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382

추천

쉽게 읽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당24%
대통령14%
사회일반14%
사건·범죄11%
문화 일반9%
사고8%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교육4%
아시아3%
  • 지하철서 바지 지퍼 내린 노출男, 20대 현직 군인이었다

    지하철에서 주요 신체부위를 노출한 남성이 현직 군인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19일 군복과 군화를 착용한 채 신분당선 객실 안에서 중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실제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들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군복을 입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신체를 노출한 영상이 올라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를 추적해왔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조사하기 위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 좋아요
    • 코멘트
  • 경륜장 맴도는 수상한 車…8000억 불법도박사이트 수배자였다

    수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23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순찰하던 중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A 씨(37)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차량 한 대가 경륜장 주변을 반복적으로 맴도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차량 조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배 차량임을 확인하고 정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차량 운전자는 이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500m가량을 추격한 끝에 차량을 가로막고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2022년부터 3년간 80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부산경찰청의 수사를 받던 중 서울로 도주해 지난달부터 수배됐다. 경찰은 부산청으로 A 씨 신병을 인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수도권 4기 신도시 개발…재건축-재개발 장벽 낮출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5일 수도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1기 신도시는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해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이겠다”고 했다. 수원·용인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서울·경기·인천은 통합된 하나의 경제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GTX-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겠다”며 “GTX-D·E·F 등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과 경기, 강원을 경강선으로 연결하고, 경기 북부까지 KTX(파주)와 SRT(양주)를 연장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농업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양곡관리법은 남는 쌀을 정부가 매입하고 쌀 가격이 평년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윤석열 정부에서 재정 부담 우려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스마트농업 확산 △농업인 퇴직연금제 도입 △농정예산 확대 및 선진국형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등도 공약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5
    • 좋아요
    • 코멘트
  • 김문수 “尹에 원한 생겼나” 한동훈 “아버지가 계엄해도 막았을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책임론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 전 장관과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한 전 대표가 토론회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아끼던 검사 후배인 한 전 대표가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한 전 대표를 ‘배신자’ 프레임에 가두는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24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대선을 다시 하는 모든 뿌리, 책임과 시작이 한동훈 후보에게 있다고 생각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 위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가까웠는데 왜 이렇게 하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책임을 한 전 대표에게 돌린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에 “우리 아버지가 불법 계엄해도 막았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를 계엄 세력으로 몰 것이지만 당 대표로서 계엄을 저지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장관을 향해 윤 정부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이종섭·황상무 논란, 의대 2000명 증원, 명태균 씨 논란 등에 대해 함께 바로 잡았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한 전 대표는 “윤 정부가 잘 되길 바라며 치명적인 건 바로 잡으려고 했다”며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고집을 부릴 때 저 말고 국민의힘 진영에서 대통령 마음을 돌리려는 사람이 없었다. 저 혼자 이간질 당하고 배신자 소리를 1년 내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후폭풍 감수하고 아부·아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할 때 같이 막아주셨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를 엮어 한 전 대표에게 탄핵 과정에 대해 물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를 법무부 장관, 비상대책위원장 등으로 만들어줬는데 (한 전 대표가) 탄핵시켰다”며 “개인적 원한이 생겼냐”고 질문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도리’ ‘인간의 기본’ 등의 표현까지 썼다. 한 전 대표는 “저는 공직을 개인의 하사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꾸 개인적 얘기를 하시는 데 우리는 공적 임무를 맡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성은 나라와 국민에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 좋아요
    • 코멘트
  • 이웃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뇌사 60대, 장기기증후 세상 떠나

    이웃 주민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가 장기를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을 폭행한 주민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한 마을에 사는 이웃 주민 A 씨(60)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B 씨(61)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천시 청풍면에 사는 B 씨는 지난달 27일 술을 마신 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A 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하다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의식을 잃었던 A 씨는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온 A 씨 뜻에 따라 가족들은 관련 절차에 동의했다. 검찰은 ‘뇌사의 원인이 된 질병 또는 행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장기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B 씨를 살인죄로 기소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 좋아요
    • 코멘트
  • ‘코로나때 현장예배’ 김문수 벌금 250만원 확정…대선출마엔 지장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현장 예배에 참석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일반 형사범죄는 금고형 이상 확정부터 피선거권을 제한한다. 이에 김 전 장관의 대선 출마에는 지장이 없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오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 대해 벌금 25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를 확정했다. 김 전 장관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같은해 4월까지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세 차례에 걸쳐 대면 예배를 진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감염병 예방 조치는 필요했으나 헌법상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경우 완화한 형태를 모색해 제한을 최소한에 그쳐야 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원심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은 국가와 시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었다”며 벌금 250만 원을 선고했다.대법원은 이날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당사자주의 및 공판중심주의 원칙, 감염병 예방법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의 대선 출마에는 문제가 없다. 공직선거법상 선거범 외 피선거권 제한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 좋아요
    • 코멘트
  • “아들에 엄마 죽어가는 소리 듣게 했다”…아내살해 美변호사 징역 25년 확정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대형 로펌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현모 씨(51)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이를 확정했다. 현 씨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의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아내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결심 공판 당시 변호인은 ‘미필적 고의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현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데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린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다”며 “범행 과정에서 엄마가 죽어가는 소리를 아들이 듣게 했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도 1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범행을 반성한다고 주장하고, 반성문을 통해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최후진술 내용에 비춰 보면 진실로 범행을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지난해 11월 항소심 결심공판에 나온 현 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한국이 무서웠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진실도 왜곡되고, 정의도 없고 약자로서 다수에게 매도 당하고, 제일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정적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국내 대형로펌 소속의 미국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건 발생 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 좋아요
    • 코멘트
  • 국힘 “월 6만원에 전국 대중교통 이용 ‘K1패스’ 추진”

