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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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34%
정당17%
정치일반13%
대통령11%
문화 일반6%
사건·범죄5%
사고4%
검찰-법원판결4%
국제일반3%
국회3%
  • 철도노조 총파업 유보…모든 열차 정상 운행된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3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유보했다. 이에 이날 출근길 모든 열차는 차질없이 정상 운행된다.철도노조는 23일 0시경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현재 기본급의 80% 수준인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다른 공공기관과 같은 수준인 기본급의 100%로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와 성과급 정상화 범위를 두고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파업을 다시 한번 유보한 것이다. 철도노조는 이달 10일에도 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뤄 11일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유보했었다. 그러나 이후 정부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100%가 아닌 90%로 제시하자 “정부가 성과급 정상화 합의를 파기했다”며 재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총파업을 유보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최종 결정을 지켜볼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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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박나래 자택 가압류 인용 절차 돌입…전 매니저들에 담보제공 명령

    법원이 개그우먼 박나래 씨(40)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대해 담보제공 명령을 내렸다. 담보제공 명령은 가압류 신청인 측이 상대방 피해를 대비해 일정 규모의 담보(공탁금)를 우선 지급하는 조치다. 서울서부지법은 19일 박 씨 소유 단독주택에 대해 약 1억 원대 가압류를 신청한 전 매니저들 측에 담보제공 명령을 내렸다. 전 매니저들이 담보액을 납부하면 법원은 가압류를 인용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앞서 전 매니저들은 박 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폭언, 대리처방, 진행비 미정산 등을 겪었다며 이달 3일 법원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냈다. 하지만 박 씨 측은 이들을 공갈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이 가압류를 신청한 이달 3일 박 씨 자택에 박 씨 소속사가 채권자로 돼 있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집은 박 씨가 2021년 경매로 55억 원대에 낙찰받았던 집으로, 약 49억 원이 소속사 측 담보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가압류 인용에 대한 대비 혹은 방송 출연 계약 위반에 대한 위약금과 손해배상 청구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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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세까지 문화유산해설사 활약…미국이 사랑한 할머니 하늘나라로

    미국의 최고령 ‘파크 레인저’(국립공원 순찰대원)으로 일한 베티 레이드 소스킨이 21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4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스킨이 캘리포니아 리치먼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빈민가 출신의 흑인 여성인 고인은 인종 차별과 제2차 세계대전 등 파란만장한 삶을 경험했다. 미국 격동의 시기를 몸소 겪은 그는 남들은 은퇴한 나이인 86세에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의 문화유산 해설사로 채용돼 유명세를 얻었다. 고인은 1921년 북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남부 루이지애나주 빈민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첫 남편과 결혼해 버클리에서 음반 판매점을 운영하며 네 자녀를 키웠다. 이혼 등을 겪은 고인은 이후 시의원의 입법 보좌관으로 일했고,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며 자신의 회고록이 기초가 되는 글들을 작성했다.이 시기에 소스킨은 NPS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를 인연으로 2007년 86세의 나이에 파크 레인저로 일하게 됐다. 관람객과 지역 사회는 2차 세계대전과 인종차별, 가난 등을 경험한 그가 자신의 삶을 역사 지식과 버무려 들려주는 해설에 열광했다. 고인의 해설 투어는 큰 인기를 끌며 수개월 치 예약이 한꺼번에 매진될 정도였다.고인은 지역구 하원의원인 조지 밀러의 초청으로 2009년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봤다. 2015년에는 NPS를 대표해 백악관 성탄절 트리 점등식에 제복을 입고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녀에게 대통령 인장이 새겨진 기념 주화를 선물했다. 고인의 주머니에는 노예로 태어난 증조할머니의 사진이 늘 있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났던 그날 오후 뉴올리언스 타임스-피카윤과의 인터뷰에서 “제 옷 주머니에는 증조할머니가, (눈 앞에는) 미국 최초 흑인 미국인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 정말 시적인 순간이었다. 이보다 더 미국적인 게 있을까”라며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2019년 뇌졸중을 겪은 고인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지자 2022년 3월 31일 마지막 근무를 끝으로 은퇴했다. 고인은 “파란만장했던 내 삶의 경험이 역사적인 장소들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감사하는지 알아달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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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서도 금 나왔다…팬텍 스카이폰 18K 금장식 15만원

