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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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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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지방뉴스76%
사건·범죄15%
사회일반9%
  • “생활고로 반찬 훔친 6·25용사 돕겠다” 온정 이어져

    6·25전쟁 73주년을 앞두고 80대 참전용사가 생활고로 반찬을 훔치다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절도 혐의로 입건된 A 씨를 돕겠다는 문의가 20여 건 접수됐다고 한다. 경찰은 돕겠다는 이들의 명단을 부산보훈청으로 넘겼다. A 씨에게 전달해 달라며 참기름과 김 등도 도착했다. 부산보훈청도 관할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함께 A 씨 집을 방문한 뒤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A 씨는 올 4, 5월 부산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식료품 8만3000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이달 7일 경찰에 입건됐다. 6·25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참전했다가 전역한 뒤 약 30년 동안 선원 생활을 했던 A 씨는 벌었던 돈을 모두 가족 생활비로 쓰고 지금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서 매달 국가유공자 수당 등의 명목으로 받는 약 60만 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경찰은 A 씨의 사정을 감안해 정식 재판 대신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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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정 “안죽이면 분 안풀려”… 과외강사 54명 접근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사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과외 앱에서 총 54명과 대화를 시도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송영인 형사3부장)은 살인, 사체 손괴, 사체 유기 및 절도 등의 혐의로 정유정을 21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우한 성장 과정과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다. 여기에 사이코패스적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에 이르렀다”고 범행 배경을 밝혔다. 검찰은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총 54명의 강사에게 대화를 시도했으며 혼자 사는 여성이면서 자신의 집에서 과외가 가능한 대상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는 정유정의 살인 암시 메모도 발견했다. 정유정은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팀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26.3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는 총 4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코패스에 가깝다. 국내에선 통상 25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일반인의 경우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선 한국폭력범죄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도 14점을 받아 고위험군 기준(12점)을 넘겼다. 정유정은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선 28.4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 질문뿐 아니라 면접 등을 포함해 점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어디서 진행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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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려” 정유정 메모 발견…검찰 구속기소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송영인 형사3부장)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및 절도 혐의로 정유정을 21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과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에 이르렀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 A 씨를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다음 날 긴급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0일부터 A 씨에 대한 범행을 준비했다.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총 54명의 강사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혼자 거주하면서 여성이고 피해자의 집에서 과외가 가능한 대상을 물색하던 정유정은 A 씨가 해당 조건에 부합하다고 여겨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검찰은 정유정이 범행에 나섰던 동기를 분석하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실의 통합심리분석과 주거지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인터넷 검색 기록 분석, 가족과 통화 녹음 내용 분석 등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라는 내용의 정유정이 작성한 살인 암시 메모를 확보하고, ‘살인 방법’ ‘사체 유기’ 등 살인 관련 인터넷 검색 내용도 확인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생면부지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 후 사체를 유기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며 “정유정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게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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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수산물가공기업 ‘은하수산’, 김해 식품기업 KBF 인수

