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박영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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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전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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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지방뉴스87%
사회일반5%
인사일반3%
환경3%
사고2%
  • 익산 곳곳에 잠든 근대역사를 만나는 시간

    전북 익산시는 근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이리 열차 타고 익산행’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한다. 이 사업은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한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으로 국가 등록문화재인 옛 춘포역사와 옛 삼산의원, 옛 익옥수리조합 사무소와 창고 등을 배경으로 교육, 문화, 역사 체험 투어를 할 수 있다. 20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진행되며, 철도 중심지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익산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우선 20일에는 ‘레트로 감성 영정통 거리’ 프로그램이 익산역 앞 일대에서 소개된다. 이리역(현 익산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 영정통 거리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며 태극 우산 퍼포먼스, 샌드아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4·4만세운동의 현장감과 근대 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영정통 패션리더 행사와 아코디언 버스킹 밴드와 함께하는 동요 버스킹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함께 즐겨 부르던 동요를 감상할 수 있다. 예약과 문의는 마수리늘배움협회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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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임신 희망 부부에 시술비 지원

    전북 익산시는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을 원하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위소득 180% 이하 가정은 정부 예산으로, 180% 초과 가정은 시 자체 예산으로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한다. 익산시는 또 소득과 관계없이 임신 1회당 40만 원의 건강관리비를 지원한다.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은 전북에서 유일하다. 신청일 기준 익산시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임신부 가정이 임신 24주 이상부터 분만 후 12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 관리, 가사 활동을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15일 동안 서비스를 받으면 이용 요금의 90%를 시가 지원한다. 각종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보건지원과(063-859-4812∼3)로 문의하면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초저출산 시대를 헤쳐 나갈 임신, 출산, 돌봄까지 이어지는 육아를 익산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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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난 날… 다채로운 축제 즐겨볼까

    《지역 축제에 방문하면 향토 음식을 맛보고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다양한 놀이와 체험도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움츠러들었던 전북 지역 축제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하기 좋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재미와 즐거움을 가득 담은 프로그램으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전북의 축제 현장으로 떠나 보면 어떨까.》전북 남원시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날에 맞춰 춘향제를 연다. 1931년 처음 시작된 춘향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축제다. 춘향제는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로 93회째를 맞는 춘향제는 25일부터 닷새간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공연과 체험의 멋’ ‘먹거리와 국악의 흥’ 등 4개 분야에 걸쳐 4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과 첨단의 빛’에서는 전통 꽃등과 드론의 화려한 야광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축제 참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직접 만든 형형색색의 꽃등을 들고 거닐며 축제의 낭만적인 밤 풍경을 연출한다. 요천 벚꽃길과 둔치 주변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승월교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는 화려한 영상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이 밖에 춘향제향과 한복패션쇼, 삼도농악 한마당, 한국 최고의 전통 미인을 뽑는 전국춘향선발대회 등이 진행된다. 27일 오후 7시 완월정 특설 무대에서 안숙선 판소리 명창과 가수 장윤정, 소명, 이찬원, 양지은, 김다현 등이 꾸미는 ‘춘향달빛콘서트’가 펼쳐진다.기암괴석이 장관 이룬 대둔산 축제‘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대둔산 축제가 13년 만에 부활해 방문객을 맞는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대둔산은 전북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힌다. 기암괴석과 함께 빼곡한 숲이 첩첩으로 쌓여 있어 1년 내내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전북 완주군을 대표하던 대둔산 축제는 2010년 ‘완주 와일드축제’로 대체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완주군이 대둔산 축제를 통해 전북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며 부활시켰다. 13년 만에 열리는 올해 축제는 ‘내 삶에 추억을 선물하세요’를 주제로 다음 달 3∼4일 열린다. 대한민국 3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등산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주제로 북토크 콘서트를 연다. 대둔산 추억 만끽 산행, 대둔산 추억의 음악다방, LED 추억의 레트로 고고장, 추억의 명랑운동회-황금 메달을 잡아라, 대둔산 황금보물 찾기 등 다양한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대둔산 케이블카 이용권 30% 할인, 대둔산 호텔 사우나 20% 할인, 인근 관광지 할인과 주변 카페, 식당 등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청정 자연에서 떠나는 영화여행국내외 대형 영화제와 같은 화려함은 없다. 그렇지만 살랑거리는 바람과 쏟아지는 별빛 아래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영화 음성 사이사이에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이 있다. 무주 산골영화제는 영화와 자연,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초여름 낭만 축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영화제는 6월 2일부터 5일 동안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작을 비롯해 26개국 88편의 영화가 관람객을 찾아간다. 실내 상영과 토크 프로그램, 무주등나무운동장 입장권을 선착순 판매한다. 개막일과 폐막일인 2일, 6일에는 무주등나무운동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상영작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전북에선 1년 내내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진다. 우선 호남 최대의 곡창 지대인 김제에선 과거 농경문화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김제지평선축제가 10월에 방문객을 맞는다. 같은 달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 등 근대 유산이 즐비한 군산에서는 ‘시간여행축제’가, 대한민국 치즈의 발상지 전북 임실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각각 진행된다. 특히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고창군의 대표 축제 ‘모양성제’에서는 10월 미디어 아트와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의 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축제도 방문객과 만난다. 9월 진안과 장수에서는 진안홍삼축제와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10월에는 장류의 본고장 순창에서 장류 축제가 열린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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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에서 반려동물과 추억 만들어보세요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을 구성하는 한 축이 된 지 오래다. 상당수 여행객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상당수 여행지에서 반려동물 동반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 임실에 가면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반려동물과의 동반을 반긴다. 임실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축제가 매년 열린다.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도 있다. 여기에 2026년까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반려동물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은 물론 쇼핑 시설 등을 갖춘 복합 관광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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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증막에서 쉬고, 태권도로 수련… 일상 밖에서 색다른 힐링 만끽

