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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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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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추석 선물은 강진 ‘초록믿음’에서 장만하세요”

    전남 강진은 기온이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생태자원의 보고인 강진만을 끼고 있어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 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강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은 강진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초록믿음’을 입력하고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서나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초록믿음’은 강진군 농특산물 직거래 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로 ‘직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좋은 만남, 도시와 농촌의 신뢰를 키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신선, 신속, 신뢰의 ‘3신 마케팅’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는 현재 608곳의 농가가 참여해 22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연간 이용객 수는 13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1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기존 농특산물 판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되 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직거래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데다 군에서 택배비와 포장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인기 품목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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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불편 해결-공무원 비위 감시 전남도 ‘도민 감사관’ 공개 모집

    전남도가 주민 불편 사항 해결을 돕고 공무원 비위 등을 감시할 ‘도민 감사관’을 공개 모집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활동 중인 제9기 도민 감사관 141명의 임기가 9월 끝남에 따라 새롭게 활동할 도민 감사관을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2003년 명예 감사관으로 시작된 도민 감사관 제도는 2018년 참여형 감사 기능을 강화해 현재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총 717명의 도민 감사관이 활동했다. 전남도는 다음 달 20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해 적격 여부를 판단한 뒤 시군별 인구수를 고려해 150명 안팎을 뽑을 계획이다. 선발된 도민 감사관은 올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 신청 대상자는 각종 민간·사회단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도민,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5급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도민, 그 밖에 감사에 식견이 풍부한 도민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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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병원, 심혈관계 하이브리드룸 개설

    호남 지역 최초로 혈관 질환 환자의 시술은 물론이고 혈관계 외과 응급 수술이 가능한 심혈관계 하이브리드룸이 최근 전남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전남대병원 8동 3층에 마련된 심혈관계 하이브리드룸은 응급실, 심혈관계 중환자실, 응급 중환자실 바로 위에 위치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에크모 시술, 경피적 혹은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심박동기 및 제세동기 시술뿐 아니라 급성 심혈관계 질환의 응급수술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인공심박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비롯해 혈관이식외과, 흉부외과 등 혈관계 외과적 응급 수술 또한 할 수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제어시설이 설치돼 음압이나 양압 상태에서 응급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하다. 이로써 응급환자가 촬영으로 인한 이동 없이 한 장소에서 시술과 수술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전남대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 진료 및 전국 최다 심장혈관 중재술을 시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전국 최고의 심혈관센터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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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캠핑관광박람회 26∼28일 개최

    전남도가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캠핑관광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전남도는 26∼28일 전남 해남군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2022 전남캠핑관광 박람회’를 연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는 해변에 인접해 200여 면에 이르는 오토캠핑 시설과 함께 레저 체험장, 바닥분수,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관광단지 내 오토캠핑장에서 캠핑과 동시에 열리는 박람회에는 2000여 명의 캠핑객이 참여한다. 캐러밴, 지프 등 오프로드카를 비롯해 차박용 캠핑카, 캠핑장비 등이 전시돼 캠핑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캠핑 요리 콘테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첫날인 26일에는 오후 7시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마술, 난타 공연 등이 펼쳐진다. 27일 오후 6시 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2 해남오시아노 뮤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는 브레이브걸스와 울랄라세션, 소코도모 등 아이돌 그룹과 김종서, 천명훈, 박혜신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안전 캠핑 아카데미도 개최한다. 깨끗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 플로깅(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보물찾기, 다문화가정 초청 캠핑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4성급 리조트호텔 공사가 진행 중이며 국도 77호선 해남 화원∼신안 압해 도로 공사가 본격 추진되는 등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서남권 핵심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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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청자, 스타벅스와 손잡고 세계로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광복 77주년을 맞아 제작한 강진청자 상품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선보인다. 강진군은 고려시대에 최고 품질의 청자를 제작한 청자요지가 200여 곳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려청자 생산지다. 강진군은 2020년 고려청자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을 스타벅스에 제안했다. 지속적인 협의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에 광복절 기념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강진청자 상품은 청자 티컵과 청자 트레이로 구성돼 있다. 스타벅스는 고려청자의 디자인을 반영해 강진청자와 어울리도록 제작한 스테인리스 텀블러도 함께 선보인다. 청자 티컵과 텀블러는 3만3000원, 청자 트레이는 2만8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강진청자 상품은 유약의 두께에 따라 색이 짙고 옅어지는 고려청자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컵 뚜껑과 트레이 손잡이를 금으로 장식했다. 청자 티컵은 스타벅스 로고인 세이렌(Seiren)과 고려청자의 연꽃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강진청자 상품은 스타벅스가 특정 지역과 협업해 출시하는 첫 지역상생 상품이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비롯해 스타벅스 앱 기프트(gift) 배송하기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출시한 강진청자 상품의 수익금 중 일부를 문화재와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이번 협업이 고려청자 문화유산 가치는 물론이고 강진청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은 강진군의 지역적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한 적극 행정의 결과물”이라며 “강진의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판매할 수 있도록 청자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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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혁신도시 동력 삼아 영산강 시대 열 것”

