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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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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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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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빚 1600억중 59억만 갚겠다”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

    이스타항공이 1600억 원 규모의 회생채권 중 59억 원만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정이 납입할 인수대금 대부분이 미지급된 급여와 퇴직금 정산에 쓰일 예정이라 항공기 리스 비용 등 다른 빚을 갚을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런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인수 계약을 맺은 ㈜성정에서 인수대금 700억 원을 받아 밀린 직원 급여와 퇴직금, 관리인 보수 등으로 542억 원을 우선 갚는다. 나머지 158억 원 중 98억 원은 미확정 채권 변제에, 59억 원은 확정된 회생채권 변제에 각각 쓴다. 회생채권은 회생절차 개시 전 대출, 담보 설정 등으로 발생한 채권이다. 성정이 납입하기로 한 인수대금 1087억 원 중 700억 원은 이렇게 지출되고, 나머지 387억 원도 6월 1일 이후 발생한 직원 급여 및 퇴직금 지급, 미납 세금 납부 등에 쓰인다. 이스타항공이 내놓은 변제율은 3.68%다. 회생채권 변제율은 통상 10∼30%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은 11월 12일 카드사, 리스사 등 채권자들이 참여하는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인가된다. 일각에서는 빚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하는 조건에 채권자들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되면 법원이 까다로운 조건을 토대로 강제 인가를 하거나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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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브랜드 ‘그린어블’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통합 브랜드 ‘그린어블’을 새로 내놨다고 3일 밝혔다. 초록을 뜻하는 ‘그린’에 ‘가능하게 하다(enable)’는 영어를 합성한 것으로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수송, 저장 때 사용하는 전문적 철강 제품과 관리 방안을 통합 제공한다. 태양광발전기 지지대로 쓰이는 도금 강판, 풍력발전기 구조용 후판, 수소 배관 및 고압용기용 열연강판 등이 포함된다. 포스코는 에너지 산업별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포스코그룹의 해외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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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망 불안 쇼크’ 산업계 덮쳤다…글로벌 기업 생산 차질 현실화

    세계 산업계에 덮친 ‘공급망 불안 쇼크’가 한국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한 부품 및 완제품 생산 차질,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국내 기업들의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불안 변수가 올 하반기(7~12월) 산업계는 물론 한국 경제 전체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9월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4~22% 줄었다. 중국 톈진에 진출한 대기업 A사는 현지 지방정부의 예고에 따른 부분 정전 여파로 자체 비상 발전기 가동에 나섰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은 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미국, 유럽 등에 공급하는 제품 일부를 일정에 맞춰 생산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전력난은 원자재 및 필수부품 가격 인상을 초래하며 전 세계 공급망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의 코로나19 회복세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이상기후에 중국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변수들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이 우선시되던 기존 공급망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發’ 전력난에 글로벌 기업 생산 차질 현실화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는 최대 불안요소은 ‘세계의 공장’ 중국 전역을 뒤덮은 전력난이다. 중국 전력난은 호주와의 외교갈등으로 인한 석탄 수입 차질, 엄격한 탄소배출 억제책을 담은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이 맞물리면서 시작됐다. 중국은 석탄을 주원료로 하는 화력발전 비율이 전체 발전량의 70% 수준이라 석탄 공급이 전력 상황을 좌우한다. 유럽 가스업계 단체인 가스인프라유럽(GIE)에 따르면 유럽의 천연가스 저장능력 대비 저장비율은 75%로 예년대비 16% 감소하는 등 중국 전력난에서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난과 가격 인상 현실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존 공급망 시스템을 위협받는 상황에 상시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민관이 얽히고설킨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전력난 국내 기업 영향 현실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영향권 내에 있다. 국내 주요그룹 계열사인 B사는 지난달 말 중국 정부로부터 “전력 배급제 시행으로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뒤 전력 중단이 현실화되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조립 공정부터 가동을 멈추는 비상 매뉴얼을 마련했다. 포스코, 오리온은 각각 장쑤성 스테인리스 공장과 랴오닝성 제품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는 1일부터 시작된 국경절 연휴과 관련한 네온사인 점등을 금지시켰고 이달 중순부터 오전 11~12시, 오후 3~5시 피크타임대에 산업용 전략요금을 최대 25% 올리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등 제조업이 밀집한 지역에서 강도 높은 전력제한 조치가 나오고 있어 중국 내 생산기지를 마련한 한국 기업 피해가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일시적 셧다운 만으로 수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등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 세계 다양한 산업군에 크고 작은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내 공장들이 전력 부족 사태를 이기지 못한다면 언제든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봉쇄,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오름세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 이상기후로 인한 물류 차질 등도 불안을 키우는 변수다.● “원자재 내재화-공급망 재편 나서야”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현실화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표적이다.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28만1196대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줄었다. 현대차 월간 판매량 30만 대 선이 무너진 건 코로나19 로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기아도 국내외 판매량이 22만35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었고 한국GM은 같은 기간에 66.1% 감소한 1만375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이 같은 생산 차질을 단기간 내 극복할 만한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점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부품 공장이 위치한 지역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률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까지는 앞서 생산한 재고를 소진하며 버텨왔으나, 이제는 부품 부족이 곧장 판매량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전자업체들도 부품 수급난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기존 공급망 시스템을 위협하는 ‘변수’들이 이어지고 있어 기업들이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는 공급망 불안 변수들은 각각 따로 벌어지는 일들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돼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시키고 있다. 따라서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에 의존할 게 아니라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문제에 대응할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분업화된 생산구조 및 공급망 방정식이 급변하고 있다. 필수 부품 및 원자재의 내재화 노력과 더불어 공급망 재편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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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

