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식

박해식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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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이 챔피언. 여러분의 건강한 하루를 위해 ‘피와 살’이 되는 건강 정보를 발굴해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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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건강98%
보건2%
  • 대학생 4명 중 1명은 ‘빚’…평균 753만 원

    대학생 4명 중 1명(24.3%) 꼴로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있으며, 고학년일수록 채무 비율과 빚의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전국 대학생 572명에게 빚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채무 비율은 학년별로 상이했다. 1학년과 2학년은 각각 19.0%, 24.1% 수준으로 전체 응답 비율(24.3%)보다 낮았고 3·4학년은 33.0%, 32.0%로 저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전체 대학생의 채무액은 평균 753만 6000원으로 집계됐으며, 채무 비율과 마찬가지로 ▲1학년 666만 2000원 ▲2학년 637만 4000원 ▲3학년 994만 8000원 ▲4학년 810만 원 등 학년별 차이를 보였다.대학생들의 채무 이유는 ‘학업’이 주를 이뤘다. 학업,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수입이 거의 없는 점(56.8%, 복수응답)과 학자금, 주거비 등 수입을 뛰어넘는 큰 지출을 필요로 했던 부분(51.1%)이 1·2위로 꼽혔다. ▲비정기적 수입, 적은 월급 등으로 지출이 수입보다 커져서(24.5%) ▲개인 소비로 인해(21.6%) ▲투자, 재테크 명목(5.0%) 등의 이유도 있었다.대학생들이 빚을 사용한 용도 역시 ‘학자금 대출’이 64.0%(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41.7%) ▲개인 용돈(23.0%) ▲전·월세 자금, 내 집 마련 등 주거비(19.4%) ▲교육 및 취업 준비 비용(15.8%)가 뒤를 이었다.처음으로 빚을 지게 된 시기는 ‘대학 재학 중(62.6%)’이 가장 많았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빚을 지게 됐다는 응답도 33.1%로 적지 않았다.빚을 지고 있는 대학생 99.3%는 빚을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구체적인 상환 기간은 ▲1년 이내(27.5%) ▲3~5년 이내(22.5%) ▲5~10년 이내(21.7%) ▲1~3년 이내(20.3%) ▲10~20년 이내(7.2%) 순으로 나타났다.채무가 있는 대학생 10명 중 9명(94.2%)은 빚을 상환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는데, 학업이나 취업준비 등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부가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응답(77.1%)이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장학금, 공모전 상금 등을 위해 학업(9.2%) ▲월급, 연봉 등이 높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취업 준비(9.2%)에 집중하겠다는 답변과 ▲가계부 작성, 식비 절약 등 지출 최소화(3.1%) ▲주식, 코인 등 투자 및 재테크(1.5%) 등을 실천한다는 내용 등이 있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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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 청년 15만 명에 월 최대 20만원 월세 지원 확정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기준 충족 청년층에게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 사업’ 이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평가위)를 열고 이달 조사가 완료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청년 월세 지원은 청년층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본인의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 원가구(부모)의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에 12개월간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정부는 지난 8월 이 사업계획을 밝힌 뒤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예타를 면제했고, 이번 평가위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로 지원대상과 사업비 규모를 확정했다.평가위는 이날 2997억원 사업비를 들여 2022년 중반부터 2024년 중반까지 2년간 청년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월세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또한 단선으로 추진 중인 중앙선 안동∼영천구간(71.3㎞)을 복선으로 변경하는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은 적정성을 재검토해 총사업비를 4조1984억원으로 확정했다.문화재 훼손 방지와 취락지역 안전·보존을 위해 노선 등 사업계획을 변경한 충남 천안 입장면∼충북 진천 도로사업은 기존노선 개량 시 828억 원, 구조물 공법 변경 시 1269억 원 등으로 적정 사업비 검토를 마쳤다.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및 친환경 교통 실증연구 기반구축은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서는 검토 작업을 통해 2020∼2025년 1천701억원으로 사업 기간과 총사업비를 정했다. 아울러 고속국도 제15호(서평택~안산) 확장,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그린 스마트 스쿨,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광양항) 사업 등 4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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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수리·포장이사 못 믿겠다” …소비자평가 최하

