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구독 24

추천

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legant@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교육58%
경제일반17%
음악7%
기업3%
문화 일반3%
사회일반3%
농구3%
일본3%
국회3%
  • 온 가족 함께하는 추석맞이 ‘집콕 운동’

    올해 추석 명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대가족이 모이거나 함께 성묘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추석 연휴 이동 제한’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집에서 조용하게 명절을 보내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집에서 쉽고 재밌게 따라할 수 있는 ‘집콕 운동’으로 ‘코로나19 이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추석을 맞아 몇 가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과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제 숙소에서 간편하게 운동하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영상은 대한체육회 유튜브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5분 면역력 운동[1] 팔을 90도로 유지한 채 30초 동안 제자리 뛰기.[2] 스탠딩 크런치 복부에 힘주고 30초 실행. [3] 사이드 런지를 40초 동안 앉을 수 있을 만큼만 실행. [4] 오버헤드 Y 스쿼트 총 5회 실행. 팔은 Y자 모양으로 펼치고 상체를 편다.[5] 스파이더 런지 좌우 각각 15회 실행.[6] 시터스 킥 20초 실행, 다리는 일자로 펴야 효과 만점!○ 블록을 활용한 라운드숄더 교정운동[1] 승모근 사이에 블록을 놓고 누워 양팔을 위로 쭉 뻗어줌.[2] 팔꿈치를 교차해 안아 뒤로 눌러주며 어깨와 가슴을 폄.[3] 양팔을 풀어 반대로 교차한 후 한번 더 눌러줌.[4] 교차했던 팔을 풀고 양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펴서 내리다가 어깨선에서 정지.[5] 양쪽 팔꿈치를 바닥을 향해 지그시 누르고 위 아래로 움직이며 경직된 근육을 풀어줌.[6]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고 양팔은 쭉 뻗어 바깥쪽으로 큰 원을 그리며 엉덩이 옆으로 가져옴.○ 물병을 활용한 홈트레이닝(덤벨 대체) -사이드 레터럴 레이츠(삼각근 자극)[1] 양손에 물병을 쥐고 바른 자세로 선다.[2] 팔꿈치와 어깨가 평행이 될 때까지 천천히 올리 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 두 손 모아 덤벨 들어올리기(팔 근력 강화)[1] 두 발을 어깨 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린다.[2] 두 손으로 물병 하나를 쥐고 머리 위에 들어올린다.[3] 자세를 유지하면서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움직인다.○ 무릎 운동(다리 안쪽 근육 이완)[1] 먼저 의자에 바르게 앉는다.[2] 발 사이에 물병을 끼워 넣는다.[3] 그 상태로 의자 높이까지 무릎을 펴고 굽히기를 반복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 워니-미네라스 50점 합작, 강적 DB 제압

    지난 시즌 프로농구 공동 1위 SK와 DB의 맞대결에서 SK가 웃었다. SK는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84-74로 이기고 2승으로 4강에 올랐다. 여러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2주 자가 격리로 인한 훈련 부족 등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가운데 SK는 지난 시즌 KBL 무대를 경험했던 자밀 워니(사진)와 닉 미네라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DB를 제압했다. 워니는 30득점, 11리바운드, 6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미네라스는 20득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SK는 1쿼터 워니가 6점을 올리며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서 워니와 교체 투입된 미네라스가 7점을 보태며 23-16으로 앞서 나갔다. 3쿼터에서 SK가 얻은 16점은 모두 워니와 미네라스의 손끝에서 나왔다. DB는 끈질긴 추격으로 3쿼터 후반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4쿼터에서 변기훈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한숨을 돌린 데 이어 워니의 도움으로 양우섭이 3점슛 3개를 잇달아 꽂으며 승리를 지켰다. KBL 최초의 일본인 선수이자 아시아 쿼터 1호로 DB 유니폼을 입은 나카무라 다이치(등록명 타이치)는 KBL 공식 데뷔전에서 27분 38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5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타이치에 대해 “개인기가 뛰어나고 슈팅 능력도 있다. 조금 더 경험을 쌓는다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타이치는 “우리 팀 가드 자원이 부족해 출전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첫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조의 KCC는 삼성에 75-78로 져 삼성과 1승 1패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대성 24점… 가드 대결 허훈 울렸다