    포스코그룹은 30일 전남 순천시 율촌산업단지에 폐전지에서 2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재활용)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하기 위해 세운 합작법인 포스코HY클린메탈이 순천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200억 원을 투자해 율촌산업단지 6만 m² 용지에 내년 하반기(7∼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폐기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블랙 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금속을 추출한다. 처리 규모는 연간 1만2000t이다. 포스코는 향후 사업 규모가 커지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해 3월 유럽 2차전지 공장의 폐전지를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법인을 폴란드에 세웠고 5월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9월에는 GS그룹과 2차전지 재활용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2040년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시장을 공략해 2030년까지 리튬 22만 t, 니켈 10만 t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생산을 확대해 관련 매출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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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해 화학 첨가제 생산

    코오롱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후 대량으로 발생하는 일회용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환경부 주관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마스크 재활용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그룹 측은 일회용 마스크가 하루 2000만 개씩 배출되고 있지만 폐기 방식이나 재활용에 관련된 논의가 없고, 썩을 때까지 45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버려진 마스크를 열분해해 폴리프로필렌(PP) 왁스 형태의 기능성 화학 첨가제로 만들어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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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수소전지 개발 역량 한곳에…‘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 설립

    두산그룹은 수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 전문회사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설회사는 ㈜두산, 두산퓨얼셀 등으로 분산된 두산그룹의 수소연료전지 R&D 체계를 정비해 관련 역량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도 담당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두산퓨얼셀아메리카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기존 연료전지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작동 온도가 낮은 한국형 SOFC를 활용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신설한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과 두산퓨얼셀을 통해 발전소, 선박 추진용 연료전지 등에 적용 가능한 한국형 SOFC 개발을 완료해 2024년부터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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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 1, 2위 포스코-현대제철 화물선 공유

    철강업계 1, 2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용 화물선을 공유하기로 했다. 철강업이 탄소배출 1위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경쟁사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도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양 사의 연안 해운 인프라를 공유하는 ‘물류부문 협력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가 물류 분야에서 협력하는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복화운송(2건 이상의 운송 건을 하나로 묶는 것)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한 열연코일을 1만 t급 전용선을 이용해 순천항까지 실어 나른다. 이 전용선은 전남 광양시 제품부두로 이동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생산한 코일을 당진항까지 운송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코일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그동안 광양∼평택·당진 구간에 각각 연 130만 t, 180만 t의 코일을 개별 운송해왔다. 자사 제품만을 전용선으로 운반했기 때문에, 돌아갈 때는 빈 배로 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각각 12만 t의 제품을 상대방 선박으로 운송한다. 포스코는 월 2회, 현대제철은 월 1, 2회 전용선 운항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소나무 54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3000t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양 사는 현재 24만 t 수준인 공동 운송량을 최대 60만 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 사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쟁보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강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2019년 기준 1위(16.7%)다. 8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로 줄이는 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되면서 철강업계의 부담은 더 커진 상황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앞서 굴·조개 껍데기를 철강 생산 공정에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7월에는 철강업 관련 자재 구매와 관련해 협업하기로 하고 절약된 비용 일부가 탄소 저감과 환경 보호에 사용되도록 협약을 맺기도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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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공정 가속화 등 디지털 전환 적극 나서

