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영

황수영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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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팀에서 세상의 작은 변화를 위한 글을 고민합니다. 기록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쓰겠습니다.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월드톡29%
사회일반19%
경제일반10%
금융10%
사건·범죄8%
IT6%
문학/출판6%
국제일반4%
건강4%
국제경제4%
  • “환불도 없이 문 닫았다” 세종 치과 논란…2억 피해 잇따라

    세종시의 한 치과가 환자들로부터 진료비를 선결제받은 뒤 환불 절차 없이 갑자기 영업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지며 피해액이 2억 원을 넘어섰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일주일 만에 4배 이상 급증해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4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치과 원장 A 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장은 총 49건으로, 피해자 수는 51명, 고소장에 기재된 피해액은 약 2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일 영업 중단 당시 고소 건수는 12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추가 피해 신고가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소인들은 A 씨가 임플란트 시술 등 고액의 치과 치료비를 선결제하도록 안내해 놓고,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진료를 중단해 치료를 이어받지 못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이미 잇몸 절개 등 초기 시술을 마친 상태에서 돌연 연락이 두절돼 의료 공백 피해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고소인 진술 확보와 함께 A 씨 측 법률대리인과의 접촉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 환불 관련 조치 여부,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조속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안내문엔 “보상 절차 안내” 문구…그러나 휴·폐업 신고는 無앞서 해당 치과는 내원 고객에게 “원장의 개인 사정으로 진료가 어렵다”고 안내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5일, 진료 중단 안내문을 내걸었다. 안내문에는 “선지급 후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고객은 연락하면 보상 등 향후 절차를 안내하겠다”며 한 법무법인의 연락처가 함께 기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이 치과는 세종시보건소에 휴업·폐업 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로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경찰은 치과 관계자 조사와 금융 계좌 분석 등을 병행하며 피해액 산정과 고의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 추가 피해 신고가 계속되고 있어 사건은 장기화될 전망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1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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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정보유출 공포…은행 앱에서 ‘이것’ 신청하세요

    쿠팡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37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명의도용, 무단결제 등 2차 피해 우려가 확산하자 각 은행 앱에서 신청할 수 있는 ‘안심차단’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비대면 금융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여신거래·비대면 계좌 개설·오픈뱅킹 등 세 가지 영역을 단계적으로 차단하는 ‘안심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이후 이용 문의가 늘어나는 등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처음 도입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도 모르게 신규 대출이 실행되는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다.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보험계약대출 등 개인 신규 여신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명의도용 리스크를 줄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사고의 상당수가 개인정보 탈취 이후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보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올해 3월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빈번히 악용되는 ‘대포통장’ 문제를 막기 위한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차단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오픈뱅킹 안심차단 서비스’가 추가되며 금융 피해 예방 장치는 삼중 구조로 강화됐다.● 어떻게 신청하나…비대면 가능하지만 해제는 영업점 방문해야안심차단 서비스는 거래 중인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할 경우 영업일 및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앱 내 ‘인증·보안’ 메뉴에서 ‘안심거래 차단’ 항목을 찾으면 된다. 다만 차단을 해제하려면 신청 경로와 상관없이 반드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쿠팡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 1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2차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사기범들이 유출된 정보를 활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며, ‘유출 조회’ ‘보상·환불 안내’ 등을 빌미로 원격제어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 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스미싱 문자 속 URL 클릭을 절대 금지했다.쿠팡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객의 신용카드·계좌 등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결제 정보는 (개인정보와) 같이 보관하고 있지 않다”며 “망 분리가 됐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결제정보가) 침해된 적이 없다.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의 경우에도 전직 직원이 접근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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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청이가 얼마나 낼지 궁금했다” 매튜 페리에 약 판 의사, 징역 30개월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매튜 페리에게 케타민을 불법 판매한 혐의를 인정한 미국 의사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그가 “환자의 중독을 악용해 금전적 이익을 챙겼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페리 중독 악용했다”…징역 30개월 선고4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 샤릴린 피스 가넷 판사는 3일 케타민 불법 유통 혐의로 기소된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44)에게 징역 30개월과 보호관찰 2년, 벌금 5600달러(약 820만 원)를 선고했다. 페리는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합법 처방을 받아 왔지만, 기존 의사가 더 이상 처방량을 늘려주지 않자 플라센시아를 통해 약물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가넷 판사는 “피고가 페리를 사망에 이르게 한 케타민을 직접 공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중독을 부추겨 결국 비극으로 이어지는 길에 올려놓았다”며 “당신은 페리의 중독을 착취해 돈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플라센시아가 다른 의사에게 “이 멍청이가(moron) 얼마까지 낼지 궁금하다”는 조롱 섞인 문구를 보낸 정황도 포함돼 파문이 커졌다.● 유족 “그는 모두의 ‘최애 친구’였다”…법정 눈물선고를 앞두고 페리의 어머니와 새어머니, 두 이복 여동생은 피해자 진술을 통해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여동생 매들린 모리슨은 “오빠의 죽음은 내 세상을 뒤흔들었다. 그의 부재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 세계가 오빠를 애도한다. 그는 모두의 ‘최애 친구’였다”며 “연예인은 이용해도 되는 플라스틱 인형이 아니라 가족이 있는 인간”이라고 강조했다.어머니 수잔 페리는 플라센시아가 과거 다른 의사에게 “페리가 돈을 얼마나 낼지 궁금하다(moron)”고 조롱한 문자 메시지를 언급하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그는 결코 멍청이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플라센시아는 선고 직전 발언에서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다. 그는 “언젠가 두 살배기 아들에게 ‘내가 다른 어머니의 아들을 지키지 못한 날’을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괴롭다”며 “페리를 지켜야 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검찰 “의사가 아니라 ‘하얀 가운 입은 마약상’”검찰은 플라센시아를 ‘하얀 가운을 입은 마약상‘이라 규정하며 ““그는 과실이나 부주의한 의사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환자를 진료한 게 아니라 거래를 제안한 사람이었다”고 지적했다. 가넷 판사도 검찰 논리를 대체로 받아들이며 “그는 지속적으로 판매를 밀어붙였을 뿐”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대부분 인정했다.플라센시아는 페리 사망 사건으로 유죄를 인정한 5명 가운데 첫 번째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징역 3년을 요청했지만, 변호인은 ‘하루 구금 후 보호관찰’을 주장했다. 법원은 양측 주장 사이에서 징역 30개월을 최종 형량으로 결정했다.또 다른 의사, 개인 비서, 케타민 공급책 등 함께 기소된 4명은 향후 몇 달간 순차적으로 선고가 진행될 예정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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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자마자 뛰었다”…도로 위 대형 쓰레기 치운 배달기사, 아침을 구했다[영상]