    전남 나주시 인구는 지난 20∼30년간 줄곧 감소하다가 2013년 이후 빛가람혁신도시 입주로 인구가 늘었다. 지방소멸 위험도시에서 벗어나 성장을 주도하는 도시로 변모한 것이다. 이제는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국가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62·사진)은 11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나주가 호남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았다”며 “혁신도시와 한국에너지공대를 나주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윤 시장은 전남도 정무부지사,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교육과학예산과장, 재정제도과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후 한 달을 어떻게 보냈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가 한창이어서 지역 국고 현안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친정이나 다름없는 기재부를 세 차례 방문해 2928억 원 규모의 내년 주요 현안사업 14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도시재생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민박간담회를 통해 주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경제·예산 전문가로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간부 공무원들과 첫 상견례 자리에서 성과 중심의 행정을 통해 일 잘하는 시청이 되자고 당부했다. 시민의 요구에 대해 예산 타령, 규정 타령, 권한 타령 등 이른바 ‘3대 타령’을 하지 말자고 했다.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행정을 공직사회에 정착시키겠다. 시민의 요구가 공익에 부합하다면 규정과 절차를 바꿔서라도 처리하는 소신행정을 펼치겠다.” ―시정 목표와 비전은…. “‘살기 좋은 행복나주, 앞서가는 으뜸나주’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삶의 질이 최고인 나주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먼저 천년 목사고을이 보유한 역사와 문화, 남도의 젖줄 영산강 등 천혜의 생태 자원을 활용해 역사문화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 청년 스마트팜 선도도시로 육성하고 나주배 브랜드 명품화를 통해 지쳐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혁신도시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국제대학도시로 조성하겠다.” ―구도심 활성화 계획은…. “지방도시 가운데 4대문이 나주처럼 잘 보존돼 있는 곳이 몇 안 된다. 나주와 더불어 전라도 역사의 한 축인 전주는 한옥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가 됐다. 나주 구도심에는 활용할 수 있는 역사 자원이 많다. 나주만의 색깔을 입히고 구도심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전 국민이 오고 싶어 하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최근 광주시·전남도와 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협약을 맺었는데…. “지방선거 후보 시절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체결했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상생발전 협약 이행의 첫걸음이다. 2023년부터 혁신도시 성과 공유를 위한 발전기금에 5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현재 혁신도시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어려운 재정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혁신도시 조성 취지와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기금 출연을 결정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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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서남권 대표하는 관광벨트 조성할 것”

    “소통과 화합, 공정과 혁신으로 새로운 담양을 만들겠다.”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62·사진)는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사람이 걷는 100걸음보다 100사람이 걷는 한 걸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기며 다소 느리더라도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군수는 인터뷰 내내 화합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 갈등과 분열을 하루빨리 치유하고 군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도록 나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1980년 2월 공직에 발을 내디딘 뒤 39년 5개월간 고향 담양군에서 투자유치단장, 주민복지실장, 자치혁신국장 등을 지내 지역 사정에 밝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후 한 달이 지났다. “젊음을 바친 담양군에 군수로 취임하고 나니 감회가 새롭고 어깨도 무겁다. 군정 목표인 ‘새로운 담양’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군민과 동행하면서 목표를 꼭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행정 전문가’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크다. “메타프로방스, 일반산업단지, 첨단문화복합단지 등 군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들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면서 행정 전문성을 쌓았다. 담양군의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중심에서 항상 함께했다고 자부한다. 이제는 군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담양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 ―담양형 복지모델인 ‘향촌 복지’가 눈에 띈다. “담양은 군민의 32%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구순을 넘기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시대 우리가 사는 담양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를 고민했다. 핵심은 담양에 있는 어르신들이 담양을 떠나지 않고 담양에서 행복한 여생을 보내는 것이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동산이 보이는 양로원에서 마을 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향촌복지’를 실현하겠다. ‘담양 사람은 담양에서’라는 말이 실감나도록 만들겠다. 읍면과 읍면보건지소의 기능을 보강해 어르신들 잘 모시는 재가 복지사업도 활성화하겠다.”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후보 시절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70% 정도가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된다면 고향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스마트 드론 물류 산업, 건강기능성 음식 산업, 그린마이스 산업을 주축으로 한 제2일반산단을 조성해 담양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견실한 중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광주광역시와의 상생 방안은…. “담양은 광주시민에게 힐링과 문화, 친환경 농산물 등을 제공하는 절대적 생활공동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상생 정책 협약을 통해 담양 미래전환 3대 신산업과 광주의 생태문화자원을 연계한 익사이팅 관광벨트 개발 등에 합의했다. 담양∼광주 간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가사문학권, 호수생태원, 담양습지·장록국가습지 등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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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문화관광 르네상스로 군민행복 시대 개막”