    국내 주요 서비스 시장 중 일반 병원 시장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가장 좋고, 반대로 자동차 수리 서비스와 포장이사 서비스 시장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개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가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2021 소비자 시장평가지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21개 주요 서비스 시장별로 각 1000명씩 총 2만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5가지 항목(선택 다양성, 비교 용이성, 신뢰성, 기대만족도, 소비자 불만 및 피해)을 조사했다. 개별 시장별로는 자동차 수리 서비스 시장과 포장이사 서비스 시장이 79.8점으로 공동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자동차 수리 서비스 시장은 2019년 조사 때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포장이사 서비스에 대한 평가점수는 2019년 조사 때보다는 2.6점 높아졌지만 자동차 수리 서비스 시장과 함께 소비자지향성 개선이 시급한 '경고시장'으로 분류됐다. 특히 자동차 수리 서비스 시장은 평가항목 중 ‘신뢰성’과 ‘소비자불만 및 피해’에서 전체 21개 서비스시장 중 최하위 수준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시장은 83.3점을 받은 일반 병원 서비스였다.일반 병원 서비스는 5개 평가 항목 중 선택 다양성과 비교 용이성, 신뢰성, 기대 만족도 등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이어 치과 서비스, 실손의료보험 서비스 시장이 각각 81.9점, 81.5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반 병원 서비스 시장과 함께 소비자지향성 '양호시장'으로 분류됐다.21개 업종에 대한 소비자평가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80.7점이었다. 소비자평가 점수는 2014년 75.5점, 2015년 76.6점, 2017년 77.8점, 2019년 77.6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우리나라 서비스시장의 소비자지향 수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유관 부처와 관련 기업에 제공해 소비자지향성 개선을 지원하고 경고시장에 대해서는 심층 시장 분석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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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쉐린이 콕 찍은 33개의 별…서울 최고 맛집은?

    미쉐린은 25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온라인 실황중계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3스타 레스토랑은 2곳으로 한식당 가온과 라연이 2017년부터 6년 연속 별 3개를 유지했다. 2스타에는 권숙수(한식), 주옥(한식), 밍글스(모던 한식), 모수(이노베이티브, 특정 장르가 아닌 셰프가 창작한 메뉴를 높게 평가), 알라 프라마(이노베이티브), 정식당(컨템퍼러리), 코지마(스시)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주옥은 지난해 별 1개를 받았던 곳으로 이번에 별 2개로 한 등급 올라섰다. 2스타 레스토랑은 지난해 6개에서 7개로 늘었다.1스타 레스토랑은 하네(스시), 스시 상현, 스시 마츠모토, 코자차(아시안), 윤서울(한식) 등 5곳을 새롭게 추가해 총 24곳을 선정했다. 나머지 1스타 레스토랑 19곳은 떼레노(스페니시), 라미띠에(프렌치), 라망 시크레(컨템퍼러리), 묘미(이노베이티브), 무니(일식), 무오키(컨템퍼러리), 미토우(일식), 비채나(한식), 세브스도어(컨템퍼러리), 스와니예(이노베이티브), 에빗(이노베이티브), 오프레(프렌치), 온지음(한식), 익스퀴진(컨템퍼러리), 제로 콤플렉스(이노베이티브), 테이블 포포(컨템퍼러리),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다.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은 2개의 특별상 ‘미쉐린 영 셰프 상(The MICHELIN Young Chef Award)’과 ‘미쉐린 멘토 셰프 상(The MICHELIN Mentor Chef Award)’ 수상자도 함께 발표했다. 영 셰프 상은 미토우(Mitou)의 두 오너 셰프 중 한 명인 김보미 셰프, 멘토 셰프 상은 라미띠에(L’Amitié)의 장명식 셰프가 각각 수상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식당 음식을 별 1~3개로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별 3개는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여행을 떠날 만한 식당, 2개는 멀리 있어도 찾아갈 만한 식당, 1개는 음식이 훌륭한 식당을 의미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선정된 식당은 3스타 2곳, 2스타 7곳, 1스타 24곳 등 총 33곳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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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스터 샷 접종 통해 병실 확보할 때까지 ‘위드 코로나’ 잠시 멈춰야”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래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로 치솟고 위중증 환자 또한 급증해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넘는 위기상황이 닥친 가운데, 부스터 샷 접종 효과가 나타나 병실확보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t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확진자 수 급증은 예상했으나,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넘고 서울은 86%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9월 기준 중증화 비율이 1%대였으나 백신효과 저감이 예상보다 빨라 현재 중증화 비율이 2%대로 뛰어 병실 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미접종자, 특히 고위험 군에서의 미접종자 감염이 높아지면서 특히 60대 이상의 중증 환자 비율이 확연히 늘어났고, 접종자에서도 백신 효과 감소와 함께 위중증 환자가 미접종자보다는 훨씬 적기는 하지만 증가되고 있는 측면이 겹치면서 예상 밖으로 숫자가 늘었다고 보면 된다”는 설명. 그는 또한 “중증 예방 효과가 6개월까지는 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4개월 넘어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현재 미접종자와 접종자의 중증 환자 비율이 7 대 3 또는 6 대 4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그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일상회복을 잠시 멈춰야 한다면서 1순위는 모임제한이라고 말했다. 