    아침 출근길 도로 한복판에 떨어진 대형 쓰레기를 배달기사가 직접 치워 교통 위험을 막는 장면이 포착되며 온라인에서 ‘훈훈한 선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신호 대기 중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려 위험 요소를 정리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보자마자 뛰어갔다”…도로 위 위험 막은 배달기사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운 날씨에 배달 기사님 착하시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한 배달 기사가 신호 대기 중 갑자기 오토바이에서 내려 도로 한복판에 떨어진 대형 쓰레기를 직접 치우는 영상이 담겼다.작성자 A 씨는 “아침에 아기 병원 다녀오다가 엄청 큰 쓰레기가 도로에 나와 있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배달 기사님이 보자마자 뛰어가서 바로 치워주셨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데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며 “신호 대기 중 일부러 앞까지 걸어가 치워주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위험한 상황을 막아준 용기 있는 행동”,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실행에 옮긴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덕분에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배달기사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다.● 도로 투기, 단순 불편 아닌 ‘교통위험 초래하는 불법’도로 한복판에 물건을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위는 단순한 시민 불편을 넘어 사고 위험을 높이는 불법 행위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68조에 따르면 도로에 물건을 함부로 버리거나 방치해 교통을 방해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할 수 있다또한 ‘폐기물관리법’ 제8조는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전문가들은 “도로 위 투기된 물건은 차량 파손이나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시민의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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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어디든 연결”…스타링크 국내 개통, 얼마면 쓸까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4일부터 국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 통신망의 한계를 메울 새로운 인터넷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LTE보다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산업·기업·가정용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 8만7000원이면”…무제한 위성 인터넷 사용 가능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이날부터 저궤도(LEO)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에 본격 개시한다. 가정용 기본 요금제는 월 8만7000원으로, 데이터는 완전 무제한이다.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35Mbps, 업로드 속도는 최대 40Mbps로 LTE(4G)에 가까운 수준이다.다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1025.52Mbps)와 비교하면 속도 차이는 크다. 이는 신호가 지상 기지국이 아닌 고도 530~570km의 저궤도 위성을 거쳐야 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전송 거리가 길어질수록 지연시간과 신호감쇠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위성 기반이라는 특성은 분명한 장점을 갖는다. 지상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도서·산간·해상·사막·극지·임도 지역 등에서도 안정적 연결이 가능해, 군·해양·산업 인프라와 응급 통신망 보완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탠다드 키트(Standard Kit)’로 불리는 기본 장비 구매가 필요하다. 안테나·전원장치·공유기가 포함된 장비 가격은 55만 원이며, 30일 체험 후 불만족 시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 가정용과 별개로 기업용 위성통신 요금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공식 계약을 맺은 SK텔링크, KT 샛(SAT) 등이 스타링크 요금제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정부 승인과 장비 인증 모두 통과…국내 서비스 공식 개시스타링크의 국내 진출은 정부 승인·국경 간 공급계약·장비 인증 등 법적 절차를 모두 통과하며 추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스타링크코리아와 스페이스X 간 국경 간 공급계약을 승인했고, 이어 8월에는 서비스 핵심 장비인 안테나가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국내 서비스 개시가 사실상 확정됐다.현행 전기통신사업법상 해외 사업자가 한국에서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스페이스X는 2023년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국내 진출을 준비해왔다.현재 스타링크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이 ‘서비스 예정’ 국가로 표시돼 있으나, 이번 공식 출시에 따라 지도 표기 역시 조만간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주문을 완료한 고객들은 4일부터 장비를 설치해 바로 위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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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위털인 줄 알았는데”… 노스페이스, 충전재 오기재로 13종 전량 환불

    무신사에서 판매된 노스페이스 패딩 ‘1996 레트로 눕시 자켓’의 충전재가 ‘거위털(구스다운)’로 잘못 표기된 채 판매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노스페이스 본사가 다운 제품 전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13개 제품에서도 동일한 혼용률 오기재가 확인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거위털로 알고 샀는데”…실제론 리사이클 다운2일 무신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문의를 계기로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의 성분 정보를 재확인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혼용률 오기재가 확인됐다”며 “해당 상품은 모두 환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무신사 측은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상품을 발매한 이후 외주 판매대행사가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충전재 혼용률이 잘못 기재됐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충전재를 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알고 구매했지만, 실제 검수 결과 리사이클 다운 충전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다운은 일반적으로 오리나 거위의 아랫배에서 채취한 부드러운 솜털을 의미한다. 이 중 구스다운(거위털)은 덕다운(오리털)보다 보온성이 뛰어나 ‘프리미엄 소재’로 여겨진다. 이에 충전재 정보를 잘못 표기한 것은 소비자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개 추가 오기재 확인… 노스페이스 “전량 환불 진행”3일 노스페이스 운영사 영원아웃도어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혼용률 오기재 사실을 인정하고, 전수조사 결과 추가로 확인된 13개 제품 목록을 공개했다. 오기재된 상품은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눕시 숏 자켓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등 총 13종이다.노스페이스 측은 “해당 제품의 충전재 오기재를 인지한 즉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정보 표기를 즉각 수정했다”며 “오기재 기간 동안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문의 번호와 함께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포인트 지급” 발언 혼선… 최종 보상은 환불만보상안을 둘러싼 혼선도 있었다. 앞서 2일 연합뉴스TV 보도에서 노스페이스 측이 “담당자의 실수”를 인정하며 “구매 고객에게 10만 원 상당의 무신사 포인트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공식 공지문에는 포인트 보상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홍보 담당자가 급하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보상안을 전달한 것”이라며 “무신사 공지가 최종 보상안”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오기재 사태로 브랜드 신뢰도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노스페이스와 무신사가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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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원에 동파육-갈비탕…‘황제 점심’ 차려주는 관리소 직원

