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혁

권오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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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공기를 살아있는 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hyuk@donga.com

취재분야

2026-04-12~2026-05-12
남북한 관계34%
정치일반30%
대통령12%
국방6%
산업3%
부동산3%
칼럼3%
러시아3%
사회일반3%
사건·범죄3%
  • 여야, 대선앞 추경증액 압박… 홍남기 “규모 늘리면 물가 자극” 난색

    정부는 21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1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6·25전쟁 중이던 1951년 이후 71년 만에 편성된 1월 추경안이자 문재인 정부의 10번째 추경이기도 하다. 정부가 24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당장 25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선 대선을 앞둔 여야의 추경 규모와 재원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李 “대선 후보 회동” vs 尹 “원내 논의 우선”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 증액을 위한 여야 대선 후보 간 긴급 회동을 제안한 것은 여야 공동으로 재정당국을 압박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먼저 만나자고 제안함으로써 추경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야가 추경 증액에 한목소리를 내면 ‘매표용 추경’이란 비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범여권인 정의당도 이날 “14조 원 추경은 지나치게 소극적이며 부족하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 원은 국회 논의 출발점으로서 적절한 규모”라고 증액에 환영했다. 지난해까지 여당의 추경을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국민의힘은 이보다 더 나아가 최대 50조 원까지 늘려야 한다는 태세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지금 당장 필요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이 제대로 확실히 돼야 한다”며 “대략적 추산으로 재원 전체 규모는 45조∼50조 원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최소 50조 원이 필요하다. 43조 원은 직접 지원, 그중 5조 원 정도는 금융지원에 쓴다고 이미 지난해 8월부터 구체적 용처까지 다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경) 예산을 국회에 보냈을 때는 양당 원내지도부가 의논하는 게 순서”라며 이 후보의 회동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이미 19일 기획재정부에 최소 32조∼35조 원의 증액을 요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만든 판에 뒤늦게 끌려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추경 규모뿐 아니라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한 여야 간 이견도 크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어차피 5월이 지나면 차기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며 “모든 후보가 동의하면 사업 예산 중 35조 원을 신속하게 맞춰 예산을 편성하고 이후 세부 재원 마련은 차기 정부 담당자가 하면 된다”고 했다.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 자체가 정치적 논쟁을 유발하고 실현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일단 집행하고 세부 내용은 다음에 추가세수가 충분히 더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그때 판단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예산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으로만 35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부 세출 구조조정으로 (증액을)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구조조정을 하나도 안 하고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들고 온다면 그건 용인 못 한다”고 못 박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추경 논의를 위한 대선 후보 회동에 대해서는 “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포퓰리즘, 관권 선거를 위한 추경 편성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 등골 빼 먹는 빚잔치 해서 추경할 돈 마련할 생각 말고, 본예산 지출항목을 변경하는 빚 없는 추경 편성을 할 것을 약속하라”고 했다.○ 추경 증액 주장에 “물가 상승 우려”정치권에서 쏟아진 추경 증액 주장에 정부는 난색을 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 규모·내용을 최대한 존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지금보다 추경을 늘릴 경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추경에 따른 물가 부담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추경 규모가 더 늘어나면서 유동성으로 작용한다면 물가에 대한 우려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추경 14조 원 가운데 11조3000억 원을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해야 하는 점도 정부로선 부담이다. 지난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예상했던 규모보다 세수가 약 60조 원 더 걷혔지만 초과세수는 4월 정부 결산 이후에나 쓸 수 있다. 적자국채 발행에 따라 올해 국가채무는 1075조7000억 원까지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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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60세부터 年120만원 장년수당… 임플란트 건보 확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공적연금을 받지 못하는 60세 이상에게 연간 120만 원의 장년수당을 지급하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년층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이 후보는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를 보호할 법 제도 정비도 약속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에게 확실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4050세대와 달리 아직까지 취약한 2030세대와 60대 이상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李 “장년수당 등 3조 원이면 가능”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경로당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년층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60세 이후부터 공적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연간 120만 원의 장년수당을 임기 내 도입하겠다”고 했다. 직장인 등이 통상 60세 전후로 은퇴하지만 국민연금은 61∼65세, 기초연금은 65세부터 지급되는 만큼 그 사이의 소득 공백기를 막겠다는 것. 또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의 부부 감액(20%) 규정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년층에 대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공약도 내놨다. 65세 이상에 대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를 현행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60∼64세도 2개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공약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후보는 “장년수당과 부부 감액 폐지 등을 하기 위한 예산을 추산해 보면 3조 원대에 불과해 충분히 세수 자연증가분으로 감당할 여력이 있다”며 “노인 복지 확대에는 여야에 이론이 없고, 이를 포퓰리즘이라 지적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했다. 이 후보는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1주택자 노인층에는 주택 처분 시점까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를 연기하는 방안도 내놨다. 여기에 이 후보는 노인을 위한 재활, 간호, 의료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어르신 요양 돌봄 국가 책임제’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치매 국가 책임제’에서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가상자산 관련 정책 공약도 발표하며 2030세대 투자자들의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4대 거래소 대표들과 만나 “가상자산 법제화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법 제도를 정비하면서 가상자산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날 가상자산 투자 수익의 비과세 기준을 5000만 원으로 늘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주식시장과 같은 5000만 원으로 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후보도 당도 “국면 뒤집을 큰 화두 안 보여” 고민이처럼 이 후보가 연일 연령별, 분야별 정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지지율이 30%대에 계속 머무르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선거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 후보도 13일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단체 대화방에 “또박또박 걷는 거로 충분한 게 맞냐. 