    “‘문화관광 르네상스’로 인구 10만의 군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67·사진)는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늘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고 소통하면서 오직 군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펼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군민이 행복한 화순을 만들고 ‘구복규가 하니까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했다. 재선 도의원 출신인 구 군수는 35년간 행정 경험과 의정 활동을 경험했다. 구 군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화순 발전의 청사진도 적극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행정 전문가로서 군민의 기대가 크다. “화순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문화관광과장, 화순읍장 등을 지냈다. 행정 전문가로 불리는 게 부담스럽지만 그간의 행정·의정 경험을 살려 화순을 새롭게 만들고 군민의 일상이 행복한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군민 행복 시대’를 기치로 내세운 이유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민의 그런 열망을 절실히 느꼈다. 모든 분야에서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군민의 일상이 행복한, 활력 넘치는 새로운 화순을 만들겠다. 속도감 있게 역점 사업을 추진해 성과로 그 변화를 증명해 보이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과 농축산업, 그리고 문화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사회안전망은 더 촘촘하고 두텁게 만들고 사회간접자본(SOC)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래서 ‘인구 10만의 활력 넘치는 스마트 화순’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문화관광산업 육성 계획은…. “화순에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 운주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잘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고인돌 유적지가 저평가 받고 있다. 고인돌 유적지 16만5000m³에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국화를 심어 사계절 꽃 축제를 열 계획이다. 축제와 농특산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키우겠다.”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화순백신특구는 신약 개발의 전(全)주기를 지원하는 집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앞으로 10년간 1조87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화순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바이오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다.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민관정 협력 체제를 구축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 ―광주광역시와의 상생 방안은…. “광주의 특화 분야인 디지털 헬스케어와 결합한 ‘초광역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상생발전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광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 상생발전 협약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화순읍을 잇는 광역도시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고 광주 제3순환도로가 조기에 완공되도록 광주시와 적극 협력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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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문화신협, 조선대에 5000만원 기부

    광주문화신협은 최근 조선대에 ‘중앙도서관 스마트UP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광주문화신협은 지난해 8월 창업어부바 장학기금 5000만 원을 조선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기부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150만 지역민과 학습과 문화, 지식을 향유하는 조선대 중앙도서관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기부금을 스마트 융·복합 시스템을 갖춘 중앙도서관을 설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첨단 스터디 카페형 도서관을 비롯해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센터,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VR) 등 스마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쓸 계획이다. 1993년 설립된 광주문화신협은 북구 본점을 포함해 8개 지점을 두고 있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학생 153명에게 장학금 14억 원을 지급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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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반도체 중심도시 육성… 복합쇼핑몰, 상생 지원책 필요”