    LS그룹은 최근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며 새로운 시대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생산 공정과 관리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은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의 기술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LS도 디지털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 전환)을 저성장 타개의 핵심 열쇠로 봤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애자일(Agile·민첩하고 유연한) 경영기법을 전파하며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LS그룹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LS전선은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을 도입했다.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 만에 하고, 출하 상황도 바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월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까지 전 라인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 공장 가동 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고,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돼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PG 전문기업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등의 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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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차-수소-반도체… 新성장동력 키워 ‘포스트 코로나’ 대비

    “혁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의 경쟁력과 회복 탄력성을 좌우하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2021 글로벌 혁신지수(GII) 보고서에서 혁신이 코로나19 어려움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유엔은 “각 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을 넘어서는 데 도움이 됨을 증명했다”며 “디지털 등 각종 정보기술(IT)과 바이오제약 같은 혁신적 분야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국내 대표 기업의 혁신을 향한 노력은 성장 동력 발굴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뉴 노멀(새로운 표준) 창조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겠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기자동차 등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세계적 로봇 제조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양산을 위해 현대차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능력과 연구개발 역량,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인 UAM 분야에서도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 UAS △2028년에 도심용 전기 기반 UAM 모델 △2030년대 도시 간 연결을 위한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 출시의 일정표를 마련하고 있다. 2025년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는 모두 전기차로 내놓고, 현대차 브랜드의 신형 상용차에서 내연기관은 퇴출하고 수소연료 전기차 또는 배터리 전기차만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모빌리티는 물론 사회 각 분야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경제 구축의 구심점 역할도 하고 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 분야에의 과감한 투자를 집행해 나가고 있다. 지주사인 SK㈜는 투자 조직을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개 분야로 개편했다.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은 또다시 미래 성장 사업에 재투자하는 SK만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쌀’로 비유되는 반도체에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2월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M16 준공식에서 “반도체 경기 하락을 우려할 때 내렸던 과감한 결단 덕분에 회사가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최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공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 데이터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민간 데이터 댐’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수소사업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그룹 전체가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성장보다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축적하는 ‘질’ 중심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하며 미래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배터리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도 LG그룹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 중 하나다. LG디스플레이는 유발광다이오드(OLED)만의 특성을 극대화한 월페이퍼,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을 이끌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담당 조직을 새로 구성했다. 롯데지주는 8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 바이오팀을 신설해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시니어 시장 공략, 바이오제약사와의 협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미래 먹거리인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친환경 성장 로드맵’을 내놨다. 2030년까지 국내 수소 수요 중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특히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만으로 채운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내놨다. 한화그룹은 항공 우주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최근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에 3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한화시스템의 위성 및 안테나 기술을 원웹에 적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그룹 내 우주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가세한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민간 우주개발 등에 적용할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GS그룹은 10개 계열사가 출자해 1억55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GS퓨처스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워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과 협업 기회를 찾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을 강화하는 글로벌 추세에 맞추기 위해 철강 제품 무게는 줄이면서도 내구성과 안전성은 유지 또는 개선한 제품을 내놓는 등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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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과의 동침’ 철강 1, 2위 포스코-현대제철 화물선 공유