국면을 뒤집을 큰 화두나 전략 정책이 안 보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홍의락 전 의원이 이 후보에게 보낸 메시지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국면 전환을 위해 국가의 미래 등과 관련한 파격적인 제안을 던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공개된 페미니즘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채용 시 성비와 임금을 공개하자”며 “남녀 성비가 어떻게 되는지 응시자 비율과 최종 합격자 비율을 각각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보고 두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두려움은 있었다. 누가 (나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고)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은 없었고 다만 왜곡 공격을 당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 우려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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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60세 이상에 연간 120만원 장년수당 지급”…노년층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60세 이상에게 연간 120만 원의 장년 수당을 지급하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년층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이 후보는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를 보호할 법제도 정비도 약속했다. 유권자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공약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연령별, 지역별, 분야별 공약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정책 효능감을 줄 수 있다”라며 “유권자들은 결국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李 “장년수당 등 3조 원이면 가능”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경로당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년층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60세 이후부터 공적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연간 120만 원의 장년 수당을 임기 내 도입하겠다”고 했다. 직장인 등이 통상 60세 전후로 은퇴하지만 국민연금은 61~65세, 기초연금은 65세부터 지급되는 만큼 그 사이의 소득 공백기를 막겠다는 것. 또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의 부부감액(20%) 규정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년층에 대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공약도 내놨다. 65세 이상에 대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를 현행 2개에서 4개를 늘리고,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60~64세도 2개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공약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후보는 “장년수당과 부부감액 폐지 등을 하기 위해 예산을 추산해보면 3조 원대 정도에 불과해 충분히 세수 자연증가분으로 감당할 여력이 있다”며 “노인 복지 확대에는 여야에 이론이 없고, 이를 포퓰리즘이라 지적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했다. 이 후보는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1주택자 노인층에게는 주택 처분 시점까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를 연기하는 방안도 내놨다. 여기에 이 후보는 노인을 위한 재활, 간호, 의료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어르신 요양 돌봄 국가 책임제’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에서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한 것. ● 후보도 당도 “국면 뒤집을 큰 화두 안보여” 고민 이 후보는 이날 가상자산 관련 정책 공약도 발표하며 2030세대 투자자들의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4대 거래소 대표들과 만나 “가상자산 법제화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 제도를 정비하면서 가상자산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날 가상자산 투자 수익의 비과세 기준을 5000만 원으로 늘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주식시장과 같은 5000만 원으로 할 지는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이 후보가 연일 연령별, 분야별 정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지지율이 30%대에 계속 머무르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선거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 후보도 13일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단체 대화방에 “또박또박 걷는 거로 충분한 게 맞냐. 국면을 뒤집을 큰 화두나 전략 정책이 안 보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홍의락 전 의원이 이 후보에게 보낸 메시지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논쟁이 될만한 정책이나 메시지는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국면 전환을 위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파격적인 제안을 던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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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李-尹 27일 TV토론”… 국민의힘 “설 전날인 31일에 하자”

    설 전 TV토론 개최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첫 토론이 진행된다고 발표했지만 즉각 국민의힘은 “설 전날인 31일에 하자”고 응수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방송토론콘텐츠팀장인 박주민 의원은 18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지상파) 방송 3사 TV토론 개최 요청에 대한 답변 공문이 오늘 왔다”며 “27일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120분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양자 토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3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보낸 토론 개최 요청 공문에 지상파 3사가 27일로 회신해 왔다는 것.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했다. 방송사에 양자 토론이 가능할지 공문을 통해 의견을 물었을 뿐, 일정과 사회자 등 세부사항은 여야가 다시 합의해야 한다는 논리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일정이 확정된 게 아니라) 공중파 3사가 ‘27일이 좋겠다’라는 의견을 보내준 것”이라며 “31일 전(全)세대가 모이고 가장 황금시간대를 할애해서 토론회를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설 명절 전날인 31일 오후 6∼10시를 주장하고 나선 것. 양당의 신경전 속에 국민의당은 법원에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건 공정하지 않은 토론 아닌가”라며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2007년 대선 때도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의 3자 토론이 추진됐지만 다른 후보들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무산된 바 있다. 본격적인 3자 대결 구도를 노리는 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을 익히는 만 2∼7세 어린이들에게 입 모양을 볼 수 있는 투명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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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31일? 