    부산의 수산물 가공·유통기업인 은하수산이 경남 김해의 식품기업인 KBF를 인수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은하수산은 “지난달 KBF를 약 90억 원에 인수했다”며 “인수 대상은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 45.5%와 금융업체 지분 11.02%”라고 20일 밝혔다. KBF는 1978년 설립된 고려종합식품을 모태로 하는 기업으로 농심과 오뚜기, 남양유업 등 식품기업에 천연조미분말과 액상소스 등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147억 원의 매출과 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은하수산은 숙성회와 밀키트 등과 더불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은하수산은 2025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은하수산 관계자는 “KBF 인수 등을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고 사업이 안정화되면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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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찰 이어 검찰도 “정유정 사이코패스 성향, 정상인 능가해 죄책감 덜해”

    경찰에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심리분석실은 최근 부산지검에서 정유정을 상대로 ‘통합심리분석’을 실시하고 결과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합심리분석은 피의자 진술의 진위와 사이코패스 여부, 재범 위험성 등을 파악해 범행 동기를 밝히는 단서를 제공하는 대검의 과학수사 기법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정유정에게 일반인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정유정이 일반인들보다 (살인) 범행에 관한 죄책감이나 사회적 책임감 등을 덜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찰에서 넘긴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와 크게 배치되지 않는 진단으로 추론된다”고 말했다. 대검은 심리분석관을 부산지검에 파견해 정유정에 대한 통합심리분석을 시행하고 대검으로 복귀해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심리분석은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뉜다. 피의자의 혈압과 맥박, 손의 땀 등을 확인해 진술 신빙성을 확보하는 ‘심리생리검사’와 피의자와 오래 대화하며 표정 변화 등을 살피는 ‘행동분석’, 반사회성과 사이코패스 여부를 평가하는 ‘임상심리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필요하면 뇌파의 변화도 측정한다. 통합심리분석 완료까지는 적게는 5일, 길게는 10일이 걸린다고 한다. 검찰은 구속 만료 시한인 21일까지 정유정의 범행 동기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유정은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약 28점을 받았다. 40점 만점의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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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진구 “전문가 도움 받아 전세사기 예방하세요”

    부산 부산진구는 주민의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전월세 안심계약 매니저’(전세 매니저) 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시행되는 전세 매니저 제도는 전세를 구하는 주민 의뢰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전세사기 피해 가능성을 줄이는 정책이다. 부산진구는 15명의 전세 매니저를 뽑아 올해 말까지 활동하게 하는 데 1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세 매니저는 의뢰인이 계약하려는 주거지의 입지가 괜찮은지 등을 분석하고 믿을 만한 집인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동행에도 나선다. 의뢰인에게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설명해주고, 전세 계약을 맺을 때도 자리를 함께한다. 구 관계자는 “중개 활동 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있는 분 15명을 매니저로 선정했다”며 “교육을 거친 후 이들이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의뢰인에게 중개 행위를 할 수 없고 의뢰인을 돕는 조력자 역할만 수행한다. 매니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활동한다. 의뢰인은 매니저와 사전 협의가 이뤄지면 다른 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뢰인은 부산진구 토지정보과(051-605-4764)로 전화해 가까운 의뢰인을 연결받을 수 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사회초년생 등이 이 제도의 도움을 받아 전세사기 피해를 입지 않고 안심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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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려차기男’ 사이코패스 점수 강호순-정유정 수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2일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 씨는 지난해 5월 체포된 후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27점을 받았다. 이 결과는 A 씨의 1심 판결문에 포함됐다. 부산고법 관계자는 “1심에서 인정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등이 항소심 형량에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의 점수는 2009년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강호순과 같다. 강호순은 2005∼2008년 불을 질러 장모와 아내를 살해한 후 추가로 8명의 여성을 납치, 살해했다. 같은 검사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 또래살인을 저지른 정유정은 28점을 받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4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코패스에 가깝다. 국내에선 통상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일반인의 경우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23점을 받아 ‘높음’ 기준(12점)의 2배에 육박했다. 부산고법은 A 씨의 항소심 판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이코패스 검사 등에서 드러난 피고인의 과도한 공격적 특성과 반사회적 성격 특성을 더해 보면, 과연 피고인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기본적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고 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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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돌려차기’ 男, 강호순급 사이코패스였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2일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 씨는 지난해 5월 체포된 후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27점을 받았다. 이 결과는 A 씨의 1심 판결문에 포함됐다. 