    “전남도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만들고 있다. 광주를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서구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주를 일자리가 많은 ‘기회의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 시장은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지만 상생과 연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은 강 시장의 집무실엔 취임 후 누적 시간을 알려주는 사각형 전자시계가 걸려 있었다. 인터뷰 당시 화면에는 ‘757’이라는 숫자가 떴다. 강 시장은 “시정을 속도감 있게 운영하면서 방향성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항상 자문자답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정 슬로건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설명해 달라. “슬로건의 포인트는 별(☆)에 있는 게 아니라 1인칭 ‘나’를 의미하는 ‘내’에 있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등 혁명을 통해 역사를 변화시킨 도시다. 이제 광주가 ‘내 삶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도시’ ‘행복을 통해 내 삶을 변화시키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광주를 일할 기회, 놀 기회, 누릴 기회, 경험할 기회가 많은 ‘기회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 ―복합쇼핑몰 건립이 전국적인 관심사다. “광주 시민들은 복합쇼핑몰 건립을 환영한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선 광주시에는 신속하고 투명한 결정이, 민간자본에는 최고의 복합쇼핑몰 건립이, 정부에는 이를 상생과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에 ‘정부 지원형’이라는 명칭을 붙였고, 지난달 18일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연결을 위한 예산 900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의 지원이 있든 없든 만들 예정이지만, 최고의 복합쇼핑몰을 만들기 위해선 정부나 여당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민간자본은 물론 공공인프라도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층 가운데는 광주가 ‘노잼 도시’라는 말이 나온다. “노잼은 ‘즐길 장소가 없다’ ‘즐길 거리가 없다’는 두 가지 의미일 것이다. 광주에 즐길 장소와 즐길 거리가 정말로 없는지, 아니면 스토리를 만들지 못한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광주엔 기독교인 약 1000만 명이 성지처럼 여기는 양림동이 있다. 양림동은 20세기 초 광주에 들어온 미국 선교사들이 교회와 병원을 세워 ‘광주의 예루살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00여 년 전 건물과 유적들이 광주의 근대사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망월묘역도 있다.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지를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그 안에 유품을 전시하는 것도 생각해봤다. 광주에 즐길 곳과 즐길 거리는 충분한데 그동안 스토리를 만들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스토리텔링팀’을 신설했다.” ―신(新)경제지도와 신활력특구를 공약했다. “광주의 전략 산업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인공지능(AI) 등 11개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산업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이 매우 중요하다.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산업과 첨단의료 산업도 키워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5대 신경제지도’를 정했다. 또 영산강 주변을 단계별로 개발하는 ‘Y벨트’ 등 도시 곳곳을 활력 넘치게 하는 사업을 묶어 신활력특구를 구축하려 한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나서는 이유가 뭔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려면 물, 전기, 환경, 부지가 중요하다. 광주·전남은 영산강, 황룡강 등 물이 풍부하다. 또 2050년까지 필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광주·전남에선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된다. 광주에 마련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도 강점이다. 첨단3지구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한전공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이 있어 인재 양성 여건도 좋다. 전남과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추진 기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하겠다.”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선 전남과 입장이 다르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전남도 외에 국방부와도 관련이 있어 함수관계가 복잡하다. 어쨌든 군공항 비행장을 축소하고 훈련기를 다른 곳으로 보내면 완충지역은 늘고 소음 피해는 줄어들 것이다. 전남도와는 ‘상생해야 이익’이라는 취지로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다. 조직 개편을 통해 광역협력담당관도 만들었다. 상생을 위해선 서로 조금씩 손해를 보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겠다.” ―광주가 변화하려면 공직사회도 변해야 한다. “최근 광주의 한 반도체 회사를 통해 3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큰일이라고 생각했다. 기업이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MOU) 가운데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게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공직자가 시민의 신뢰를 얻으면 광주가 변화할 것이다. 적극적 창의적 행정을 통해 광주를 더 개방된 도시로 만들겠다.”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프로필△전남 고흥(58) △광주대동고, 전남대 전기공학과 졸업 △17·18·19대 국회의원(2004∼2016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2015년) △문재인 정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2019∼2020년) △14대 광주광역시장(2022년 7월∼현재) 인터뷰=정승호 광주호남취재본부장 shjung@donga.com정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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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농생명 산업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대기업 계열사를 유치하고 농생명(농업생명) 산업을 적극 육성해 전북 경제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다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강원과 제주는 특별자치도가 됐는데 전북은 특별자치도가 안 됐고 (‘부울경 메가시티’ 같은) 초광역권도 아니다”라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법 연내 통과를 이끌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82.11%)로 당선됐다. “출마 선언을 늦게 해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로부터 변화의 열망이 느껴졌다. 또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이 (많은 표를 준) 민심에 담겨 있었다고 본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변화를 주장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온 걸 도민들께서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 ―전북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뭔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외치며 당선됐고 미국 경제의 부흥을 이끌었다. 전북이 똑같은 상황이라고 본다.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래야 청년, 인구, 균형발전 등 다른 문제를 풀 수 있는 활로가 열린다. 전북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 다만 경제성장을 이루려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공약했다.” ―대기업 계열사를 어떻게 유치할 건가.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임기 중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 조직 개편으로 기업유치지원실을 만드는 등 도청부터 바꾸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뿐 아니라 전략산업과 연관된 중견·중소기업도 유치하겠다. 지난달 26일 두산과 69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임 지사(송하진)께서 노력을 많이 하셨고, 우리가 잘 매듭 지어 결실을 맺었다. 규모가 작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제 시작이다. 이번 결과가 씨앗이 돼 다른 대기업 계열사 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전북도가 진정성을 갖고 기업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소개해 달라. “농생명 산업 강화에 방점을 찍겠다. 농생명 산업이 제대로 되려면 연구개발(R&D)과 생산, 유통, 가공, 수출이 ‘원스톱’으로 연계돼야 한다. 전북에는 농업 관련 연구기관이 많다.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와 대규모 농생명 용지도 있다. 이곳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가공하기 위한 식품 클러스터도 있다. 이런 기반을 원스톱으로 엮어 농생명 산업을 발전시키겠다. 특히 특별자치도 지정은 새만금 개발과 전북 경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매우 중요하다.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관련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하지만 최대 현안인 새만금 개발은 더딘 상황이다. “사회간접자본(SOC)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더딘 것처럼 보인다. 내년에 남북도로가 개통되면 도민은 물론이고 기업에도 다르게 보일 것이다. 2028년 SOC가 모두 완공되는데, 무리하게 서두르진 않으려 한다. 다만 새만금 발전의 모멘텀은 필요한 시점이다. 복합테마파크와 국제학교 유치, 마리나 리조트 등 내부 콘텐츠 강화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새만금 특별회계 조성, 대통령직속 새만금위원회 설치 등 제도 개선에도 힘쓰겠다.” ―도민들은 ‘금융중심지’ 지정과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원한다.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다. 일단 금융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가며 윤 대통령에게 공약 이행을 꾸준히 요구하겠다. 공공의료대학원은 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문 닫은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명분과 실리가 분명하다. 국회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전북 남원 서남대가 폐교되자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의료계가 강하게 반대해 관련 법안이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이후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이 다시 발의된 상태다. ―전북도지사로는 40년 만에 처음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았다. “전북 발전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의 시작과 끝은 민생에 있고, 소통과 협치는 너무도 당연하다. 도지사직 인수위 시절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초대해 특강을 열었고, 서거석 전북도교육감과도 당선인 시절부터 협치를 약속했다. 협치를 제대로 하려면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민의힘 인사를 3급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서 교육감과는 교육협력추진단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시장·군수와 정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만들겠다.” ―도지사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과거 임명직 (도지사) 시절 관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게 관사다. 선출직 단체장이 도민 곁에서 함께하는 현 시대와 맞지 않다.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도민 의견을 구하고 있다. 도민들께 큰 혜택과 복지가 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 도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김관영 전북도지사 프로필△전북 군산(53) △군산 제일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공인회계사(23회), 행정고시(36회) △사법연수원 31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2002∼2011년) △19, 20대 국회의원(2012∼2020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2018∼2019년) △36대 전북도지사(2022년 7월∼현재) 인터뷰=정승호 광주호남취재본부장 shjung@donga.com정리=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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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롯데백화점, 가을학기 문화센터 강좌 선착순 모집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을학기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층 문화센터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롯데백화점 인터넷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350여 개 강좌 수강 인원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바위섬’ 가수 김원중의 ‘시와 음악이 있는 인문 콘서트’(9월 30일)를 비롯해 ‘내 취향에 맞는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10월 7일), 아시아 문화여행XACC 전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11월 3일) 등이 진행된다. 총 8회로 짜인 ‘명화와 함께하는 인문학 산책’과 ‘클래식 오딧세이: 오페라’ ‘작가와 함께하는 내 인생의 글쓰기’ 강좌도 개설된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마음 여행’(9월 4일), 대한민국 톱 시니어 모델인 리솜의 ‘예쁘게, 멋지게, 행복하게, 나답게 사는 법’(9월 7일) 특강도 예정돼 있다. 홍기창 롯데백화점 광주점 영업기획팀장은 “일상의 회복을 넘어 일상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라이프 스타일러’를 위한 다양한 강좌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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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지역경제 활성화로 옛 영광 되찾겠다”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68·사진)는 19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했다. 초소형 e모빌리티 생산 지원기반 구축 사업과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건립 등 지역 현안 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광폭 행보였다. 강 군수는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광(靈光)이 옛 영광(榮光)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내년 국비와 지역 현안 사업비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중앙부처의 문턱이 닳도록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민선 4기 영광군수, 전남도의원, 영광군의회 의장, 조선대 법과대 초빙객원교수 등을 역임한 의정·행정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소속으로 16년 만에 군수직을 다시 맡은 소감은…. “벅찬 감격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의 소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영광 대전환, 행복 동행’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고 재도약을 위해 힘차게 뛰겠다.” ―군정 비전인 ‘그레이트(GREAT) 영광’을 소개해 달라. “군민과 함께 ‘위대한 영광 시대’를 열기 위해 5가지 방침을 정했다. 먼저 농·축·임·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겠다.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 농특산품 수출 활로를 찾겠다. 청정에너지 산업 발전 기반을 갖춰 투자 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 소상공인 지원을 늘리고 모든 군민이 행복한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고 365일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영광은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 많은데….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물류·교통 환경을 개선해 산업단지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 e-모빌리티 산업을 더욱 키워 예산 1조 원 시대를 여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최근 업체 대표들에게 보낸 ‘청렴 서한문’이 화제다. “공사·용역·물품 관련 업체 대표 700여 명에게 서한문을 보냈다. 권력형 비리와 공무원 부정부패는 군정 불신을 낳고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원인이다.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투명한 영광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3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저출산의 원인인 인구 감소와 청년 일자리, 주거, 일·가정 양립 등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인프라를 늘린 결과다. 출산율이 늘려면 무엇보다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고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청년단체 활력 사업, 영광형 청년일자리 장려금 지원 등 청년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열병합발전소 반대는 후보 시절 발표했던 공약 사항이며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다만 군민의 합의가 있으면 건축이 중단된 시설물과 토지를 군이 인수해 군민을 위한 공공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모든 것은 군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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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장 유충 해결 광촉매 여과 재생기술 개발… ‘물관리업계 1위’ 강소기업