李·尹 토론날짜 놓고 신경전…安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설 전 TV토론 개최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첫 토론이 진행된다고 발표했지만 즉각 국민의힘은 “설 전날인 31일에 하자”고 응수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방송토론콘텐츠팀장인 박주민 의원은 18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지상파) 방송 3사 TV토론 개최 요청에 대한 답변 공문이 오늘 왔다”며 “27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120분 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양자 토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3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보낸 토론 개최 요청 공문에 지상파 3사가 27일로 회신해왔다는 것.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즉각 반박했다. 방송사에 양자 토론이 가능할지 공문을 통해 의견을 물었을 뿐, 일정과 사회자 등 세부사항은 여야가 다시 합의해야 한다는 논리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일정이 확정된 게 아니라) 공중파 3사가 ‘27일이 좋겠다’라는 의견을 보내준 것”이라며 “31일 전(全) 세대가 모이고 가장 황금시간대를 할애해서 토론회를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설 명절 전날인 31일 오후 6시~10시 사이를 주장하고 나선 것. 양당의 신경전 속에 국민의당은 법원에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받으라는 쌍특검은 깔아뭉갠 채 쌍토론의 야합으로 선거판을 인위적인 양강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2007년 대선 때도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의 3자 토론이 추진됐지만 다른 후보들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무산된 바 있다. 본격적인 3자 대결 구도를 노리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지지 기반 넓히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말을 익히는 만 2세~7세 어린이들에게 입 모양을 볼 수 있는 투명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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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30%대 지지율 답보, 尹 중도확장 지지부진 ‘최대 고민’

    대선 ‘D-50’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지율 확장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양측 모두 여론 형성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설 연휴 직전까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대세론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지율 30%대 정체를 벗어나야 하는 숙제를, 윤 후보는 지지층과 취약층 간의 극심한 간극을 좁혀야 하는 과제를 각각 풀어야 한다. 이 후보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분야별 정책 공약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시리즈’ 등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로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를 제쳤다. 그러나 보름여가 지나도록 지지율이 3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 민주당의 고민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새해 들어 별다른 실점은 안 했지만, 문제는 득점도 못 했다는 것”이라며 “연금 개혁 등 논쟁적이고 거대한 담론을 선제적으로 파고드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지율 40% 이상을 기록해야 안정적인 선거 레이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윤 후보는 연초 극심한 내부 갈등을 봉합하며 지지율 하락세를 멈춰 세웠지만 확장성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으로 2030세대 남성들의 지지를 되찾았고, 60대 이상 유권자들은 여전히 윤 후보에게 강력한 지지를 표하고 있는 상황. 반면 14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 후보의 40대, 50대 지지율은 각각 22%, 30%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중도층의 윤 후보 지지율은 24%에 불과했다. 모두 이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뒤처진 수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까지 정책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18일 헬스장 방역 지원 실태 점검과 19일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센터 방문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관련 공약들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공약, 생활밀착형, 여성 공약에 집중해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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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30%대 뛰어넘느냐, 중도 확장 하느냐…50일 남은 대선 놓고 총력전

    대선 ‘D-50‘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지율 확장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양측 모두 여론 형성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설 연휴 직전까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대세론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지율 30%대 정체를 벗어나야 하는 숙제를, 윤 후보는 지지층과 취약층 간의 극심한 간극을 좁혀야 하는 과제를 각각 풀어야 한다. 이 후보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분야별 정책 공약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시리즈’ 등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로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를 제쳤다. 그러나 보름여가 지나도록 지지율이 3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 민주당의 고민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새해 들어 별다른 실점은 안했지만, 문제는 득점도 못했다는 것”이라며 “연금 개혁 등 논쟁적이고 거대한 담론을 선제적으로 파고드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지율 40% 이상을 기록해야 안정적인 선거 레이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윤 후보는 연초 극심한 내부 갈등을 봉합하며 지지율 하락세를 멈춰 세웠지만 확장성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으로 2030세대 남성들의 지지를 되찾았고, 60대 이상 유권자들은 여전히 윤 후보에게 강력한 지지를 표하고 있는 상황. 반면 14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 후보의 40대, 50대 지지율은 각각 22%, 30%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평가 받는 중도층의 윤 후보 지지율은 24%에 불과했다. 모두 이 후보와 10% 포인트 이상 뒤쳐진 수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까지 정책 행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18일 헬스장 방역 지원 실태 점검과 19일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센터 방문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관련 공약들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공약, 생활밀착형, 여성 공약에 집중해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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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돈 안 챙겨주니까 미투 터지는 것”… 매체 직원에 도움 요청하며 “1억 줄 수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사진)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씨에게 정치권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와 관련해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긴 ‘7시간 녹음’이 16일 MBC에서 방송됐다. 여야는 김 씨의 발언이 52일 앞으로 다가온 3·9대선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김 씨는 이날 오후 8시 20분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보도된 영상에서 “보수는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며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나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며 “난 솔직히 안희정(전 충남도지사)이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김 씨는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많이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정치권에 데뷔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리가 대통령 후보가 될 줄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다. 