부산고법 관계자는 “1심에서 인정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등이 항소심 형량에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의 점수는 2009년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강호순과 같다. 강호순은 2005∼2008년 불을 질러 장모와 아내를 살해한 이후 추가로 8명의 여성을 납치, 살해했다. 같은 검사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 또래살인을 저지른 정유정은 28점을 받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4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코패스에 가깝다. 국내에선 통상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일반인의 경우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23점을 받아 ‘높음’ 기준(12점)의 2배에 육박했다. 부산고법은 A 씨의 항소심 판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이코패스 검사 등에서 드러난 피고인의 과도한 공격적 특성과 반사회적 성격 특성을 더해보면, 과연 피고인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기본적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고 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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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승희 불법자금 명부’ 前남편이 경찰에 제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액수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명부를 황보 의원의 전남편으로부터 입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을 수사하며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남편 A 씨를 8차례에 걸쳐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 명부의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 명부에는 약 60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70,000’ ‘5000’ 등 구체적인 숫자가 이름 옆에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명부에 드러난 금액을 총 2억 원대로 추산했다.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20년 4월 총선 직후 집 안방에서 명부를 발견해 사진을 찍어 뒀는데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며 “글씨체로 봤을 때 (황보 의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보 의원실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다. 전남편의 악의적 주장이 상당수”라고 밝혔다. 황보 의원과 A 씨는 2021년 8월 이혼했다.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4월 시민단체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황보 의원이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고발 내용의 사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경찰은 황보 의원이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B 씨로부터 현금 수천만 원과 신용카드, 명품가방과 아파트 등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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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생기 잃은 동네 목욕탕…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늘 오늘처럼 활기가 도는 동네 목욕탕을 만들 겁니다.” 13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탕 3층 남탕. 목욕탕이 쉬는 날인 이날 남탕에서는 20대 여성을 비롯한 10여 명이 목욕 가운을 걸치거나 수건을 머리에 두른 뒤 밝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매끈목욕연구소’의 안지현 소장은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목욕탕이 쉬는 날 이처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거듭났다”며 활짝 웃었다. 1986년 문을 연 봉래탕은 여느 동네 목욕탕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이용객이 줄었다. 집에서 샤워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최신 시설을 갖춘 대형 사우나로 향하는 이가 많아진 까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문화가 확산한 것도 한몫했다. 70대 이상 노인이 주로 찾던 봉래탕에 젊은층이 북적이며 생기가 돈 것은 매끈목욕연구소가 기획한 ‘몰래탕’ 프로젝트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정기휴무일에 목욕탕을 이색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뒤 주인 몰래 다양한 손님을 받겠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취지다. 폐업한 목욕탕을 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민 것과는 차이가 있다. 욕탕 바닥 곳곳에 물기가 마르지 않은 영업장에 이색 체험 공간이 꾸며졌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을 빼낸 온탕은 노란색 플라스틱 공이 가득 찬 볼풀장으로 바뀌었고, 냉탕은 농구공 축구공을 굴려 10개의 샴푸통을 쓰러뜨리는 볼링장으로 만들어졌다. 탈의실에서는 캐릭터 때수건 등 매끈목욕연구소가 제작한 30종의 굿즈가 판매됐다. 목욕탕 곳곳에서는 인증사진을 찍는 청년과 어린 자녀에게 등밀이 기계 사용 시범을 보이는 아버지 등 방문객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매끈목욕연구소는 이날과 현충일인 6일 몰래탕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틀 동안 500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김모 씨(24·여)는 “금녀의 공간인 남탕에서 사진을 찍는 이색 추억을 쌓았다”며 “오래된 영화에서나 보던 남탕 이용원의 이발의자를 직접 보게 되니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매끈목욕연구소는 지역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업체인 싸이트블랜딩의 구성원 9명이 지난달 결성한 프로젝트 모임이다. 