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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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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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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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롤러코스터처럼 아찔”…부산항대교 진입도로 대책마련 시급

    “롤러코스터에 탄 것처럼 아찔해요.” 17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 부산항대교 진입도로(진입램프). 차를 몰던 현모 씨(38)는 회전형 도로가 가까워지자 긴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평지 도로인 HJ중공업 앞 태종로에서 해상 60m가 넘는 높이의 부산항대교에 오르려면 이 진입램프의 회전형 도로를 거쳐야 한다. 이날 기자는 현 씨의 차량 조수석에 타고 부산항대교에 올랐다. 교량 상부로 향하는 550m 길이의 진입램프는 매우 가팔랐다. 폭 5.5m의 직선 진입도로 300m를 이동하고 마주하는 250m의 회전형 도로 구간은 특히 아찔했는데, 높은 상공에서 큰 원을 그리듯 운행해야 교량 위에 다다를 수 있었다. 회전형 도로에서 서행하던 현 씨는 철제 방호울타리 밖의 까마득한 아래의 바다를 보며 “이렇게 아찔한 도로는 세계에서도 드물 것”이라면서 “이곳을 처음 찾는 초보 운전자는 크게 당황하거나 겁먹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월 이 구간을 진입하던 여성 운전자가 “도저히 무서워서 못 올라가겠다”며 진입도로 중간에 차를 멈춰 세우고 뒤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부산 남구 감만동 방향의 부산항대교 진입램프에서 많은 운전자가 고소공포증 등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4년 개통된 부산항대교의 상판 높이는 아파트 20층과 맞먹는다. 교량 상판의 최고 높이는 해상 68m에 달하는데, 초대형 크루즈선이 교량 아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이렇게 높게 지어졌다고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량 아래 평지 도로에서 높은 상판까지 차량이 효율적으로 오를 수 있게 하려면 회전형 램프가 직선형 램프보다는 급경사를 완화할 수 있어 이처럼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하늘로 오르는 듯한 급경사와 회전형 램프에서 보이는 아찔한 전망 탓에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한 달간 부산항대교 진입램프와 관련한 온라인·전화 민원은 총 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민원 제목은 △부산항대교 램프 가드레일 높이 조정 건의(3월 20일) △공포의 부산항대교 진입도로(3월 26일) △너무 무서운 부산항대교(4월 6일) 등이었다. 진입램프로 들어설 때 두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달라는 것이 민원의 핵심 내용이었다. 추락 위험 등의 안전상 문제는 없다는 게 부산항대교 운영사 측의 설명이다. 북항아이브리지㈜는 “방호울타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강도성능 평가에서 SB5를 받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SB5 등급은 14t의 차량이 시속 80km 속도로 충돌했을 때도 버틸 수 있는 강도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줄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는 “운전자가 회전 구간 아래의 바다를 보지 못하도록 가림막을 설치하는 대책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강풍이 불 때 가림막이 떨어져 차량을 덮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대교 건설 허가 등에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던 최양원 영산대 드론공간정보공학과 교수는 “전방에 급경사의 램프 구간이 있으니 초보 운전자 등은 우회할 수 있게 안내하는 표지판과 전광판 등을 곳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부산을 처음 찾는 다른 지역민은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고 이곳에 진입하다가 크게 당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항대교 진입램프 인근에 이 같은 안내 표지판 등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회 안내 표지판과 전광판 구축 등을 위해 부산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회전 구간의 가림막 설치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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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곳, B2B 전문기업으로 만들겠다”

    “앞으로 2년 동안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곳을 해외 기업에 물품을 대는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홍성용 씨케이브릿지㈜ 대표(51)는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물품을 생산하고도 수출 판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찾아 이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게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케이브릿지는 국내 기업의 알리바바닷컴의 입점을 지원하는 한국서비스센터(한국센터) 지위를 얻어 지난달 23일 부산 연제구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2층에 한국센터를 개소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온라인 B2B 플랫폼 가운데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들이 자사 물품의 소개가 담긴 상세 페이지를 여기에 올리면 대면하지 않고 다른 국가의 바이어와 수출 협의에 나설 수 있다. 한국센터는 국내 업체가 이곳을 통해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상세 페이지 제작에 관한 교육은 물론 바이어 매칭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홍 대표는 “국내 매출이 좋은 기업 가운데서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며 “상당수 기업이 오프라인 박람회 참가로 거래 기업을 만나는 전통적인 무역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하면 더욱 간편하면서 효율적으로 전 세계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국내 기업에 설명하고 입점을 권유할 예정이다. 씨케이브릿지는 부산시 인천시 등과 협약을 맺고 기업의 알리바바닷컴 입점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에는 해외 B2B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많다는 게 홍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한류 영향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컵떡볶이 같은 즉석식품이나 한국 과자를 찾는 세계의 수요가 특히 많다”며 “관련 분야의 국내 시장 매출이 좋은 기업 가운데 해외에 완제품이나 재료를 공급하는 곳은 적다. 이들이 온라인 플랫폼만 활용해도 훨씬 많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 업체를 알리바바닷컴에 입점시켜 2년 뒤에 연간 수출 매출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넘어서는 기업을 100개사까지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홍 대표는 “세계 각국의 바이어 대부분이 알리바바닷컴을 사용하는 만큼 기업이 이곳에 물품을 등록해두는 것만으로도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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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실사단, ‘부산 엑설런트하다’ 말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원 2명이 비공식 환담에서 ‘부산은 정말 엑설런트(훌륭)하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사단이 ‘부산은 엑스포 개최를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2일 방한한 8명의 BIE 실사단원은 4∼6일 부산을 찾아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등을 방문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7일 오전 출국했다. 