정치라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 대해서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이 씨의 도움을 요청하며 “우리가 (대통령이) 되면 이 씨가 좋다. 개인적인 이득이 많다”며 “잘하면 뭐 1억 원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씨는 “동생(이 씨)이 잘하는 정보 같은 거 뛰어 달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김 씨 측근들을 상대로 선거 전략 등에 대해 강의하고 105만 원을 건네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김 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김 씨는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 “성을 착취한 일부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방송 직후 “실질적 반론권이 보장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김 씨 발언이 보도되기 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여기에 대해 내가 언급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 씨의 발언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이날 강원 속초시 방문 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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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박근혜 탄핵시킨건 보수… 바보들이 진보가 했다 생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이 16일 보도되자 여야는 향후 대선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김 씨는 정치권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와 문재인 정권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뿐만 아니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등 보수 진영을 향한 자신의 견해도 드러냈다.○ 김건희 “미투, 돈 안 챙겨주니 터져”이날 김 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씨와 나눈 통화 녹음에 따르면 김 씨는 정치권 미투 이슈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그거(미투)를 터뜨리며 잡자 했는데 뭐 하러 잡자고 하느냐”며 “사람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소리’는 MBC가 방송하지 않은 미투 관련 김 씨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서울의 소리’에 따르면 김 씨는 “문빠(문재인 지지자)가 죽인 거지, 안희정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수사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런 데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웠다”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아느냐, 사실 권력이라는 게 무섭다”며 “양쪽에 줄을 서고 양다리를 걸쳐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진보가 아니라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와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 金 “잘하면 1억 원 주겠다”김 씨는 이 씨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선 후보)이 (당선)된다고 동생(이 씨)을 챙겨줄 것 같으냐. 어림도 없다”며 “잘하면 뭐 1억 원도 줄 수 있다”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 씨는 “우리 남편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질문을 해보라며 “홍준표 까는 게 슈퍼챗(유튜브 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방송 직후 페이스북에 “참 대단한 여장부”라고 비꼬면서 “‘틀튜브(보수 성향 유튜버를 비하하는 의미)’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물어뜯었는지 짐작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윤 후보를 돕기로 전격 결정한 데 대해선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자신이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선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는 걸 더 좋아한다”며 “나이트클럽 가는 것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반박하는 발언도 했다. 이어 김 씨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하고 동거하겠느냐”며 “어떤 엄마가 자기 딸 팔아서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돈도 많은 우리 엄마가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하겠느냐”고도 했다. ‘쥴리’를 만났다고 주장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과 모 매체 기자에 대해선 “인터뷰하면 계속 고소해서 아마 감옥 갈 것”이라며 “앞뒤 안 맞는 게 너무 많다. 나는 쥴리한 적 없어서 말하는 게 오류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 아낀 여야, 파장 예의주시여야 모두 김 씨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씨 발언을 보도한 MBC를 겨냥해 “몰래카메라보다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날을 세우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방송해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김 씨 발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대신 김 씨를 둘러싼 수원여대 채용 의혹을 끄집어내며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며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되는지를 명확하게 지적해 달라”고 김 씨를 엄호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방송과 관련해 논평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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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매체직원에 “함께 일하면 1억 줄수도”…MBC ‘7시간 녹음’ 방송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씨에게 “우리가 (대통령이) 되면 이 씨가 좋다. 개인적인 이득이 많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긴 ‘7시간 녹음’이 16일 MBC에 방송됐다. 여야는 김 씨의 발언이 52일 앞으로 다가온 3·9대선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8시 20분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보도된 영상에서 이 씨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하며 “잘하면 뭐 1억 원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씨는 “동생(이 씨)이 잘 하는 정보 같은 거 뛰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김 씨 측근들을 상대로 선거 전략 등에 대해 강의하고 105만 원을 건네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김 씨는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가 대통령 후보가 될 줄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권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에 대해선 “보수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며 “미투가 안 터진다. 보수는 돈 주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씨의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대응 전략을 고심했다. 