이들은 부산이 이태리타월(때수건)과 등밀이 기계 등을 전국에 확산한 ‘국내 목욕 문화의 종가’라는 점에 주목하며, 부산에서 새롭게 정립한 목욕탕 문화를 전국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안 소장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목욕탕 산업의 쇠락을 고민하는 일본이 시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힌트를 얻어 몰래탕부터 기획했다”며 “일본은 목욕탕에서 주민 참여 요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유휴공간을 만화카페로 조성하는 등 이미 다양한 전략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에 이어 목욕탕을 운영 중인 이영훈 봉래탕 사장(50)은 “몰래탕 같은 이색 이벤트를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때만 미는 곳이 아니라 더 많은 주민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매끈목욕연구소는 몰래탕 프로젝트를 지역 곳곳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안 소장은 “최근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북토크 행사를 개최했다”며 “서구와 동구 등 원도심의 오래된 목욕탕에서 몰래탕 같은 재밌는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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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승희 불법자금 명부’, 전 남편이 경찰에 넘겼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액수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명부를 황보 의원의 전 남편으로부터 입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1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을 수사하며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 남편 A 씨를 8차례에 걸쳐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A 씨는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 명부의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 명부는 약 60명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70,000’, ‘5000’ 등 구체적인 숫자가 이름 옆에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명부에 드러난 금액을 총 2억 원대로 추산했다.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20년 4월 총선 직후 집 안방에서 명부를 발견해 사진을 찍어 뒀는데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며 “글씨체로 봤을 때 (황보 의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하지만 황보 의원실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다. 전 남편의 악의적 주장이 상당수”라고 밝혔다. 황보 의원과 A 씨는 2021년 8월 이혼했다.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4월 시민단체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황보 의원이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고발 내용의 사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또 경찰은 황보 의원이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B 씨로부터 현금 수천 만 원과 신용카드, 명품가방과 아파트 등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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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가 된 남탕 놀이터 된 여탕… 침체한 목욕탕 활성화 프로젝트 ‘몰래탕’[현장속으로]

    “늘 오늘처럼 활기가 도는 동네목욕탕을 만들 겁니다.” 13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탕 3층 남탕. 목욕탕이 쉬는 날인 이날 남탕에는 20대 여성을 비롯한 10여 명이 목욕 가운을 걸치거나 수건을 머리에 두른 뒤 밝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매끈목욕연구소’의 안지현 소장은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목욕탕이 쉬는 날 이처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거듭났다”며 활짝 웃었다. 1986년 문을 연 봉래탕은 여느 동네목욕탕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이용객이 줄었다. 집에서 샤워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최신시설을 갖춘 대형 사우나로 향하는 이가 많아진 까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문화가 확산한 것도 한몫했다. 70대 이상 노인이 주로 찾던 봉래탕에 젊은층이 북적이며 생기가 돈 것은 매끈목욕연구소가 기획한 ‘몰래탕’ 프로젝트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정기휴무일에 목욕탕을 이색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뒤 주인 몰래 다양한 손님을 받겠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취지다. 폐업한 목욕탕을 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민 것과는 차이가 있다. 욕탕 바닥 곳곳에 물기가 마르지 않은 영업장에 이색 체험 공간이 꾸며졌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을 빼낸 온탕은 노란색 플라스틱 공이 가득 찬 볼풀장으로 바뀌었고, 냉탕은 농구공을 굴려 10개의 샴푸통을 쓰러트리는 볼링장으로 만들어졌다. 탈의실에서는 캐릭터 때수건 등 매끈목욕연구소가 제작한 30종의 굿즈가 판매됐다. 목욕탕 곳곳에는 인증사진을 찍는 청년과 어린 자녀에게 등밀이 기계 사용 시범을 보이는 아버지 등 방문객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매끈목욕연구소는 이날과 현충일인 6일 몰래탕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틀 동안 500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김모 씨(24·여)는 “금녀의 공간인 남탕에서 사진을 찍는 이색 추억을 쌓았다”며 “오래된 영화에서나 보던 남탕 이용원의 이발의자를 직접 보게 되니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매끈목욕연구소는 지역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업체인 싸이트블랜딩의 구성원 9명이 지난달 결성한 프로젝트 모임이다. 