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환

이상환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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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환 기자입니다.

payback@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경제일반53%
사회일반9%
유통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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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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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주가 영향 미미…삼성전자, 공매도 거래금액 최다

    공매도가 재개된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97%, 1.63% 오르며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증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28일 거래된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6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재개 이후 집계된 거래대금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외에 HMM(3911억 원), LG화학(3614억 원), 셀트리온(3271억 원) 순으로 공매도 거래대금이 많았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 10개 중 6개 종목은 공매도 재개 뒤 주가가 상승했다. 3∼28일까지 현대차(9.43%), 카카오(7.49%) 등 6개 종목이 주가가 상승했다. HMM의 경우 주가가 26.66%까지 상승하며 한 달 새 큰 폭으로 올랐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기업 10개 중 주가가 하락한 4개 기업은 삼성전자(―1.72%), LG화학(―10.73%), SK하이닉스(―2.34%), LG디스플레이(―3.70%)로 주로 반도체 업종이었다. 이는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거래 중 공매도 거래 비중이 15%가 넘는 14개 종목의 주가는 이 기간 평균 2.7% 하락했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대체적으로 공매도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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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산시장 과열… 거품 쉽게 꺼지진 않을것”

    “미국의 경기 부양책과 올해 인프라 투자 계획을 합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리처드 박 신한금융투자 뉴욕법인 전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동아국제금융포럼’ 오후세션에서는 미국 뉴욕 현지를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동아 재테크 라이브’가 진행됐다. 뉴욕 현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각국 정부가 푼 유동성에 기댄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향후 금융시장을 흔들 변수로 꼽았다.○ “버블 우려 있지만 적당한 인플레는 긍정적” 이날 3명의 투자 전문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추진하는 경기 부양책이 경기 과열과 물가 상승, 자산 버블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 전무는 “2017년 30배 수준이던 나스닥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90배 수준으로 고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제성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순간의 반응인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나서야 할 시점인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재테크 유튜버 ‘월투가’(본명 이정엽)는 “주식시장 거품지표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라며 “올해, 내년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다만 자산시장의 버블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이 많았다. 박 전무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물가 상승률이 1∼3% 사이에서 유지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평균 10∼15% 상승했다는 통계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적당한 수준이라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윤 CIO 역시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패키지는 15년간 집행되는 만큼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월투가는 ‘“2008년 이후 8년째 상승장을 이어가던 2016년에도 현금 보유를 늘려야 한다고 했지만 S&P500지수는 이후 4년 반 동안 2배로 올랐다. 버블이라고 해도 금리 인상이 가파르지 않다면 쉽게 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 ETF, 유럽 기업 주목해야” 전문가들은 최근 각국의 규제 이슈 속에 급등락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투자 방식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투가는 수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이더리움을 아마존, 페이팔 같은 플랫폼 기업에 비유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시가총액 규모가 금의 5∼6% 수준”이라며 “이 비중이 50%까지 높아진다면 가격은 지금보다 8배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전무는 “전체 자산의 10% 내에서 현금 대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건 괜찮다”고 설명했다. 윤 CIO는 “향후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금, 은과 함께 가상화폐도 투자할 만하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월투가는 “해외 주식은 개별 기업 정보 파악이 쉽지 않은 만큼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며 “혁신 기업이 많은 미국의 주식만큼 장기 투자하기 좋은 시장은 없다”고 평가했다. 윤 CIO는 “미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럽 선진국 기업과 바이든 정부가 중시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투자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김자현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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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앞서가지만 달러 대체 어려워”