    이대성(30·오리온·사진)과 허훈(25·KT), 프로농구 특급 포인트 가드 간의 맞대결에서 이대성이 웃었다. 오리온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상무에 승리한 오리온은 2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동료의 스크린(상대 수비수의 진로를 일시적으로 가로막는 움직임)을 충분히 활용한 이대성의 다양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이대성은 수비가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중거리 슛을 적중시켰다. KT는 1쿼터 시작부터 밀착 수비에 능한 정진욱이 이대성을 막게 하고 센터들이 협력 수비에 가담했지만 이대성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영리하게 파울을 얻거나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빼주며 공격을 풀었다. 높이를 살려 골밑 득점도 올렸다. 수비에서도 허훈을 밀착 방어하며 1쿼터 무득점으로 묶었다. 1쿼터 3점슛 한 개 포함 6점을 올린 이대성은 KT가 추격할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과 도움을 올렸다. 2쿼터 중반 42-34로 앞선 상황에서 이승현의 스크린을 받아 호쾌한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곧바로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연속으로 5점을 올렸다. 3쿼터 57-54로 쫓긴 상황에서는 이승현에게 정확한 득점 패스를 전달했다. 4쿼터에도 고비 때마다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대성은 78-74로 쫓긴 막판에도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대성은 24점, 8도움을 올렸고 가로채기도 2개 곁들였다. 이대성의 도움을 받은 새 외국인선수 디드릭 도슨도 3점슛 2개 포함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은 도움 8개를 기록했지만 10득점에 그쳤다. 조별리그 A조에서는 KGC가 현대모비스를 88-80으로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2패로 탈락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토트넘 새 3각편대, 호날두-루니-박지성 연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만한 삼각편대가 탄생할까. 토트넘의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 4도움을 합작하며 EPL 대표 ‘콤비’임을 보여줬다. 이제 여기에 또 한 명의 유럽 정상급 공격수가 가세한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한 개러스 베일(31·사진)이 주인공이다. “손흥민, 케인과 함께 공격 라인에 서고 싶다”는 베일의 의사를 조제 모리뉴 감독이 받아들였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사우샘프턴전에서 스리톱을 가동한 모리뉴 감독은 왼쪽 공격수로 손흥민, 가운데 케인, 오른쪽에 베일을 포진시켜 삼각편대를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손케베 삼각편대’는 상대 팀엔 리버풀의 ‘마네-피르미누-살라흐’ 못지않은 조합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3명의 시장가치만 2억1200만 유로(약 2900억 원)에 이른다. EPL의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는 “손흥민, 케인, 베일을 보면 군침이 돈다”며 EPL 판도와 흥행에 큰 영향을 줄 만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인 선수가 포함된 삼각편대라는 점에서 팬들은 벌써부터 2000년대 중·후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웨인 루니(더비 카운티)-박지성’ 삼각편대를 소환하고 있다. 국내 팬들이 ‘호루박 삼각편대’라고 불렀던 이들이 2008∼20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아스널전에서 8초 동안 기습적인 3번의 패스(호날두→박지성→루니→호날두)를 주고받고 넣은 골은 UEFA가 지난해 공식 SNS를 통해 ‘역사상 최고의 역습’으로 뽑기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셰르 현 맨유 감독은 지금도 가끔 이 3명이 만들어 낸 역습과 속공을 선수들에게 영상으로 보여준다. 베일의 메디컬 체크로 토트넘의 새로운 삼각편대는 한 달 정도 뒤에 선보일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망 없던 광주 ‘기적의 파이널A’