이들은 부산이 이태리타월(때수건)과 등밀이 기계 등을 전국에 확산한 ‘국내 목욕문화의 종가’라는 점에 주목하며, 부산에서 새롭게 정립한 목욕탕 문화를 전국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안 소장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목욕탕 산업의 쇠락을 고민하는 일본이 시행 중인 프로젝트에 힌트를 얻어 몰래탕부터 기획했다”며 “일본은 목욕탕에서 주민 참여 요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유휴공간을 만화카페로 조성하는 등 이미 다양한 전략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에 이어 목욕탕을 운영 중인 이영훈 봉래탕 사장(50)은 “몰래탕 같은 이색 이벤트를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때만 미는 곳이 아니라 더 많은 주민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매끈목욕연구소는 몰래탕 프로젝트를 지역 곳곳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안 소장은 “최근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북토크 행사를 개최했다”며 “서구와 동구 등 원도심의 오래된 목욕탕에서 몰래탕 같은 재밌는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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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려차기’ 가해자, 반성없는 반성문 “피해자 회복되고 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A 씨가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B 씨는 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 씨가 지난해 말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 일부를 올렸다. 그런데 반성문임에도 상당 부분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어서 ‘적반하장 반성문’으로 13일 SNS 등을 통해 급격히 확산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A 씨는 반성문에서 “착각과 오해로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묻지 마 식 상해를 가한 것에 깊은 잘못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상해에서 중상해 살인미수가 된 이유를 모르겠다. 비슷한 ‘묻지 마 범죄’의 형량도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해 5월 체포된 직후 경찰에서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는데 검찰에서 살인미수로 혐의가 바뀐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A 씨는 또 “피해자분은 회복되고 있으며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쓰는 걸 봤다. (재판부가)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와 소견서 탄원서를 다 들어주는 것인가. 살인미수 형량 12년은 너무하다”고도 했다. 또 “전과가 많다는 이유라면 저는 그에 맞는 형 집행을 다 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한 것을 두고서도 “검찰도 역시 제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끼워 맞추고 있다. 그저 ‘뽑기’ 하듯 되면 되고, 안 되면 마는 식은 아닌 것 같다”며 성폭행을 시도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B 씨는 “도대체 이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며 반성문이 감형 사유로 인정되면 안 된다는 공개 청원에 나섰다. 피해자의 변호인 측은 “B 씨가 올린 글은 가해자가 작성한 반성문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전날(12일) 항소심에서 성폭행 시도가 인정되며 형량이 늘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법에 따르면 기소 후 피고인에 대한 신상공개가 제한돼 있는데 앞으로 강력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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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스포원체력인증센터’, 야간 체력인증 도입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가 부산에서 운영된다. 부산시설공단은 국민체력100 스포원체력인증센터에 야간 체력인증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1층의 스포원센터는 이달부터 올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체력인증을 운영한다. 국민체력100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체력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한 뒤 맞춤형 운동을 추천해주는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 전국에 76개 센터가 있으며, 부산에는 부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원센터를 비롯해 사상·사하·연제·남·동구 등 총 6곳이 있다. 전국 대부분의 센터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낮 시간대에만 운영 중인 가운데 스포원센터가 선제적으로 야간 체력인증을 도입한 것. 스포원 관계자는 “주간 업무 탓에 체력인증에 참여할 수 없었던 직장인을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원센터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운동처방사 등 4명이 △체성분 분석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순발력 등을 측정한다. 체력상태에 따라 1∼3등급의 체력인증서가 발급된다.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까지 걸리는 시간은 1명당 약 40분이다. 체력 인증을 원하는 이는 국민체력100 홈페이지(nfa.Kspo.or.kr)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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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 왜 많은 징역 받나”…‘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적반하장 반성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A 씨가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B 씨는 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 씨가 지난해 연말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 일부를 올렸다. 그런데 반성문임에도 상당수가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어서 ‘적반하장 반성문’으로 13일 SNS 등을 통해 급격히 확산됐다.게시물에 따르면 A 씨는 반성문에서 “착각과 오해로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묻지마식 상해를 가한 것에 깊은 잘못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상해에서 중상해 살인미수가 된 이유를 모르겠다.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형량도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해 5월 체포된 직후 경찰에서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는데 검찰에서 살인미수로 혐의가 바뀐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A 씨는 또 “피해자분은 회복되고 있으며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쓰는 걸 봤다. (재판부가)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와 소견서 탄원서를 다 들어주는 것인가. 살인미수 형량 12년은 너무하다”고도 했다. 또 “전과가 많다는 이유라면 저는 그에 맞는 형 집행을 다 했다”고 강조했다.