    여행에도 트렌드가 있다. 사회의 시대적 흐름과 분위기에 따라 여행의 방식, 주로 찾는 여행지도 변화한다. 몇 년 전부터는 힐링을 넘어 웰빙과 행복 건강을 합친 웰니스(wellness)와 생활 밀착형 여행에 관심이 높다. 이런 트렌드에 안성맞춤인 여행지가 전북에 많다. 대표적인 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1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전북 완주군 구이면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이다. 이 마을의 콘셉트는 한의원과 한증막을 이용한 건강 힐링 체험이다. 청정 자연 속에서 한의사의 진맥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약재를 우려낸 물과 황토를 비벼서 만든 황토한증막 체험을 하거나 옛 금광 동굴, 마을 길을 산책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불면증과 두통에 도움이 되는 한방 향기 주머니 만들기를 비롯해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염색 체험, 전통 방식으로 고두밥을 지은 뒤 떡을 만드는 인절미 만들기, 맷돌을 사용해 두부 만들기, 농작물을 수확한 뒤 포장해 가는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태권도의 성지인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 상징지구’도 빼놓을 수 없는 웰니스 관광지다.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청정 지역에 있어 방문하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태권도 성지답게 태권도를 소재로 한 힐링 태권 체조, 태권도 수련 명상, 태권 힐링테라피 등 25종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2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 관광이 뜨고 있다. 최소 3일 이상을 지역에 머물며 현지인이 된 것처럼 그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 먹거리 등 생활 양식을 체험하는 것이다. 전주시와 군산시에서 생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주의 경우 한옥 숙박을 중심으로 구도심의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4개의 체험 과정이 있다. 근대 유산이 많은 군산에서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부터 유명 영화에 등장하는 영화 촬영지, 천혜의 자연을 품은 고군산군도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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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고장’ 전북서 식도락 여행 즐겨요