    2000년대 후반 출시된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금붙이가 화제다. 이를 보관하고 있던 한 고객은 최근 금값이 오른 뒤 감정을 의뢰했고 18K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금은방 유튜버 링링언니 채널에는 22일 ‘이번엔 핸드폰 금이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 고객은 “2009년도에 구입한 휴대전화”라며 “휴대전화를 교체하면서 금이니까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뾰족한 걸로 찔러보니까 (금붙이가) 떨어지더라”고 설명했다. 이 고객이 가지고 있던 금은 2009년 출시된 팬텍계열 스카이의 ‘듀퐁폰’ 고급형 모델의 금장장식이다. 당시 3만 대를 한정 출시했던 제품이다. 해당 유튜버는 “무게는 가볍고 18K라고 쓰였다”며 시세를 계산했다. 그는 “0.27돈이다. 오늘 시세로 계산했을 때 14만8700원이다. 이게 어디냐. 축하한다”며 “보관해놔서 거의 15만 원을 벌었다”고 했다. 이에 고객은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저 휴대전화 쓰다가 금만 빼서 팔았는데 2011년 당시 3만 원 받았다” “이 휴대전화 가지고 있는데 팔러 가야겠다” “친구가 저 휴대전화 구입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과거 한정판 모델에 붙은 금붙이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11일에도 LG전자에서 한정으로 판매한 휘센 에어컨의 로고가 순금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금 조각들을 녹여 분석한 결과에 대해 “순금”이라며 “중량은 한 돈에 조금 못 미쳐서 71만3000원”이라고 시세를 밝힌 바 있다. 2005년 당시 LG전자는 5년 연속 에어컨 세계 판매 1위를 기념해 선착순 1만 명의 고객에게 순금 휘센 로고가 부착된 제품을 공급했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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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 부상자 중 HIV 감염자 있다” 대만 발칵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부상자 중 한 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부상자 혈액에 노출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핫라인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타이베이 타임즈는 당국이 부상자 중 한 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 뒤 피해자와 혈액을 접촉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에이즈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왔으나 HIV에 감염됐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자 중 질병이 진행돼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됐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한다.해당 HIV 감염자는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로 CDC 부국장은 “(HIV) 전염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가해자 흉기를 통해 혈액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센터 측은 신고가 접수되면 검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약물을 투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액에 노출된 후 72시간 안에 약물을 투여하면 감염 위험 가능성을 거의 없앨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병역법 위반으로 수배 중이던 대만의 20대 남성이 19일 오후 5시 30분경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 통로에서 연막탄 여러 개를 터뜨린 뒤 흉기로 주변 시민을 무차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범인 포함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 당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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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천정궁 갔나’ 질문에 “그건 핵심 아냐” 또 즉답 피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22일 언론에 출연해 통일교 본부 천정궁에 간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이 논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차 즉답을 피했다. 경기 가평군에 있는 천정궁은 통일교 본부로 평소 한학자 총재가 머무르는 곳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앞서 17일에도 같은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었다.나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교로부터)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아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후 나 의원 측은 “나경원 의원 관련해서는 금품수수 의혹 자체가 없다”고 따로 알려왔다.나 의원은 천정궁 방문 여부에 대해선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천정궁에 갔느냐”며 “‘간 적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나 의원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조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나 의원 또 다시 답변 거부. 그래서 다시 묻는다. ‘나 의원, 천정궁, 갔지?’”라고 올렸다.나 의원은 ‘주말 사이에 여권 인사들과 설전을 많이 벌였다’는 진행자 말에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 걸린 게 있으니까 얘기 못하고 조국 대표는 한마디로 민주당 2중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결국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물타기하는 용이라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천정궁에 갔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라는 말이 나오자 나 의원은 “그것이 논란이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아니겠나”라며 “거기에 대해 시선을 돌리려는 조 대표에 대해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나 의원이 난처한 처지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우려되는 부분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 것으로, 나 의원이 어떤 마음일까”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특검하려고 여러 정치인 이름 계속 언급하는데 제 이름을 특별히 앞에 놓은 것”이라며 “이걸 자꾸 이야기하는 게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통일교 특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각자 ‘통일교 특검’ 법안을 만들어 제출한 뒤 추후 협의를 통해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의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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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팡’ 3주째…쿠팡 하루이용자 1400만대로 최저치 추락