박 시장은 “처음 우리나라를 찾은 (파트리크 슈페히트) 실사단장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부산이 생각보다 훨씬 선진적 도시란 느낌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며 “모든 실사단원이 (부산의) 환대에 200% 이상 만족하고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시인이자 실사단원인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는 6일 광안리해수욕장 불꽃쇼를 감상한 뒤 “시를 여러 편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3박 4일의 일정 동안 부산에 머문 실사단은 시민들의 뜨거운 환대에 수시로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오전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 직전엔 해운대구 숙소 앞에서 교통순찰 경찰관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인사를 나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에게 직접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사진 촬영도 먼저 제안해 같이 찍었다”고 말했다. 실사단 신변 보호를 맡은 윤창용 해운대경찰서 순경(29)은 “예정된 공항행 버스 탑승 시간을 늦추면서까지 직접 고마움을 표시하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부산시와 재계는 마지막까지 의전에 공을 들였다. 에어부산은 실사단을 위해 특별 전용기(BX2030)까지 편성했다.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디자인으로 래핑한 전용기엔 실사단 8명만 탑승했고, 승무원 8명이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부산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특별 기내식도 제공됐다. 이날 실사단은 전용기를 타고 김해공항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박 시장은 “올 6월 프랑스에서 유치 지원국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돼 있다. 만반의 준비를 하는 동시에 표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에도 공을 들이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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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팀으로 총력” 전국 지자체장들 공동결의문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며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정부 4대 협의체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모든 홍보채널을 이용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할 것 △지방 외교역량을 결집해 171개 회원국의 지지를 끌어낼 것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 △지방과 중앙의 공동 노력으로 엑스포를 유치해 새로운 지자체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결의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채택됐다. 대통령과 주요 장관, 17개 시도단체장 등이 모인 가운데 결의문을 채택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감사를 표하며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대한민국 모두 원팀으로 총력을 다하자”라고 했다. 광역자치단체장들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부산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는 무역의 중심지, 영화의 도시, 동남권 클러스터의 핵심 도시로서 ‘또 하나의 심장’ 부산이 있다”며 “함 해보입시더! 부산 아이가!”란 응원 문구를 남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자매도시에 적극 도움을 요청하겠다”라고 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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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부산대 의전원, 조민 입학취소 정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2·사진)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는 6일 조 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부산지법은 설명자료를 내고 “부산대는 관련 법령과 학교규칙에 따라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신중하게 결정한 만큼 절차상의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1심 판결 후 2주 안에 항소하지 않으면 조 씨의 입학 취소가 확정되고, 그에 따라 의사면허 취소 절차도 진행된다. 하지만 조 씨 측은 판결 직후 항소 의사를 밝혔다. 조 씨 변호인단은 “부산대 자체 조사에서도 조 씨의 경력이 의전원 입학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봤다”며 “부산대 결정의 위법과 부당함을 다시 다투겠다”고 했다. 조 씨가 항소하면서 입학 허가 취소에 대한 효력정지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당분간 의사자격이 유지된다. 조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다. 저보다 아버지가 더 마음 아파 하실 것”이라며 “의사 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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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취소 정당”…조민측 “항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2·사진)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는 6일 조 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부산지법은 설명자료를 내고 “부산대는 관련 법령과 학교규칙에 따라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신중하게 결정한 만큼 절차상의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1심 판결 후 2주 안에 항소하지 않으면 조 씨의 입학 취소가 확정되고, 그에 따라 의사면허 취소 절차도 진행된다. 하지만 조 씨 측은 판결 직후 항소의사를 밝혔다. 조 씨 변호인단은 “부산대 자체조사에서도 조 씨의 경력이 의전원 입학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봤다”며 “부산대 결정의 위법과 부당함을 다시 다투겠다”고 했다. 조 씨가 항소하면서 입학허가 취소에 대한 효력정지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당분간 의사자격이 유지된다. 조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다. 저보다 아버지가 더 마음 아파하실 것”이라며 “의사 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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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법 “부산대의 조민 입학취소 처분은 정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2)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다.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는 6일 조 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의전원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라고 짧게 밝힌 뒤 약 10초 만에 퇴장했다.