    여행지를 정할 때 고려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이다. 전통과 역사, 맛을 자랑하는 고장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음식을 먹기 위해 찾는 관광객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의 방문 목적을 조사한 결과 음식이 가장 높았다.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방증이다. 전북의 여러 음식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음식이 있다. ‘군산 짬뽕’이다. 군산 짬뽕은 사골이나 닭 육수 베이스에 업소마다 고유 비법을 접목해 얼큰하고 시원하면서 맛이 깊다. 항구도시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가득 넣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군산 짬뽕은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뿔짬뽕, 순짬뽕, 점보차돌짬뽕, 해물왕짬뽕, 홍굴이짬뽕 등 다양한 이름이 붙여져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이 때문에 짬뽕 맛보기는 군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부터는 관련 축제도 열리고 있다. 청정 고원 장수에서 키워낸 한우도 전북 여행길에 꼭 맛봐야 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장수 한우는 육질이 뛰어나 각종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방량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고기의 색이 뛰어나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매년 가을이면 장수 한우를 저렴하게 맛보고 살 수 있는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열린다. 여기에 전주비빔밥, 익산 육회비빔밥, 남원 추어탕, 부안 백합죽과 바지락죽, 정읍 쌍화차, 완주 붕어찜, 진안 애저찜 등도 전북 식도락 여행길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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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車 여행지’ 전북… “버스에 오르면 역사 여행이 시작됩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휴식’이다. 하지만 휴식을 위해 나선 여행이 더러는 ‘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여행지를 찾아가고, 여행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이동을 위해 잡아야 하는 자동차 운전대 때문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쉼 없이 잡아 왔던 운전대를 놓고 온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전북도가 운영하는 ‘전북 순환관광버스’다. 전북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지역의 관광 명소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위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불편함은 당연히 없다. 전담 해설사가 동행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당일은 물론 1박2일도 가능전북도가 운영하는 순환관광버스는 85개 코스를 달린다.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다. 전주종합경기장이나 익산역, 군산 월명경기장에서 출발하는 전북 순환형은 7개 코스로 운영된다. 관광지의 입장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코스는 물론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새만금 등 서해안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전북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이색 코스는 물론 지역 축제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열차를 이용하는 여행객을 위한 코레일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순환관광버스를 타기 위해 전북까지 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출발지와 일정에 따라 방문하는 관광지가 다르다. 그 때문에 여행 계획에 맞게 버스를 골라 탈 수 있다. 전북 순환관광버스는 당일 코스와 1박2일 코스로 운영된다. 탑승 하루 전까지 전북순환관광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당일 코스의 경우 식비와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돼 있지 않다. 20명 이상이 예약해야 운행한다. 전북 순환형은 1만 원, 광역형은 당일 3만 원 및 1박2일 10만7000원, 코레일 연계형은 당일 9만9000원 및 1박2일 2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순환버스 타고 떠나는 옛이야기 여행전북 순환관광버스를 타면 전북의 근현대사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전북의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이곳은 1920년 일제강점기에 호남 지방 수탈의 아픔이 담긴 양곡 창고였다. 당시 지어진 목조 구조 건물이 잘 보전돼 있어 과거의 건축 양식과 흔적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완주군이 매입해 미술 전시, 공연 예술, 문화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근대 민주화 운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학농민군의 최초 전승지인 정읍시 덕천면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가면 당시 혁명 과정에서 쓰였던 무기, 생활용품 등이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매년 두 차례 기획 전시도 마련된다.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도 가능하다.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박물관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각종 유물과 생활상,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시관 3층 체험 공간에서는 불 피우기, 암각화 그려보기, 고인돌 만들기 등을 해 볼 수 있다. 청동기 시대 주거 형태인 원형 움집 내부가 실물 크기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과거 생활상도 들여다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실물 고인돌도 만날 수 있다. 고창읍 고인돌 유적지에 가면 길이 5m, 폭 4.5m, 높이 4m, 무게 150t으로 추정되는 고인돌을 중심으로 447기의 고인돌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북의 사찰, 전주한옥마을, 서해안의 비경, 다양한 박물관 등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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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지역에도 미래 인재 키울 공간 들어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국에 관련 시설이 속속 문을 여는 가운데 전북에도 미래 교육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다른 시도보다 학생 체험시설이 적고 스마트기기 보급률도 떨어지는 전북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미래교육캠퍼스’ 사업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미래교육캠퍼스는 전북도교육청이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 1만3684㎡에 설립하는 미래교육 핵심 시설이다. 서 교육감은 최근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부지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교육부를 설득했는데 그게 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은 이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2026년까지 479억 원을 투입해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을 갖춘 미래교육캠퍼스를 지을 계획이다. 우선 전라중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학체험관, AI소프트웨어 교육관으로 활용한다. 미래기술체험관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햅틱, 휴머노이드 등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정보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진로체험관은 우주 관제사나 디지털 바이오 개발자, AI 의료전문가 등 미래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미래교육관은 3D방송장비, AR장비, 코딩SW, 로봇 등 에듀테크 기반 프로젝트 학습 공간, 공유관은 세계미래교육체험존, 지역네트워크협력존, 지역 대학 협력존 등 미래 교육 확산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시가 전라중 인근 전주종합경기장에 미술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메타버스 체험관 등 다양한 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과 연계해 미래교육캠퍼스 일대를 미래 교육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올 1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과 종합경기장 개발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026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겪었다. 전북도교육청은 2021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전주교육지원청이 이전해 오는 조건으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서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당시 행정기관이 아닌 학생을 위한 미래 교육시설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함에 따라 방향을 틀었다. 전북도교육청은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사업으로 다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다. 서 교육감은 취임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미래교육캠퍼스 건립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서 교육감은 “전국 대부분의 교육청이 빠르게는 10년 전부터 미래 교육을 준비했지만 전북은 미흡했다”며 “도민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체험 공간을 늘려 학생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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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국제 그림책 도서전’ 내달 4일까지 열려