    “38년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사업가보다 발명가로 불리는 게 더 좋습니다.” 광주 북구 첨단벤처소로에 자리한 ㈜현진기업 임용택 대표(70)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채운 특허증과 각종 인증서가 먼저 눈에 띈다. 임 대표가 1985년 설립한 현진기업은 물을 이용한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관련 특허 기술 80여 개를 보유한 물 처리 전문 기업이다. 납품이 까다로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조달청, 수자원공사, 군부대에 장비 보급 실적 전국 1위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임 대표가 관련 기술을 직접 발명하고 특허 등록한 제품만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위기 때 빛난 도전 정신 임 대표는 올 2월 ‘광촉매수산기 여과재료 재생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 이 기술은 최근 경남 창원시와 경기 수원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고를 계기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485개 정수장을 특별 점검하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임 대표는 2년 전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를 보고 각종 미생물과 유충,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중금속 성분을 분해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 기술은 수질 정화기능이 뛰어난 최소한의 오존을 단파장자외선(UV-C)으로 쬐어 촉매 반응을 일으킨 뒤 표면에 강력한 산화력을 갖춘 광촉매 수산기로 세척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살충, 살균, 탈취, 중금속 분해 효과가 탁월해 2차 오염 없이 단시간에 정수 처리가 가능하다. 그동안 전국 130여 곳의 정수장에서 세척 작업을 했고 광촉매 재생시스템으로 바꾸는 공사도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2년 전 개발한 공기 정화 및 바이러스 살균 장치도 임 대표의 집념의 산물이다. 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이 장치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임 대표가 2019년 개발한 물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장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각종 바이러스 살균에 효율적이고 성능이 입증된 자외선 살균 램프와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용 필터를 개발해 공기 중에 떠 있는 0.3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99.97% 이상 걸러내는 헤파필터 방식을 적용했다. 임 대표는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 매출 70억 원의 30%를 기술 개발에 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전국 200여 곳에 설비를 구축했다”며 “위기일수록 도전정신이 빛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뚝심으로 일군 물 관리 기업전남 보성군 벌교읍 출신인 임 대표는 공업고등학교와 직업전문학교에서 토목 기술을 배운 뒤 군에 입대했다. 1977년 제대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이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 건설 현장. 그는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시설공사를 하면서 물 처리 기술 분야에 눈을 떴다고 한다. 계곡수를 이용한 역세척 여과 장치는 현진기업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임 대표가 2000년 개발한 이 기술은 흐르는 물을 반대로 흐르게 해 여과기 내부를 청소하는 방식이다. 어린 시절 계곡에서 뛰어놀던 추억을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한 사례다. 무동력 방식인 이 제품은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 관리가 쉬워 전국 3000여 곳에 설치됐고 지금도 연간 30여 대를 보급하는 효자 제품이다. 임 대표의 뚝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물의 수압을 전원으로 활용하고 수돗물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붉은 물 정수 장치’를 비롯해 수질 정화가 가능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 태양전지를 이용한 살균 및 정수 기술, 초음파를 활용한 녹조 제거 기술 등도 임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런 공로로 ‘대한민국을 빛낸 기능한국인’, ‘광주시 기술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 대표는 매년 한 개 이상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를 정하고 요즘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발명사랑방’이 있는 고향에 내려가 연구에 매진한다. 임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값어치 있는 일이 발명’이라는 신념으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다. 인생 2막의 바람도 없지 않다. “농도인 전남에는 영농 관련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 많을 겁니다. 그들과 함께 발명포럼 같은 모임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가 꼭 마련됐으면 합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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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혁신적인 군정으로 대도약 이끌겠다”