    프로축구 K리그2(2부)에서 K리그1(1부)으로 승격해 첫 시즌을 치른 광주가 기적적으로 상위 1∼6위 팀이 오르는 파이널A행을 확정지었다. 광주는 20일 열린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22라운드에서 전반 12분 펠리페와 후반 29분 두현석이 연속 골을 터뜨려 안방 팀 성남을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25(6승 7무 9패)로 6위에 올라 극적으로 파이널A행 막차를 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광주는 승점 22로 8위였다. 승점 24인 6위 강원과 7위 서울 중 한 팀의 파이널A행이 유력했다. 광주는 앞서고 있었어도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강원이 김지현의 골로 수원에 1-0으로 리드하면서 파이널A행 가능성이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수원이 후반 32분 고승범의 동점골에 이어 4분 뒤 한석종의 골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믿기 어려운 드라마가 연출됐다. 선제골만 지켰어도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강원은 8위로 밀려 파이널B로 내려갔다. 같은 시간 서울도 대구와 0-0으로 비기면서 광주와 서울은 승점 25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광주가 서울에 28-19로 앞서 광주가 6위, 서울은 7위가 됐다. 서울은 박주영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이 겹치며 파이널A행 티켓을 놓쳤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으로 ‘슈퍼 매치’를 벌이는 서울과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함께 파이널B로 내려갔다. 선두 울산은 최하위 인천을 1-0으로 꺾고 1위로 파이널A에 올랐다. 울산 주니오는 전반 25분 시즌 24호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위. 포항은 상주와 승점 38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가 됐다. 상주가 4위. 상위 1∼6위 팀은 파이널A 라운드에서 팀당 5경기를 치러 이번 시즌 우승팀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팀을 가린다. ACL 출전권은 리그 최종 1∼3위와 FA(축구협회)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군팀인 상주는 ACL 출전 자격이 없다. 울산(승점 50)과 전북(승점 48)은 5위 대구(승점 31)와 승점 차가 17 이상 나기 때문에 ACL 진출을 확정지었다. 7∼12위가 벌이는 파이널B에서도 2부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팀들의 접전이 예상된다. 내년 연고지 이전 때문에 규정에 따라 다음 시즌 무조건 2부로 내려가게 되어 있는 상주가 파이널A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최하위인 12위 한 팀만 2부로 강등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감독 이상민 “내 가드 노하우 다 뺏어가라”

    “제 노하우를 남김없이 가져가면 좋겠어요.” 한국 농구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통했던 ‘컴퓨터 가드’ 이상민 삼성 감독(48)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큰 숙제에 부닥쳤다. 지난 시즌 도움 3위였던 천기범이 입대하면서 공격의 실타래를 풀 포인트 가드 자리가 비게 됐기 때문. 두경민(DB), 김선형(SK), 허훈(KT), 김낙현(전자랜드), 김시래(LG) 등 많은 구단이 확실한 포인트 가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공백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감독은 김광철(26), 이동엽(26), 이호현(28), 김진영(22) 등 4명의 후보를 경쟁시키면서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7일 경기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이 감독은 “각자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마음 같아서는 4명을 합쳐놓고 싶다. 일단 마음껏 해보라고 주문한다. 그러면서 각자의 특색에 맞게 맞춤형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포인트 가드의 필수 조건인 넓은 시야 확보를 강조한다. “포인트 가드들이 공을 잡으면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드리블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공격 옵션이 줄어든다. 공을 받기 전부터 상대 수비 위치 등을 확인하면 선택지가 늘어난다.” ‘컴퓨터 가드’의 지도 아래 4명은 경쟁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광철은 “나로선 잃을 게 없다. 출전 시간부터 늘려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인 이동엽은 “공간을 넓게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인트 가드로는 큰 키(193cm)도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일반 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호현은 “경쟁을 즐기고 있다. 54경기에 전부 나오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 김진영도 “포인트 가드를 해보니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다른 팀 포인트 가드와 견줘도 자신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 감독은 “20일 개막하는 KBL컵 대회부터 4명을 상대에 따라 고루 기용하며 실전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 “내 노하우 남김없이 가져가라”

    “제 노하우를 남김없이 가져가면 좋겠어요.” 한국 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통했던 ‘컴퓨터 가드’ 이상민 삼성 감독(48)은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큰 숙제에 부딪혔다. 지난 시즌 도움 3위였던 가드 천기범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공격의 실타래를 풀 포인트가드 자리가 비게 됐기 때문. 두경민(DB), 김선형(SK), 허훈(KT), 김낙현(전자랜드), 김시래(LG) 등 많은 구단이 확실한 포인트가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공백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감독은 김광철(26), 이동엽(26), 이호현(28), 김진영(22) 등 4명의 후보를 경쟁시키면서 이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7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이 감독은 “각자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마음 같아서는 4명을 합쳐놓고 싶다. 일단 마음껏 해보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자의 특색에 맞게 맞춤형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은 포인트가드의 필수 조건인 넓은 시야 확보다. 그는 “포인트 가드들이 공을 잡자마자 전체적으로 앞을 보지 않은 채 드리블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며 “나는 현역 시절 패스를 받기 전에 내 뒤에 수비가 어떻게 있는지 항상 고개를 돌려 확인했다. 그러다보니 그 다음 플레이가 용이했다. 공을 받자마자 무조건 드리블을 하면 공격 옵션을 2개 할 게 1개로 줄어든다”며 “공을 받기 전부터 상대 수비 위치 등을 확인하면 선택지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새 시즌 목표 가운데 하나는 ‘14초 이내의 빠른 공격’이다. 되도록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많아질 수 있도록 포인트가드 4명의 리바운드 참여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공을 할 경우에도 포인트가드들이 소극적인 동작으로 시간을 지연시키지 않도록 주문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가드가 림을 쳐다보지 않으면 코트 시야가 좁아진다.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서 패스를 받아줄 동료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플레이로는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컴퓨터 가드’의 지도 아래 4명은 경쟁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광철은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나설 것이다. 출전 시간부터 늘려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인 이동엽은 “공간을 넓게 쓰는데 집중하고 있다. 포인트가드로는 큰 키(193cm)도 활용하고 싶다”이라고 했다. 일반 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호현은 “경쟁을 즐기고 있다. 54경기에 전부 나오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 김진영도 “포인트가드를 해보니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다른 팀 포인트가드와 견줘도 자신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감독은 “20일 개막하는 KBL컵 대회부터 4명을 상대에 따라 고루 기용하며 실전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용인=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17
    • 좋아요
    • 코멘트
  • 선수 만나기 힘들고 대회 축소-취소… 구단 “누굴 뽑나” 한숨