최다 모임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는 게 적절하며 수도권은 미접종자 1~2명 포함해 4명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부스터 샷 접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스터 샷을 먼저 시행했던 국가들, 특히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위중증 환자가 감소한 곡선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스라엘 자료 보면 부스터 샷이 위중증 비율을 거의 11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오는 상황이어서 일단 부스터 샷을 조기에 고위험군과 고령층에 맞히는 게 현재 위기 상황들을 이기는 데 상당히 중요한 측면이 되었다.”이 교수는 이어 “면역 저하자는 아예 2차 접종을 하고 2개월째 3차 접종을 하고 고위험과 고령층 같은 경우는 (2차 접종 후) 4~6개월 사이에 3차 접종을 하고 그 이후에 맞는 접종을 추가 접종으로 하는 게 맞다고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포함한 많은 백신 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우치 박사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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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출생아 수 6만6563명,1981년 이래 최저 …2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올해 3분기(7∼9월) 출생과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1년 전 동기 대비 2337명(-3.4%) 감소한 6만6563명이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0만348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278명(-3.5%) 줄었다. 대개 연말로 갈수록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에 이어 20만 명대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30만 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20만 명대로 내려갔다.3분기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0.8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0.02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1분기 0.88명, 2분기 0.82명, 3분기 0.82명 등으로 줄곧 1명을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합계출산율도 2018년(0.98명), 2019년(0.92명), 2020년(0.84명)에 이어 4년 연속 1명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올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419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244건(-6.8%) 줄었다.사망자 수는 7만7077명으로 1년 동기보다 3447명(4.7%) 증가했다.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1만514명이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 감소 상황이 2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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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장관 “집값 조정 국면 확실, 하방 압력 강해…과도한 추격매수 재고해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24일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가 마이너스로 반전 된 것 등을 근거로 “확실히 집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시장의 객관적인 지표와 전망을 보면 (집값) 하방 압력이 굉장히 강하다”며 “과도한 추격매수는 재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노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시장상황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현안에 관해 밝혔다.노 장관은 시장 지표를 들어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값 통계를 보면 서울은 12주 연속, 수도권은 9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고, 세종과 대구는 마이너스로 반전됐으며 서울의 실거래가 지수도 10월 잠정치로는 마이너스로 반전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간 통계인 KB의 주택매수심리 지표 역시 지난주 64.9까지 떨어져 매수자 우위로 심리가 돌아섰다며 “시중에 (주택) 매물은 계속 쌓이는데 거래는 반 토막이 나는 상황이어서 시장 지표로는 확실히 안정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노 장관은 집값이 오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장기간 지속된 초저금리와 유동상 확대, 또 한 가지는 공급은 충분히 이뤄져 총량은 부족하지 않으나 미스매치(부조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수요가 몰리는 도심지역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다만 작년 8·4 대책과 올해 2·4 대책 등을 통해 수요가 많은 도심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주택 물량이 205만호에 달한다.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다 합쳐서 30만호인데 1기 신도시의 7개에 해당하는, 결코 적지 않은 물량”이라고 말했다.노 장관은 최근의 집값 상승률 둔화가 공급확대나 수요감소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때문에 집 사고 싶은 사람이 못 사는 상황이 돼 거래량 자체가 줄고, 그래서 이게 안정화 한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는 “금융이나 세제에 대한 규제 강화는 다주택자와 법인에 집중돼 있다. 실소유자는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노 장관은 ‘집값이 안정화를 넘어 정말 떨어지는 게 맞는지 확실하게 한 버 더 답해 달라’는 질문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던 2010년대 초반 상황을 언급했다.그는 “2006∼2007년 집값이 굉장히 많이 올라 고점을 찍은 뒤 집값 조정이 이뤄지면서 2012∼2013년에는 소위 하우스푸어, 렌트푸어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다”면서 “당시 강남의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집값이 2006년 대비 40%나 떨어졌다. 