윤 후보는 김 씨 발언이 보도되기 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여기에 대해 내가 언급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부에선 “부적절한 내용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졸렬한 정치공작에 맞서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모두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김 씨의 발언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속초시 지방방문 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자칫 네거티브 공방에 다시 불붙을 경우 이 후보 관련 리스크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의 발언 자체에 대해선 국민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김 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김 씨는 윤 후보의 정치행보에 관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미투 관련 발언과 관련해 “성을 착취한 일부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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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7시간 통화파일’ 공개 예고에… 野 “정치 공작”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나눈 7시간 분량의 통화 녹음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치 공작이 의심된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유상범 법률자문위원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상대방 의사에 반해 공개하는 것은 헌법상 음성권 및 사생활 자유를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서울의소리’ 촬영 담당 A 씨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녹음 파일을 방송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A 씨는 지난해 7∼12월 김 씨와 10∼15차례 통화하면서 녹음한 7시간 분량의 녹음 파일을 모 방송사 B 기자 등에게 넘겼다.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 등 김 씨의 여러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그대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A 씨가 ‘악의적 의혹 제기자에 대한 대응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김 씨에게 접근해 모든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며 “악의적으로 기획된 특정 세력의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진보 성향 인터넷 매체인 서울의소리는 자사 기사를 통해 “A 씨가 신분을 밝히고 통화를 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방송사가 공개하지 못한다면 서울의소리 유튜브를 통해 7시간 녹취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나.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짐작이 가실 것”이라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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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측, TV토론 협의 불참” 野 “오라는 말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TV토론 준비과정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TV토론 준비 회의에 불참했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11일 “KBS로부터 어제(10일) 각 당의 TV토론 전담 실무자 회의를 열겠다고 제안이 와서 우리는 그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윤 후보 측은 (어제) 회의에 안 왔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이 실무회의에 불참한 점을 공개하며 TV토론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 윤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접수된 최종 KBS 공문에는 어떠한 일시도, 민주당과의 실무 협의 일정도 적시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김 단장은 “특정 방송사를 통한 토론보다는 양자 간의 합의에 의한 대국민 공개토론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양당 실무진 접촉을 갖고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초청 토론회의 주체는 정당이 아니라 언론기관”이라며 “선거에서 상식에 가까운 이 사실을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그랬다면 뻔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토론) 실무협의에 착수하자고 하니 슬그머니 뒤꽁무니를 빼는 모양새”라며 “두 달만 잘 버티면 되겠다는 생각이라면 일찌감치 꿈 깨길 바란다”고 공세에 나섰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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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토론’ 신경전…與 “尹측 실무회의 불참” 野 “통보받은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TV토론 준비과정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TV토론 준비 회의에 불참했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11일 “KBS로부터 어제(10일) 각 당의 TV토론 전담 실무자 회의를 열겠다고 제안이 와서 우리는 그 회의에 참석했다”며 “KBS 측이 제시한 토론 일정 중 현실적으로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18일에 하겠다고 답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부단장은 “윤 후보 측은 (어제) 회의에 안 왔다”며 “윤 후보 측은 (TV토론)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윤 후보 측이 실무회의에 불참한 점을 공개하며 TV토론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 윤 후보 측은 권 부단장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이날 “국민의힘은 방송사로부터 민주당이 참여한 실무회의 날짜를 통보받은 적도 없다”며 “거짓으로 공당의 제안을 폄훼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방송사를 통한 토론보다는 양자 간의 합의에 의한 대국민 공개토론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양당 실무진 접촉을 갖고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했다. 특정 방송사가 주관하는 TV토론이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직접 조율해 공개 토론회를 열자는 것. 이에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초청 토론회의 주체는 정당이 아니라 언론기관”이라며 “선거에서 상식에 가까운 이 사실을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그랬다면 뻔뻔한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TV토론 형식에서부터 양측이 입장 차를 보이면서 당분간 토론을 둘러싼 ‘샅바 싸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두 후보가 겉으로는 당장 TV토론을 하자고 큰 소리를 치고 있지만 TV토론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 미칠 수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이해득실 계산을 하고 있다고 본다. 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말을 잘 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사실 토론에서 잘 해야 본전인 상황”이라며 “양측 모두 서로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에서 토론하기 위해 준비 과정부터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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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미성년 자녀 빚 대물림 끊도록 민법 고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미성년자에게 상속되는 빚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민법 개정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제시했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5월 ‘빚더미 물려받는 아이들’, 12월 ‘빚더미 벗어난 아이들’ 시리즈를 통해 조명한 법의 허점을 보완하는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미성년 자녀의 빚 대물림을 끊도록 민법을 고치겠다”며 “법정대리인이 한정승인 기회를 놓쳤다면 미성년 자녀가 성년이 된 후 일정 기간 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갓 두 살이 넘은 아이가 돌아가신 아빠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며 동아일보의 지난해 12월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법정대리인이 법률 지식이나 대응 능력이 부족해 부모 빚을 떠안은 사례가 많다”며 “이렇게 2016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모 빚 대물림으로 개인파산을 신청한 미성년자가 80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미성년 자녀 스스로 부모 빚이 물려받은 재산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빚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공약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민법상에 상속을 포기하거나 상속 재산 한도 내에서만 부모의 빚을 책임지는 한정승인 제도가 있으나 법정대리인이 이러한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해야만 