    “전례 없는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돈줄 조이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밀그럼 미 스탠퍼드대 교수(사진)는 27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연준이 ‘위험한 안주’를 계속 유지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밀그럼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과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대담을 통해 최근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만큼 연준이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주문했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출구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당국이 금융 완화 정책을 9월 말까지 일단 연장했는데 경기가 회복되면 ‘엑시트(exit·퇴장)’를 해야 할 거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며 “엑시트 시점이 언제일지, 그 충격이 무엇인지는 시장과 당국이 똑같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기하지 않고 착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매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밀그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문제도 경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0개의 백신이 실험 또는 생산 중인데 원재료나 필터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생산을 할 수가 없다”며 “경매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주 안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그럼 교수는 라디오 주파수 경매,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학문적 이론을 현실 영역에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9회째인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금융의 빅픽처―인류와 공존하는 시장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현지를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동아인사이트 홈페이지((www.dongainsight.com)로 생중계됐다. 은 위원장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했고, 주요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금융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앞서가고 있지만 달러화 대체 어려워” [2021 동아국제금융포럼]노벨 경제학상 폴 밀그럼 기조강연 “중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그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몰아내는 일과 마찬가지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밀그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27일 열린 ‘2021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왜 달러화가 지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CBDC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증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화폐를 뜻한다.○ “가상화폐, ‘화폐’는 안 되지만 ‘자산’ 기능 있어”밀그럼 교수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 패권에 도전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출입 계약을 달러화로 한다. 사람들은 하나의 통화로 물건을 사고팔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 수집에 민감하지 않은 중국 정부와 달리 서구에서는 CBDC를 통해 거래 당사자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다”며 “두 지역 간의 문화적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에 중국의 CBDC가 성공할지, 서구의 CBDC가 성공할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투자 과열 속에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이름이 잘못됐다”며 지불 수단인 ‘화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밀그럼 교수는 “가상화폐로 커피 등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분산 원장에 이 거래를 포함시키려면 20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일반적인 거래에선 가상화폐를 사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인 ‘디지털 금’으로서는 투자 매력이 있기 때문에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금처럼 쉽게 가치를 저장하고 거래할 수 있는 데다 보관비용도 들지 않는다. 통화정책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투기 수요가 걷히면 가상화폐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공급은 제한돼 있는데 ‘자산’으로서의 수요가 계속 늘면 가치는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물 부족도 가격 매겨 해결 가능”경매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그럼 교수는 물 부족,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를 경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서부에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물이 필요한 곳에 있지 않아 문제”라며 “경매를 활용해 물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설정하면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매를 통해 적정 가격을 찾게 되면 해당 물건을 사거나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인류의 이익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로 자리 잡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국내외 기업의 ESG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나라마다 ESG 관련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밀그럼 교수는 “스웨덴 대기업은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회적 목표를 내부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ESG 적용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밀그럼 교수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확대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저숙련, 젊은 노동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임금 불평등 등 사회적 양극화가 더욱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더 많은 관심과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한국도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동아인사이트’서 경제 지식-재테크 정보 한눈에 [2021 동아국제금융포럼]금융-경제 지식플랫폼서 정보 공유ESG 전문기관 케이스 스터디도 올해 동아국제금융포럼은 금융·경제 지식플랫폼인 동아인사이트(www.dongainsight.com)를 통해 27일 생중계됐다. 미국 실리콘밸리, 뉴욕, 서울을 잇는 현장 중계를 통해 살아 있는 경제·금융 지식과 재테크 정보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비대면 환경에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회원제 지식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동아인사이트 회원에 가입하면 동아국제금융포럼 등 주요 경제·금융 포럼과 동아재테크Live 등 각종 재테크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세계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기관 아라베스크가 세계 ESG 동향과 사례를 소개하는 ‘ESG 케이스 스터디’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생산한 지식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박희창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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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앞서가고 있지만 달러화 대체 어려워”