부산지법은 1심 선고 후 설명자료를 내고 “부산대는 조 씨의 입학 취소에 앞서 행정절차법 등 관련 법령에 정해진 청문 등의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또 학교규칙에 따라 교무회의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조사 등을 거쳐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신중하게 결정한 만큼 절차상의 하자가 없었다”고 원고의 청구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또 부산지법은 “의전원 입시의 공정성과 이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 등의 공익상의 필요가 조 씨가 입학 취소로 입게 될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이 사건의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하고 남용해 위법하다는 조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조 씨는 판결문을 받은 날부터 30일 후에는 입학 무효와 함께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안 재판에 앞서 지난해 4월 조 씨가 제기한 입학 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서 법원이 “본안소송 청구사건의 판결 선고일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다만 조 씨 측이 항소와 함께 다시 집행정지 신청을 낼 수도 있어 입학 취소가 확정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씨는 지난해 4월 초 부산대가 자신의 의전원 입학 허가취소 결정을 내리자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부산대는 당시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관련 재판에서 조 씨가 의전원 신입생 모집 과정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됐다는 판결이 나오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모집 요강을 근거로 들어 조 씨의 입학을 취소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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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사단, UAM 타고 ‘2030년 부산’ 가상 탐방… 4D체험에 ‘엄지척’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타면 가덕도신공항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장소인 부산 북항까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 이틀째인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비공개 3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북항의 입지적 매력과 편리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신공항에서 15분 만에 도착 가능” 부산시는 이날 PT에서 부산 북항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이 되면 현재보다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가덕도신공항을 2030 엑스포 이전인 2029년 조기 개항할 예정이고 여기에 BuTX까지 도입할 경우 교통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T를 참관한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경쟁 도시에 비해 찾아오기 어렵다고 지적하는 점을 감안해 그 해법을 제시하는 데 공들였다”며 “실사단원들이 접근성과 입지 등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질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박 시장의 발표보다 질의응답 시간이 훨씬 길었다”고 했다. 2030년 완공되는 BuTX는 가덕도신공항에서 오시리아역까지 부산 동서 47.9km를 지하 40m 이상 대심도 터널을 통해 26분 만에 관통한다. 신공항에서 북항까지 29.5km는 15분 만에 이동하게 된다.● 실사단 UAM 등 K테크 체험 SK텔레콤과 부산시는 ‘준비된 도시’ ‘첨단기술 선진도시’ 이미지를 실사단에 각인시키기 위해 PT 발표장 인근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부산시는 2030년 엑스포가 열릴 경우 UAM을 박람회장과 주요 거점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사단은 설치된 UAM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했다. 가상현실(VR) 고글을 쓴 위원들은 4명씩 2조로 나눠 시뮬레이터에 올라탄 후 엑스포 예정지를 포함해 2030년의 부산 일대 모습을 공중에서 둘러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UAM 시뮬레이터에는 4D 기술이 적용돼 좌석이 흔들리고 바람도 뿜어져 나온다”며 “실사단원들이 실제로 부산의 상공을 비행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실사단원들은 체험 내내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가상 비행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체험 종료 후 내릴 때는 “어메이징(amazing)”이라며 기자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UAM 담당자들에게 “배터리 완충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얼마나 비행할 수 있나” 등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엑스포 예정지 북항은 ‘대전환 공간’ 실사단은 이날 엑스포의 주무대가 될 북항 지역을 둘러봤다. 한국을 찾은 후 가장 중요한 일정인 만큼 비가 내리는 중에도 꼼꼼하게 현장을 둘러보고 날카로운 질문도 던졌다. 이에 부산시는 엑스포 계획을 설명하는 동시에 부산 북항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란 엑스포 주제를 표현할 최적의 장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항은 현대사의 아픔과 영광이 동시에 담긴 지역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식민 수탈의 거점이었고, 6·25전쟁 때는 유엔군 수십만 명이 들어오던 통로였다. 이후 산업화 시대에는 한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0%를 담당하며 ‘산업의 심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엑스포 개최로 북항이 다시 한 번 전환의 땅이 될 것이란 점을 실사위원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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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 5500명 환호에… 실사단 “어메이징, 팝스타 된 듯 감동”

    “미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4일 오전 11시 반. 부산역 광장 2층 난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등장하자 부산시민 5500여 명은 환호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송’ 합창을 시작했다. 부산역 광장이 순식간에 사직구장처럼 ‘지상 최대의 노래방’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열광적으로 태극기와 실사단원들의 모국기를 흔들었고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실사단을 환영합니다(WELCOME BIE)’ 등이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물결치며 장관을 연출했다.●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입국 사흘째인 4일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찾았다. 정부가 마련한 KTX 특별편을 타고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이동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엑스포 유치위원회 고위 인사들도 동행했다. 2층 대합실에 도착한 실사단은 청사초롱을 든 한복 차림 남녀 4명의 안내를 받았다. 이어 ‘세계박람회 2030 부산(WORLD EXPO 2030 BUSAN)’이란 문구가 새겨진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8명의 소녀 화동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실사단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 행차 때 음악을 연주했던 취타대를 앞세우고 2층 야외광장으로 향해 2분가량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광장에서 기다리던 부산시민들과 마주한 실사단원들은 놀라움을 아끼지 않았다. 실사단원들은 손을 흔들며 열광적 환영에 화답했고 환영행사 내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사단원은 주최 측에 “정말 놀랍다(amazing).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부산시민 김성희 씨(44·여)는 “실사단이 시민들과 만나는 날을 학수고대해왔는데 가슴이 벅차다. 부산 시민들의 진심이 잘 전달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나는 거리마다 현수막 물결 부산역 환영 행사를 마친 실사단은 기다리던 전용버스를 타고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119구급차 등이 전용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부산경찰청은 곳곳에서 신호등을 통제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전용버스가 이동하는 약 15km 구간 도로변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현수막 수천 장이 내걸렸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은 실사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유치 관련 2차 프레젠테이션(PT)을 경청했다. 