빚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최대한 관련 입법을 서두르겠다”면서 “젊은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부모의 빚을 떠안은 채 신용불량자가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 않도록 제대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친권자가 사망하면 지방자치단체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이 미성년자 유족의 채무 상속 포기를 일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입법을 통한 보완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민주당 송기헌, 백혜련 의원 등이 발의한 민법 개정안 4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 개정을 위해 법무부 등 관련 부처 및 야당과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르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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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5·5·5 도약” 경제비전 오늘 발표… ‘소확행’과 투트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교육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11일 경제비전 발표, 12일 재계간담회 등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최근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으로 주목받은 생활밀착형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와 함께 주요 분야별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李, 전방위 공약 발표로 승부수이 후보는 10일 새해 첫 주요 공약으로 교육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11일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경제정책과 비전을 발표한다. 발표는 ‘테드(TED) 강연’ 형식의 1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이 후보가 직접 진행한다. 이 후보는 경제 목표로 제시해온 국력 세계 5위(G5)와 국민소득 5만 달러 및 코스피 5,000, 이른바 ‘5·5·5’ 공약의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세계 5강을 목표로 한 ‘이재명표’ 신경제 비전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 필요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주부터 분야별 주요 공약 발표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발표한 주요 공약은 디지털 전환성장, 중소·벤처기업정책, 소상공인·자영업정책, 과학기술 분야정책 등 6개 분야다. 반면 현장밀착형 공약인 소확행 시리즈는 총 44개(10일 기준)로 1, 2일 간격으로 발표되고 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소확행 공약이 정책 주목도를 많이 높였지만 포퓰리즘 등 비판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설 전까지 매주 1, 2회 굵직한 공약도 함께 내놓으며 정책 의제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선대위는 10일 최공필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장(64), 이영섭 동국대 통계학과 교수(56), 류선종 창업지원 전문기업 N15 공동대표(40) 등 외부 영입 인사 3명을 발표했다. 최 소장은 1997년 3월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최초로 예측한 금융 전문가다. 민주당은 “이 교수는 빅데이터 통계 분야의 권위자이고 류 대표는 40대 기업인으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경제특별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12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주요 그룹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청년 고용 문제는 물론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노동이사제와 비정규직 공정수당 등 재계가 우려하는 이 후보의 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는 취지다. ○ 李, 尹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안 제시해야” 이 후보는 여성 표심을 겨냥한 행보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과 가정의 양립, 여성들의 경력단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 비율을 늘린다든지, 남성·여성의 육아 돌봄 책임을 균등하게 해나갈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할 것”이라며 “(여성이) 육아 문제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일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이후 젠더 갈등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이날도 “여성과 남성 (이야기가)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 이래선 안 된다. 정치권의 의도적인 전략으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조짐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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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민법 개정해 미성년자 빚 대물림 끊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미성년자에게 상속되는 빚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민법 개정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제시했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5월 ‘빚더미 물려받는 아이들’, 12월 ‘빚더미 벗어난 아이들’ 시리즈를 통해 조명한 법의 허점을 보완하는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미성년 자녀의 빚 대물림을 끊도록 민법을 고치겠다”며 “법정대리인이 한정승인 기회를 놓쳤다면 미성년 자녀가 성년이 된 후 일정 기간 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갓 두 살이 넘은 아이가 돌아가신 아빠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며 동아일보의 지난해 12월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법정대리인이 법률지식이나 대응능력이 부족해 부모 빚을 떠안은 사례가 많다”며 “이렇게 2016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모 빚 대물림으로 개인파산을 신청한 미성년자가 80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미성년 자녀 스스로 부모 빚이 물려받은 재산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빚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공약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민법상에 상속을 포기하거나 상속 재산 한도 내에서만 부모의 빚을 책임지는 한정승인 제도가 있으나 법정 대리인이 이러한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해야만 빚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최대한 관련 입법을 서두르겠다”면서 “젊은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부모의 빚을 떠안은 채 신용불량자가 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지 않도록 제대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친권자가 사망하면 지방자치단체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이 미성년자 유족의 채무 상속 포기를 일괄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입법을 통한 보완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민주당 송기헌, 백혜련 의원 등이 발의한 민법 개정안 4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후보의 공약 발표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민법 개정안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 개정을 위해 법무부 등 관련 부처 및 야당과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르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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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젠더 갈등’ 속 뛰어든 이재명-윤석열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야의 대선 참승부가 ‘젠더(gender·사회문화적 성) 갈등’을 두고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젠더 갈등과 관련해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7일 페미니즘, 성소수자 문제 등을 다뤄온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와 인터뷰 촬영을 마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성 인권이나 소수자 문제 등 젠더 이슈에 있어 이 후보의 평소 입장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라며 “2030세대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밝힌 윤 후보는 8일에도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 표심을 의식해 여가부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젠더 문제에 대해 2030세대 남녀 유권자들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려 여야 모두 후속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왜 ‘젠더 갈등’에 후보를 올라타게 했느냐”(김남국 의원)는 반발이 나왔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여성가족부 강화”로 맞불을 놨다. 