    3370만 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의 하루 이용자 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출 사태가 터진 후 사안을 축소하는 듯한 대응 방식과 동문서답 청문회 등을 거치며 ‘탈팡(탈쿠팡)’ 움직임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9일 기준 쿠팡의 일일활성이용자(DAU) 수는 1488만2151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하루 이용자 수가 140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올 10월 25일(1490만7800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쿠팡은 추석 연휴 기간과 10월 25일 등을 제외하고는 줄곧 1500만~1600만 명대의 이용자 수를 유지해왔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지난달 29일 쿠팡의 DAU 수는 1625만1968명이었다. 이후 이달 1일(1798만8845명)까지 일시적으로 이용자가 치솟았다. 이는 고객들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쿠팡 이용자는 이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5일에는 1617만7757명을 기록했다. 이때보다도 약 129만 명이 감소한 것이다.쿠팡이 사태 초기부터 제대로 된 반성 없이 사안을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지난주 맹탕 청문회까지 안일한 사태 수습 과정 탓에 탈팡 흐름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쿠팡은 첫 번째 사과문을 띄우면서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안을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홈페이지 등에 배너로 작게 올린 사과문은 이틀 만에 내렸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는 외국인 임원 2명이 나와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분노를 키웠다.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청문회에 불출석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국회와 국세청 등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30~31일 이틀간 국회 연석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국세청은 쿠팡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는 ‘기업 저승사자’란 별명이 붙은 ‘조사 4국‘을 투입했다. 쿠팡 미국 본사 등 그룹의 이익 이전 구조를 정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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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교차로서 SUV와 충돌한 경차, 철물점 돌진

    경기 부천에서 경차가 철물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경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한 교차로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몰던 경차가 다른 방향에서 직진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했다. 사고 충격 여파로 경차는 인근 상가건물 1층 철물점으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A 씨가 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철물점 출입문 유리가 깨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3명도 파편 등에 의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교차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운전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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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전화 걸어 “건설사 관계자 살해할 것” 협박한 50대 체포

    건설사에 찾아가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112에 신고한 전화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공중 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 39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택시를 탄 뒤 112에 전화를 걸어 “○○건설사에 찾아가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추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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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통일교 특검, 각자 법안 제출 후 협의해 신속 실행”

    여야가 각자 ‘통일교 특검’ 법안을 만들어 제출한 뒤 추후 협의를 통해 실행하기로 22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전 야당의 특검 요구를 전격 수용한 후 반나절 만에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쿠팡 연석 청문회 실시는 여야가 이견을 보였다.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어 이같이 정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특검은 각자 법안을 제출하고 협의해서 신속하게 실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통일교 특검 관련해선 이미 개혁신당과 함께 법안 논의를 했고 현재도 절충이 이뤄지는 바 내일이라도 법안을 발의할 수 있다”며 “연내라도 이른 시일 내에 협의 절차 마무리해 특검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은 당초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통일교 특검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돌연 특검을 수용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을 못 받을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통일교 특검은 민심을 수용한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했다. 특검을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민심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의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쿠팡 연석 청문회에 대해선 입장차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달 30~3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연석 청문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문 수석부대표는 ”저희 당은 충분히 청문회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쿠팡의 경우 지금 필요한 건 국민에 대한 즉각적인 정부의 조치“라며 ”피해를 본 국민들이 있고 시간을 지체할수록 권익에 부담을 주는 만큼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 책임있는 조치로 이어지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이견이 나온 탓에 쿠팡 청문회에 대해선 양당이 23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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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만 먹방 유튜버, 프듀 출신 아이돌 ‘학폭’ 폭로