    “오리무중이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프로야구 A구단 스카우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21일 열리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누구를 뽑을지 윤곽조차 잡히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그는 “현장에서 스카우트끼리 만나다 보면 다른 팀들이 대략 어떤 선택을 할지 감이 오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만남이 제한되다 보니 예측이 어렵다. 예년보다 더 많은 상황별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의 장래가 좌우될 수도 있는 신인 선발은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다. 어떻게 옥석을 가리느냐에 따라 향후 전력도 달라진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각종 대회 일정은 축소되고 구단과 예비 신인들의 만남도 제한되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교야구의 경우 4, 5월에 진행했던 주말리그 전반기 일정을 지난달부터 치르고 있다. 후반기 일정을 되레 이에 앞서 6, 7월에 소화했지만 선수와 학부모로서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한 학부모는 “훈련부터 제한되다 보니 경기를 뛰면서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있다.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도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종목도 상황은 비슷하다. 프로농구의 경우 모든 대학농구 대회가 취소돼 선수 선발 기준 자체가 없어졌다. 이에 구단들은 대학 팀과 직접 연습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있다. 실력을 좀 더 꼼꼼히 살피기 위해 대학 팀에 양해를 구해 4쿼터가 아닌 5쿼터 경기를 하기도 한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4학년 때 실력이 나아지는 선수도 있는데 실전 무대에서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연습경기 영상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구단들도 대학 팀과의 연습경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B구단의 코치는 “연습경기를 통해 점검은 하지만 대학 팀끼리 실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선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어렵다 보니 예년보다 다른 구단들과 정보 공유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프로축구는 드래프트가 아닌 자유계약으로 신인을 뽑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C구단 스카우트는 “초중학교 때부터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해야 하는데 대회가 없다 보니 이게 제대로 안 된다. 올해는 물론 내년 선발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대학이나 고교 팀 일선 지도자들의 추천을 토대로 명단을 작성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드래프트 방식도 바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신인 드래프트를 언택트 방식으로 한다. 10개 구단은 각각 안방구장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소속 학교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를 지명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대상 선수와 가족은 행사장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오지 않는다. 행사장에는 중계방송 관련 인력과 인터넷 연결 오류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단 관계자 1명씩만 참석한다. 취재진과 팬들은 행사장에 갈 수 없지만 중계방송을 통해 지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강릉고 김진욱(18)은 “이름이 호명된 뒤 단상에 올라 프로 유니폼을 입어볼 수 없는 것, 친구들과 서로 축하해줄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 그래도 모두의 건강이 중요한 만큼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22일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프로야구와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한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드래프트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도 현재 드래프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강홍구 windup@donga.com·김정훈·유재영 기자}