을숙도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해운대구 특급호텔에 짐을 푼 뒤 박 시장 주재 만찬에 참석하며 부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산의 봄’을 주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의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방문 첫날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열정을 잘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실사단에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본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행사장으로 사용될 지역으로 이번 실사의 핵심 일정이다.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와 점심을 함께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6일에는 기자회견과 100만 명가량이 모이는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참관이 예정돼 있다. 이어 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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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사단 첫 일정, 을숙도서 큰고니 방생… 부산시 “자연과 공생 강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첫 부산 일정이 진행된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야외방생장에 서 있던 실사단 8명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관계자들 앞에서 큰고니 한 마리가 뒤뚱거리며 인공습지 쪽으로 걸어갔다. 큰고니는 이내 입수하더니 우아하게 헤엄치며 멀어졌다. 생태공원 내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마친 철새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날 새 5마리를 직접 방생한 실사단은 연신 “와우”란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특히 큰고니가 방생되자 한 실사위원은 “드디어 친구들을 찾았군요”라며 흐뭇해했다고 한다. 이 습지에는 한쪽 날개를 잃은 다른 큰고니 한 마리가 2013년부터 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을 모토로 내건 부산엑스포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부산시, 엑스포유치위원회는 철새 도래지 을숙도생태공원을 실사단의 첫 부산 방문지로 정했다. 자연친화적인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을숙도는 1970년대까지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불렸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 개발 과정에서 1980년대부터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 1990년대에는 해양 분뇨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며 혐오 지역이 됐다. 하지만 “생태계를 복원하라”는 시민들의 요구 속에 1994년 쓰레기 매립장을 이전하고, 2000년대부터 철새 서식 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됐다. 흙더미와 파밭 등을 걷어내고 습지와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했다. 이후 철새들이 다시 섬을 찾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7년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완공되고, 야생동물치료센터가 생기면서 부상당한 철새들을 치유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이 추가됐다. 2009∼2012년 총 37만5000㎡(약 11만4000평)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했다. 박은하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은 “훼손된 자연을 복원시킨 을숙도는 다른 도시에선 보기 힘든 ‘자연과의 공생터’”라며 “인류가 함께 자연을 보전하며 문명을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달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 첫 방문지로 골랐다”고 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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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부산 을숙도서 큰고니 방생한 엑스포실사단 “드디어 친구를 찾았군요”

    “드디어 친구를 찾았군요(finally found friend).”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한 위원은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에서 열린 조류 방생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부상 입은 큰고니가 생태공원 내 부산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 습지에는 2013년부터 다른 큰고니 1마리가 살고 있다. 2009년 3월 왼쪽 날개가 절단돼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다가 습지가 조성된 2013년 이곳에 방생됐다. 그러나 날지 못하는 까닭에 10년째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것. BIE 실사단의 한 위원은 이 같은 사연을 듣고 ‘2마리의 큰고니가 서로 친구가 되겠다’는 취지에서 “친구를 찾았군요”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김용우 수의사(40)는 “ 모든 참가자들이 손뼉을 치며 흐뭇하게 웃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조류 방생행사는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약 100m 떨어져 있는 담수습지에서 열렸다. 이 습지는 낙동강과 연결되지 않은 약 1만6000㎡(4840평) 규모로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생태 환경이 좋아 ‘겨울 철새의 천국’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다친 조류를 치료하고 이곳에서 풀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 또 치료는 끝났지만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날지 못하는 새도 이곳에 풀어 지내도록 한다. 하루 1회 사료 등의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방생행사는 5분에 걸쳐 진행됐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실사단의 위원에게 이 습지의 유래와 서식하는 개체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위원이 방생에 직접 참여하도록 방생법도 교육했다. 5명의 위원이 각기 다른 케이지의 문을 열자, 황조롱이와 말똥가리 같은 작은 크기의 새는 곧바로 날아올라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큰고니는 날지 못하고 뒤뚱거리면서 습지로 걸어 들어갔다고 한다. 김 수의사는 “4일 방생된 큰고니는 올해 2월 양쪽 날개를 다친 뒤 다른 지역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1달 전쯤 서식환경이 좋은 우리 센터로 왔다”며 “이 고니가 빨리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두 고니가 오래 이 습지에서 함께 지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치료센터에는 현재 부상입은 64마리의 야생동물이 치료 중이다. 90% 이상이 조류이며, 나머지가 포유류와 파충류 등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부산시, 엑스포유치위원회는 철새 도래지 을숙도생태공원을 실사단의 첫 부산 방문지로 정했다. 자연친화적인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을숙도는 1970년대까지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불렸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 개발 과정에서 1980년대부터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 1990년대에는 해양 분뇨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며 혐오 지역이 됐다. 하지만 “생태계를 복원하라”는 시민들의 요구 속에 1994년 쓰레기 매립장을 이전하고, 2000년대부터 철새 서식 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됐다. 흙더미와 파밭 등을 걷어내고 습지와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됐다. 이후 철새들이 다시 섬을 찾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7년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완공되고, 야생동물치료센터가 생기면서 부상당한 철새들을 치유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이 추가됐다. 2009~2012년 총 37만5000㎡(약 11만4000평)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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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 5500명 환대에…엑스포 실사단 “팝스타 된 것 같은 감동”