    국내외 유명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제2회 전주 국제 그림책 도서전’이 개막했다. 다음 달 4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지역 서점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수지, 프랑스의 막스 뒤코스, 일본의 이시카와 에리코 등 3명의 작가가 그린 그림책 원화 90여 점을 직접 볼 수 있다. 이들 작가는 매일 4차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전시 작품을 설명해주고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강혜진·김은정·김지은 등 신인 작가 13명의 원화와 더비북, 드로잉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와 그림책 작가, 출판편집자, 디자이너, 연구가 등의 강연도 진행된다. 작가가 직접 본인의 그림책으로 공연하는 ‘그림책 작가 1인 극장’과 그림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림책 도서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 국제 그림책 도서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그림책의 가치를 조명해 그림책 문화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서전을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 시키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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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제2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추진”

    전북 익산시가 제2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추진단’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추진단 공동 단장은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이 맡았고 도·시의원을 비롯한 익산시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총 350명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고 KTX 익산역과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뛰어난 익산에 공공기관을 유치하자고 다짐했다. 익산시는 지난달 실무추진단을 가동해 유치 활동을 점검하는 등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번 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추진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기관 익산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유치 활동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우수한 공공기관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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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 마스터스’ 선수단 대상 전북순환관광버스 운영

    전북도는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참가 선수단 등을 대상으로 13∼19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순환관광버스 특별코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순환관광버스는 전담 해설사와 함께 14개 시군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이다. 도는 대회 기간 7개 특별코스를 만들었다. 13일 진안·무주, 군산·부안, 김제·군산 등 3개 코스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총 21회 운영한다. 버스는 진안 홍삼스파, 군산 선유도, 고창 읍성, 임실 치즈테마파크, 익산 미륵사지 박물관 등 전북 대표 관광지를 순회한다. 탑승료는 1인 1만 원이다. 점심값과 관광지 입장료 등은 본인 부담이다. 대회 기간 특별히 운영되는 코스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 탑승 시에는 통역 자원봉사자도 동행한다. 버스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은 전북 순환 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순환관광버스는 관광명소를 한 번에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교통수단”이라며 “대회 기간 전북을 찾은 선수단이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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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진흥재단 “1박 2일 태권스테이 함께해요”

    태권도진흥재단은 1박 2일 동안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다양한 태권도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상품 ‘2023 태권스테이’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태권스테이에 참여하면 태권도 시범 관람, 가상·확장 태권도 체험, 수련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 위메프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매주 다른 테마로 가족 운동회, 작은 콘서트, 마술쇼,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한다. 무주 관광 및 어린이날·광복절 등 기념일과 연계한 상품도 선보인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태권도 체험, 전래놀이, 운동회, 에어바운스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만여 명이 태권스테이에 참가했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8점 이상으로 높았다. 재방문하는 참가자도 많아 태권스테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들은 청정자연에서 힐링하는 게 태권스테이의 매력”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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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도울 ‘국민지원위원회’ 출범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가운데 성공적인 안착을 돕기 위한 민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전북도는 3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국민지원위)’ 출범식을 진행했다. 국민지원위원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언론·학계 등에서 전북을 대표해 활동하는 출향 인사 등 220명으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발전 방향 제안, 입법 활동 지원 등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착을 돕는다. 국민지원위는 정치·경제·사회문화·언론·학계 등 5개 분과로 꾸려졌다. 각 분과 위원장은 △정치 이연택 전 장관 △경제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 △사회문화 김한 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언론 서창훈 전북일보 대표이사 회장 △학계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다. 정치 분야 이연택 위원장은 국민지원위를 이끌 총괄 위원장도 맡는다. 이연택 위원장은 “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전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대전환의 시기에 전북 도민의 모든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더 특별한 전북 시대를 범도민의 힘을 모아 열겠다”며 “도전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의지로 범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성공한 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앞서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의 구체적인 특례를 담은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를 비전으로 △생명산업 육성 △전환산업 진흥 △기반 구축 △도민 삶의 질 제고 △자치권 강화 등 5개 분야의 특례가 담겨 있다.박영민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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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군 “구천동어사길 걸으면서 힐링하세요”