    • 2020-09-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의 패스에 공격수들이 춤을 춘다

    유럽에서 뛰다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FC서울의 ‘패스 마스터’ 기성용(31)이 발목 부상에서 벗어나 명불허전의 패스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 이후 4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기성용 효과’로 후반부 순위 싸움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15일 현재 서울은 승점 24점(7승 3무 10패)으로 6위다. 남은 정규리그 2경기를 잘 넘기면 상위 6팀끼리 맞붙는 파이널 A라운드(5경기) 진출이 가능하다.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팀 분위기를 바꾼 김 감독대행은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수비와 공격진 사이의 패스와 좌우 측면 공략의 갈증을 기성용의 활약으로 채웠다.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는 정현철이나 김원식이 패기와 활동량에서는 나무랄 게 없지만 단번에 상대 진영 빈 공간을 공략하거나 밀집 수비를 피해 좌우로 전개하는 패스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기성용의 진면목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수원과의 100번째 슈퍼 매치에서 잘 드러났다. 서울은 전반 상대 압박에 미드필드 지역에서 잦은 패스 미스로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에 기성용이 투입되고 나서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중앙이 아닌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은 기성용은 투입 1분 만에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아 오른쪽 측면 공간을 향해 대각선 롱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1분 뒤에도 동료 수비수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주고받다가 다시 오른쪽 측면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기성용이 상대 수비의 시선을 유도하면서 측면의 공격 루트를 열자 수원의 수비는 뒤로 물러났다. 이때부터 서울은 한결 원활해진 패스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한때 44% 대 56%로 밀렸던 공 점유율은 후반 15분 74%까지 올라갔다. 기성용은 이날 28개 패스를 시도해 27개를 성공시키며 확실하게 공수를 조율했다. 스페인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안은 채 6월 말 귀국한 기성용은 부상 재활 전문가인 홍정기 차의과학대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교수)과 함께 재활에 집중해 왔다. 귀국했을 때만 해도 오른발 뒤꿈치 힘줄의 염증 때문에 발 안쪽 뼈와 인대까지 통증이 있었고 엄지발가락도 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오른발이 디딤발 역할을 할 때 통증을 느껴 국내 복귀전을 미뤘었다. 기성용은 15일에도 홍 원장을 찾아 오른 발목 강화 훈련을 했다. ‘패스 마스터’의 감각이 돌아오면서 서울은 큰 힘을 얻고 있다. 13일 슈퍼 매치에서 결승골을 넣은 한승규는 “성용이 형이 온 뒤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팬들의 관심도 커졌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7월 22일 기성용 입단 이후 2개월도 안 돼 1∼6월 전체 유니폼 매출액의 2배를 넘었다. 월평균 FC서울 멤버십 카드 신청 건수는 4배나 급증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경기가 그 어느 구단보다 아쉬울 것 같은 서울 구단이다. 서울 경기의 인터넷 중계방송 시청자 수도 크게 늘었다. 기성용이 뛰지 않았던 1∼17라운드 경기당 평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만3699명, 평균 누적 접속자 수는 38만7965명. 기성용이 출전한 18∼20라운드의 경기당 평균 동시 접속자 수는 3만1667명(33% 증가), 평균 누적 접속자 수는 57만3483명(48% 증가)이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공동 1위 DB-SK “최강 가려보자”

    지난 시즌 프로농구를 공동 1위로 마친 DB와 SK가 ‘2020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못다 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19∼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됐다. 종료 당시 DB와 SK는 28승 15패로 동률이었고 최강을 가리지 못한 채 시즌은 끝났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컵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KBL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회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조 추첨을 진행했다. DB와 SK는 전자랜드와 함께 B조에 속했다. 20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프로 10개 팀과 상무가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A조는 현대모비스, LG, KGC가, C조는 KT, 오리온, 상무가, D조는 KCC, 삼성이 속했다. DB와 SK는 23일 맞붙는다. 모든 경기는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다. 각 팀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계약선수(FA) 등으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전술 적응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적한 배강률과 정준원, 그리고 일본의 나카무라 타이치가 잘해줘야 한다. 이들과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보겠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들 몸이 근질근질한 상태다. 이번 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석, 이현민, 김민구, 기승호 등 타 팀의 주력 선수들을 영입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새로운 전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지 해법을 찾는 시험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번째 슈퍼매치’ 주인공은 서울 한승규