    “미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4일 오전 11시 반. 부산역 광장 2층 난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등장하자 부산시민 5500여 명은 환호와 함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송’ 합창을 시작했다. 부산역 광장이 순식간에 사직구장처럼 ‘지상 최대의 노래방’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열광적으로 태극기와 실사단원들의 모국기를 흔들었고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실사단을 환영합니다(WELCOME BIE)’ 등 대형 플래카드가 물결치며 장관을 연출했다.●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입국 사흘째인 4일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찾았다. 정부는 실사단 이동을 위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무정차하는 KTX 특별편을 운행하며 국빈급 예우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엑스포 유치위원회 고위 인사들도 동행했다. 2층 대합실에 도착한 실사단은 청사초롱을 든 한복차림 남녀 4명의 안내를 받았다. 이어 ‘세계박람회 2030 부산(WORLD EXPO 2030 BUSAN)’이란 문구가 새겨진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8명의 소녀 화동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실사단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 행차 때 음악을 연주했던 취타대를 앞세우고 2층 야외광장으로 향해 2분 가량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광장에서 기다리던 부산시민들과 조우한 실사단원들은 놀라움을 아끼지 않았다. 실사단원들은 손을 흔들며 열광적 환영에 화답했고 환영행사 내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사단원은 주최 측에 “정말 놀랍다(amazing).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부산 시민 김성희(44·여) 씨는 “실사단이 시민들과 만나는 날을 학수고대해왔는데 가슴 벅찼다. 부산 시민들의 진심이 잘 전달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나는 거리마다 현수막 물결 부산역 환영 행사를 마친 실사단은 기다리던 전용버스를 타고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119구급차 등이 전용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부산경찰청은 곳곳에서 신호등을 통제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전용버스가 이동하는 약 15km 구간 도로변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현수막 수천 장이 내걸렸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은 실사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유치 관련 2차 프리젠테이션(PT)을 경청했다. 을숙도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해운대구 특급호텔에 짐을 푼 뒤 박 시장 주재 만찬에 참석하며 부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산의 봄’을 주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의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방문 첫 날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열정을 잘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실사단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본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행사장으로 사용될 지역으로 이번 실사의 핵심 일정이다.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와 점심을 함께 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6일에는 기자회견과 100만 명 가량이 모이는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참관이 예정돼 있다. 이어 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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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안전도시 보여줄것”… ‘불꽃쇼’에 6100명 배치

    경찰 등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대해 이동 시 경찰 에스코트를 제공하는 등 국빈에 준하는 대우를 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실사단 방문 기간에 예정된 대규모 행사에서도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대형 행사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부산시, 서울시, 외교부 등과 함께 BIE 실사단 일정에 맞춰 최상급 경호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날 실사단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할 때는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동원해 차량 에스코트를 했다. 실사단이 숙박하는 호텔 주변에 대해서도 경비를 강화했다. 4일 실사단이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후에는 부산경찰청 4개 경찰서에서 20명씩 총 80명의 집중 경호 인력을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실사단 동선을 보호하는 기동대 25명도 행사장 주변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실사단 방문에 맞춰 경호, 경비, 대테러, 교통안전 등 빈틈없는 활동으로 K치안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30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도시를 찾게 되기 때문에 안전 관리 역량이 필수적이다. 실사단이 평가하는 교통과 숙박 인프라 등 14개 항목 중에서도 도시 안전이 핵심으로 꼽힌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6일 실사단 방문의 대미를 장식할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에 100만 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욕장 주요 진입로에 안전시설물을 강화하고, 부산시 공무원과 경찰 등 6100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안전 관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불꽃쇼 하루 전날인 5일에는 관계 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였던 ‘혼잡안전관리차량’(일명 DJ폴리스)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를 분산시키고, 약 70cm 높이의 사다리에 오른 경찰관이 인파를 분산하는 ‘키다리 경찰관’을 곳곳에 배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전한 불꽃쇼를 통해 ‘안전도시 부산’의 역량을 세계에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윤 기자 pep@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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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아빠 모여라”… 부산시 ‘100인의 아빠단’ 모집