    전북 무주군은 관광협의회, 상인연합회와 함께 구천동 관광 활성화를 위해 6일 ‘어사길 탐방 행사’(사진)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천동어사길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탐관오리를 벌하며 사람 도리를 바로 세우고 지나다녔다는 일화가 얽힌 곳으로, 2016년 인월담 옛길부터 시작해 2020년 백련사 입구에 이르는 5km를 복원했다. 어사길은 4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1구간 ‘숲 나들길’은 어사길 초입∼인월담, 2구간 ‘청렴길’은 인월담∼구월담, 3구간 ‘치유길’은 구월담∼안심대, 4구간 ‘하늘길’은 안심대∼백련사까지다. 참가자들은 철쭉꽃이 만발한 어사길 가운데 구천동 다목적광장을 출발해 안심대까지 6.6km를 왕복한다. 인월담, 비파담, 금포탄, 안심대에서는 탐방 인증 스탬프도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500명은 반달곰 인형, 머루즙 등을 받는다. 국립공원 덕유산사무소에서 진행하는 ‘키링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해동 무주군 관광진흥과장은 “편안하게 걸으며 굽이굽이 펼쳐지는 절경과 나무, 꽃, 바위, 물,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꼭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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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교육청, 중3 대상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명회

    전북도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계고에 대한 정보와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명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는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북 도내 9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입학 특전과 우수 사례를 소개해 직업계고에 대한 중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해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직업계고 교사들로 구성된 홍보지원단이 각 중학교로 찾아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계열·전공별 특징 및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올해 기준 전북 도내 직업계고는 마이스터고 4개교, 특성화고 24개교, 일반고 전문계열 3개교 등 총 31개교다. 직업계고는 신기술·신산업 분야 및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학과를 개설해 미래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강 전북도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취업 맞춤형 직업교육 등 특성화된 교육과정 홍보로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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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음주운전 사망상해 재범중 17%만 실형… “반성” 등 이유로 감경