    프로축구 FC서울의 한승규(24·사진)가 수원과의 ‘100번째 슈퍼 매치’에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라운드 경기에서 한승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서울의 역대 슈퍼 매치 전적은 36승 29무 35패가 됐다. 한승규는 1-1로 맞선 후반 15분 고광민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등지고 턴을 하면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한승규는 김호영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8월 7일 강원전 이후 3골을 터뜨렸다. 2015년 6월 27일 이후 슈퍼 매치 무패 기록을 18경기(10승 8무)로 늘린 서울은 승점 24점(7승 3무 10패)을 만들며 6위를 탈환해 파이널 라운드A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유턴파 기성용은 이날도 하프타임 이후 교체 투입돼 45분간 뛰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11위 수원은 이날 부산과 1-1로 비긴 최하위(12위) 인천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포항의 팔라시오스(콜롬비아)는 강원을 상대로 경기 시작 33초 만에 벼락 골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1, 2부 통틀어 최단 시간 골을 기록했다. 컵 대회를 포함한 한국프로축구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5월 23일 인천 방승환이 삼성하우젠컵에서 포항을 상대로 11초 만에 기록한 골이다. 포항은 강원을 3-0으로 꺾고 4위를 유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0년전에 스텝백 슛’ 아버지 영상 보고 깜짝 놀랐죠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DNA를 확실하게 빛내고 싶은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네요.” 프로농구 KT 포인트가드 허훈(25·180cm)이 10월 개막하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스스로 숙제를 던지면서 답을 찾고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55)의 둘째 아들인 그는 지난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대를 이어 농구 대통령이 됐다. 8일 경기 수원 KT 올레빅토리움 체육관에서 만난 허훈은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두 어깨가 무겁다”며 “빨리 개막을 해야 부담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가 되고 보니 아버지의 존재가 새롭게 보인다고 했다. 최근 허훈은 인기 예능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허 전 감독과 몇몇 TV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 17일 오후 9시 50분 방영 예정인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도 부자지간의 케미를 선보인다. 선수 시절부터 낚시광으로 유명했던 아버지와 달리 허훈은 “이번에 낚시를 처음 해봤다. 분위기가 굉장히 새로웠고 여유로워 좋았다”며 “다음에 아버지, 형(허웅 프로농구 DB 선수)과 다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시즌에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도시어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녹화 때 만난 예능인분들이 너무 웃겨서 소름 돋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어릴 때 소풍 가는 느낌이라 좋은 추억 쌓으며 힐링이 됐다”고 전했다. 도시어부를 끝으로 허훈은 몰려드는 TV 섭외를 마무리하고 본업인 농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20일부터 전북 군산에서 개막하는 KBL 컵대회 출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실전 대비에 나선다. 허훈은 “앞으론 연예 기사가 아니라 다시 농구 기사에 많이 등장해야 할 것 같다. 아버지가 농구하는 것을 끝까지 반대했다면 지금 연예계에 있었을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내 ‘끼’를 농구에 발산할 수 있도록 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 시즌에는 허훈에 대한 각 팀의 견제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비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허훈은 “1 대 1 수비는 자신 있는데 2 대 2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상대 공격을 쉽게 허용했다”며 “서동철 감독님이 공간이 뚫렸을 때 바로 메우는 ‘질식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라고 하신다”고 했다. 수비 비중이 커지면서 체력이 걱정이다. 상대가 전담 ‘마크맨’을 붙여 괴롭히는 경기에도 상당히 약했던 그는 “이럴 땐 (김)윤태 형이 포인트가드(1번)를 보고 내가 슈팅가드(2번)를 맡을 수도 있다. 장기인 돌파도 되고 내 공격 성향이 강하게 나오는 데다 체력 안배도 할 수 있어 편하다”고 했다.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의 현역 시절 플레이 모습을 보는 것도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 허훈은 “아버지가 최근 유행하는 스텝백 슛(앞으로 드리블을 치고 나가는 척하다가 스텝을 뒤로 밟고 던지는 슛)을 30년 전에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낚고 싶은 대어를 물었더니 “당연히 첫 우승이다. 개인이나, 팀이나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답했다.수원=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농구 컵대회 20일 군산서 ‘점프볼’

    한국농구연맹(KBL)이 20일부터 27일까지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를 개최한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에 열리는 컵대회는 처음이다. 프로농구 2020∼2021시즌 정규리그는 10월 9일 개막한다. 당초 컵대회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로 인해 급하게 지방으로 장소를 바꿨다. 이미 지난달 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개 팀 서머 매치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된 바 있다. 두 대회가 연속 취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 조치를 취한 것. 코로나19 여파로 훈련과 선수단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10개 팀은 새 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전력을 컵대회에서 선보인다. 각 팀 외국인 선수 2명도 출전한다. 무관중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프로 10팀에 국군체육부대(상무)를 더해 11팀이 참가한다. 20일부터 25일까지 A∼D, 4개조로 나눠 조별 예선을 펼친 후 각 조 1위 팀이 26일 4강 토너먼트를 벌여 27일 우승 팀을 가린다. D조에는 두 팀이 편성돼 두 번 맞대결을 벌이는데 1승 1패일 경우, 골 득실을 따져 1위를 가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연패 밀워키, 벼랑끝 기사회생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가 간판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상에도 기사회생했다. 밀워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115로 승리하며 3연패 뒤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3차전에서 발목을 다치고도 경기에 나선 아데토쿤보가 이날 2쿼터에 다시 부상 부위를 접질려 코트를 떠나면서 밀워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이 양 팀 최다인 36점(8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아데토쿤보(19득점)가 빠진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턴은 36점 중 21점을 3쿼터에서 몰아치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장 종료 6.9초를 남기고 113-112 상황에서 3점슛을 꽂은 것도 미들턴이었고, 116-115로 앞선 종료 2.2초 전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도 그였다. 미들턴 봉쇄에 실패한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에서는 LA 레이커스가 휴스턴을 117-109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레이커스의 콤비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각각 34득점 10리바운드, 28득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페인축구 신성 파티, 뛰었다하면 ‘기록 파티’