    구독자 263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본명 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 폭력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나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년 전 ‘프로듀스 101’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데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참가자가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나름이 언급한 ‘프로듀스 101’은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는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학폭을 당했다”며 “10살이 정말 영악했다. 내 이름이 나름이면 ‘나름이를 싫어하는 모임’이라는 카페까지 만들었다”고 했다.그는 “매일매일 내 욕을 (카페에) 적고 학교에서 카페 글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웃었다”며 “그 욕으로 가득한 안티카페 글을 보는 10살의 마음이 상상이 되냐”고 물었다. 이어 “난 아직도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며 “(당시) 견디기 너무 힘들어서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고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냐고! 벌을 받으면 좋겠다’면서 울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나름은 가해자가 당시 프로그램에선 탈락해 데뷔하지 못했지만 이후 다른 그룹으로 데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구독자는 나름의 출생연도와 부산 출신이란 것을 토대로 가해자 추측에 나섰다. 나름은 “많이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그 친구의 빛나는 시기가 왔을 때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다’면서 사과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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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부탁 안 들어줘” 딸 포르쉐 망치로 부수고 경찰에 헤딩한 50대父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딸의 차량을 망치로 내리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창경)은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 씨는 올 7월 21일 오후 3시 30분경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딸 B 씨(30) 소유의 포르쉐 승용차 운전석 유리창을 망치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딸이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전화를 기분 나쁘게 끊은 것에 화가 나 차를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차 수리비는 1500만 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턱을 머리로 들이받고 순찰차 내부에 설치된 격벽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이 부장판사는 “A 씨는 과거에도 딸을 폭행하거나 딸 소유 신발을 손괴해 두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누범기간에 또 폭력범죄를 저질렀다. 뉘우치는 마음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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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서 술 취해 초등생 끌고가려던 러시아女 체포…구속영장 신청

    경기 평택시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해 데려가려던 60대 러시아인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평택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러시아인 여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8분경 평택시 포승읍에서 같은 국적의 초등학교 1학년 B 군의 손을 잡고 300m가량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군과 같이 있던 친구가 자신의 부모와 함께 쫓아오자 B 군을 놓아주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시간 뒤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A 씨를 체포했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군을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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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 출석한 尹, 공천개입-도이치 등 혐의 전부 부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8시간 30분 만에 조사를 마쳤다. 윤 전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 등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윤 전 대통령 측 유정화·채명성·배보윤 변호사가 입회했다. 특검은 오전 조사에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후에는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장신구를 건네받았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있는 그대로 다 얘기했다”며 “말하자면 부인인데 왜 죄가 안 되는지 상세히 설명했다”고 했다. 특검 조사에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을 인지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후인 7월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모두 불응했다. 8월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인까지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영장 집행도 무산됐었다. 특검은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28일 전까지 윤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에 대한 기소 준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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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착륙하다 100t 항공유 마을에 뿌려…주민들 “이상한 냄새 나”