    직장에서 누룽지백숙, 동파육, 갈비탕까지 ‘일품요리’ 수준의 점심을 단돈 3000원에 먹는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직장인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물가 시대 외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한 관리사무소 직원이 직접 장을 보고 점심을 차려 동료들과 먹는 ‘3000원 런치 시리즈’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장도 보고 요리도 제가 합니다”…1년째 이어진 ‘3000원 점심’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에서 3000원씩 걷어서 해먹는 점심, 동파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별다른 설명 없이 동파육 조리 과정과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실 A 씨의 ‘3000원 점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며 직원들의 점심을 꾸준히 책임져 왔다. 감자탕, 김치찜, 들기름 막국수, 닭백숙, 감자전 등 메뉴도 다양하다. A 씨는 “장을 보고 요리까지 모두 제가 한다”며 재료 준비부터 조리 과정, 완성 사진까지 매번 꼼꼼히 공개해왔다.A 씨는 자신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요식업 경력은 없지만 점심 만드는 게 즐거워 인터넷 레시피를 찾아 계속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맛있게 먹어 주니 더 잘하고 싶어져, 가능한 한 끼 한 끼를 특별하게 차려보려고 메뉴를 계속 고민한다”며 “점심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이 회사 어디냐”, “5000원 낼 테니 같이 먹고 싶다”, “이게 진짜 3000원이라고?”라며 부러움과 놀라움을 드러냈다. 가장 많은 질문은 “3000원에 어떻게 가능하냐”였다.● “3000원 가능한 이유”이에 대해 A 씨는 식대를 하루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모아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쌀 △월 5000원씩 따로 걷는 김치값 △대량 구매한 양념류 △전날 지출이 많으면 다음날 저렴한 메뉴로 조절하는 방식 등이 더해진다. A 씨가 휴가일 때는 국·밥 위주의 단순 식단으로 운영하고, 이렇게 남은 예산은 다른 날 ‘특식’으로 돌린다. 현재 고정 식사 인원은 7명이다. A 씨는 “7인분 갈비탕을 만들 때 고기 값이 약 1만2000원 정도이고, 여기에 계란과 양파·대파 같은 기본 양념만 더하면 충분하다”며 실제 원가 구조를 설명했다.● 외식비 급등 속 더 빛난 ‘3000원 점심’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1년 새 평균 3.44% 올랐다. 칼국수는 9846원(4.91% 상승), 삼계탕은 1만8000원(4.23% 상승), 김치찌개백반은 8577원(3.72% 상승)까지 오르며 직장인 점심 부담이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3000원으로 푸짐한 한 끼를 차려내는 A 씨의 점심은 직장인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저 매일 즐겁게 드시는 모습을 기록해 공유했을 뿐”이라며 “업무에 지장 없는 선에서 3000원 점심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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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이 ‘붕어빵’ 출시…명품업계 ‘음식 액세서리’ 눈길[트렌디깅]

    최근 업계 전반에서 MZ세대의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를 정조준한 ‘음식 모티브 액세서리’ 유행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 텀블러 키링이 연이어 품절 사태를 빚은데 이어, 루이비통이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붕어빵 백참‘(bag charm)이 출시 직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LV 붕어빵 백참’을 출시했다.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만든 이 제품은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 기능까지 갖췄으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141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출시 직후 온라인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붕어빵 아니냐” “141만 원이면 차라리 따끈한 슈붕을 사 먹겠다”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루이비통은 이번 시즌 ‘붕어빵’ 외에도 도넛·크루아상·초콜릿·비스킷·포춘쿠키 등 달콤한 간식을 테마로 한 백참을 100만 원대 가격으로 잇달아 선보였다. 브랜드 특유의 모노그램 위에 키치한 간식 실루엣을 더한 디자인으로,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파게티부터 칩스까지… 브랜드별 ‘푸드 참’ 경쟁루이비통뿐만이 아니다. 올해 명품 브랜드들은 꾸준히 ‘푸드-키치(food-kitsch)’ 감성을 백참·키링 라인업에 적용해 왔다.올해 펜디는 글로벌 음식에서 영감을 얻은 백참 시리즈를 공개했다. 스파게티·프렌치프라이·라비올리·만두 모티브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구성이 특징이다. 멀티 컬러 가죽 소재로 제작된 이 백참들의 가격대는 80만~130만 원대다. 만두와 라비올리 모양을 본뜬 백참 제품은 내부에 지퍼 수납공간을 넣어 실용성을 높였다.발렌시아가도 트렌드에 합류했다. 올해 여름 시즌 출시된 ‘칩스 백참’은 감자칩 봉지를 그대로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총 5가지 맛(컬러웨이)으로 선보였다. 글로시 카프스킨 소재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116만 원. 출시 직후 리셀 사이트에서는 160만 원대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백참, Z세대 ‘개성 소비’의 핵심 아이템으로포브스(Forbes)는 백참이 단순한 장식 액세서리를 넘어, 자기 표현과 개성 드러내기의 수단으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Z·MZ세대 사이에서는 “가방은 빈 캔버스, 참은 그 위에 찍는 나만의 서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백참이 하나의 스타일링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흐름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도 전통적인 가방·의류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백참·키링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백참은 ‘명품 입문 아이템’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잦은 교체 욕구와 개성 표현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적 제품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또한 음식 모티브처럼 직관적이고 유쾌한 디자인일수록 SNS 밈(meme)·바이럴에 최적화돼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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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남성전용 헬스장 ‘성적 사교’ 적발, 한국인 등 201명 체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헬스·사우나 시설로 위장한 불법 웰니스 센터가 단속에 적발되면서 총 201명의 남성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포함돼 있었으며,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면서 현지인 대부분이 즉시 석방되는 혼선이 빚어졌다.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 경찰·시청(DBKL)·이슬람 종교 당국(JAWI)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경 잘란 라자 라우트(Jalan Raja Laut)의 한 웰니스 센터를 급습했다. 체포된 201명은 19세부터 60세 남성으로, 이 중 17명은 말레이시아 공무원이었다. 의료진·검사·교사·단속 공무원 등 전문직이 포함돼 현지 사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체포자 가운데에는 한국인·독일인·중국인·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도 있었다.● 헬스장으로 위장한 불법 시설…SNS로 고객 모집문제의 센터는 약 8개월 동안 헬스장·사우나·스파·수영장·휴식 공간을 갖춘 남성 전용 웰니스 시설로 위장해 운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성 이용객들 사이에서 부적절한 성적 활동이 이뤄지는 장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운영진은 SNS를 통해 홍보하며 고객을 끌어모으며, 이용객들은 등록비 10링깃(약 3500원), 1회 방문 35링깃(약 1만2000원)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되며, 퇴근 후 휴식을 원하는 남성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시설이 이미 ‘특정 이용자들 사이에서 사교 및 특별 서비스 제공 장소’로 알려져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장 신청 지연… 현지인 171명 석방, 외국인만 조사 유지30일(현지 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체포된 202명 가운데 현지 남성 171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제때 제출하지 못해, 치안판사(magistrate)가 이를 기각하면서 즉시 석방됐다. 반면 외국인 31명은 신분 확인과 이민법 위반 여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 구금됐다.파딜 마르수스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은 체포 인원이 워낙 많아 개별 신원 확인과 분류 작업에 시간이 걸렸고, 그 결과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신분증을 지니지 않은 외국인들은 이민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사회적 범죄 우려와 관련된 사안으로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체포자 전원은 처음에 말레이시아 형법 377조·372조(부자연스러운 성행위·성 착취) 위반 혐의로 조사됐지만, 피해자 진술이 없어 해당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파딜 청장은 “관련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현행법상 착취·성매매·부자연스러운 성행위 혐의를 적용하려면 피해자의 진술이 필요하지만, 체포된 이들 중 누구도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경찰은 현재 시설 운영자가 도피 중인 것으로 보고, SNS 홍보 계정·출입 기록·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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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딩 들고 다니기 싫죠?”…공항에서 해결하는 3가지 꿀서비스 [알쓸톡]