    철강업계 1, 2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용 화물선을 공유하기로 했다. 철강업이 탄소배출 1위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경쟁사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도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양 사의 연안 해운 인프라를 공유하는 ‘물류부분 협력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가 전용선을 공유는 첫 번째 사례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한 열연코일을 1만 톤(t)급 전용선을 이용해 전남 순천항까지 실어 나른다. 이 전용선은 전남 광양시 제품부두로 이동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생산한 코일을 싣고 당진항까지 운송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생산한 코일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전까지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광양~평택·당진 구간에 각각 연 130만 t, 180만 t의 코일을 개별 운송해왔다.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만을 전용선으로 운반해 왔기 때문에, 돌아갈 때는 빈 배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각각 12만 t의 제품을 상대방 선박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되면서 포스코는 월 2회, 현대제철은 월 1~2회 전용선 운항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용선 운항 횟수가 줄어들면서 소나무 54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3000 t의 탄소 배출량 감축이 예상되며, 물류비도 6% 정도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양사는 현재 24만 t 수준인 공동 운송량을 최대 60만 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쟁보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강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2019년 기준 1위(16.7%)다. 8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로 줄이는 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되면서 철강업계의 부담은 더 커진 상황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앞서 굴 껍질, 조개껍질을 철강 생산 공정에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7월에는 철강업 관련 자재 구매와 관련해 협업하기로 하고 절약된 비용 일부가 탄소 저감과 환경 보호에 사용되도록 협약을 맺기도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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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모빌리티 시장 잡을 파트너 직접 육성

    “임직원 모두가 스타트업 창업가 같아야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0년 시무식에서 스타트업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는 국내 대기업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7월 기업분석업체 CEO스코어는 168개 기업의 2016∼2020년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이 7157억 원으로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의 신선한 시각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직원들이 직접 제시한 사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를 실행할 스타트업을 연결해 주는 협업 프로젝트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직원들은 프로젝트 구상은 물론이고 스타트업 선발 과정에도 참여한다. 2018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들과 스타트업의 호응도는 높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개월 동안 사업성 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 39개사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지분 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올해 7월에도 모빌리티 및 물류, 친환경, 인공지능(AI) 등 9개 분야에서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할 스타트업 모집 공고가 이루어졌다. 9월 국내외 스타트업 20여 곳이 1차로 선발돼 현재 직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은 정식으로 현대차그룹과 협업하게 된다. 실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직원들이 직접 스타트업을 차리고 분사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로원 컴퍼니빌더’ 프로그램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7월 미래 성장성을 지닌 사내 스타트업 3곳을 분사시키며 2000년 이후 총 25개사를 분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해 분사한 회사들은 햇빛 투과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윈도 필름 개발사 ‘디폰’,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해상도 라이다를 개발하는 ‘오토엘’, 보다 편리한 포인트 적립 및 사용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이타몬드’ 등이다.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분사한 스타트업들은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차량용 관제시스템 개발사 ‘AI매틱스’는 최근 1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2008년 분사한 차량용품업체 ‘오토앤’은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분사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포엔’은 1년 만에 초기 투자에 해당하는 ‘시리즈A’로 73억 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은 현대차그룹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성진 포엔 대표는 “큰 회사가 놓치거나, ‘가려운 부분’을 해결하는 게 스타트업이라는 걸 현대차그룹도 잘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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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도체기업, 미래차 ‘플랫포머’ 떠오른다

    고성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앞세운 엔비디아, 퀄컴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을 주도할 ‘플랫포머(platformer·플랫폼 개발자)’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IT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이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동향 보고서에서 “미국 거대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플랫포머로 미래차 시장 지배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지적했다. 플랫포머는 반도체, 소프트웨어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소수의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에 따라 성능이 좌우된다. 특히 전장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제어기 수가 수십 개에서 3∼4개로 통합됐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묶음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2015년부터 자율주행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시리즈를 통해 이 분야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가 내놓는 모든 차량에 장착될 커넥티드카용 칩을 공급한다. 퀄컴은 지난해 자율주행 플랫폼 ‘스냅드래곤 라이드’를 공개했다. 인텔은 올해 4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차량용 인공지능(AI) 분야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함께 내놓았다. 미래 모빌리티를 두고 경쟁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애플카에 적용할 예정이며, 이미 갖춰진 애플 플랫폼을 무기로 독자적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노리고 있다. 아마존, 구글도 자율주행용 반도체의 자체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보고서는 미래 자동차 시장 플랫포머를 놓고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늦었다고 지적했다. 국내 IT업계가 보유한 운영체제, 인공지능(AI) 추론, 병렬컴퓨팅 등 미래차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은 해외 업체들보다 뒤처져 있으며,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역시 해외 의존도가 높다. 보고서는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자체 반도체 설계까지 나서 성공한 테슬라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조민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방해 관련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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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4년새 13배↑ 리콜은 173배↑↑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리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가 집계한 전기차(배터리 기반, 수소연료전지) 리콜 건수는 9만746대였다. 2016년 524대였지만 △2018년 1만2264대 △2019년 1만3024대 등으로 증가했다. 2016년 대비 약 173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6년 1만942대에서 14만5868대로 약 13배 늘어났다. 리콜 건수 증가는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리콜의 영향이 컸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실내 안전장치(2만621대), 지난해에는 배터리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성(2만5564대)과 제동 장치 결함(1만1139대)이 문제가 돼 리콜이 이뤄졌다. 수입차 중에서는 2019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C의 동력장치 결함으로 291대를 리콜한 게 가장 규모가 컸다. 지난해에는 푸조 전기차 e-208 15대가 리콜됐다. 전기차 결함 의심사례도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결함 신고 건수는 총 2만7612건이었다. 다만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선 횟수는 403건이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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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 넘는 창업공간’ 만드는 포스코