집값이 항상 오를 수만은 없고 언젠간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노 장관은 종부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발표된 고지 금액을 보면 전체 종부세가 부과 되는 금액 중 3주택자 이상 보유한 사람과 법인에서 부담하는 게 전체의 86%”라며 “다주택자와 법인을 위주로 설계가 됐고, 1세대 1주택 실수요자가 부담하는 것은 전체 종부세의 3.5%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집주인들이 종부세 인상으로 인한 세 부담을 전·월세 임차인에게 전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과장된 얘기”라고 일축하면서 “전·월세로 사는 경우 임대차 2법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고, 새로 계약하는 경우 그럴 우려가 있는데 전세시장도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종부세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지적에는 “공시가격 11억원, 시세로 16억 원 정도 이하는 종부세 부담이 없고, 1가구 1주택의 경우 장기거주나 고령자 등의 여러 공제 혜택을 받으면 최대 80%까지 공제된다. 부담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종부세 부과 목적이 시장의 안정, 자산격차의 완화, 지역 균형의 발전,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종합적으로 봐주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이해를 당부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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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리아, 12월부터 제품 평균가격 200원 인상…올해만 두 번째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음료류 10종의 가격이 제품당 평균 200원 정도 오른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세트 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인상한다.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는 최저임금 상승, 국외 물류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및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 경영비용 증가에 따른 조처라고 이번 가격 인상 배경을 전했다.롯데리아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25종 평균 가격 인상률은 1.5%였다.롯데리아 외 한국맥도날드와 버거킹은 당분간 제품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올 봄 롯데리아와 함께 가격인상을 한 바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당시 한국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전체 품목 평균 2.8%와 1.2% 가격을 올린 바 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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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파니, 역대 최고가 다이아 목걸이 판매 …238억 원~357억 원 예상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총 180캐럿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목걸이를 판매한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티파니는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초호화 목걸이를 공개했다. 목걸이의 중심에는 80캐럿짜리 타원형의 무결점 D-컬러(최고 등급의 무색)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데 엠파이어 다이아몬드(Empire Diamond)라고 명명했다. 이름은 티파니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따왔다.엠파이어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윤리적인 방식으로 채굴 해 이스라엘에서 재단과 광택 작업을 거친 뒤 뉴욕 본사에서 세팅했다고 티파니 측은 전했다.티파니는 이 목걸이가 자사 제품 중 판매용으로는 최고가라고 밝혔다. 아직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품의 가치를 2000만 달러(약 238억 원)에서 3000만 달러(약 357억 원)로 매기고 있다.티파니는 고객이 목걸이에서 엠파이어 다아이몬드만 분리해 백금 반지에 부착해 착용할 수 있다며 고객이 요청하면 자사 전문가들이 언제든지 서비스를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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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기혼녀 10명 중 3명이 ‘경단녀’ …48%가 “육아 때문에”

    올해 상반기 경력단절여성이 14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기혼 여성의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32만3000명 중 비취업 여성은 324만 명이었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17.4%로, 1년 전(17.6%)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30~39세 65만5000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 57만9000명(40.0%), 50~54세 13만8000명(9.6%), 15~29세 7만5000명(5.2%)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 중 3040 여성이 차지한 비중이 85.2%에 달했다. 특히 30대 전체 기혼 여성 가운데 28.5%가 경력단절여성이었으며, 30대 비취업 여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이 62.5%에 달했다.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를 꼽은 사람이 62만6000명(43.2%)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경력단절여성 가운데 10명 중 4명 이상은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둔 것이다.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비중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취업자 포함 조사는 2016년부터)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결혼이 39만6000명(27.4%), 임신·출산이 32만 명(22.1%)이었다. 