    “패딩…가지고 가야 해? 말아야 해?”연말 해외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은 영하권인데 여행지는 한여름 더위인 곳이 많아 ‘패딩을 들고 갈지 말지’ 매년 고민이 반복된다. 출발·도착할 때 잠깐만 입는 외투 때문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도 겨울 외투 무료 보관 서비스를 운영하며 여행객의 부담을 덜고 있다.● 항공사별 코트룸 이용 방법은?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승객의 겨울 외투를 24시간 무료로 보관하는 ‘코트룸(Coatroo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항공사 국제선 탑승권(웹·모바일 포함)을 제시하면 1인 1벌 기준 최대 5일간 무료 보관이 가능하며, 초과 시에는 별도 요금이 발생한다.보관 장소는 항공사별로 다르다.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1번 게이트 옆 ‘택배·보관·포장’ 구역 내 한진택배에서 외투를 맡길 수 있다. 수령은 제2터미널 1층 1번 게이트 옆 한진택배 매장에서 가능하며, 제1터미널로 입국해도 수령 장소는 동일하다. 원할 경우 자택 배송도 가능하지만 배송비는 별도다. 부산김해공항 출발 승객은 국제선 청사 3층 짐캐리 수하물 보관소에서 오전 6시~오후 9시 사이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지하 1층 서편에 위치한 ‘크린업에어’에서 외투를 맡길 수 있다. 아시아나는 내년 1월 14일 제2터미널로 이전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어, 해당 시점 이후에는 제2터미널 지하 1층 교통센터 입구에 있는 크린업에어 매장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도 코트룸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두 항공사는 유료로 제공하며 진에어의 경우 3박 4일 기준 8000원 정도의 보관료가 부과된다. ● 공항에서 샤워·수면도 가능…여행객 숨은 편의시설밤비행기로 인해 공항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 승객들에게는 사우나 시설도 유용하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위치한 ‘스파 앳 홈(SPA ON AIR)’은 24시간 운영돼 집에서 바로 출발해 씻지 못한 상태로 공항에 도착한 경우나, 새벽 시간대 도착 후 당장 이동이 어려운 승객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이곳은 남·여 사우나와 샤워실, 남성·여성 전용 수면실, 남녀 공용 수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스파 앳 홈은 제1터미널 지하 1층 동편과 제2터미널 지하 1층 서편 두 곳에서 운영된다. 요금은 이용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샤워(2시간)는 1만1000원, 샤워+휴식(6시간)은 주간 2만2000원·야간 2만8000원, 12시간 이내 이용은 3만8000원이다. 초과 시에는 1시간당 5000원이 추가된다.● 인천공항 주차, 장기 이용 시 요금 차이 커연말·연초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인천공항은 단기주차장과 장기주차장이 분리돼 있어 이용 목적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다. 단기주차장은 하루 2만4000원으로 장기주차장(9000원)보다 약 세 배 비싸, 며칠 이상 이용할 경우 장기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인천공항은 온라인 사전 예약 주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성수기나 주차 수요가 많은 시기에 미리 예약해두면 한층 편리하다. 공항 홈페이지에서는 공식 주차대행업체를 통한 예약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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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 아빠, 33억 비트코인 팔고도 “비트코인 보유자가 승자”…왜?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해 화제를 모았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오히려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이 더 부유해질 것”이라는 강한 낙관론을 내놨다. 그는 법정화폐의 구조적 약세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대체 자산을 “새로운 돈의 개념”으로 규정했다.● 세계가 가난해질수록… “가상자산 보유자가 승자”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일본의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가 끝났다. 거품으로 부풀었던 시장이 이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세계가 더 가난해질수록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가진 사람은 더 부유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국가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그는 “일본의 초저금리가 전 세계 부동산·주식·채권·원자재 등 자산 가격 상승을 떠받쳐 왔다”며 “지난 30년간 일본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글로벌 자산을 세계 최대 규모의 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법정통화 약해진다”…기요사키가 제시한 대체 투자처는기요사키는 법정통화의 가치 하락도 지적했다. 그는 “1900년 100달러로는 8개월 치 식료품을 살 수 있었지만, 2025년에는 3.80달러의 가치에 불과하다”며 “오래된 돈 개념에 머무르면 패자가 된다. 새로운 자산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대체 자산을 새 투자처로 제시했다.투자 전략과 관련해 그는 “AI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AI 산업은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석유·가스 생산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빗 에쿼티를 통해 직접 투자하거나, 에너지 기업 관련 주식·ETF·뮤추얼펀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다만 “이 모든 내용은 내 개인 의견일 뿐이며, 투자 추천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물 투자 위해 매도…“여전히 강한 낙관론”기요사키는 지난달 22일 약 225만 달러(약 3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가격 전망에 대한 회의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 목적”이라며 비트코인 매도 이유를 설명했다. 확보한 자금은 수술센터 두 곳 인수와 옥외광고 사업 투자에 쓰였으며, “내년 2월부터 매달 약 2만7500달러(약 4000만 원)의 세전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나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앞으로도 내 현금흐름을 활용해 더 많이 매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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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도 못 잡은 주름 잡았다”…애플 ‘아이폰 폴드’ 양산 임박