    지난해 5월 25일 오전 11시 15분경 광주 동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1t 화물차가 횡단보도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과 보행자를 차례로 친 후에야 멈췄다. 한 피해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다른 피해자는 다리 골절 등 전치 14주의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0%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들은 합의를 거부하며 “엄벌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A 씨는 2019년 음주운전 사고 상해, 2020년 무면허 운전으로 각각 500만 원,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런데 A 씨는 올 2월 광주지법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부상을 입은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날 술을 마시고 숙취운전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1일 동아일보는 법원 판결 인터넷열람시스템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의 최근 확정 판결문 100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0건 중 징역형 실형이 선고된 건 11건(11%)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하게 했는데도 90%가량이 집행유예(75건)나 벌금형(14건)을 받은 것이다. 100건 중 사망 사건은 4건이었는데 절반인 2건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최대 형량은 4년 6개월에 그쳤다. 재판부는 선고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와 합의했다” 등의 이유를 들며 형을 감경해 줬다. 가해자 중 48명이 재범으로 초범(44명)보다 많았는데 이런 ‘솜방망이 처벌’의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8일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배승아 양(10)이 숨지는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자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범죄에 대한 처벌 기준을 일부 강화하는 내용으로 교통범죄 양형기준을 변경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1일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운전자 차량에 술을 마시면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시동잠금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하지만 1일에도 전북 완주군에서 2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걷던 40대 부부를 들이받아 남편이 크게 다치고 부인이 숨지는 등 음주운전 사건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음주운전은 참혹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재판부가 바뀐 양형기준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필요하면 양형기준을 더 강화해서라도 음주운전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음주운전 사망상해 재범중 17%만 실형… “반성” 등 이유로 감경 만취운전으로 사망사고 내도4명중 2명이 집행유예 받아“솜방망이 처벌이 재범률 높여정상참작 제한-양형기준 강화를”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어….”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인 점을 고려해….” 1일 동아일보가 확인한 음주운전 상해·사망 사건 확정 판결문 100건에는 이 같은 표현이 단골로 등장한다. 운전자들의 각종 사정을 참작해 재판부가 내린 선고는 100건 중 89건이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이었다. 2018년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만취 운전자에 의해 세상을 떠난 윤창호 씨 사건 등을 겪으며 한국의 음주운전 사고 시 처벌 기준은 최대 무기징역으로 강화됐다. 하지만 최근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법정에서 ‘온정주의’가 작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재범 48명 중 8명만 실형 솜방망이 처벌의 근거로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판결문 100건 중 78건에 등장했다. 그 밖에도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음 △보험으로 피해 일부가 회복됨 △피해자의 상해가 중하지 않음 △초범이거나 동종 전과가 없음 등의 이유로 처벌 수위가 내려갔다. 최근에 결혼을 했다거나 운전자도 상해를 입었다는 등의 사유가 참작되기도 했다. 처벌 수위가 낮다 보니 음주운전이 반복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판결문에 등장하는 가해자 중 초·재범 여부가 확인되는 92명 가운데는 재범자가 48명으로 초범(44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재범자 중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8명(16.7%)에 불과했다. 심지어 재범자 1명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 전과가 4번 있고, 무면허로 운전해 사고를 낸 가해자는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9년 43.8%에서 2021년 44.8%로 늘었다. 판결문에 나타난 음주운전자들의 평균 혈중알코올농도가 0.167%로 면허취소(0.08%) 기준을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다. 이들이 사고를 내기까지 운전한 거리는 평균 5.98km에 달했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마포구 합정역까지의 거리를 만취 상태로 달리다가 사고를 낸 것이다.● 사망사고 4건 중 2건은 집행유예 피해자가 사망한 사고 4건 중 절반인 2건에 대해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6일 오후 전북 남원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8%의 만취 상태로 화물차를 몰다가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는 올해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보이는 점, 유족들과 합의한 점, 과거 범죄 경력이 없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광주 동구에서 만취 상태로 시속 50km 제한속도 구간을 시속 101km로 달리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역시 비슷한 이유로 올해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나머지 2건은 실형이 선고됐지만 형량은 4년과 4년 6개월에 불과했다. 수도권의 한 고등법원 판사는 “고의적 살인과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완전히 같은 수준으로 볼 순 없겠지만 앞으로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할 수 있는 사유를 제한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대낮 음주 단속 3차례, 167건 적발 지난달 8일 배승아 양(10)의 사망 사고 이후 경찰이 예고까지 하고 특별단속에 나섰음에도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14일 오후 1∼3시, 20일과 27일에는 오후 2∼4시 스쿨존 위주로 음주단속을 실시했는데 낮 시간임에도 매번 50건 이상 적발됐다. 총 적발건수는 167건이다. 판결문에서도 오전 6시∼오후 6시 일과 시간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우가 28건에 달했다. 지난달 24일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해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음주운전자에게 최대 징역 2년 6개월에서 4년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상해, 사망에는 각각 기본 형량으로 징역 10개월∼2년 6개월, 징역 2∼5년을 권고하고 있어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승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서 상습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에 대해서만이라도 처벌 하한선을 실형으로 하는 법안을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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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군산군도 섬 5곳 연결해 휴식-체험형 해상여행지 만든다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고군산군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을 비롯해 CNN이 주목한 ‘아시아 대표 관광명소(숨겨진 관광명소) 18선’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곳이다. 16개 유인도와 40개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인 이곳은 그동안 육지와 연결된 선유도·무녀도·신시도를 중심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에 천혜의 비경을 갖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들은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섬의 군락 끝에 있는 말도·명도·방축도가 교량 등 시설과 관광 프로그램을 늘려 고군산군도의 새로운 명소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군도의 랜드마크가 될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늘 트레킹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을 콘셉트로 말도·명도·방축도 등 3곳의 유인섬과 보농도·광대도 등 2곳의 무인도를 4개 인도교(총 연장 1278m)로만 연결하는 이 사업에는 303억 원이 투입된다. 말도∼보농도(308m), 보농도∼명도(410m), 광대도∼방축도(83m)를 연결하는 인도교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다. 현재는 명도∼광대도를 잇는 477m의 인도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걸어서 5곳의 섬을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링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도 만들어지고 있다. 군산시는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14㎞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레킹 코스는 내년 6월 완성될 예정이다. 이달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축도·명도·말도를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관광 명소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 섬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15억 원을 지원받는다.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 청정 관광지인 섬을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와 K컬처를 융합 및 특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전국에서 5곳만 선정됐다. 군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해상 인도교와 연계한 캠핑장, 해안 탐방로, 청년예술인 놀이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휴게소와 화장실, 숙박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글로벌 메타버스·노을멍축제·깃발축제 등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인도교와 트레킹 코스,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이 완료되면 고군산군도가 명품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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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있긴 한데 좁아서 불편”… 전주역사, 2025년 새롭게 태어난다