    “중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그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몰아내는 일과 마찬가지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밀그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27일 열린 ‘2021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왜 달러화가 지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CBDC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증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화폐를 뜻한다.○ “가상화폐, ‘화폐’는 안 되지만 ‘자산’ 기능 있어”밀그럼 교수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 패권에 도전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출입 계약을 달러화로 한다. 사람들은 하나의 통화로 물건을 사고팔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 수집에 민감하지 않은 중국 정부와 달리 서구에서는 CBDC를 통해 거래 당사자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다”며 “두 지역 간의 문화적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에 중국의 CBDC가 성공할지, 서구의 CBDC가 성공할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투자 과열 속에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이름이 잘못됐다”며 지불 수단인 ‘화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밀그럼 교수는 “가상화폐로 커피 등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분산 원장에 이 거래를 포함시키려면 20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일반적인 거래에선 가상화폐를 사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인 ‘디지털 금’으로서는 투자 매력이 있기 때문에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금처럼 쉽게 가치를 저장하고 거래할 수 있는 데다 보관비용도 들지 않는다. 통화정책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투기 수요가 걷히면 가상화폐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공급은 제한돼 있는데 ‘자산’으로서의 수요가 계속 늘면 가치는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물 부족도 가격 매겨 해결 가능”경매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그럼 교수는 물 부족,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를 경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서부에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물이 필요한 곳에 있지 않아 문제”라며 “경매를 활용해 물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설정하면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매를 통해 적정 가격을 찾게 되면 해당 물건을 사거나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인류의 이익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로 자리 잡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국내외 기업의 ESG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나라마다 ESG 관련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밀그럼 교수는 “스웨덴 대기업은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회적 목표를 내부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ESG 적용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밀그럼 교수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확대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저숙련, 젊은 노동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임금 불평등 등 사회적 양극화가 더욱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더 많은 관심과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한국도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박희창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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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은퇴설계 보니 “10점 만점에 2.32점”

    국내 성인의 은퇴설계 수준은 10점 만점에 2점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인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간 재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26일 이런 내용의 ‘2020년 금융역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20∼64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역량 행동’, ‘금융지식’, ‘금융 환경’ 등은 5∼6점대로 조사 대상자의 금융 역량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은퇴설계’ 점수는 10점 만점에 2.32점에 그쳤다. 17개 세부 항목 중 가장 낮았다. 실제로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응답자의 53.2%는 최근 1년간 한 번도 은퇴 후 자신의 예상소득을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곧 은퇴를 앞둔 50대의 42.2%도 예상소득을 확인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연금상품에 가입해 노후를 대비하는 사람(49.5%)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이어 ‘재무 대화 대상’ 점수가 2.73점으로 낮았다. 재무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뜻이다. 응답자 58.1%는 최근 1년간 재무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한 경우 가정 내 갈등을 경험했다고 했다. 3.2%는 재무 상황 때문에 자해나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답했다. 재단은 “국민의 재무 스트레스 수준을 정기적으로 파악해 금융교육, 맞춤형 지원 등을 해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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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속 비대면 영업 성과… ‘마스터즈 클럽’ 7명 선발

    삼성화재가 ‘마스터즈 클럽’ 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이 힘든 상황에서 삼성화재 모바일 서비스 등을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25일 삼성화재는 “지난달 ‘고객만족대상’ 수상자로 7명의 설계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고객만족대상’은 지난해 실적과 고객평가 등을 종합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보험설계사를 선정하는 삼성화재 내부 행사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고객만족대상’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 챔피언 등 보험설계사의 등급을 나눠 수상하던 기존의 운영방식을 바꾼 것이다. 대신 ‘마스터즈 클럽’으로 통합해 우수한 성과를 낸 소수의 보험설계사를 클럽 멤버로 선정하기로 했다. 올해 마스터즈 클럽 멤버로는 △손순자 RC(춘천지역단) △허지연 RC(강릉지역단) △신영단 RC(거제통영지역단) △윤혜상 RC(남부사업단) △김성화 RC(부산사업부) △엄명순 RC(서울중앙지역단) △정민규 RC(전남사업단) 등 7명이 선발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들 7명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도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설계사들은 삼성화재의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모바일을 활용해 평일 저녁, 주말에도 보험 상담부터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고객들이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담당 보험설계사를 만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수상자들은 “고객들의 넘치는 사랑으로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들에게 보험의 가치를 전하고, 고객 만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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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이어 카드업계도 해외 ATM 인출한도 제한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체크카드의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가상화폐가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코인 환치기’(불법 외환거래)가 늘자 카드사들이 자체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부터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고객 1인당 한도를 월간 5만 달러 이내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는 카드 1장당 월 1만∼2만 달러로 인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고객 1명이 여러 장의 카드를 이용해 해외 ATM에서 거액의 돈을 인출할 수 있었다. 하나카드는 앞서 지난달 해외 ATM에서 인출할 수 있는 현금 한도를 한 달에 1만 달러 이내로 제한했다. NH농협카드도 이달부터 카드당 인출 한도를 기존 월 2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줄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환치기 의심 거래는 늘어나는데 이를 확인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며 “인출 한도를 제한해 의심 거래를 예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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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7만 전자’… 증권사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락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표 종목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 불안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따른 증시 위축 가능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2만 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도 목표 주가를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도 10만 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올 초 증권사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줄줄이 10만 원 이상으로 올려 잡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7만9700원으로 마감하며 다시 ‘7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1월 11일 9만1000원까지 오르며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국인 매도세와 비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등이 겹쳐 4개월 가까이 8만 원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신한금투는 또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0만 원에서 18만5000원으로 낮췄고, 하나금투와 하이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16만5000원으로 내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목표 주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등 세트 제품 출하가 제한될 수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비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출하량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기 때문에 수급 불안이 해소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들도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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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00만원대 비트코인, 최고점대비 반토막… 투자자들 “4차 산업혁명 가장한 사기” 패닉