    “포스코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될 회사들의 보금자리다. 스타트업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올해 7월 개관한 경북 포항시 포스텍 캠퍼스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16일 열린 첫 번째 입주사 간담회에서 포스코 관계자들이 향후 운영계획,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 대행, 투자 유치 프로그램 등을 설명하자 창업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스마트센서를 개발하는 노드톡스 문경식 대표(51)는 “포항에 기반을 둔 회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런 근사한 곳에 회사를 차리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스타트업 플랫폼을 ‘태평양 서안’에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2019년 12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공사를 시작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설립된 스타트업 공간 중 최대 규모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나 운영 지원 없이 포스코 등 민간기업 자본과 인력으로만 운영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인근에 있는 바이오-오픈 이노베이션센터에는 총 99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7월 기준 76개 회사가 자리를 잡았다. 건물 내부는 가운데를 비워놓은 ‘ㅁ’자 구조로 설계됐다. 입구인 2층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게 개방적인 느낌을 줬다. 5∼7층에 위치한 스타트업 사무실들은 모두 외부 전경을 볼 수 있도록 배치됐다. 층마다 있는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 공용 주방, 안마의자를 갖춘 1인 휴식공간 등은 정보기술(IT) 대기업 사무실이 부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초음파 영상장비를 개발하는 옵티코 김철홍 대표(43)는 “서울이나 경기 성남시 판교에도 이 정도 인프라를 갖춘 창업 공간은 없다. 쾌적한 환경 덕분에 젊은 인재들의 근무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학교 기반 창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건물 명칭 ‘체인지업(CHANGeUP)’의 영문 표기에는 ‘e’만 소문자로 표기해 ‘창업’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국내 최고 공과대 중 하나로 꼽히는 포스텍에서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창업 비율은 약 5%로 미국 주요 대학의 30% 선보다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 측은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창업을 자극해 벤처기업 생태계를 육성하면 향후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선순환 구조 구축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포스텍을 배후에 두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온라인 쇼핑 위주의 다른 창업 공간들과 달리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적합한 환경 구축에 힘을 썼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신소재 및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 시험하기 위해 실험동(파일럿 플랜트), 상용 설비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폐플라스틱 연구업체 이옴텍 박영준 대표(53)는 “학교가 보유한 연구시설이나 수천만 원대 계측기 등을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스타트업의 창업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회사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은 물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 투자 연계 등도 준비하고 있다. 박성진 포스코 산학협력실장은 “스타트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기획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가 꾸준하게 나올 수 있는 스타트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포항=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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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아시아-유럽 누적운송량 100만 TEU 돌파