    애플이 개발 중인 첫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iPhone Fold)’가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 구현에 성공하며 양산 직전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 생산라인까지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의 무(無)주름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폴더블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애플, 드디어 ‘무주름 폴더블’ 구현하나24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전자제품 제조 위탁 기업 폭스콘 그룹이 폴더블 아이폰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하며, 제품이 실험 단계(R&D)를 넘어 엔지니어링 검증(EVT) 및 소량 시험 생산(Pilot Produc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출시 7년이 지났지만, 삼성·화웨이·OPPO 등 주요 브랜드가 끝내 해결하지 못한 디스플레이 중앙 ‘주름(crease)’ 문제가 가장 큰 기술적 한계로 꼽혀 왔다. UDN은 애플이 최근 ‘주름 없는(no-crease)’ 디스플레이 구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며, 세계 최초의 ‘사실상 무주름 폴더블폰’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폴더 축(힌지) 부품은 애플과 신이싱(新日興), 앰페놀(Amphenol)이 함께 개발하고 있다. 기존 폴더블폰의 주름이 힌지 구조와 패널을 겹쳐 붙이는 과정에서 생긴다는 점을 감안해, 애플은 액체 금속 기반 고강도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힌지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재는 변형이 적고 내구성이 높아, 접었다 펼치는 동작이 반복돼도 화면 주름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아이폰 폴드의 내부 폴더블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할 전망이다. 다만 패널의 기본 구조, 소재 처리, 라미네이션(적층·압합) 방식 등 핵심 공정은 애플이 직접 설계해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50만 원’ 전망…부품가 급등에 가격도 뛰어대만 금융사 푸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2399달러(약 350만 원) 수준에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 Z폴드7’(1999달러·약 292만 원)보다 약 60만 원가량 비싼 가격대로, 맥북 프로 16인치에 근접한 수준이다.푸본은 이 같은 고가 형성이 부품 원가 상승과 직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램 계약가격이 2024년 4분기 대비 75% 이상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2026년 스마트폰 전체 부품 원가(BOM)가 약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패널·힌지·경량화 부품 등 폴더블 전용 부품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애플이 높은 가격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시아가 주도한 폴더블 시장, 내년엔 북미도 본격 확대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2023년 277억9000만달러(약 40조6400억 원)에서 2030년 740억2000만달러(약 108조 원)로 연평균 13.5%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44%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나오고 있지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는 2025년부터는 북미 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T 업계는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는 순간이 “폴더블폰 대중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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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더샘 ‘150만 원 바가지’ 논란…결정적 증거에 급반전

    더샘 명동점을 둘러싼 ‘외국인 관광객 바가지 논란’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된 가운데, 본사는 “환불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일본인 관광객 A 씨가 “15만 원짜리 세일 상품으로 안내받았지만 150만 원이 결제됐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의 150만 원… 알고 보니 43개 품목 구매 내역”27일 일본인 관광객 A 씨는 SNS에 “1만5000엔(약 15만 원)짜리 세일 상품이라고 안내받아 결제했는데, 호텔에서 영수증을 확인하니 금액이 15만 엔(약 150만 원)으로 찍혀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영수증에는 ‘세일 품목은 환불 불가’라고 적혀 있었고, 검색해 보니 같은 피해 사례가 여럿 있었다”며 “여행자 상담센터는 영업시간이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고, 매장에도 여러 번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이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71만 회를 넘기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댓글에는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외국인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언어 취약층을 상대로 한 관행을 전면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그러나 논란은 매장 직원 측이 공개한 영수증으로 반전됐다. 해당 영수증에는 A 씨가 43개 품목을 구매한 내역이 담겨 있었고, 이는 실제 결제 금액과 일치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단순 착각을 ‘사기’로 규정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확산됐다.A 씨 역시 후속 게시글을 통해 “환불을 받았기 때문에 ‘사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최초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더샘 “환불 즉시 처리… 안내도 정상적으로 진행”논란이 커지자 더샘 본사는 “환불을 거부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본사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5일 총 43개 품목을 약 150만 원에 구매했고, 같은 날 오후 매장을 다시 방문해 가격 관련 문의를 했다. 매장 직원은 품목과 금액을 재확인해 안내했지만 당시에는 반품·환불 요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다음 날인 26일 A 씨는 다시 매장을 찾아 전 제품 환불을 요청했고, 매장 측은 즉시 환불을 처리했다. 환불 이후 A 씨는 약 15만 원 상당의 일부 제품을 다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샘 관계자는 “구매 및 환불 과정에서 고객이 불편을 느꼈을 가능성을 고려해 전체 응대 과정을 점검 중이며, 필요 시 내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논란이 실제 사실관계와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관광객 대상 판매 관행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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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서 주운 버섯, AI 믿고 먹었다가 중독…“주말 산행객도 조심해야”

    일본에서 70대 남성이 AI의 ‘식용 가능’ 판정을 믿고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었다가 독버섯 중독 증세로 병원에 실려 간 사건이 발생했다. 주말 산행이 늘어나는 요즘, 이미지 기반 AI로 야생 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AI는 참고용일 뿐, 절대 최종 판단 도구가 될 수 없다”고 거듭 경고한다.● AI만 믿고 구워 먹었다가 30분 만에 중독 증세최근 일본 MBS(마이니치 방송)에 따르면 와카야마시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산에서 느타리나 표고버섯과 비슷해 보이는 버섯을 발견했다. 그는 식물원 등에 문의하려 했지만 담당자와 연결되지 않자, 스마트폰으로 버섯 사진을 촬영해 AI 이미지 분석 기능에 판정을 요청했다. AI는 “표고 혹은 느타리로 보이며 식용 가능하다”고 답했고, A씨는 이를 그대로 믿고 버섯을 구워 먹었다. 약 30분 뒤 심한 구토와 어지러움 등 중독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후 회복한 상태다.● 외형 똑같지만 독성 강한 ‘화경버섯’…가열해도 독성 남아사후 조사에서 해당 버섯은 독버섯 ‘츠키요타케(月夜茸·화경버섯)’으로 확인됐다. 화경버섯은 표고·느타리·목이버섯류와 외형이 매우 비슷해 일반인은 물론 경험자도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일부 표본은 주름 조직이 두드러지거나, 속살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이 버섯이 아무리 가열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섭취 시 구토·설사·발한·오한 등 중독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며, 심한 경우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와카야마시 생활보건과는 “AI나 도감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식용이라고 확실하게 단정할 수 없는 버섯은 채취·섭취·판매·증여를 모두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도 예외 아냐…2292종 중 단 18%만 ‘식용 확인’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2292종 중 식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버섯은 416종(18%)에 불과하다. 독버섯은 248종, 나머지 1550종은 식용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미규명’ 상태다. 특히 국내에서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대표 독버섯인 ▲우산광대버섯 ▲혹깔때기버섯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등은 모두 외형이 식용버섯과 매우 흡사해 일반인의 구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산행객 사이에 널리 퍼진 속설—‘화려하지 않으면 안전하다’, ‘세로로 찢어지면 먹을 수 있다’,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으면 안전하다’, ‘은수저 변색 여부로 판별 가능하다’ 등—역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버섯 종류에 따라 독성 성분·발현 조건·조직 구조가 달라 육안이나 경험칙만으로는 절대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농진청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버섯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일부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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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생명 지키기 위해”…홍콩 화재 속 반려동물 10마리 품은 소방관