    “집 한번 사보려다가 살고 있는 전세방도 뺄 판입니다.” 회사원 신모 씨(30)는 1월 말 주식 등을 팔아 마련한 1000만 원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코인은 돈 복사기’라는 친구들 말에 솔깃했다. 한 달 반 만에 투자금이 2배로 불어나자 신 씨는 마이너스통장으로 3000만 원을 더 끌어다가 코인에 투자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 가격은 60% 가까이 폭락했고 신 씨는 투자 원금 2000만 원을 날렸다. 불어나는 손실에 갚아야 할 대출까지 생각하면 밤잠을 설친다. 신 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1월로 가서 코인 판에 발을 들인 나 자신을 뜯어말리고 싶다”며 한숨을 쉬었다. 가상화폐 가격이 연이은 악재에 추락을 거듭하면서 코인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9% 떨어진 4212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치(8199만4000원)와 비교하면 한 달 새 48% 이상 폭락했다. 이더리움(254만3000원), 리플(937원), 도지코인(359원)도 올해 4, 5월 고점 대비 각각 52%, 62%, 59%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이 크고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던 주요 코인들이 한 달 만에 50% 가까이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올 1분기(1∼3월)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 발을 들인 250만 명 중 63.5%가 20, 30대인 상황에서 ‘코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섰던 청년층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대구에 사는 회사원 전모 씨(29)는 올해 초 가상화폐에 넣었던 투자금 2700만 원이 현재 900만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최근 3일에만 1200만 원이 증발했다. 연일 10% 이상 폭락하는 코인 차트를 보면 전 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장한 폰지사기였다” “전 재산이 반 토막 났다” “눈물로 손절했다” 등 실망한 투자자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가상화폐 급락세는 중국 미국 등 각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전문가들의 거품 경고 등의 악재가 단기간에 쏟아진 탓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달 12일 2조5238억 달러(약 2843조 원)까지 늘어났던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4일 오후 5시 현재 1조5286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불과 13일 만에 시총의 40%가 증발한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격 제한폭이나 장 마감이 없는 가상화폐 시장은 태생적으로 변동성이 큰데 최근 각국의 규제 등 악재가 겹치자 ‘패닉 매도세’가 더 커지고 있다”며 “저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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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재산 반토막” 코인 하락장에 투자자들 ‘패닉’