李,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 출연… “이대녀 공략” vs “젠더 논란 자초”李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듣겠다”… 與내부 “표심에 아무런 도움 안돼” “2030세대 여성 표심을 위해 충분히 필요한 일이다.” “여성은 물론 남성 표심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 성소수자 문제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와 인터뷰한 것을 두고 9일 민주당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 후보가 직접 수습에 나섰지만 오히려 ‘젠더 갈등’을 둘러싼 당내 의견 대립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유튜브 출연을 기획한 건 ‘약한 고리’로 꼽힌 2030 여성 유권자 표심을 공략해 보겠다는 의도에서다. 이 후보의 인터뷰 영상은 이번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서 탈모 공약과 ‘삼프로TV’ 출연을 계기로 2030 남성은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뀐 반면에 2030 여성 민심은 여전히 싸늘하다”며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카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긴 했지만 일부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출연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인터뷰 배경에 대해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당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 소속 권인숙 의원은 7일 “(이 후보가) 적합한 매체에 나가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약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은 같은 날 오후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 “이런 곳에 나가면 2030 여성 표가 나오느냐”며 “오히려 젠더 갈등을 더 부추기고 논란만 만들었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30대인 김 의원은 그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 후보 관련 여론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왔고, 이날도 주요 커뮤니티의 부정적 반응을 정리해 공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젠더 행보가 당내 갈등으로 번지자 민주당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2030 표심이 3·9대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젠더 이슈를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여권 관계자는 “진보 진영 후보가 페미니즘 이슈를 마냥 외면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2030 남성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 관계자는 “젠더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언행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전략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으며 앞으로는 최대한 이 기조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정면 대응을 자제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민주당은 9일 이 후보가 “(남녀가) 편을 먹고 있는데 기성세대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한쪽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 외에는 별도 반응을 내지 않았다. 이 후보와 가까운 한 재선 의원은 “젠더 이슈는 한쪽 편에 서면 다른 한쪽을 잃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답답하더라도 원론적 입장에 머무르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尹,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이대남 지지” vs “젠더 갈라치기”尹 “병장 월급 200만원으로” 공약도… 野내부 “취지 설명 안해 논쟁 우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9일에는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공약도 발표했다. 모두 20대 남성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내부에서는 “잃었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젠더 논란을 자초했다”라는 우려가 엇갈린다. ‘여가부 폐지’ 공약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뒤 윤 후보가 내놓은 상징적 메시지다. 2030세대 남성의 지지세가 강한 이 대표는 여가부 폐지를 주장해온 대표적 인물이다. 이 대표는 8일 “선대위가 발전적 해체를 하면서 지금까지 당의 철학과 맞지 않는 개별 영입 인사들의 발언이 가져오던 혼란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라고 호응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영입을 다시금 비판한 것이다. 한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옮겨간 청년·중도층 표심을 어느 정도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후보는 ‘젠더 갈라치기’라는 반발이 줄을 잇자 8일 기자들에게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도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동, 가족, 인구 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공식 입장을 ‘폐지론’으로 확정한 것이다. 윤 후보는 9일엔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공약을 추가로 내놓으며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비춰서 그게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준 병장 월급은 약 67만 원인데, 이를 3배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5조1000억 원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하며 “재원은 예산 지출 조정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에 대해 중도 확장 기조와 거리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윤 후보가 최근 청년보좌역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직접 방향을 잡고 낸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취지나 방안을 언급하지 않은 ‘한 줄 구호’는 선명하긴 하지만 불필요한 젠더 논쟁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8일 “청년을 성별로 갈라치고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일마저 서슴지 않는 후보에게 지도자로서 자각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여가부를 확대 강화해서 성평등부로 격상시키겠다”며 맞불을 놨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9일 “(여가부가) 우리 역사에서 보면 분명히 뚜렷한 족적이 있는데 20대층은 그 부분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청년을 바라보는 이 정권의 인식이 얼마나 위험하고 오만한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받아쳤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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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반려동물 건보 도입… 공공서 전 생애 관리”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9일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등 반려동물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반려인구를 겨냥한 현장밀착형 공약 발표와 함께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복지 문제도 지적하며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반려동물 전 생애 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공공의 영역에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입양 시 상담·교육, 양육단계 행동교정, 놀이터 확대, 의료비 지원, 장례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 생애 전 기간에 걸친 복지를 공공의 영역에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 후보는 △공공 성격의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공공 반려동물 장례시설 확충 △반려동물 이력제 도입 △대규모 번식장 단계적 폐지 등 공약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에 앞서 동물권 단체 ‘카라’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센터도 방문했다. 