    전남 영암군 11개 읍·면장들은 최근 2층 사무실을 1층으로 옮기고 주민과 직접 대면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2층에 있던 읍·면장실은 주민 소통 및 직원 휴게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는 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우승희 영암군수(49·사진)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우 군수는 가슴에 ‘영암군 대표일꾼 우승희’라는 명찰을 달고 다닌다. 800여 명의 직원들도 조만간 이름과 직책이 새겨진 명찰을 달도록 했다.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뜻이다. 우 군수는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군정 운영과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해 ‘혁신 영암’의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주전남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서 포부는…. “영암을 더 크고 더 젊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믿고 젊은 군수를 선택해 주신 군민의 믿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군민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젊은 사람들이 먹고살 만한 지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정 목표를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으로 정했다.” ―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30년이 행정이 주도한 지방자치 시대였다면 이제는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정부의 시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주민투표 도입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분야별 정책자문위원회의 위원 절반을 군민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뽑을 생각이다. 군민과 공직자가 마주 앉아 토론하면서 대안을 찾는 ‘목요 대화’도 정기적으로 열겠다.” ―‘혁신 영암 프로젝트’ 가운데 청년 정책이 눈에 띈다. “예산과 정책을 청년과 미래혁신에 투자하는 것이다. 청년공공주택과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청년기금과 청년정책지원팀을 신설하겠다. 영암형 완전고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100개의 사회적 경제 조직을 만들겠다. 농업·제조업·서비스업·사회복지 등 분야별로 청년 일자리를 늘려 다양한 직업의 청년이 주민과 어울려 사는 자족 모델을 선보이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영암은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이 많은데….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국립공원을 제대로 알리겠다. 국립공원 박람회와 달빛 축제를 개최해 월출산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이 되게 하겠다.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와 곤충박물관 등을 활용해 영암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브랜드도 선보이겠다. 영암읍성을 복원하고 한석봉, 왕인, 천자문, 도선국사 등을 콘텐츠화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겠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꼽는다면…. “농촌과 조선업 중심의 대불산업단지에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코로나19로 해외 인력 이동 제한이 일손이 많이 필요한 사업에 치명타를 안겼다. 지역 대학생들에게 주말에 일정 수당을 주고 농촌 현장을 경험하며 일손을 거드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조선업 인력 확보를 위해 다른 나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국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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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빛가람 치유의 숲’ 웰빙 명소로 인기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빛가람 치유의 숲’은 이용객 맞춤형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근교형 웰빙 숲’이다. 학술·보존 가치가 높은 10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전시된 시험포지와 생태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음이온·피톤치드가 풍부해 탐방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을 치유하는 최적의 공간이다. 숲속맨발길, 식산오름길, 숲속사색길, 건강누림길 등 다양한 숲길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빛가람 치유의 숲이 웰빙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치유의 숲 방문객이 지난해 1∼6월 8만여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 12만8000여 명으로 50% 이상 늘었다. 주말에는 하루 2000여 명이 찾아 치유와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광주에서 자동차로 30분, 빛가람혁신도시에서 10분 거리여서 가족 단위 탐방객이 많이 찾는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가족·청소년·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두두림(林), 채우림(林), 어울림(林) 등 7종 52개 프로그램을 사전예약자에 한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감을 이용하는 숲속 기혈순환체조, 맨발 즐기기, 해먹, 족욕 체험, 소리 치유, 아로마오일 손가락 요가 등 다양하다. 팀당 15명 내외로 평일과 주말 오전·오후 각 2시간씩 운영한다, 비용은 1인당 5000원, 단체(20명 이상)는 4000원이다. 산림치유센터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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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기업 육성해 청년 일자리 1만개 만들 것”