    벨기에에서 출발한 보잉 747 화물기가 긴급 회항한 뒤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100t(톤)에 육박하는 항공유를 공중에서 투하했다. 지역 주민들이 환경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자 당국은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17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앙트루베에 따르면 챌린지 항공의 보잉 747 화물기는 14일 오전 벨기에 리에주 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륙 직후 기체 이상으로 항공기는 회항을 결정했다. 회항이 결정되면 항공기는 연료를 버려야 한다. 착륙 시 항공기 무게가 일정 중량을 초과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 주변의 하늘을 선회하면서 항공유를 방출하게 된다. 해당 화물기 항공유는 리에주 인근 8개 지역 상공에서 90~100톤가량 방출했다고 한다. 이후 해당 지역 주민들은 상당한 양의 연료를 지역 상공에서 버린 데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일부 주민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는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약 1800피트 이상의 하늘에서 버리면 지상 등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증발한다. 전문가들은 대기와 토양, 농작물에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하지만 주민들은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환경 조사를 요구했다. 당국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오염 분석 등을 진행한 뒤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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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총리 “이재명 정부 5년 짧다더라…더 했으면 좋겠다는 분도”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호남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은 ‘찐(진짜)’”이라고 했다. 또 “대선 전에는 (이재명 정부)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호남은 나라의 근본이라는 자부심, 민주주의 성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를 넘어 미래의 근간으로 탈바꿈돼야 한다. 물이 들어왔으니, 노를 저어야 한다”며 “진짜로 호남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과 대화했을 때 ‘호남이 낙후의 불이익을 감수해 온 것을 극복하고 제자리를 찾거나 우뚝 서야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느꼈다”며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새로운 전남의 대부흥을 만들어갈 때가 됐다”고 했다.김 총리는 국정설명 과정에서 이 대통령을 수차례 치켜세웠다. 김 총리는 “대선 전에는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한다.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항공모함, 노무현 대통령은 활화산, 문재인 대통령은 은은한 바다 같은 분이었다면, 이 대통령은 정책을 가장 깊이 아는 분“이라고도 평가했다. 김 총리는 또 ”이 대통령이 외교를 잘 하지 않느냐“며 ”(이 대통령은) 당 대표 때부터 매주 주한 외국 대사들과 만남을 지속했다.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김 총리는 최근 생중계로 진행된 정부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는 ‘재플릭스’”라고 했다. 그는 “재미있으신가? (보고)하는 사람은 괴롭고 아주 힘들다”면서도 “강도와 긴장감이 만만치 않지만 많이 배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생중계를 봐달라. 댓글은 정부 부처 장관 그 누구보다 대통령이 꼼꼼히 다 본다”며 “잘못한다 싶을 땐 질책의 말씀을 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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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가 어딨어” 아이가 물어보면 여기 접속하세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 군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가 산타클로스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올해부턴 국제전화가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도 산타의 위치를 쉽게 물을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NORAD의 산타 추적 서비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같은 날 자정까지 운영된다. 미국 전화번호 ‘1-877-446-6723’으로 전화를 걸면 산타 추적 요원과 직접 통화할 수 있으며 요원은 산타의 위치를 찾아 알려준다. 산타 추적 요원으로 불리는 1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산타할아버지 지금 어디에 있나요”라는 어린이들의 귀여운 전화를 받게 되는 것. 지난해에는 약 38만 건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기존에는 미국 번호로 전화를 걸어 산타 위치를 물었지만, 올해는 NORAD 공식 웹사이트(noradsanta.org)를 통해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도 쉽게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NORAD 본부는 “산타의 동선은 산타만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집에 언제 어디로 도착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NORAD에 따르면 산타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1시 24분경 한국에 진입했고 한국 어린이들에게 선물 약 2000만 개를 배달했다.NORAD가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55년 미국에서 잘못 인쇄된 광고 때문이었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한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기간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준다는 광고를 냈는데 그 광고 속 전화번호가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NAD) 번호였던 것. 당시 어린이들의 빗발치는 문의를 받은 해리 쇼프 대령은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로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고 이를 계기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됐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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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옹·뽀뽀 시도하더니 목 졸라” 속초시, 성비위 의혹 사무관 직위해제