    홍콩 타이포 ‘왕푹 코트(Wang Fuk Court)’ 아파트 대형 화재 현장에서 고양이 9마리와 개 1마리를 구조한 소방관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살려낸 소방관들의 활약이 알려지며 “진짜 영웅”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고양이 9마리·개 1마리 품은 소방관… 조회수 266만, ‘좋아요’ 22만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The Standard)에 따르면, SNS에 공유된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의 마음을 울렸다. 화마 속에서 반려동물을 구해낸 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소방관이 생수병을 들고 잠시 숨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홍젠(宏健)에서 구조된 고양이 9마리와 개 1마리, 모두 이 소방관이 구한 것”이라며 소방관의 사진과 함께 구조된 동물들의 모습을 올렸다.사진 속 소방관은 구조 작업을 마친 뒤 헬멧을 벗고 반쯤 남은 생수병을 들고 잠시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다.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과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당시 구조 현장의 극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누리꾼들은 “소방관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부디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반려동물까지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저 상황에서 고양이들을 진정시키고 구조한 건 정말 대단한 일” 등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해당 게시물은 28일 기준 조회수 266만 회, ‘좋아요’ 22만 개, 댓글 4000여 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동물 구호팀까지 현장 투입… “반려동물도 가족이다”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 왕푹 코트(Wang Fuk Court) 단지에서는 밤새 소방대원들이 층별로 진입해 생존자를 수색하는 한편, 또 다른 구조팀이 단지 내 반려동물 구조에 투입됐다. 홍콩의 동물구호단체 직원 수십 명도 산소 공급 장치를 갖춘 이동용 케이지와 동물 전용 앰뷸런스를 들고 현장에 합류해, 화염이 번지는 아파트 곳곳을 돌며 반려동물을 찾는 작업을 벌였다.● 홍콩 최악의 화재로 기록… 사망자 계속 늘어한편, ‘홍콩 왕푹 코트 아파트 대형 화재’는 현재 진압된 상태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어 28일 기준 사망자 128명, 부상자 79명, 실종자 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가운데는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6일 발생한 이번 화재는 홍콩 반환(1997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보수 공사 과정에서 세워진 가설 구조물(비계·그린넷 등)이 불길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콩 당국은 현장 책임자 3명을 체포하고 방화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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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커 vs AI?…머스크, LoL 최강팀에 도전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최강팀과 대결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인간계 최정상 vs AI’ 대결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가 직접 “2026년, 그록(Grok) 5가 LoL 최고의 인간 팀을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공개 선언하자 페이커 소속팀 T1이 곧바로 응했다. 머스크는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 올린 글에서 “Grok 5는 설명서를 읽고 직접 실험해 어떤 게임이든 스스로 플레이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라며 차세대 모델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xAI가 개발 중인 그록5는 내년 1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머스크는 “Grok 5는 게임 설명서를 읽고 직접 실험하는 것만으로 어떤 게임이든 플레이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페이커 vs AI’ 성사되나… T1 “우린 준비됐다”LoL 팬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팀은 ‘월즈(LoL 월드챔피언십)’ 3연속 우승을 달성한 T1이다. 특히 LoL 사상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페이커(이상혁)가 AI와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실제로 T1은 머스크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페이커의 시그니처인 ‘쉿’ 포즈 영상을 올리고 “우린 준비됐다. 너는?(We are ready. R U?)”라고 맞대응했다.이에 xAI 공식 계정(Grok 4)도 “도전을 수락한다! 그록5가 공정한 조건 아래 LoL 프로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답하며 분위기를 달궜다.머스크는 공정한 대결을 위해 AI에게도 두 가지 제약 조건을 걸었다고 밝혔다. 첫째는 인간의 정상 시력에 해당하는 20/20 시력 제한을 두고, 둘째는 반응 속도와 클릭 속도를 인간보다 빠르게 설정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즉, ‘AI의 초인적 능력’을 제한한 뒤 동일 조건에서 실력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알파고 이후 ‘AI vs 인간’ 부활할까머스크의 제안은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과거 ‘AI vs 인간’ 맞대결을 다시 불러냈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구글 바둑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전 세계를 열광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내년은 ‘이세돌-알파고 대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기원은 이를 기념한 행사를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신진서 9단 vs 알파고 리(AlphaGo Lee)’ 대결 추진설이 나왔지만, 한국기원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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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에서 봤어요”…美 매장 진열대 점령한 K-뷰티 [트렌디깅]