검찰이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한 것을 두고서도 “검찰도 역시 제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끼워맞추고 있다. 그저 ‘뽑기’하듯 되면 되고, 안 되면 마는 식은 아닌 것 같다”며 성폭행을 시도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B 씨는 “도대체 이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며 반성문이 감형 사유로 인정되면 안 된다는 공개 청원에 나섰다. 피해자의 변호인 측은 “B 씨가 올린 글은 가해자가 작성한 반성문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전날(12일) 항소심에서 성폭행 시도가 인정되며 형량이 늘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한편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법에 따르면 기소 후 피고인에 대한 신상공개가 제한돼 있는데 앞으로 강력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김화영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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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돌려차기 男’ 2심 징역 20년 선고… 피해자 “출소하면 50대, 나 죽으란 얘기”

    혼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성폭행 시도가 인정되며 형량이 1심보다 8년 늘어난 것이다. 부산고법 형사 2-1부(부장판사 최환)는 12일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 △아동청소년 기관 10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홀로 귀가하던 B 씨를 따라간 뒤 오피스텔 1층에서 머리를 발로 차고 수차례 밟아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는데, 검찰은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속옷에선 나오지 않았던 A 씨의 유전자(DNA) 정보가 B 씨가 입었던 청바지에서 나왔기 때문이었다. B 씨는 1심 재판 후 인터넷에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 있던 7분 동안 성폭행 시도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2심 재판부는 이날 범행 당일 A 씨가 ‘부산 강간사건’ ‘부전동 강간미수’ 등의 키워드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사실을 언급하고 “범행 의도가 보인다”며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또 “피고인이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성적 욕구의 대상으로 삼았고 머리만을 노려 차고 밟았다”고 질타했다. B 씨는 이날 재판 후 “A 씨가 출소하면 50대인데 나에게 죽으라는 얘기”라며 눈물과 함께 아쉬움을 표했다. 재판부가 신상 공개를 명령해 조만간 A 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주소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 씨가 상고하면 유죄 확정 전까지 정보 공개는 연기된다. A 씨의 신상과 관련해선 최근 유튜버 등이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사적 제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살인 등 특정 강력범죄에 대해선 현재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면서도 “법상 피의자 신상 공개 규정은 있지만 (A 씨처럼 재판에 회부된) 피고인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경우도 있어 (규정들을) 조금 더 명확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는 이른 시일 내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고 시행령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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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운대구 “연말까지 해월-청사포전망대 준공”

    부산 해운대구는 그린레일웨이에 바다를 조망하는 ‘해월전망대’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연안 정비 사업의 하나로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전망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2017년 9월 문을 열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해운대구가 시설 확장 공사에 나선 것이다. 기존 전망대는 길이 73m에 폭 3m 규모의 상판이 해수면에서 20m 높이로 바다 방향으로 쭉 뻗은 ‘일자형’이었다. 이를 길이 137m, 폭 3m 규모의 ‘U자형’으로 개·보수하는 것이 확장 공사의 핵심이다. 공사에는 약 63억 원이 투입된다. 해월전망대는 137억 원을 들여 새로 짓는 전망대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에서 해운대해수욕장 방향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길이 137m, 폭 3m 규모로 조성된다. 해월전망대 조성 공사에 따라 그린레일웨이 산책로 구간은 현재 통제되고 있다. 해운대구는 8월 중순까지 산책로와 전망대 접속 구간 공사를 끝내고, 준공 전까지 관광객이 오갈 수 있도록 임시 통행로를 낼 계획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그린레일웨이를 만들고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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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조합원 차량에 ‘쇠구슬 테러’…화물연대 간부 징역 2년

    지난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화물연대본부의 파업 기간 중 비조합원 화물차량을 향해 쇠구슬을 쏜 혐의로 기소된 화물연대 간부 1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간부 2명에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진재)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노총 화물연대 부산본부 소속 간부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화물연대 간부 2명에겐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들은 화물연대 파업기간인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7시 12분경 승합차를 타고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를 운행하면서 인근 도로를 지나던 비조합원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이들이 발사한 쇠구슬로 비조합원 차량의 앞 유리와 안개등이 파손됐고 운전자 1명은 유리창에서 튄 파편으로 목 부위가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A 씨는 승합차 뒷좌석에서 쇠구슬을 쐈고 나머지 화물연대 간부는 운전을 하거나 조수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물연대 집회현장을 압수수색해 사고 