    “집 한번 사보려다가 살고 있는 전세방도 뺄 판입니다.” 회사원 신모 씨(30)는 1월 말 주식 등을 팔아 마련한 1000만 원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코인은 돈 복사기’라는 친구들 말에 솔깃했다. 한 달 반 만에 투자금이 2배로 불어나자 신 씨는 마이너스통장으로 3000만 원을 더 끌어다가 코인에 투자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 가격은 60% 가까이 폭락했고 신 씨는 투자원금 2000만 원을 날렸다. 불어나는 손실에 갚아야 할 대출까지 생각하면 밤잠을 설친다. 신 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1월로 가서 코인 판에 발을 들인 내 자신을 뜯어말리고 싶다”며 한숨을 쉬었다. 가상화폐 가격이 연이은 악재에 추락을 거듭하면서 코인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마저 고점 대비 반 토막 나자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탈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9% 떨어진 4212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치(8199만 4000원)와 비교하면 한 달 새 48% 이상 폭락했다. 이더리움(254만3000원), 리플(937원), 도지코인(359원)도 올해 4, 5월 고점 대비 각각 52%, 62%, 59%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이 크고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던 주요 코인들이 한 달 만에 50% 가까이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올 1분기(1~3월)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 발을 들인 250만 명 중 63.5%가 20, 30대인 상황에서 ‘코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섰던 청년층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대구에 사는 회사원 전모 씨(29)는 올해 초 가상화폐에 넣었던 투자금 2700만 원이 현재 900만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최근 3일에만 1200만 원이 증발했다. 연일 10% 이상 폭락하는 코인 차트를 보면 전 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대학생 이모 씨(20·여)는 자취방 보증금으로 쓰려던 300만 원을 코인에 투자했다가 180만 원의 손실을 봤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가상화폐는 4차 산업으로 가장한 폰지사기였다”, “전 재산이 반토막 났다”, “눈물로 손절했다” 등 실망한 투자자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가상화폐 급락세는 중국, 미국 등 각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전문가들의 거품 경고 등의 악재가 단기간에 쏟아진 탓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달 12일 2조5238억 달러(약 2843조 원)까지 늘어났던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4일 오후 5시 현재 1조5286억 달러로 줄어들엇다. 불과 13일 만에 시총의 40%가 증발한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격 제한폭이나 장 마감이 없는 가상화폐 시장은 태생적으로 변동성이 큰데 최근 각국의 규제 등 악재가 겹치자 ‘패닉 매도세’가 더 커지고 있다”며 “저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자현기자 zion37@donga.com이상환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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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과 실시간 대화하는 AI은행원… “고령층 디지털 소외 줄일 것”