자녀교육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도 5만5000명(3.8%) 있었는데, 경력 단절 사유 가운데 자녀교육이 차지한 비중은 201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가족 돌봄(3.4%)을 넘어섰다.연령대별 경력단절 사유를 살펴보면 15~29세는 육아(34.5%), 결혼(32.4%), 임신·출산(31.4%) 순, 30~39세는 육아(47.6%), 임신·출산(25.4%), 결혼(24.1%) 순, 40~49세는 육아(42.7%), 결혼(28.3%), 임신·출산(19.1%) 순, 50~54세는 결혼(36.4%), 육아(29.7%), 가족돌봄(14.9%)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2명 중 1명 가까이가 육아를 경력단절 사유로 꼽았다.경력단절 기간별로는 10년 이상이 58만1000명(40.1%)으로 가장 많았다. 5~10년 미만은 37만1000명(25.6%), 3~5년 미만은 18만7000명(12.9%), 1~3년 미만은 17만3000명(11.9%), 1년 미만은 13만8000명(9.5%) 순으로 나타났다.경력단절 기간별로 살펴보면 10년 이상(1만4000명, 2.5%), 5년~10년 미만(8000명, 2.3%)은 전년대비 증가하였으나, 5년 미만은 감소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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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지하 발전소·지상 공원…서울복합발전소(옛 당인리 발전소) 환골탈태

    대규모 발전설비의 세계 최초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를 통해 ‘친환경 주민친화형 발전소’로 탈바꿈한 서울복합발전소(옛 당인리 발전소)의 준공식이 23일 발전소 지상공원인 마포새빛문화숲에서 열렸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30년 국내 첫 석탄발전소로서 가동을 시작한 서울복합발전소는 중유발전소로 한차례 바뀌었다가 2013년 6월부터 LNG복합발전을 위한 성능 개선 및 지하화 공사를 진행 해 2019년 11월부터 발전을 재개했으며 올해 4월부터 발전소 지상공원인 마포새빛문화숲을 시민에 개방했다.산업부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준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완화될 때까지 행사를 늦추다 이날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하 발전소로 건설된 서울복합 1·2호기는 연료원이 LNG이기에 석탄발전소와 달리 황산화물과 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소로서 질소산화물은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인 20ppm의 약 5분의 1 이하(4∼4.5ppm)로 배출하고 있다.발전용량은 800㎿다. 이는 서울시 370만 가구의 절반 정도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소 근처 10만 가구에는 난방열도 공급한다.기존 시설물(폐지된 4·5호기 등)은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개조한 영국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처럼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가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LNG발전소 건설의 모범사례”라면서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노후 석탄발전의 LNG복합발전 대체와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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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다발 세탁기에 넣고 속옷으로 슬쩍 …고액 체납자 재산 은폐 천태만상

    1000만 원이 넘는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1만296명의 명단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세금을 회피하려는 이들의 ‘꼼수’ 일부가 공개됐다. 송명현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은 23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들을 상대로 한 세금 징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불시에 체납자의 주거지를 방문해 먼저 자진납부를 유도한 후 응하지 않을 경우 가택 수색을 통해 동산을 압류하게 된다면서 가택수색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돈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데 ‘세탁기 안에 속옷이나 수건을 덮어 현금을 숨겨놓은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본인은 돈이 없다며 허름하게 살면서 배우자와 자녀들이 거주하는 주거지를 따로 마련하고 그쪽으로 돈을 빼돌려 호화롭게 사는 경우도 있다. 그 집을 찾아내 방문해보니 상당히 고가인 아파트 였으며, 가로 세로 각각 약 2m 크기의 그림이 방마다 걸려있어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었다는 것. 또한 세금 낼 돈이 없다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로부터 소나무 10그루를 압류해 공매로 처분해 약 2700만 원을 징수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막게 할 수 있고, 체납액이 3000만 원 이상일 경우 해외 출국을 금지하는 출국금지 제도도 활용하고 있고 직접 찾아가서 가택 수색이나 동산 압류 등을 실시하는 강력한 체납처분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며 자진 납부를 당부했다.