    부산시는 초보 아빠의 교육 프로그램인 ‘100인의 부산 아빠단’ 7기를 16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와 부산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와 함께 ‘지자체 선도 저출산 대응 인식 개선 사업’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아빠들은 육아에 대한 고민과 비법을 공유하고 부산시로부터 육아 관련 교육을 받는다. 올해 아빠들이 참여할 교육과 체험활동은 △아빠단 주간미션(놀이 교육 건강 일상 관계 등 5개 분야의 미션) △아빠랑 체험프로그램(농장체험, 숲체험, 별자리캠프) △부모 상담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이다. 모집 대상은 만 4∼7세(2016∼2019년생) 자녀를 두고 부산에 거주하는 아빠 100명이다. 모집은 16일까지 부산시 다가치키움+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20일 최종 선발 결과가 발표된다. 선발된 7기 아빠단은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활동하며 시는 연말에 우수활동 아빠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빠단을 통해 초보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며 육아의 달인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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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화의 심장’ 북항, ‘대전환’ 강조한 엑스포 정신에 맞닿아

    “오른쪽에 보이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정률은 50%를 넘어섰습니다. 우암부두와 자성대부두 등 여기서 보이는 부산항 전역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인파로 북적일 겁니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2월 17일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옥상의 하늘정원에서 30여 명의 기자들에게 북항의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조 본부장은 “북항은 100년 전 일본이 물자를 빼앗아 가던 식민지 수탈의 현장인 동시에, 1970년대 이후 국내 수출입컨테이너 물동량 70%를 담당한 산업화의 심장”이라며 “현재는 대한민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역사적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징성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엑스포 취지와 크게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 기간(4월 2~7일) 부선 전역에서는 대규모 불꽃축제와 공연 등 한국의 멋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실시단이 북항을 방문할 때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등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강조하며 경쟁 도시와의 차별을 꾀할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과거 곡물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42m 높이의 원통형 창고(사일로)를 가리키며 “리모델링을 한 뒤 2030엑스포 추진 과정 등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Busan North Port encompasses Expo spirit of ‘transforming the world’Busan Port to go through S. Korea’s first port redevelopmentEvents to be held across Busan during BIE inspection team’s visit “Busan Opera House to the right is over 50% completed. The whole area of Busan Port visible from here, including Uam Wharf and Jaseongdae Wharf, will be transformed into exhibition centers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and crowded with visitors.”World Expo 2030 Bid Promotion Headquarters leader Cho Yoo-jang said to over 30 correspondents in the roof garden of the Busan Port International Passenger Terminal in Dong-gu, Busan on February 17, pointing to various places across Busan North Port. “North Port used to be a place of colonial exploitation by Japan 100 years ago but it has become the heart of South Korea’s industrialization with 70 percent of the country’s export and import containers transported through it since the 1970s. Currently, it is a historical site where the country’s first port redevelopment is taking place,” Cho said. “Such symbolic significance makes it a great fit for the World Expo 2030’s theme of ‘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Various cultural events to showcase the beauty of South Korea, including large-scale fireworks and performances, will be held across Busan during the on-site inspection of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 from April 2 to April 7. In particular, an emphasis will be put on directions forward for humanity, such as addressing climate change and achieving carbon neutrality, by utilizing high-tech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during the inspection team’s visit to North Port in order to differentiate Busan from other competing cities. “It will be remodeled and used as a data center to store data related to the bidding process of the expo and other relevant information,” Cho said, pointing to a 42-meter-tall silo, which was originally built to store grain.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Busan=Kim Hwa-yeong run@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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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운명의 5일’…실사단 입국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부산시의 개최 역량과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일 입국했다. 부산시와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 재계 등은 부산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에 따르면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3일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만난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끄는 국회도 3일 본회의를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의결해 실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실사단을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단은 4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등을 둘러보고 부산 시민들도 만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이뤄지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안리 엑스포 불꽃쇼 등 60여 개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축제, 세계의 축제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부산은 준비됐다” 인천공항부터 홍보… 광화문선 기업 전시행사 2030 부산엑스포 실사단 입국부산 해운대 해변엔 ‘엑스포 공원’6m 크기 에펠탑 조형물도 만들어 “우리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를 희망합니다(We Hope Together World EXPO 2030 BUSAN).”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이 맨 처음 만나는 문구다. 