    한국 K-뷰티가 미국 뷰티 시장 중심부를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기초 화장품을 구매하고, 미국 셀럽들이 K-뷰티 루틴을 공개하며, EPL 선수 린가드가 올리브영에서 ‘단골템’을 챙기는 시대다. 미국 전역에서 K-뷰티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27일(현지 시간) CNBC는 미국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K-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면서 진열대가 한국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틱톡에서 본 제품을 직접 찾아 나선 Z세대 소비자들이 부모의 휴대전화를 들고 “이거 어디 있나요?”라고 묻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틱톡 유행이 실제 구매로 직결되는 구조가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시장조사업체 닐슨IQ는 2025년 미국 K-뷰티 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7%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이미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화장품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한때 ‘마니아의 취향’으로 불리던 K-뷰티가 틱톡 바이럴을 타고 주류 시장으로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CNBC는 “울타·세포라·월마트·코스트코의 공격적인 확장이 K-뷰티 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왜 K-뷰티 확대 경쟁에 나서는가미국 최대 뷰티 체인 울타뷰티(Ulta Beauty)는 전국 1400개 매장을 기반으로 지난 7월 ‘K-뷰티 월드’를 신설했다. 울타는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를 미국에서 단독 취급하며, 올해 1분기 한국 스킨케어 매출이 38% 증가했다고 밝혔다.세포라 또한 뷰티오브조선·닥터자르트·라네즈 등 한국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에는 한국 제품 전용 벽면까지 마련했다. 한율·에스투라는 세포라 미국 단독 론칭을 확정했다. 코스트코·월마트 등 대형마트도 에센스·세럼·시트마스크 상품군을 확대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틱톡발 열풍’이 만든 20억 달러…Z세대가 핵심 소비층미국 K-뷰티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배경은 틱톡이다. 퍼스널케어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K-뷰티 소비자 약 75%는 Z세대·밀레니얼이며, 제품 정보 대부분을 틱톡에서 얻는다. 데이터업체 스페이트는 ‘K-beauty’ ‘Korean skincare’ 해시태그 조회수가 일주일 평균 2억5000만 건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SNS에서 입소문 난 제품은 매장에서 순식간에 품절될 정도로 반응이 즉각적이다. 순한 성분·합리적 가격·혁신적 제형이라는 K-뷰티 특성이 미국 소비자의 취향과 맞물렸다는 평가다.● K-뷰티의 주력은 여전히 스킨케어… “혁신 속도 더 빨라졌다”미국 K-뷰티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페이셜 스킨케어이며,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헤어케어로 꼽힌다.‘유리 피부(glass skin)’ ‘달팽이점액(snail mucin)’ 같은 SNS 발(發) 유행은 큰 파급력을 만들었다. 코스알엑스의 달팽이점액 제품은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이 이를 약 7억 달러에 인수하며 대표 성공 사례가 됐다.최근에는 연어·송어에서 추출한 DNA 성분(PDRN) 등 생명공학 기반 신소재가 다음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시장은 신제품 출시 경쟁 속도가 빨라, 이미 AI 기반 포뮬러·바이오테크 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혁신성이 K-뷰티의 지속적인 확장 원동력이라고 평가한다.● “미국 전체 뷰티 시장은 한 자릿수…K-뷰티만 폭발적 성장”닐슨IQ 테레세 앤 디앰브로시아 부사장은 CNBC에 “K-뷰티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라며 “전체 미국 뷰티 시장이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무는 반면 K-뷰티는 완전히 다른 기어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무역 갈등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수요가 관세 리스크보다 강력하다”는 설명이다.한편 한국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대표 브랜드인 올리브영은 내년 5월 미국 LA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네오젠(Neogen)의 재닛 김 부사장도 “속도를 늦출 계획이 없다. 오히려 시장 진입 기회가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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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죽음 앞에서 과학자가 발견한 ‘뜻밖의 정답’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우주의 먼지로부터/ 앨런 타운센드 지음/ 304쪽·1만8000원·문학동네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이 담겨있다.저자는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겪으며, 과학과 삶, 그리고 애도의 의미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는 딸의 뇌종양과 아내의 죽음이라는 깊은 상실 앞에서,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리라 믿었던 확신이 흔들리는 순간을 마주한다.그러나 그는 절망 속에서도 작고 조용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유한한 인간의 생이 자연 속에서는 어떻게든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 그 가능성을 좇으며 고통의 의미를 과학의 언어로 되짚는다. 그는 인간이 가진 불완전함과 경이로움을 과학에도 투영하며, 감정과 이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시선을 찾아낸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슬픔을 오롯이 껴안는 동시에 과학을 삶의 위안으로 삼는 길을 보여준다. 사랑과 죽음, 자연과 존재를 가로지르며 남긴 문장은 오랜 여운을 남긴다.◇루틴 없음/ 정용훈 지음/ 243쪽·1만7700원·채륜“루틴 없는 사람들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걸까?”연말을 앞두고 목표를 점검하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려는 이들에게 『루틴없음』은 기존 자기계발서와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신선한 책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꾸준히 하면 성공한다, 루틴을 만들어라”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계획을 지키지 못해 스스로를 자책하곤 한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루틴이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답게 살아갈 가능성의 시작이라고 말한다.저자는 ‘나다운 리듬’에 집중한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이 오히려 더 빠르고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독자가 자신만의 리듬을 찾도록 돕는다. 완벽한 루틴보다 의식적인 선택과 실행력이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또 감정과 생각을 다루는 법, 특히 부정적 감정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방법을 짧고 명확하게 안내한다. 또한 경제적 성장을 위한 ‘돈을 끌어오는 미친 생각법’도 제시한다.저자는 루틴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세상이 말하는 ‘완벽한 성공 루틴’을 억지로 지키려 애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나다운 속도와 리듬, 그리고 나를 믿는 용기가 결국 잘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찐 영국인 피터 빈트의 진짜 영국식 영어/ 피터 빈트 지음/ 336쪽·2만2000원·김영사“학을 떼다”는 영어로 뭘까.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한국어의 다채로움은 때로 걸림돌이 된다. 한국어만의 유머를 그대로 담아낼 영어 표현은 마땅치 않고, ‘현지에서 쓰는 진짜 표현’을 들어본 적도 없다. 괜히 정직하게 발음했다가 웃음거리가 될까 주눅이 들기도 한다. 이런 ‘평범한 한국인’에게 영국식 영어는 일종의 ‘치트키’다. 또박또박 읽어도 뜻은 통하고, 가끔은 괜히 멋들어진 발음처럼 들린다.이 책은 런던에서 자라 퀸 엘리자베스 스쿨을 거친 ‘명품 영국인’ 피터 번트가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나눈 ‘진짜 영국식 표현’을 엮은 결과물이다. 피터는 한국적 정서가 담긴 표현을 영어로 제시하고,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구체적인 예문과 함께 보여준다. 특히 일상에서 바로 써먹기 좋은 150개의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감정·관계·사회생활·유머·극적인 상황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차근차근 짚어준다.각 카테고리 사이에는 영국식 사고방식과 매너를 다룬 스페셜 페이지가 곁들여져 영어를 한결 가볍고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더할 수 있다. 군데군데 배치된 세련된 영국식 유머는 덤이다. 영국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은 물론, 영국을 사랑하는 ‘명예 영국인’이라면 한 번쯤 집어 들 만한 책이다.아, 참고로 “학을 떼다”는 영국식 영어로 “It takes the biscuit”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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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게 앞서 곰 기습…유도 기술로 다리 걸어 쓰러뜨려”