한편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8949명과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347명 등 총 1만296명의 명단을 17일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돈은 총 5165억5200만원에 달한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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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무역대표, 대중 견제 반도체 외 품목 확대 가능성 시사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정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방한 중인 타이 대표는 22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사전 녹음)에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으로도 안보 목적의 중국에 대한 기술 및 장비 반입 제재가 확대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가안보라는 것은 군사나 (국가)방위와도 관련이 있지만, 그보다 더 광범위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SK하이닉스가 중국 장쑤성 우시의 D램 반도체 공장에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들여놓으려 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 같은 정책이 계속되느냐고 묻자 타이 대표는 “첨단기술로서 민감하고 국가안보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경제나 국가 안보 면에 있어서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동맹국과 함께 일하는 것이 미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고 또한 한국은 안보 측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한국 처지에서 미국은 중요한 동맹이고, 중국은 최대 교역 국이라 양국이 다 중요해 곤란한 상황이라는 질문에는 “저 역시 그 점을 이해하고 있고 이번 출장 중에도 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모두는 연결된 세계 경제 속에 살아가고 있고, 우리의 관계가 교차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으며, 결국 도전과제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에 대해 “중국은 무척 격렬한 경쟁자이면서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라고 정의했다.타이 대표는 미 상무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공급 망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자발적인 절차와 과정이었으며, 공급 망에 있는 한국 기업도 자발적으로 정보 제공 요청에 참여한 것”이라며“ 정보 요청은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이 도대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참여자가 선의를 가지고 장단기적으로 무엇이 부족한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추가적인 자료 제출 요구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무부의 절차여서 제가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정부와 업계가 파트너십을 이루어서 해결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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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겨울 간식? 호빵은 남자, 군고구마는 여자에게 더 인기”

    편의점 겨울 간식거리 중 호빵은 남성에게, 군고구마는 여성에게 더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겨울 간식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10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성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호빵은 남성(72.6%)이 여성(27.4%)보다 많이 구매했고, 군고구마 선호도는 여성(80.5%)이 남성(19.5%)을 압도했다.입지별로 보면 호빵과 군고구마 모두 주택가 입지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으나 그 외 호빵은 산업지대나 로드사이드 등 남성 유동 인구 비중이 높은 곳에서 인기를 끌었고, 군고구마는 근린 복합상권 등 상대적으로 여성 상주인구가 많은 곳에서 잘 팔렸다.남성은 포만감을 주는 호빵을 식사대용으로 많이 찾고, 부드럽고 달달한 맛의 간식을 좋아하는 여성은 군고구마를 간식용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BGF리테일은 분석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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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472만 원, 역대 최대폭(8%) 증가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2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2000원(전년 동기 대비 21.5%↑), 2분위는 264만7000원(12%↑), 3분위는 401만8000원(8.6%↑), 4분위는 579만2000원(7.6%↑), 고소득층인 5분위(상위 20%)는 1003만7000원(5.7%↑)으로 집계됐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총 가구소득을 구성하는 근로·사업·이전소득 등 근로항목별 소득이 모두 증가했다. 8.0%는 통계청이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1분기 이후 15년 만에 역대 최대 폭이다. 근로소득은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 등 영향으로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자영업자 수는 감소했으나 소매 판매액 증가 등 영향으로 개선 됐으며, 공적이전소득은 기초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민지원금을 포함한 2차 추경 집행 등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5.3%로 집계됐다.모든 분위의 총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소득이 적은 층일수록 증가폭이 컸다. 특히 1분위의 증가폭(21.5%)이 가장 컸다. 그 배경에는 임시·일용직 취업자 증가하며 근로소득이 확대되고 자영업 업황 회복 등 영향으로 사업소득도 증가했으며, 2차 추경 집행 등으로 공적이전소득 증가한 영향이 꼽힌다.덕분에 분배 상황은 눈에띄게 개선됐다. 3분기 중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4배로 1년 전 5.92배보다 낮아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즉 상위·하위 20% 간 분배 상황이 2019년 통계 개편 후 2020년 2분기를 제외하면 가장 좋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같은 분배 개선이 경기회복보다는 추석 직전 국민 88%에 지급한 1인당 25만 원의 국민지원금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개선과제로 남았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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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학전공·직업 미스매치율 50%로 OECD 국가중 1위…왜?