    “청년이 찾아오는 더 큰 목포를 만들겠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67·사진)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 일자리 1만 개를 만들어 목포를 활기 넘치는 젊은 도시로 바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문화예술과 관광, 멋과 맛이 어우러지는 항구도시 목포의 강점을 활용해 국제해양관광도시를 건설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남 정치 1번지’인 목포에서 민선 6기에 이어 8기 시장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뚝심의 정치인이다. 민선 7기 선거에서 낙선한 뒤 목포를 떠나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 시장이 된 소감은…. “청년이 찾는, 더 큰 목포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4년 만에 다시 돌아왔으니 약속을 꼭 지키겠다. 시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고 목포 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치겠다.” ―청년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가. “20만 평 규모의 청년 스마트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겠다. 신생 기업 100개 육성,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 융합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 육성, 맞춤형 청년 정책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 이렇게 되면 인구 4만 명 증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소비 도시에서 생산 도시로 변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전진기지를 조성하고 해상풍력 배후 단지 및 지원 부두를 건설하겠다. 해상풍력 융복합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가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에 에너지특화기업을 유치하겠다.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연계 상품을 개발해 국제관광도시로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의과대 유치 계획은….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에는 전국 유인 도서의 42.6%가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암 질환자, 만성 질환자 비율도 높다. 그런데도 공공의료 체계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어서 목포대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려고 한다. 인근 자치단체 주민, 정치권과 힘을 모아 발판을 마련하겠다.” ―무안반도 통합은 어떻게 추진하나. “목포시와 신안군, 무안군의 통합은 동북아시아 중추 도시로 성장하고 전남 서남권의 장기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 그동안 여러 차례 통합이 무산된 만큼 신안군과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뒤 무안군과 통합 논의에 나서겠다. 통합되면 수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항만물류 확대 등의 효과가 클 것이다. 통합은 자치단체장이 주도하기보다는 민간이 중심이 돼서 진행하는 게 옳다고 본다.” ―당적을 가질 계획은 없나…. “정파를 초월해 오직 목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야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당적이 있으면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 국회를 방문하면 무소속 단체장은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환영한다. 무소속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대통령실, 정부 부처, 여야 정치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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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문화유산 활용 1000만 관광시대 열 것”

