은행이 참가하는 CBDC 시범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1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은행권의 반발에 부딪혀 10월 2차 실험은 잠정 중단됐다. 한은이 상용화에 대한 장기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데다 7개 은행이 300억 원 안팎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거래내역을 정부가 일일이 확인 가능한 CBDC는 이를 도입한 중국에서도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큰 흐름이기에 한은도 무분별하게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지 않도록 정부와 규정을 만드는 작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계대출 9월까지 급증 가능성”… 한은, 금리인하 ‘신중모드’

    한국은행이 올해 9월까지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일 한은 등에 따르면 유상대 부총재와 한은 주요 간부들은 지난달 27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6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18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최고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과열의 영향으로 8∼9월 중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과열이 진정되지 않으면 그동안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흔들릴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액이 4월 5조3000억 원, 5월 6조 원으로 확대되자 한은이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이날부터 대출 한도를 옥죄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지만 실제 대출 실행까지 시차가 있어 가계부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로 시장에서는 하반기 한은이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하는 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최대 6억 원 규제’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세 변화, 1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으로 인한 물가 영향 등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달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신용평가 3사, 롯데케미칼 등급 하향

    국내 신용평가 3사가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롯데케미칼의 지속적인 영업 적자와 업황 부진이 모기업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일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손실 규모를 축소할 수 있지만 중단기 이익창출력은 저조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해 석유화학 수급환경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돼 롯데케미칼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2025∼2027년 중국 주도의 올레핀(불포화탄화수소) 증설 물량이 상당해 초과 공급 상태가 해소되는 것은 중기 이후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과잉 공급 영향으로 올레핀계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한 롯데케미칼은 향후 2년 내 흑자 전환이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그룹 내 주력사인 케미칼의 부진으로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아졌다. 나신평은 “최근 3년간 평균 롯데지주 계열 전체 자산의 43%, 매출의 49%, 총차입금의 34%를 롯데케미칼이 차지하고 있다”며 “핵심 계열사의 신용도 하락이 지주사의 통합 신용등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반도체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 SK㈜는 반도체 소재와 AI 인프라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SK㈜는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중복 사업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미래 핵심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SK AX(구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AI 및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인 BDC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들을 개발, 운영해 온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BDC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SK C&C는 최근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AI를 통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기존 정보기술(IT) 서비스 역량을 AI 중심으로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2027년까지 전사 생산성 30% 이상 향상과 글로벌 톱10 AI전환(AX) 서비스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AX는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과 산업 현장 혁신을 이끄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환경을 구축해 맞춤형 AI 서비스와 업무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축적한 AI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SK 경영진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대내외 위기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결의했다. 최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그룹의 주요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를 위해 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 책임 있는 실행 등 경영의 본질에 기반한 실질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W&C 사업부 신설… 케이블 소재 새 먹거리 부상

    한화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와이어앤케이블(W&C) 사업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W&C 사업부는 독립적인 기능을 갖추고 본격적인 케이블 소재 사업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W&C 사업부는 카를로 스칼라타 사업부장이 이끈다. 세계 최대 케이블 제조업체인 프리스미안에서 최고사업책임자(CCO)를 지낸 스칼라타 부장은 케이블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영업과 사업개발 분야의 베테랑이다.한화솔루션은 세계적인 전력망 확대로 인한 수요 급증 전망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소재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순도 절연 소재인 가교 폴리에틸렌(XLPE)이다. XLPE는 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쓰인다.송전망 용량 확대 추세에 맞춰 기존 XLPE를 개량해 성능을 높인 차세대 초고압급 소재(SEHV)도 개발했다. SEHV는 최대 550㎸(킬로볼트)의 초고압 케이블에서도 안정적인 송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매년 7%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용 XLPE 시장은 2023년 기준 93만7000t에서 2030년에는 125만9000t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 XLPE 생산량은 연간 11만 t 규모다. 오스트리아 보레알리스, 미국 다우에 이은 글로벌 3위 업체다.스칼라타 사업부장은 “한화솔루션 W&C 사업부는 고부가 케이블 소재의 혁신을 지속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의 수요를 충족하는 차세대 솔루션 개발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글로벌 사우스’ 미래 성장전략 가속화

    LG전자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를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는 남반구나 북반구 저위도에 있는 신흥국,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개념이다.LG전자는 최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 가전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노이다, 푸네에 이은 인도 내 세 번째 공장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내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해 2029년까지 세탁기, 냉장고 생산 설비 등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남부 파젠다히우그란데 지역에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기존 마나우스에 이어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기지다.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지역의 높은 성장세에 기인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2.7%) 대비 인도, 남아시아권은 6.2%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인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다.LG전자는 신규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가전 보급률이 선진 시장 대비 낮지만 가파른 경제 성장세 덕분에향후 가전 사업의 성장 여력이 많다.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연구개발(R&D) 기지를 구축했다. 인도의 R&D센터인 ‘LG 소프트 인디아’에는 현지 개발자 2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베트남 R&D법인의 경우 2019년 200여 명이었던 R&D 인력이 지난해 말 약 1200명으로 5년 만에 6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들 연구개발 조직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제품 개발 및 기초기술 연구 활동을 수행한다.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공략은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LG전자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매출액과 당기순손익을 공개하는 주요 해외법인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 소재 법인 5곳(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16조3363억 원이다. 2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17% 가까이 늘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DB그룹, 이수광 신임 회장 선임…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DB그룹은 27일 그룹 회장으로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81)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79년 DB그룹에 입사해 동부고속, D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2020년부터 5년간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온 DB그룹 ‘2세 경영인’ 김남호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DB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6-2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