현장에서 쓰인 것과 같은 재질의 쇠구슬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은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으며 A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전 서로 대화를 나누고, 수사기관 압수수색 이후에도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 등을 미뤄 협의를 통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운행 중인 비조합원 차량의 운전자를 상대로 쇠구슬을 발사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위험성이 높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합의했으며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쇠구슬 사건’과 별개로 특수협박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재판부는 이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자신의 화물차를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켠 것에 화가나 위협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화가 난다는 이유로 피해 차량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했다”며 “이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판시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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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해수욕장에 지능형 CCTV 도입해 야간 안전사고 줄인다

    “해수욕을 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물 밖으로 나와 주십시오.” 최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야간 물놀이객들이 바닷물로 들어가면 이 같은 경고 방송이 나온다. 계속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폐쇄회로(CC)TV가 밤새 야간 입수를 감시하기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야간 입수를 막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5개 지점에 지능형 CCTV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5억 원을 들여 구축한 지능형 CCTV는 이달 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음주 후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목숨을 잃는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자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해변 중앙부인 관광시설관리사업소를 비롯해 파라다이스호텔, 송림공원 근처 등 3개 지점에 설치됐다. 지점별 CCTV는 6대로 구성됐다. 2대의 회전형 CCTV는 백사장과 바닷가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쫓으며 좌우 130도 각도를 회전한다. 4대의 고정형 CCTV는 백사장 특정 지점을 관찰한다. 이 CCTV는 백사장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사람을 파악해 입수자의 위치 정보 등을 관광사업소로 전달한다. 관광사업소는 즉시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계도 활동에 나서게 한다. 이후에도 물놀이를 멈추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운대구 주경수 해수욕장운영팀장은 “과거에도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넓은 백사장의 야간 입수 통제를 완벽히 할 수 없었다”며 “지능형 CCTV는 입수 통제를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관리 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10월부터 야간 입수를 금지하고 있다. 일몰 30분 후부터 다음 날 일출 30분 전까지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정된 조례 시행 후 지난해 10월 3건, 11월 1건 등 4건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지능형 CCTV가 운영된 1일부터 현재까지 과태료 부과 사례는 없다. 올해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안전관리 인력도 대폭 증원했다. 119구조대원과 함께 해수욕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민간 수상구조대는 올해 100명으로 운영된다. 80명이었던 지난해보다 20명이 더 는 것이다. 지난해 20명이었던 119구조대원의 수도 올해 30명으로 늘렸다. 이처럼 해운대구가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올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해운대해수욕장에 약 880만 명이 다녀갔다. 해운대구는 올해 같은 기간에는 최소 10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다음 달 전면 개장에 앞서 일부 구간만 개장하는 ‘부분 개장’이 1일 시행된 뒤 첫 주말인 2∼4일 해운대해수욕장에 약 17만5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송정해수욕장 이용객은 약 7만1000명이다. 한편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펭수’ 모형은 올여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영구가 펭수를 대체할 새 캐릭터를 선정하고 모형 설치를 검토 중이다. ‘마스크 쓴 펭수’가 2020년 처음 광안리해변 중앙에 조성된 것에 이어 2021년 ‘백신 접종을 마친 펭수’,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낙하선처럼 탄 펭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수영구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 모형을 다음 달 1일 개장을 앞두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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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유치 기원 대형 논그림, 부산 강서구에 조성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대형 논그림을 강서구 대저1동 일원에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논그림은 부산김해경전철 대저역과 등구역 사이의 강서구 대저1동 일원 약 8610㎡(약 2600평) 넓이의 논에 7일 오후까지 조성된다.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되기를 염원하며 부산의 홍보 캐릭터인 ‘부기’가 ‘BUSAN KOREA’라는 문구를 들고 있는 모습이 논에 꾸며진다. 이때 초록색인 일반 벼와 흰색, 노란색, 자주색 등의 색깔 있는 벼가 활용된다. 김정국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까지 시민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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