    “화합과 변화, 군민이 주인인 행복한 장성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68·사진)는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화합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약속을 지킨 군수라는 평가를 받도록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민선 8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3선 도의원 출신인 김 군수는 전남도의회 의장과 예산결산위원장, 농수산환경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현안을 두루 살폈다. 2020년에는 전남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첫날 출근길 큰절이 화제가 됐다. “장성의 진정한 주인은 군민이며 군민 여러분께 일할 기회를 주신 일꾼이 군수다. 첫 출근길에 군민께 예를 갖춰 인사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군민 여러분을 섬기고 오직 군민만을 위해 일하겠다.” ―‘화합과 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당선 이후 11개 읍면을 찾아다니며 민심을 들어보니 많은 분께서 ‘이웃과 화목하게 잘살던 장성이 어쩌다 이렇게 분열됐느냐’며 안타까워 하셨다. 따라서 화합을 위해 군민과 향우, 지방의원, 사회단체 등 다양한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겠다. 관광산업의 대부흥과 일류 농업군(郡), 기업하기 좋은 장성을 만들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를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인 혁신도 꾀하겠다.” ―장성 관광 1000만 시대를 약속했는데…. “장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필암서원을 비롯해 축령산, 백양사, 황룡강, 장성호, 남창계곡 등 뛰어난 문화·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런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품격을 더해 장성 최초로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 국립남도음식진흥원을 유치해 남도의 자랑인 음식을 특화시키고 ‘장성 5대 맛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소비를 유도하겠다.” ―재정 규모 6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가능한가. “올해 예산 규모는 본예산 4881억 원, 1회 추경 5222억 원이다. 군 예산은 국·도·군비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국·도비는 자치단체장의 역량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도의회 의장과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맥을 활용한다면 올해 예산 6000억 원 달성은 가능하다고 본다.” ―노란색으로 도시를 디자인한 ‘옐로시티 프로젝트’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옐로시티 프로젝트가 인구 4만4000여 명의 작은 농촌 장성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노란색의 과도한 사용이 피로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이전의 성과라 해서 무조건 배제하기보다는 잘된 점은 이어가고 부족한 점은 채워가겠다. 장성이 축령산 편백숲과 명품 잔디로 유명한 고장이니 노란색에 초록색을 조화롭게 더해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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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진도의 100년 미래 성장동력 만들 것”

    “군민이 주인인 살기 좋은 진도를 만들겠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67·사진)는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을 위한 군정을 펼치기 위해 조그만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진도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지방기술서기관으로 퇴직할 때까지 36년간 진도군에서 근무했다. 조도면장과 진도읍장, 농산유통과장 등을 지낸 행정전문가다. 2010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무소속으로 나선 끝에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 번의 도전 끝에 군수 직을 맡은 소감은…. “진도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로 희망찬 첫발을 내딛게 됐다. 편 가르기와 낡은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소통과 혁신의 새로운 진도를 바라는 군민의 간절한 열망이 헛되지 않도록 진도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데 전력투구하겠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무엇인가. “‘다 함께 잘사는 산업’ ‘모두가 행복한 복지’ ‘인재를 키우는 교육’ ‘찾아서 머무는 관광’ ‘군민을 섬기는 행정’ 등 5대 혁신과제를 기반으로 군정을 이끌겠다. 농수산업 분야의 예산을 30% 이상 확대 편성해 생산·가공·판매·체험의 융·복합 농수산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다.” ―농수산업 투자를 늘리려는 이유는…. “진도는 농업 인구가 약 60%, 수산 인구가 20%, 봉급생활자나 자영업자가 20%의 산업 분포를 보이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은 전임 군수가 많이 늘려놓았지만 기간산업인 농수산업에 대한 투자는 많지 않았다. 생산재 성격이 강한 농수산업을 집중 육성하면 소득이 늘어 다 함께 잘사는 진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인구 3만 명 선이 붕괴됐는데…. “1968년 11만 명을 넘었던 인구가 올 6월 말 현재 2만9816명으로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이 됐다. 행정조직을 개편해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인구를 늘리는 전략을 수립해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무엇보다 청년 인구 유입이 중요한데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겠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농산물 재배 산업을 육성해 청년 농업인을 키우고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겠다.” ―교육과 복지정책이 눈에 띈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교육하기 좋은 진도를 만들기 위해 진도실고에 생명농학과와 진도국악고에 서·화반을 신설하겠다. 학생 100원 버스, 출산장려금 인상을 비롯해 인재 육성 장학금도 늘려 미래의 농수산·예술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겠다.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를 도입해 찾아가는 물리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야간·주말에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 ―공직사회 변화를 강조했는데…. “(공직사회의) 활력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경력과 능력 위주의 인사, 친절 공무원에 대한 우선 승진제도 등을 도입해 군수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군민만을 섬기는 참다운 공직자상을 정립하도록 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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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신대 9대 신임총장에 이주희씨 취임

    이주희 동신대 교학부총장(53·사진)이 15일 동신대 9대 총장에 취임한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동신대 중앙도서관 1층 동강홀에서 열린다. 이 신임 총장은 숙명여대에서 교육심리학 학사,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핀란드 헬싱키대 경제대학원 최고경영자(MBA) 과정을 마쳤다. 1997년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기획협력처장, 국책사업 총괄관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대학 발전에 힘써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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