항공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대로 향하는 통로에 위치한 25m 길이의 대형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에는 부산 해운대의 시원스러운 전경 사진과 함께 엑스포 유치 희망을 담은 문구가 노출됐다. 수하물 찾는 공간, 입국장 등에 위치한 광고판에서도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일행을 처음 맞이한 것도 ‘실사단 여러분,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Enquiry Mission, Welcome to KOREA)!’란 환영 문구였다. 파트리크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입국 후 의전 차량에 탑승하며 “따뜻한 환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실사단이 부산으로 향하기 전 이틀간 머물게 된 서울은 기업들의 유치 지원 열기로 뜨거웠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광화에서 빛;나이다’ 전시 행사는 휴일을 맞이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WORLD EXPO 2030 BUSAN’ 등의 문구가 적힌 국내 주요 기업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관람객들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조작하거나, LG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가족과 함께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9’에 탑승한 한 어린이는 “이대로 부산까지 가도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4m 크기의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 ‘로리’와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대형 인형을 세워둔 공간에도 사진 촬영을 위한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다. 자녀들과 함께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살피던 임다현 씨(37)는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엑스포 유치를 희망한다는 마음이 (실사단에)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의 에펠탑 모형 앞에서 만난 부산 시민 김모 씨(41)는 “실사단이 부산을 후하게 평가해 부디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개최지로 결정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많은 시민은 1889년 프랑스 파리 엑스포를 기념해 세워진 6m의 에펠탑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해운대구는 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지난달 해운대 해변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을 잇는 490m 구간인 구남로 일원을 ‘엑스포 정원’으로 꾸몄다. 이곳에는 18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서 처음 등장한 놀이기구인 대관람차, 1851년 런던 엑스포에서 선보인 증기기관차의 모형 등이 설치돼 부산 시민과 관광객이 엑스포 유치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에디슨과 에펠탑 등이 새겨진 대형 모래 작품 위를 관광객이 오를 수 있도록 한 ‘샌드전망대’가 설치됐다. 이 전망대가 3일 오전 11시부터 개방된다는 안내문이 입구에 붙었다. 백사장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 영상 송출이 이뤄지는 높이 16m의 ‘해운대 타워’의 막바지 설치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전날 저녁에는 광안리 해변 상공에 드론 1500대가 날아올라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기도 했다.한국 온 실사단에 국빈 준하는 예우 정부는 2일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대해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제공하면서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요 장관들은 실사단과 만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 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은 모두 ‘엑스포 세일즈맨’이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실사단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으로서 합당하다고 할 그 이상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실사단이 출국하는 7일에는 김해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비행편을 별도로 편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인사들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실사단이 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을 만난다는 점 등을 보면 과거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국회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회는 3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의결해 실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의안에는 엑스포 개최를 위한 조직·재정·제도 사항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이 담겼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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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수영구 “1970, 80년대 분위기 문화공간 개관”

    부산 수영구는 70세 이상 구민을 위한 여가 문화공간인 ‘오디오도서관&수영성극장’을 3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수영구는 수영사적공원 인근 주택가(수영구 수미로50번길 37-9) 지상 2층 건물에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 등 총 10억 원을 투입했다. 1층은 오디오도서관, 2층은 수영성극장으로 사용된다. 오디오도서관에서는 약 500권의 오디오 도서를 감상할 수 있게 오디오실 3개가 갖춰졌다. 음악감상실에는 1970, 80년대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LP와 CD로 들을 수 있게 장비가 마련됐다.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신문을 읽을 수 있게 신문열람대도 설치됐다. 2층의 수영성극장에는 옛 시절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8석 규모의 단체영화관이 있으며 최대 2인이 DVD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감상실 3개가 설치됐다. 극장 내부 곳곳이 오래된 전화기와 옛날 잡지 등의 이색 소품으로 꾸며져 어르신이 과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개관식을 앞두고 3일부터 운영되는 두 시설은 70세 이상 수영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과거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간직한 어르신들에게 그 시절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전용 여가문화시설을 조성했다”며 “어르신들이 여기에서 활기찬 노후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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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이 쓰던 ‘이발 의자’ 300만원에 낙찰… 전두환 물품 경매 현장[르포]