    2002년 10월 31일에 태어난 스페인의 ‘신성’ 안수 파티(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축구 역사에 크게 남을 ‘기록 파티’를 벌이고 있다. 파티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4조 2차전 우크라이나전(4-0 승)에 선발 출격해 전반 2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전반 23분에는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4일 독일전에서 17세 308일 만에 A매치 데뷔전을 가진 데 이어 17세 311일 만에 골을 넣으며 스페인 국가대표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95년 만에 경신했다. 종전 최연소 득점은 1925년 후안 에라스킨이 스위스전에서 만 18세 344일에 넣은 데뷔골이었다. 파티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유니폼에 동료들의 사인을 받아 보관할 것”이라며 감격해했다.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나 6세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 세비야로 이주한 파티는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해 8월 25일 레알 베티스전에 교체 출전하며 바르셀로나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라리가 출전(16세 298일) 기록을 세웠다. 이어 8월 31일에는 오사수나전에서 득점하며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라리가 득점(16세 304일) 선수가 됐다. 9월 14일에는 발렌시아전에서 팀 역대 최연소 라리가 선발 출전(16세 318일) 기록도 세웠다. 9월 17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전에 나서 팀 역대 UCL 최연소 출전(16세 321일)을, 12월 10일 인터밀란전에서는 팀 역대 UCL 최연소 득점(17세 40일) 기록을 썼다. 파티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 데뷔 초창기에 세운 발자취도 넘어서고 있다. 메시는 2004년 10월 에스파뇰전에서 17세 114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2005년 5월 1일 알바세테전에서 라리가 데뷔골(17세 312일)을 넣었다. 파티는 국가대표로도 2005년 8월 헝가리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메시보다 앞선다. 데뷔골도 메시는 2006년 3월 크로아티아전에서 넣었다. 스페인 대표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16년간 바르셀로나를 이끈 메시의 시대가 서서히 파티의 시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1골 질주’ 주니오 vs ‘8월 4골’ 펠리페

    울산 주니오냐 광주 펠리페냐.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브라질 특급 골잡이들이 정면충돌한다. 무대는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선두 울산과 7위 광주의 대결이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21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주니오(34)는 지난달 23일 성남전(2골), 30일 서울전(1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팀 득점 41골 중 21골(51.2%)을 책임진 주니오는 데얀(대구)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2012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골(31득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니오의 올 시즌 페이스는 경기당 1.17골로 당시 데얀의 수치(0.74골)를 압도한다. 올 시즌은 정규리그가 이전 38경기에서 27경기로 축소됐지만 현재 기세라면 못 오를 나무는 아니다. 주니오는 이청용, 김인성, 신진호, 윤빛가람 등 국가대표급 2선 공격수들의 정확한 패스 지원 사격을 받고 있는 데다 코너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신(187cm)을 활용한 득점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슈팅 정확도까지 갖췄다. 올 시즌 72회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이 49개(68.1%)로 전체 1위다. 광주가 이번 시즌 넣은 22골 중 10골(45.5%)을 넣은 펠리페(28·득점 4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펠리페는 K리그1에서 믿고 쓴다는 K리그2 득점왕 출신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19골)에 오르며 광주를 승격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대구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6-4 승리에 앞장선 펠리페는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울산이지만 펠리페의 높이(193cm)와 파워, 그리고 골 결정력은 부담스럽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울산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발 빠른 엄원상 등과 연계 플레이에 뛰어난 펠리페를 봉쇄하지 못하면 예상외로 광주에 고전할 수 있다. 8월에만 4골을 몰아친 펠리페의 활약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광주는 승점 20점으로 6위 강원과는 승점 1점 차다. 울산과 역대 16번 맞붙어 1승 5무 10패로 절대 열세지만 펠리페가 터진다면 충분히 대어를 낚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당초 K리그1 잔류가 목표였던 광주로서는 파이널A(6팀 상위리그) 진입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석 291개 세팅 슈퍼볼 우승반지