    우리나라 대졸 청년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국가 중 31위이고, 청년 대졸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3%로 OECD국가 중 3번째로 높다는 분설 결과가 나왔다. 대학 전공과 직업 간 미스매치율은 50.0%로 OECD 1위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은 OECD 국가의 청년(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및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 대졸자 고용률은 75.2%로 OECD 최하위권위에 속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청년 대졸자의 고용률이 낮은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것에 주목했다. 청년 대졸자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20.3%로 OECD 37개국 중 최상위권(3번째)이라는 지적. 지난해 기준 청년 대졸자 비경제활동인구 10명 중 3명은 취업준비생이며 10명 중 2명은 그냥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 대졸자의 노동력 유휴화가 심각한 셈이라는 설명이다.우리나라 청년 대졸자의 취업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한경연은 전공과 일자리 미스매치를 꼽았다. 우리나라 전공과 직업 간 미스매치율은 50.0%로 OECD 22개국 중 1위 였으며, 올해 통계청 조사에서도 일자리와 전공과의 불일치율은 52.3%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은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미스매치가 심한 이유로 대학 정원 규제를 꼽았다. 한경연은 실례로 미국의 스탠포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정원이 2008년도 141명에서 2020년 745명으로 5배 증원되는 동안 서울대학교는 55명 정원을 70명으로 증원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하면서 “대학 정원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적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대졸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도 청년 대졸자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청년 교육 이수율은 69.8%로 OECD 37개국 중 1위였지만, 고학력 일자리 고학력 일자리 수는 이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열 비교가 가능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대졸자는 연평균 3.0% 증가했으나 고학력 일자리 증가는 1.3%에 그쳤다. 또한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기존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 밝혔다. 생산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전 산업 취업유발계수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0억 원 발생할 경우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는 2010년 13.8명에서 2019년 10.1명으로 줄었으며, 소위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7.86명에서 2019년 6.25명으로 줄었다. 이러한 일자리 상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게 첨단산업으로의 신속한 사업전환과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청년 대졸자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의 경직적인 노동시장 구조도 청년들의 신규채용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WEF 노동시장 경쟁력 순위는 141개국 중 97위를 기록했으며, 프레이저 연구소 노동시장 규제 관련 경제 자유도 순위는 165개국 중 149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경직성은 기업들의 신규채용을 위축시키며 청년들의 취업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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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인하 시행 5일째, 휘발유 기준 98원 하락해 60% 반영

    정부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한 가운데, 시행 전날인 지난 11일 대비 16일(시행 5일째) 리터당 전국평균가격이 휘발유 98.2원(59.9% 반영), 경유 73.7원(63.5% 반영), LPG 37.8원(94.4% 반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 인하가 완료되면 휘발유 164원/ℓ, 경유 116원/ℓ, LPG부탄 40원/ℓ 하락할 것으로 본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7일 생활물가 점검을 위해 방문한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배송시간 연장, 주유소 공급가격 즉시 인하 등을 통해 유류세 인하가 신속히 반영되도록 선제조치 하였으며, 그 결과 위와 같이 유류세 인하분이 5일 만에 신속히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보면 휘발유 기준 서울 77.7%(△127.4원), 인천 71.9%(△118.0원) 반영되었으며, 제주가 97.4%(△159.8원)로 가장 빠르게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했다는 것.홍 부총리는 오피넷 웹사이트와 스마트 폰 앱 등을 통해 유류세 인하 전후 가격 비교검색이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하며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유류세 인하효과가 보다 신속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평균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5원, 경유는 1526원, LPG는1040원이다.서울의 경우 휘발유 기준 최저가 주유소는 만남의광장 주유소로 1590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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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34세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 공기업, 국가기관 순”

    13~34세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21.6%)으로 조사됐다. 이어 공기업(21.5%), 국가기관(21.0%), 자영업(13.5%)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선호하는 직장을 보면 남자는 상대적으로 대기업, 공기업, 자영업 등을 선호하고, 여자는 국가기관, 전문직 기업, 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했다.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사회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8.7%), 안정성(24.8%), 적성·흥미(13.8%), 근무환경(8.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 대에서 직업 선택 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다음 10대는 적성·흥미를, 20대 이상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임금근로자가 다니는 직장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5.0%로 2년 전 32.3%보다 2.7%p 상승했다. 직장 내 폭력 방지(50.0%)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사관리(22.5%)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2년 전보다 만족한다는 비중이 높아진 분야는 일·가정양립 직장문화(5.5%p), 직장 내 폭력 방지(5.2%p), 임금(5.0%p), 근로 시간(3.7%p), 장래성(3.3%p) 등의 순이었다.