    일본에서 곰 출몰과 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벽 시간 라멘집 직원을 공격한 곰이 유도를 연상시키는 대응 끝에 쫓겨난 사건이 전해지며 산행객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피해 직원은 갈비뼈가 부러진 채 피를 흘리며 영업 준비를 계속해 화제가 됐지만, 현지에서는 “동면이 늦어진 곰이 계속 돌아다닌다”며 겨울철까지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가게 나서는 순간 곰의 ‘기습’…“처음엔 큰 개인 줄 알았다”26일(현지 시간) 아오모리TV(ATV)와 TV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산노헤정의 라멘 가게 ‘멘코보 텐야(麺工房てんや)’ 직원 미야기 마사시(57) 씨는 지난 9일 새벽 라멘 준비를 하다 곰에게 습격을 당했다.사건은 오전 5시쯤 발생했다. 미야기 씨가 가스 밸브를 열기 위해 가게 밖으로 나간 순간, 몸길이 약 1m의 곰이 갑자기 달려들었다.그는 “처음엔 큰 개인 줄 알았는데 곰이 ‘크아!’ 하고 소리를 지르며 공격해왔다”며 “얼굴을 먼저 당하고 곧바로 옆구리를 공격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먹으론 안 통했다”…다리 걸어 곰을 쓰러뜨렸다곰의 공격에 그는 본능적으로 반격했다.미야기 씨는 “곰은 마치 통나무 같았다. 주먹으로 쾅쾅 때렸는데도 아무렇지 않더라”며 “그래서 다리를 걸어 유도의 ‘대외걸기’(大外刈り)처럼 넘어뜨렸다. 다행히 곰이 굴러 도망쳤다”고 말했다.● 피 흘리며 수프 끓인 직원… 갈비뼈 골절에 ‘전치 4주’곰을 쫓아낸 뒤에도 그는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상태로 수건으로 지혈하며 혼자 수프를 끓이며 가게 오픈 준비를 계속했다. 이를 본 가게 주인이 놀라 신고했고, 미야기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미야기 씨는 오른쪽 옆구리 갈비뼈가 부러지고(전치 4주), 오른쪽 눈은 1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몇 밀리만 달랐어도 눈이 도려졌을 뻔했다”며 “의사가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어낸 건 잘한 처치라고 했다”고 말했다.현재 해당 라멘 가게는 임시 휴업 중이며, 주변에는 곰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가 진행 중이다.● 출몰 건수 역대급 폭증…당국 “겨울에도 경계 필요”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의 곰 출몰 건수는 11월 24일 기준 2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건 이상 많다. 예년 같으면 11월 하순이면 동면에 들어가지만, 현 당국은 “먹이 부족으로 동면이 늦어지거나 아예 동면하지 않는 곰도 있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곰 만났을 때 ‘초간단 생존 팁’● 흔적 보이면 즉시 우회뒤집힌 흙, 긁힌 나무, 발자국이 보이면 그 주변은 곰 활동 구역. 멈추지 말고 조용히 돌아가라.● 음식 냄새 금지간식은 바로 먹고 바로 밀봉. 가방 밖에 간식·쓰레기 달고 다니지 않기.● 곰과 마주쳤다면 뛰지 말기갑작스런 소리는 공격을 유발한다.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거리 확보.● 새끼 곰 = 최상위 위험새끼 곰 근처에서는 절대 접근 금지, 즉시 후퇴.● 최후에는 곰 스프레이허리 높이에서 바람 방향 고려해 분사. 평소 사용법 익혀둘 것.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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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만원인 줄 알았는데 150만원?”…명동 화장품 매장 바가지 논란

    서울 명동의 화장품 브랜드 더샘 명동 1호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강매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매장 측은 “고객 본인의 금액 착각”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1.5만 엔인 줄 알았는데 15만 엔 결제”…일본 관광객 폭로26일 일본인 여성 A 씨는 자신의 SNS에 “1만5000엔(약 15만 원)짜리 세일 상품이라고 안내받아 결제했는데, 호텔에서 영수증을 확인하니 금액이 15만 엔(약 150만 원)으로 찍혀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영수증에는 ‘세일 품목은 환불 불가’라고 교묘하게 기재돼 있었고, 검색해 보니 같은 피해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며 “여행자 상담센터는 영업시간이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고, 매장에도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일 귀국해야 하는데 인천공항 근처에 있어 다시 명동까지 가기도 어렵다”며 난감함을 드러냈다.A 씨의 글은 하루 만에 71만 회 넘게 조회되며 “나도 당했다”는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구글 리뷰에도 비슷한 피해 속출구글 리뷰와 SNS에는 더샘 명동1호점과 관련된 과대결제 및 강매 의혹이 다수 확인된다. 한 일본인 이용자는 별 1점을 남기며 “현장에서 반드시 영수증을 확인해야 한다. 직원이 말한 금액보다 ‘0’이 하나 더 붙어 결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적었다.영어로 작성된 또 다른 후기에는 “가능하다면 별점 0점을 주고 싶다”며 “계산할 때 실제 금액이 표시되지 않는 모니터를 사용하고, 카드 단말기에 금액을 몰래 입력해 손님이 가격을 보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귀국 직전 과다결제를 알아차려 두 시간 넘게 실랑이한 끝에 환불받았다”고 밝혔다.강매 논란도 잇따랐다. 후기들에는 “거절해도 계속 따라붙는다”, “문을 가로막아 나가지 못하게 한다”, “필요 없다고 해도 계속 결제를 유도한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더샘 “충분히 설명하고 판매…고객 착각일 뿐” 반박더샘 측은 기존 리뷰 대부분에 “교환·환불 가능하다”며 사과 메시지를 남겼지만, 이번 ‘150만 원 결제’ 건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에 나섰다. 매장 측은 “금액을 충분히 설명한 뒤 판매했으며, 고객이 다시 방문해 환불을 요구해 환불까지 진행했다”며 “환불 사유는 고객 본인의 금액 착각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또 “CCTV 영상과 영수증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며 “해당 리뷰가 삭제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바가지 논란…어떤 행위가 위법일까방문객에게 사실상 구매를 강요하거나 매장 출입문을 막는 등의 행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지하는 ‘부당한 고객유인·강요 판매’에 해당할 수 있어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의 행정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또 허위·과장된 할인이나 ‘세일’을 내세워 소비자가 가격을 오인하게 했다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이 될 수 있으며, 위반 정도에 따라 과징금, 시정명령, 형사처벌이 부과될 수 있다.특히 가격을 고의로 속여 과다 결제를 유도한 경우에는 형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있어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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