    2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결정전(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반지가 공개됐다. 캔자스시티는 2일 안방경기장인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선수단에 우승 반지를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선수들은 반지 상자를 열고 반지를 꺼내 손가락에 끼우며 우승의 감격을 다시 한번 느꼈다. 반지는 다이아몬드 255개와 36개의 순정 루비가 포함된 10.5캐럿 보석으로 세팅됐다. 반지 중앙은 60번째 시즌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60개와 루비 16개로 채워졌다. 루비 16개는 10번의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서부지구 우승과 앤디 레이드 감독의 6번째 플레이오프 출전을 의미한다. 트로피 모양의 로고 주변은 1970년 이후 50년 만의 우승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50개의 다이아몬드로 채웠다. 반지 상단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122개 다이아몬드가 붙어 있는데 NFL(1920년 창설)의 100번째 시즌(2019∼2020)과 캔자스시티의 22번째 플레이오프 출전을 의미한다. 캔자스시티는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0 역전승을 거두고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통산 두 번째 슈퍼볼 우승. 레이드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20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NBA 덴버, PO 2라운드 진출…1승3패 후 3연승 ‘기사회생’

    탈락 위기에 몰렸던 덴버가 기사회생해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덴버는 2일 미국 올랜도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유타와의 2019~2020시즌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80-78로 승리했다. 덴버는 4쿼터 종료 28초를 남기고 78-78 동점 상황에서 니콜라 요키치(213cm)가 상대 수비를 스핀 무브 동작으로 제치고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요키치는 3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덴버는 1승 3패로 패색이 짙었다가 내리 3연승을 거둬 4승 3패로 PO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다음 상대는 LA클리퍼스다. 덴버는 NBA 역사상 PO에서 1승 3패 열세를 뒤집은 12번째 팀이 됐다. 최근 1승 3패에서 3연승으로 역전에 성공한 건 2016년 챔피언결정전이었다. 당시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5¤7차전에서 3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점 차 뒤진 유타는 4쿼터 막판 도너번 미첼이 돌파를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겼고, 이어 덴버의 공격이 실패한 뒤 5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지만 종료 직전 마이크 콘리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오면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유타는 미첼이 22점 9리바운드, 루디 고베어가 19점, 1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마지막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은 토론토와의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2차전에서 102-99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점 슛 4개 포함 34점, 8리바운드, 6도움으로 제몫을 다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2
    • 좋아요
    • 코멘트
  • 디 마리아-실바도 확진… 유럽축구 공포 속으로

    2020∼2021시즌 유럽 축구 빅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스타급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다비드 실바(34·스페인)가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실바가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주축 앙헬 디 마리아(32·아르헨티나)와 레안드로 파레데스(26·아르헨티나)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축인 폴 포그바(27)도 프랑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그바는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24·프랑스)와 함께 격리에 들어갔다. 2019∼2020시즌 EPL 울버햄프턴에서 막강한 공격 능력을 선보였던 아다마 트라오레(24)도 스페인 대표팀 소집 직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대표팀 데뷔가 무산됐다. 리그1은 지난달 22일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새 시즌을 개막한 상태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으로 지난 시즌을 늦게 마무리한 PSG는 11일 개막전을 치른다. EPL은 12일, 프리메라리가는 14일,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1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3점 레너드, 38점 고군분투 돈치치 울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 LA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클리퍼스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7위 댈러스와의 PO 1라운드 6차전에서 111-97로 승리, 시리즈를 4승 2패로 마무리 지었다. 연고가 같은 LA 레이커스는 전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역시 에이스가 해결사였다.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사진)는 33득점, 14리바운드, 7도움에 가로채기 5개까지 곁들이며 1쿼터 잠시 댈러스에 넘어갔던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폴 조지는 15득점, 9리바운드, 7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시리즈 내내 고군분투했던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는 이날도 클리퍼스의 집중 수비를 받으면서도 38득점, 9리바운드, 9도움의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댈러스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221cm 포워드 크리스탑스 포르진지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서부콘퍼런스 3위 덴버는 6위 유타와의 PO 6차전에서 50점을 폭발시킨 자말 머리의 활약으로 119-107로 이기고 3승 3패를 기록, 최종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1차전에서는 3위 보스턴이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챔피언인 2위 토론토를 112-94로 제압하고 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