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 부담(50.5%)이고, 그다음은 사회적 편견(16.3%), 불평등한 근로여건(12.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과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각각 4.0%p, 4.6%p 증가한 반면, 일을 우선시한다는 사람은 2년 전보다 8.6%p 감소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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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3명 중 2명 “대학은 가야”…48% “학력 때문에 손해 본 경험 有”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인 3명 중 2명이 ‘대학은 가야한다’고 생각하며, 10명 중 4명은 ‘살면서 학력에 따른 손해나 소외감 경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리서치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학 진학 및 학력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대학에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5%,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3%였다. 성별이나 연령대와 관계없이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응답이 60% 이상으로 높았다.대학 진학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6%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31%)보다 높았다. 다만 2년 전인 2019년 8월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포인트 감소하였다. 여자와 40대 이하, 그리고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에서는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높았다. 향후 사교육 전망과 관련해선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높았고, 현재보다 사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5%로 중요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17%)보다 높았다.학생의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37%가 ‘학생의 노력과 열의’를 꼽았다. ‘가정의 경제적 뒷받침’이라는 응답이 26%로 뒤를 이었으며 ‘가정의 학습 환경(12%)’, ‘학생의 타고난 능력(11%)’도 10% 이상의 응답을 받았다. 반면 ‘학교나 학급의 학습 분위기(7%)’, ‘교사의 지도(4%)’ 등 교육기관을 꼽은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48%가 그렇다고 답했고, 44%는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23%로 높지 않았으나, 학력이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42%로 꽤 높은 수준이었다. 학력은 능력의 척도라는 응답은 41%, 학력은 인격의 척도라는 응답은 14%로 나타났다. 학력 수준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인 응답자 중 57%가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52%는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모두 대학 이상 학력인 응답자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은 결과이다. 대학 이상 학력의 응답자로 한정할 경우, 전문대 학력 응답자 중 46%가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해 4년제 대학 학력 응답자들에 비해 높았다.비수도권 4년제 대학 학력을 가진 응답자의 45%가 학력이 높은 사람에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학력이 고졸 이하인 응답자의 응답(44%)과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수도권 4년제 학력인 응답자의 응답(33%)보다 12%포인트 높은 결과이다.수도권 4년제 대학 학력을 가진 응답자 중에서는 32%가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전체 평균(23%)보다 9%포인트 높았다. 또한 56%가 ‘학력은 능력의 척도’라는 데 공감하였는데, 이는 비수도권 4년제나 전문대 학력을 가진 응답자, 고졸 이하인 응답자의 응답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은 결과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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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 개막…2년 만에 오프라인 참관 가능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G-STAR 2021)’이 2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에서 관객과 만난다.지스타 2021은 17일 초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즈니스&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일반 관람객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퍼블릭 데이’에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단 온라인 사전 예매를 한 사람만 부산 벡스코 행사장을 방문할 수 있다.주최 측은 공식 슬로건을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했다며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지스타 2021은 40개국(온라인 참가 포함) 674개사가 참가해 BTC(일반)관 908부스, BTB(기업)관 313부스 등 총 1221 부스 규모로 열린다. BTC관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 국내 업체와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쿠카게임즈 등의 외국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게임전시, 신작게임 체험, 이벤트 등이 현장에서 이뤄진다.BTB관에는 국내 기업으로 위메이드, 엔에이치엔, 플레이위드 등과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외국 기업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엑솔라,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주한캐나다 대사관, 틱톡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주요 부대행사인 지스타 콘퍼런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했다.1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T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이 강연한다. 올해 콘퍼런스는 현재 게임 산업 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주제 외,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인디게임 개발사의 강연도 진행 예정이다.전시장 관람객 수를 제한하는 만큼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작년과 같이 BTC 현장에서 지스타 특별 무대와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객과 만난다. 온라인 방송은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에서 운영하는 ‘지스타TV’를 통해 5일간 운영한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PCR 음성 확인자만 현장 관람을 허용하며 참가 부스별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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