    HMM(옛 현대상선)이 2만4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실어 나른 물량이 100만 TEU를 넘어섰다. 12일 HMM은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호’가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 물량 2803TEU, 경유지인 중국 옌톈항에서 만선 출항하면서 누적 운송량이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미국 유럽으로 가는 수출 노선 기준이다. 컨테이너박스 101만5563TEU를 한 줄로 세우면 약 6100km로 경부고속도로 기준 서울∼부산(약 426km)을 약 7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HMM은 정부 지원을 받아 건조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럽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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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아이오닉5 등 국내기업 ‘IDEA’ 디자인상 휩쓸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IDEA’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다수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하는 상으로 △가정 △자동차 및 운송 △디자인전략 △브랜드 등 21개 분야에서 디자인 혁신, 사용자 경험, 사회적 책임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정한다. 한국 기업들은 최고 등급인 ‘금상’ 3개를 받았다. LG전자의 무선 모니터 ‘스탠바이미’는 가정 부문,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는 자동차 및 운송 부문,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기기 ‘클로바램프’는 어린이 제품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LG전자 스탠바이미는 선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기능과 직물로 마감된 후면을 통해 가전제품이면서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스탠바이미는 올해 ‘iF 디자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LG전자는 스탠바이미를 포함해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 등 10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기하학적 패턴이 적용된 고유한 파라메트릭 픽셀이 특징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인 ‘현대 블루링크 앱’,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디지털 상호작용 부문에서 입상에 해당하는 파이널리스트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IDEA에서 은상 7개, 동상 3개, 파이널리스트 38개 등 총 48개의 상을 받았다. 은상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와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 프리미엄 TV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등이 선정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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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LG, 印尼 배터리 합작공장 첫삽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공사를 시작했다. 2024년 상반기(1∼6월) 양산이 목표다. 양 사는 15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 공장 용지의 현지 행사장과 한국 본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온-오프라인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지 행사장에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장관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기공식은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LG그룹 모두에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세계 최초로 전기차 통합 공급망 구축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혁신을 지속하고 인허가 등의 부문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 이상인 연간 10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셀이 생산될 예정이다. 향후 시장이 확대되면 생산능력을 2∼3배로 늘릴 수 있다. 양 사는 지분 50%를 보유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맺고 11억 달러(약 1조17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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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수소트럭, 獨모터쇼서 ‘베스트 모빌리티상’ 수상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사진)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베스트 모빌리티상’을 수상했다. IAA 모빌리티는 그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행사로, 올해부터 개최지를 뮌헨으로 바꾸고 행사 명칭도 모빌리티 산업 모두를 아우르기 위해 새롭게 바꿨다. IAA 조직위원회와 독일 물류 전문지 ‘비전 모빌리티’ 등은 12일(현지 시간) 폐막 후 모빌리티, 커넥티비티(연결), 인프라 등 11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문가와 구독자 등 약 1200명이 투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대체 에너지차량’ 부문을 수상했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은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역임을 인정받았다”며 “탄소중립에 대한 실현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했고, 누적 주행거리 100만 km를 돌파했다. 스위스 수출 확대는 물론 독일과 네덜란드 등으로 판매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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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SUV용 ‘키너지’ 유럽전문지 평가서 1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키너지4S2X’ 타이어가 유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지 ‘아우토 빌트 알라트’의 SUV용 사계절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테스트는 한국타이어와 미쉐린, 콘티넨털, 피렐리 등 10개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눈길 등에서 SUV용 사계절 타이어의 구동력과 제동력 등을 시험했다. 테스트 결과 ‘키너지4S2X’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계절용임에도 눈길에서 겨울용 타이어만큼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핸들링, 제동력, 회전구간 등에서 모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아우토 빌트 알라트 측은 “높은 안정성, 적은 소음, 합리적 가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용 버전 ‘키너지4S2’도 지난해 유럽 전문지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11개 글로벌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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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NET, 환경부 캠페인 ‘고고 챌린지’ 동참하기로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진행하는 생활 속 실천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차영환 사장이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가 2021년부터 시작한 ‘고고 챌린지’는 환경보호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1가지 행동과 할 수 있는 1가지 행동을 다짐하고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차영환 사장은 한국기업데이터 이호동 사장의 추천을 받았다. 차 사장은 KTNET과 사옥 입주사들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 억제, 전자문서 이용 확대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KTNET은 앞서 사내 카페에서 친환경 용기 사용 시 가격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KTNET은 최근 디지털전환 추세에 맞춰 디지털 무역물류 및 문서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차 사장은 “전자문서 활용은 무역 분야 뿐만이 아니라 기업이나 가정 등에서 종이 소비를 줄여 탄소배출을 억제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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