    전통문화 도시인 전북 전주시의 관문인 ‘전주역사(驛舍)’는 한옥 지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역사의 모습에 전주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곤 했다. 하지만 지은 지 40여 년이 지난 데다 고속열차(KTX)가 개통되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이용객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용객들은 “역사가 멋있긴 한데, 대기실이 좁고 시설이 낡았다”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1981년 지어진 전주역사가 새로 건립된다. 전주시는 2025년까지 450억 원을 들여 전주역사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역사가 현재의 자리에 들어선 지 42년 만이다. 전주시는 현재 역사를 놔둔 상태에서 뒤편의 철도 위에 새로운 역사를 짓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신역사 설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전체 건물 면적 1만1210㎡ 규모로, 현재 역사 면적 2588㎡보다 4배 이상 크다. 지하 1층은 여객 및 주차 시설로, 지상 1층과 2층은 여객 및 역무 시설, 교통시설로 쓰인다. 3층에는 전주시 홍보관과 글로벌 웰컴센터 등이 들어선다. 역사 광장은 전주시민은 물론이고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빛의 못’과 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꼽혀 온 주차 문제도 개선된다. 현재 전주역사 광장에는 124면의 주차 공간이 있지만 기차를 이용해 출장을 다녀오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이 장기 주차를 하는 데 불편이 컸다. 역사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228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상 및 지하 주차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전주시는 역사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근에 15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운영한다. 택시 대기 장소와 일반차량 및 주차장 진입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교통체계를 개편해 차량 정체도 해소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새로운 역사가 들어서는 등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편리해진 교통 인프라로 전주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차를 타고 전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쾌적한 전주의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 새로운 전주역사 인근에 복합환승센터와 통합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투어리스트 라운지, 관광기업 지원센터, 관광 창업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KTX 천안∼전주선 신설도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역사는 지은 지가 반세기 가까이 되는 데다 전라선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늘면서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해 전주역사를 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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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완산벙커’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재탄생

    전북 전주시 완산칠봉 중턱에 있는 ‘완산벙커’가 문화관광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전주시는 완산벙커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5년 용도 폐기된 완산벙커를 2024년까지 69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뒤 실감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채우는 것이다. 개미굴 형태로 만들어진 벙커 안의 각 방을 우주방주, 우주의 지도, 에일리언, 멀티버스 등으로 이름 붙인 뒤 빛과 영상을 통해 현실 세계뿐 아니라 우주, 제4차원 등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전주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친 뒤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과 안내센터도 별도로 만든다. 완산벙커는 전시에 군과 경찰, 전북도청 지휘부가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973년 만든 땅굴형 벙커 시설이다. 이영숙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총길이 280m의 개미굴 형태의 벙커를 활용해 미디어아트 문화공간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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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 ‘어린이창의체험관’…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 진행

    전북도는 5월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 각각 400명, 8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식전 공연과 기념식을 비롯해 체험관 내·외부에서 요리마당, 전통마당, 오감마당, 놀이마당, 상설마당, 창의마당 등 특별 체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리마당에서는 솜사탕과 인절미 등을 만들고 전통마당에서는 투호·비석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감마당에서는 캔버스 그리기, 키링 만들기 등을 즐기며 놀이마당에서는 색깔판 뒤집기, 줄다리기 등의 게임을 할 수 있다. 전북도는 5월 6일 도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 130여 명을 초청해 특별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대축제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이달 25일부터 어린이창의체험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마감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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