또 심 후보는 이날 “사회복지사가 행복한 나라가 시민이 행복한 나라”라며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심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은) 근무하는 곳에 따라 임금도 천차만별이고 일반 노동자 평균의 87%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사회복지 종사자 단일임금 체계를 도입하고, 사회복지사 급여 수준은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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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맘카페 찾아 ‘국민반상회’… “아빠 육아휴직 의무화 도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대중교통을 타고 유권자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 후보는 40분간 지하철로 이동하며 서울시민들을 만났고 윤 후보는 출퇴근길 ‘지옥철’로 꼽히는 9호선 지하철을 타고 당사로 출근했다. 두 후보 모두 대선 D-60을 하루 앞둔 7일,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본선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본선은 지금부터” 본격 민생 경쟁 “서울은 언제나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필수 고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순회 일정을 시작하면서 ‘서울 승리’ 의지를 거듭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잠정 중단했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재개한 이 후보는 기존 대절 버스 대신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하며 유권자들과 접촉면 늘리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곳곳을 누비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 李 “육아휴직도 공평하게 부모가 같이”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서울이 지금 상황이 안 좋다. 매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서울에서 이겨야 하는데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국민들께서 새로운 기회를 조금씩 회복해 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인천·경기에서 49.4%를 기록해 24.2%를 얻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이 후보(36.1%)와 윤 후보(31.4%)가 접전을 벌였다. 특히 이 후보는 “부족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언제나 옳진 않다”고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도 강조했다. 또 “진영을 가리지 말고 정책과 사람을 최대한 쓰자”며 중도·보수 진영까지를 염두에 둔 외연 확장 메시지도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의 참패에서 드러난 것처럼 서울 민심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부동산 실정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상황을 고려한 후보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젊은 맞벌이 부부를 염두에 둔 행보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에서 운영하는 육아 카페를 찾아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한 ‘국민반상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육아휴직과 관련해 “아빠가 이용을 안 하면 부부가 다 손해를 보게 해서 사회적으로 아빠가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도록 해야 한다”며 남성의 육아휴직 의무화 뜻을 밝혔다. 이어 “육아휴직을 할당해서 의무적으로 (남녀) 비율을 맞춰야 한다”며 “정책으로 그걸 시행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민생·부동산 화두로 수도권 민심 공략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 행사 뒤 40분가량 지하철로 이동했다. 이 후보는 4호선 숙대입구역에서 탑승해 다음 일정이 있는 7호선 상도역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한 시민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직접) 보니까 순수하고 좋다”고 하자 “지금부터 좋아해주실 거예요?”라고 했고,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소개한 유권자에게는 “검정고시 동문을 만났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서울 일정에서 민생과 부동산 문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이 후보는 8일 서울 노원구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후보 측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부동산 공급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이 후보가 페미니즘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지지자들의 비판에 대해 이 후보는 “아예 귀를 막자, 접근도 하지 말자는 태도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입장이 다르더라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최소한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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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도 윤석열도 “본선은 지금부터” 민생 경쟁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3·9대선을 향한 여야의 정면승부가 시작됐다. 각각 연말 연초에 내부 정비를 마친 여야는 ‘대선 D-60’을 하루 앞둔 7일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장 행보를 시작했고 당내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수도권 교통대책 등 민생정책을 쏟아냈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포함한 야권 단일화 이슈가 남아 있는 데다 후보자 간 TV토론도 예정돼 있어 또다시 판세가 출렁거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후보는 민생과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재개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도 대중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힌다는 취지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으로 방식을 바꿨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갈등 상황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데 대해 “(윤 후보와) 신속하게 정책 경쟁으로 나라와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지 합리적으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본선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근한 윤 후보는 본격적인 현장 행보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경기 평택, 팔당, 여주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GTX) 공약 등 수도권 교통정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후에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원주민들과 면담하며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을 다시 쟁점화시켰다. 윤 후보는 “공권력을 이용해 성남시민을 약탈한 것”이라며 이 후보를 정조준했다. 원일희 선대본 대변인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포함한 토론을 할 생각이 있긴 있느냐”며 압박했다.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 후보와의 양자 구도를 굳혀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약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2박 3일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자신의 비전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야권 단일화 논의와 거리를 둔 채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 윤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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