    《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금융권의 협쟁(co-opetition·협력과 경쟁)이 활발하다. AI 혁신기술이 금융권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 금융사를 비롯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핀테크(금융 기술기업)들이 때론 협력하고, 때론 경쟁하며 AI 기반의 차별화된 신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고객님, 계좌 개설을 도와드릴까요?” 12일 대형 모니터를 통해 흰색 정장 차림의 여성 은행원을 만났다. 그는 “적금상품으로 안내해드리겠다”며 말을 걸었다. 얼굴 생김새나 손짓, 입 모양, 발음, 목소리 등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과 똑같았지만 그의 정체는 인간의 모습을 한 ‘인공지능(AI) 은행원’이었다.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 사무실에서 미리 만나 본 AI 은행원에게서 로봇이라는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여서 개발자가 텍스트로 입력한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개발이 완료되면 AI가 딥러닝을 통해 실제 은행원의 목소리와 외모를 학습하고 업무 내용까지 익히게 된다. 알아서 고객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I 은행원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은 스타트업인 라이언로켓이 맡았고, AI의 입을 통해 구현되는 내용은 우리은행이 수년간 챗봇 상담을 통해 축적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과 라이언로켓은 지난달 AI 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AI 은행원은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업무를 볼 수 있고 영업점이 아닌 곳에도 키오스크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소외된 고령층을 비롯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모델”이라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AI 기술을 둘러싼 ‘금융 협쟁(Co-opetition·협력과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전통 금융사는 물론이고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핀테크(금융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AI가 만들어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매년 1조 달러 부가가치 창출”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AI 기술이 전 세계 은행산업에 매년 1조 달러가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AI가 금융권 판도를 바꿀 핵심적인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사들은 도입 초반 업무 자동화, 비용 절감 등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했다. 현재는 차별화된 신상품과 서비스 등을 선보일 기반 기술로 AI를 인식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채팅 상담 등을 해주는 ‘AI 챗봇’, ‘AI 금융비서’ 서비스는 금융권에서 보편화된 지 벌써 수년째. 최근엔 AI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나 AI를 활용한 보험 및 대출 심사 등으로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한화생명은 보험금 지급 심사에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고객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는 식이다. 신한생명은 최근 AI 보험 가입 심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2100여 개 질병에 대한 심사 기준을 만들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보험 가입 여부를 알려준다. 일본 등 해외에서 이미 상용화된 AI 은행원이 국내에 등장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정 대표는 “최근 들어온 기술 협력 제안의 대부분이 AI 전환에 관심을 쏟는 금융사들”이라고 했다. AI 뱅커는 모바일뱅킹, 온라인 금융상품 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대상 금융서비스에도 도움이 된다. 가상의 은행원이 실제 대화를 통해 업무 처리를 도와주기 때문에 ‘디지털 디바이드(격차)’를 해소할 수단으로 꼽히는 것이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AI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매우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고 고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협쟁으로 커가는 AI 자산관리AI 금융 협쟁이 특히 뜨거운 곳은 자산관리 시장이다. AI는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시킬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AI가 고객 데이터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거나 아예 투자를 대신해주는 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자산관리 시장 규모는 9900억 달러(약 1121조 원)에 육박한다. 2025년엔 2조8500억 달러(약 3226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국내 AI 자산관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나금융(하이로보), KB금융(케이봇쌤) 등 주요 금융그룹은 자체 개발한 AI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AI 기반의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인 ‘파운트’는 삼성생명, 현대자산운용 등 20개 금융사에 자사의 AI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국내 AI 자산관리 운용 규모는 지난달 기준 1조6934억 원으로 3년 만에 2.5배로 늘었다. 김우창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AI는 공급자 중심이던 금융시장을 변화시켜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만든다”며 “협력을 하든, 경쟁을 하든 AI 기술 도입과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하지 않는 금융사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AI가 한 대출심사 공정할까… 세계 각국 기준 마련 나서 싱가포르의 중앙은행 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월 ‘인공지능(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금융 분야에서 활용되는 AI가 지켜야 하는 공정성, 윤리, 책임성, 투명성 원칙 등을 담은 일종의 사례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AI 전문가그룹도 지난해 7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평가 리스트’를 발표했다. AI에 대한 감독, 기술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투명성, 공정성 등이 평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금융산업에서 AI가 활용되는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이를 평가하고 통제할 준칙을 마련하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디지털 금융시대에는 AI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AI가 대출 심사, 상품 판매, 자산 관리 등 은행원들이 하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국은 ‘AI가 금융 분야에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나 EU가 마련한 AI 준칙에도 ‘공정성’이 공통적으로 포함돼 있다. 한국 금융당국도 ‘AI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까지 ‘금융 분야 AI 활성화를 위한 가인드라인’을 주제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고학수 교수 연구팀은 AI가 금융시장에 안착하려면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완벽하게 공정한 AI는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AI 모델이 추구하는 목적과 소비자 피해를 고려한 공정성 평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다음 달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방침이다. AI 관리 및 책임을 전담할 금융사 조직 구성, AI 운영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AI에 적용할 공정성 기준을 ‘결과적 평등’, ‘기회의 평등’으로 나눠 적용할 예정이다. AI가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때 대출 심사 등에서 탈락시키지 않고 ‘결과적 평등’을 적용해 정책 금융이나 사회적 금융을 소개하는 식이다. 또 일반 소비자에게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제공 기회를 차등 없이 소개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AI가 획일적인 기준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 소외계층이 금융 거래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AI가 선택할 공정성의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신지환 jhshin93@donga.com·이상환·박희창 기자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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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인과세 시장개입 신호”… 가격하락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 조짐을 보이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한 달 전 8000만 원을 넘어섰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5000만 원대 안팎까지 미끄러진 가운데 ‘3년 전과 같은 추세적 하락’이라는 우려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 기회’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전날보다 3.37% 떨어진 4959만 원대에 거래됐다. 지난달 13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8035만 원)와 비교하면 38% 이상 폭락했다. 이달 14일 9000억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 역시 일주일 만에 7500억 달러 선으로 고꾸라졌다. 이더리움, 도지코인도 21일 오후 4시 기준 각각 339만 원대, 480원대에 거래돼 이달 초 고점 대비 34%, 42% 급락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장은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결제를 취소한다고 밝히며 시작됐다. 18일 중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낙폭을 더 키웠고 20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 1만 달러(약 1130만 원) 이상을 거래할 때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규제를 내놓으며 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미 재무부의 이번 규제가 가상화폐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화폐 거래 신고 의무화는 가상화폐에 대한 조사와 세금 부과, 소비자 보호의 포석”이라며 “시장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것이란 얘기도 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일(현지 시간) “올여름 디지털 달러 도입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점도 기존 코인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디지털 달러가 나오면 민간이 만든 가상화폐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호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당국이 가상화폐를 규제해 시장이 투명해지고 코인의 옥석이 가려지면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는 장기적으로 가상화폐의 투명성을 높여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대학생 이모 씨(26)는 “각국의 규제 소식에 시장이 흔들리면서 밤잠을 설친다”며 “코인을 다 팔고 나와야 할지,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이상환 payback@donga.com·김자현 기자}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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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익 49조… 361% 급증