    “현재까지 680만 원이 최고입니다. 더 없으시면 마무리하겠습니다.”31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 열린행사장 1층 연회장. 1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한 4.8m짜리 회의용 테이블 세트가 최종 700만 원에 낙찰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이곳에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역대 부산시장이 관사에서 사용했던 물품 등 64점에 대한 자선경매 행사가 열렸다. 경매는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로 유명한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가 진행했고, 사전 등록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경매에선 전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가구와 이발 의자 등이 경매 물품으로 나왔는데, 물품별로 최저 10만 원 최고 10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 결과 전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이발 의자는 300만 원, 옷걸이는 250만 원에 팔렸다. 서랍장과 TV 선반 등은 60만 원 안팎에 낙찰됐고, 300만 원을 넘기며 낙찰된 물품도 여럿 있었다. 소장품 기부로 경매가 이뤄진 이우환 작가의 드로잉 작품인 ‘무제(2020)’는 110만 원, 이배 작가의 판화 작품은 380만 원에 팔렸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총 경매 수익금이 약 8000만 원이라고 밝혔다.경매가 이뤄진 부산시 ‘열린행사장’은 1985년 전 전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만들어졌다. 약 1만7850㎡(5400평) 부지에 지어진 2층 건물은 1990년대부터 부산시장의 관사로 활용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곳을 시민에게 개방하면서 이곳에 보관해온 물품을 모두 경매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경매 수익금 전액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전달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자택 촬영지였던 이곳은 개보수돼 내년 초 시민들에게 개방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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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내달 엑스포 실사단 방문… 유치 열기 보여줄 것”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문하는 기간에 부산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부산시는 실사단이 찾는 다음 달 4∼6일 부산 곳곳에서 67개의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실사단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열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16개 구·군과 협력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2030 엑스포 부산 프러포즈 인(in) 해운대’ 행사를 연다. 구남로 일원에 엑스포 상징 조형물과 정원이 조성되고, 해운대 해변에는 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담은 ‘소망쪽지’ 달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수영구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진두어화’ 재현 퍼포먼스를 광안리 해변에서 개최한다. 진두어화는 어민이 횃불을 들고 야간에 고기잡이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또 광안리해변에서는 드론 1500대를 활용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도 열린다. 엑스포 유치 열망을 담은 다양한 문구를 드론으로 연출한다. 동구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사진찍Go∼ 퀴즈풀Go∼ 북항에서 놀자! 퀴즈 투어’를 열어 시민이 직접 엑스포를 주제로 북항을 탐방할 수 있게 한다. 중구는 용두산공원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용골 댄스 페스타(Dragon Valley Dance Festa)’를 개최하며, 남구는 엑스포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한 ‘테마형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와 16개 구·군이 한 팀이 돼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엑스포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많은 시민이 다음 달 행사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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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역 학생의 수학 점수차, 3년 만에 3배로 벌어진 이유는?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동부산과 중부산 학생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의 격차는 기초학력 격차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부산시교육청의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도심(서·동·중·영도구), 서부산(북·강서·사상·사하구) 초중등생의 사설 교육기관(학원) 이용률은 동부산(기장군·해운대구)과 중부산(금정·동래·부산진·연제·남구) 학생보다 낮았다. 시교육청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벌인 설문 조사에는 부산의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3103명이 참여했다.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수영구는 응답 표본 수가 적어 분석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학기 중 사설 교육기관(학원) 이용률은 서부산과 원도심의 경우 각각 58%, 50%에 그쳤다. 반면 중부산(78%)과 동부산(74%)은 10명 중 7명 이상이 학원을 이용했다. 중학생의 학원 이용률도 동부산(90%)과 중부산(88%)이 원도심(86%)과 서부산(82%)보다 높았다. 고교생은 이와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부산·원도심 고교생의 학원 이용률은 각각 83%와 73%로 동부산(71%)과 중부산(59%) 고교생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변용권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동·중부산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 학원을 통한 선행학습을 충분히 한 까닭에 고교 때는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경향을 띠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학습(자습)하는 시간의 차이도 두 그룹 간에 크게 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기 중 3시간 이상 자습한다’고 응답한 이는 중부산과 동부산이 각각 13%와 10%였으나, 서부산과 원도심은 0%였다. 중학생은 중부산이 47%, 동부산이 29%를 보였으나 서부산과 원도심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고교생도 중학생과 비슷한 경향이었다. 이 같은 학습량의 차이가 두 그룹 학생 간 학력 차가 나는 요인이 됐다고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가 내놓은 ‘동서 간 학력격차 현황 보고’에 따르면 원도심·서부산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동·중부산의 학생보다 낮을뿐더러 그 격차는 점차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2016년부터 초중고교생 각 3000명의 성적을 추적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초등 4학년 때 동부산권 학생이 서부산권 학생보다 5.09점 높았던 수학 점수는 3년 뒤인 중1 때 14.14점까지 그 차이가 벌어졌다. 또 중1 때 8.06점 차가 났던 두 그룹 간 영어 점수는 고1 때 15.54점까지 커졌다. 하윤수 교육감은 “결국 학습 여건과 학습 시간의 차이가 지역별 교육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우선 원도심과 서부산 학생을 상대로 맞춤형 학습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대책으로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의 시행을 꼽는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별 강사가 학생과 실시간 소통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채팅창에 질문이 올라오면 보조강사가 곧바로 피드백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 2학기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고교 1학년부터 강의에 나서고, 2025년에는 전 고교로 확대한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지역 학교에 카페형 학습공간도 조성한다. 하 교육감은 “지역 교육격차의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은 부산에서 처음”이라며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보장해 부산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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