    강원 속초시가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사무관 승진 대상자를 직위해제했다. 20일 속초시 등에 따르면 시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 5명을 심의·의결했으나 이 가운데 한 명인 A 씨를 직위해제했다. 전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 속초시지부 홈페이지에는 A 씨의 과거 성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그의 승진 인사를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2012년 A 씨가 포옹과 뽀뽀를 하려고 시도했다”며 “뜻대로 되지 않자 목을 졸랐고, 숨이 넘어가기 직전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A 씨를 경찰 고발이나 감사 요청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저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돌아올까 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전출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공무원 탁구대회에서 A 씨를 다시 마주쳤을 때 그 일이 생각나서 너무 불안했다”며 “성범죄자가 사무관이 되다니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고 했다. 시는 현재 A 씨에 대한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속초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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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가 프로게이머 원한다? 페이커 “선뜻 허락해주진 않을 듯”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29)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 대해 “저 같아도 선뜻 허락해 주진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타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총리 공관에 페이커를 초청해 ‘제7차 K-토론나라’를 개최했다. 페이커가 소속된 T1은 지난달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LoL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6번째 우승컵이다. 페이커는 우승 소회에 대해 “프로게이머들에게는 꿈같은 일로, 운 좋게 3번 연속 우승을 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김 총리는 페이커에게 프로게이머의 길을 선택하면서 했던 고민 등에 대해 물었다. 페이커는 “‘돈을 잘 벌 수 있을까’였다”며 “(당시에는) 프로게이머 수명도 짧고 미래도 보장되지 않았던 때다. 요즘에는 억대 연봉 받는 선수들이 많은데 예전에는 꿈꾸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학업을 포기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면서도 “경험을 쌓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다고 한다. 페이커는 자녀들의 프로게이머 꿈을 반대하는 부모들에 대해 “타당한 걱정”이라며 “그냥 게임이 재미있으니까 게이머 해야겠다고 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는 “내가 부모 입장이 된다면 자녀가 뭘 하고 싶어하고 왜 하고 싶어하는지 정도는 궁금해할 것”이라며 “프로게이머가 되긴 어려우니까 타협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같아도 선뜻 허락해 주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멘탈 유지 방법에 대해 “천성이 좀 차분하다”며 “게임할 때도 좀 차분한 편”이라고 했다. 다만 “게임하다 보면 감정적일 때도 있고 감정적인 것으로 인해 게임이 잘 안 될 때도 있긴 하다”며 “그럴 때는 멘탈을 관리하기 위해 책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 마인트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게임하면서 결과가 안 좋아도 괜찮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페이커는 평소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그는 “어릴 때는 책을 한 권도 안 읽었는데 프로생활 중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며 “고교 중퇴라 머리에 뭘 넣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읽다보니 재미도 있고 마음이 편해졌다. 게임에 적용시킬 수 있었고 책을 통해 생각의 범위가 커지는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페이커는 이날 김 총리에게 스웨덴 출신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를 추천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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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냈는데?” 쓰레기장 만들고 퇴거한 세입자…집주인 ‘분통’

    한 임대인이 세입자가 아파트를 쓰레기장을 만들어 놓고 퇴거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곳곳에 잡동사니와 쓰레기가 뒤엉킨 가운데 임차인은 월세를 냈으니 문제 없다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게시판 보배드림에는 17일 ‘임대 주실 수 있으신가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임대인인 게시자 A 씨는 “영하의 날씨에도 발코니 내외창과 방충망을 전부 열어둔 상태였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임차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임대인인 저에게까지 연락이 와서 그때 처음 알게 됐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방안 가득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관 밖 복도도 마찬가지다. A 씨는 “도시가스 안전점검은 6년 동안 단 한 번도 받지 않았고 계량기 교체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욕실에 물을 사용하자 방수 문제가 드러나 지하 공용부로 누수가 발생했고 보일러를 가동하자 해충이 발생해 전문 방역업체까지 불러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임차인이) 실제 거주는 거의 하지 않았고 집을 물건 보관용, 사실상 창고처럼 사용했다는 점을 본인이 직접 말했다”며 “여성 혼자 사신다고 해 올수리해줬다”고 했다.A 씨가 집 상태에 대해 항의하자 임차인은 “월세를 냈는데 이렇게도 못 사냐”고 보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사용을 여러분은 괜찮다고 보시느냐”며 “집 하나를 임대한 사람이 아니라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기분으로 지금을 버티고 있다”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일부 적치물은 그대로 방치한 채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철거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도배와 장판, 소독, 청소 비용만 공제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임차인은 임차 계약에 따라 ‘원상회복의무’를 가지고 있다. 임차 시작 시점과 동일하게 주택을 원상회복해 임대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 이에 민사소송을 통해 청소비 등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접수 건수는 2020년 44건에서 △2024년 685건 △2025년(1∼8월) 572건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내년에는 임대인이 임차인의 월세 체납 이력, 흡연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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