    올해 1분기(1∼3월)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기저효과를 넘어서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3개(금융업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은 총 538조3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44조3983억 원)과 순이익(49조1074억 원)은 1년 전보다 각각 131.73%, 361.04% 급증했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수출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매출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5.44%, 627.76% 불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7개 업종 중 15개 업종의 매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특히 의료정밀(37.68%) 전기전자(21.53%) 기계(12.70%)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서비스(3773.53%) 철강금속(308.52%) 운수장비(97.20%) 등의 업종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들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졌다. 코스닥 상장사 매출은 53조26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4% 늘었다. 영업이익(1조7675억 원)과 순이익(2조5293억 원) 역시 각각 98.25%, 238.84% 늘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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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내 카드 청구서에 다른 사람 이름-사용내역이…”

    롯데카드가 고객 카드 거래 정보가 적힌 카드 대금 청구서를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 배송하는 일이 벌어졌다. 롯데카드는 19일 “이달 25일 결제되는 카드대금의 우편 청구서가 최근 발송됐는데 일부 회원이 받은 청구서 뒷장에 인쇄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고객에게 배송된 카드대금 청구서 뒷장에 다른 회원의 이름, 카드 사용일, 이용 가맹점, 결제 금액 등이 잘못 인쇄된 것이다. 롯데카드는 18일 고객에게서 ‘청구서에 다른 사람의 카드 사용 내역이 적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청구서 인쇄 대행업체가 인쇄 오류 여부를 확인하는 기계의 전원을 끈 채 인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부 청구서에 다른 고객의 정보가 인쇄된 것이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19일 현재 인쇄사고 신고 건수는 364건이다. 인쇄 당일 해당 기기로 찍어낸 청구서는 3만9000건에 달해 실제 인쇄사고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 대금 청구서가 발송된 모든 고객에게 해당 사실을 빠르게 안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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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세계최대 코인 거래소 돈세탁 혐의 조사… 가상화폐 또 악재

    가상화폐 시장에 잇따라 악재가 터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의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했다. 최근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공포에 앞으로 자산시장 과열이 식으면 가상화폐 시장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이 바이낸스를 탈세와 자금세탁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은 마약, 장물 등 불법 거래에 가상화폐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에 설립한 바이낸스는 14일 기준 하루 거래량이 76조 원인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다.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뉴스의 제목은 나쁘지만, 내용은 바이낸스가 범죄자들에 맞서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이에 국내외에서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했다. 업비트 기준 14일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6179만 원으로 전일 대비 2.8%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시가총액 규모도 1조 달러 선이 무너져 9200억 달러 전후로 움직였다.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도 같은 시각 업비트 기준 479만 원으로 전일 대비 3.4% 떨어졌다. 다만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자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국내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된 뒤 50%가량 뛰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번 미국 당국의 수사가 가상화폐 규제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는 가상화폐에 세금을 부과할 수 없으니 가상화폐 투자를 국부 유출로 본다”며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더욱 견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연방 금융감독청(BaFin)도 바이낸스가 증권 발행 규정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국내에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 빗썸 등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약관이 공정한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공포까지 생겨나며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르면 가상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금리가 올라 안전 자산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빠지기 쉽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상화폐는 주가보다 더 큰 거래량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가상화폐 시장이 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더욱 투명해져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 등 가상화폐가 제도권화되는 움직임이 있다. 투명성이 확보되면 미래 금융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이은택·이상환 기자}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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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중단” 변덕에 코인값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월 테슬라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면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용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3개월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머스크의 발언에 가상화폐 시장은 출렁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하락한 5만1355달러에 거래됐다. 오전 9시경에는 5만 달러 선이 붕괴돼 4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7%대, 13%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코인 광풍’에 불을 지폈던 머스크가 돌연 입장을 번복하자 소셜미디어 등에는 머스크에 대한 욕설을 담은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미 CNN방송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수개월 동안 과대 선전하더니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의 전력 소비 문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닌데도 머스크가 이를 결제 중단 이유로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 많았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는 본인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결제 허용 발표 때 그런 우려(환경 문제)는 어디 있었나”라며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 자금을 사용해 가상화폐에 도박하기 전에 많은 공부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썼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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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결제 중단”…머스크 한마디에 가상화폐 일제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월 테슬라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면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용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3개월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머스크의 발언에 가상화폐 시장은 출렁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하락한 5만1355달러에 거래됐다. 오전 9시경에는 5만 달러가 붕괴돼 4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7%대, 13%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코인 광풍’에 불을 지폈던 머스크가 돌연 입장을 번복하자 소셜미디어 등에는 머스크에 대한 욕설을 담은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미 CNN방송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수개월 동안 과대 선전하더니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의 전력소비 문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닌데도 머스크가 이를 결제 중단 이유로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 많았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 CEO는 본인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결제 허용 발표 때 그런 우려(환경 문제)는 어디 있었나”라며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 자금을 사용해 가상화폐에 도박하기 전에 많은 공부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썼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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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가계대출 역대 최대 16조 증가… 금리 오르면 이자부담 우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6조 원 넘게 불어나며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공모주 청약과 가상화폐 투자 열기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면서 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25조7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6조1000억 원 늘었다.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가계 대출 중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은 281조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조8000억 원 불어났다. 기타 대출 증가 폭 역시 사상 최대다. 공모주와 가상화폐 투자 열풍 속에 빚투 행렬이 이어진 영향이 크다. 박성진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달 28, 29일 진행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과 관련된 대출 수요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9조 원대 초반 정도가 SKIET 관련 대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삼성 일가의 상속세 납부도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늘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삼성그룹의 주식담보대출이 7000억 원 나간 점이 가계대출 증가 폭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011조4000억 원으로 한 달 새 11조4000억 원 증가했다. 4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많다.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가 빨라지고 한은도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빚을 늘린 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출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전체 가계의 이자 부담은 5조900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10개월여 만에 최대 0.6%포인트 뛰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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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최대 81조 청약 SKIET ‘따상’ 실패

    사상 최대인 81조 원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르고 상한가) 기대를 받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첫날 26% 폭락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미국발 기술주 급락 등이 맞물리면서 따상은커녕 ‘따하’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IET는 시초가(21만 원)보다 26.43%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시초가가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로 형성된 뒤 5%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3620억 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SKIET 하루 거래대금은 약 1조9000억 원으로 삼성전자(2조35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기대를 모았던 SKIET가 따상 데뷔에 실패한 것은 공모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데다 전날(현지 시간)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2차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SKIET의 적정 주가를 10만 원대 중후반 정도로 보고 있다. 또 코스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SKIET 주가가 장중 힘을 쓰지 못하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도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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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250선 육박… 20일만에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3,250 선에 육박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코스피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52.10포인트(1.63%) 오른 3,249.30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역대 최고치인 3,220.70을 찍은 지 20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255.90까지 치솟으며 역대 장중 최고치(1월 11일 3,266.23)에 다가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5억 원, 96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조198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14.50포인트(1.48%) 상승한 992.80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재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13.8원에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26만6000명으로 시장 예상치(100만 명)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4월 ‘고용 쇼크’가 이를 잠재우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 여파로 앞서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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