    국민의힘이 월 6만 원으로 전국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등 여러 지자체가 앞다퉈 도입한 교통카드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이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흩어진 대중교통 지원정책을 하나로 통합해서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는 K1패스를 추진할 것”이라며 “월 6만 원으로 전국의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세대는 1만 원 더 저렴한 월 5만 원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기후동행카드), 경기(더경기패스), 인천(아이패스), 부산(동백패스), 광주(G패스) 등 지역별로 대중교통 지원·할인이 되는 교통카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일정비율로 교통비를 환급하는 ‘K-패스’를 시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비효율적 운영’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것처럼 광역 단위를 넘어야할 때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활비를 덜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도로 혼잡 완화, 지역간 형평성 완화, 탄소저감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등 한꺼번에 네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미래형 실용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4
    • 좋아요
    • 코멘트
  • 국힘 맞수토론, 한동훈-홍준표 서로 지목…김문수도 韓 찍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차 경선 토론회 상대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지목했다. 1차 경선 토론에서 다른 조에 배정됐던 두 사람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장관을 선택했고, 한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서로를 지목하는 등 일대일 맞수토론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거쳐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2차 경선 토론 미디어데이에서 김 전 장관은 맞수토론 상대로 한 전 대표를 선택했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에게 궁금한 게 많고, 토론할 것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궁금한 것은 우리 당이 탄핵이 되고 다시 선거를 할 수 밖에 없는 그 과정이 한 전 대표 때문 아니냐 해서 그걸 물어 보려고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토론하면서 올곧고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찬탄파’(탄핵 찬성파)와 ‘반탄파’(탄핵 반대파)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지목했다. 안 의원은 “지난번 1차 토론 때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미처 물어보지 못하고 2번 다 중간에 질문이 끊겼다. 그걸(미완의 질답을) 제대로 완성하고 김 전 장관이 가진 생각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9일 진행된 1차 경선 A조 토론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안 의원은 인공지능(AI) 정책을 파고들며 김 전 장관을 압박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목을 받은 뒤 “AI 공부를 지금부터 많이 하겠다”며 “그날(1차) 토론에서도 안 의원께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한 전 대표는 토론 상대로 홍 전 시장을 선택했다. 홍 전 시장은 “세 분 다 나를 지목 안 할 줄 알았다. 그래서 (한 전 대표랑) 서로 지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도 토론 상대로 한 전 대표를 지목했다. 이에 두 사람은 25일 3시간에 걸쳐 토론하게 된다. 앞서 홍 전 시장은 1차 경선 B조 토론에서 한 전 대표에게 “‘청년의 꿈’에서 꼭 질문해 보라고 해서 질문하겠다. 키도 크신데 무엇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당시 홍 전 시장이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하자 한 전 대표는 “유치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대일 맞수토론은 24~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안 의원과 김 전 장관은 24일에 토론한다.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의 3시간 끝장 토론은 25일 열린다. 26일에는 후보 4인 전체가 모여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사흘 간의 토론회를 거쳐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결과가 50%씩 반영된다. 여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30일 양자 토론을 진행한 뒤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3
    • 좋아요
    • 코멘트
  • “국힘 지지층, 이재명 상대하는 전략적 판단 시작했다”[정치를 부탁해]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브리핑: 김성모 동아일보 기자- 토크: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진행·연출: 유근형·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에서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의원이 ‘반탄파’(탄핵 반대파) 나경원 의원을 꺾고 2차 경선에 진출한 데 대해 ‘윤심(尹心·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역풍’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선 레이스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상대하기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중도확장성을 가진 안 의원을 선택하는 등의 전략적 판단을 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23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유튜브 채널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안 의원이 (1차 경선) 4강 안에 든 게 윤 전 대통령의 신당 추진 움직임이나 강성 지지층에 대한 반감, 역풍이 불었다 등의 평가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 등 4명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윤 전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경선 1차 직전에 ‘윤 어게인’ 신당설이 해프닝처럼 벌어졌고 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맞춰 굉장히 강경한 발언을 계속하면서 안 후보와 나 후보 두 분이 4위 자리를 두고 대척점에서 굉장히 세게 싸웠다”며 “그 결과가 어제 4강에 안 후보가 드는 걸로 나온 것”이라고 봤다. 이어 “당의 유권자 표심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거나 더 나아가면 전략적인 판단, 즉 ‘이재명(전 대표)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시게 된 게 아닌가라는 하나의 실마리 정도로 볼 수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여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양자 토론회를 거친 뒤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마지막 경선은 찬탄파 대 반탄파의 대결이 성사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도 반탄파 대표 주자로 올라가게 될 후보에 대한 관측은 엇갈렸다.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홍준표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에서 너무 많은 한계를 드러냈다”며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2강에 올라갈 것을 예상했다. 홍 전 시장은 1차 경선 토론에서 한 전 대표에게 ‘키높이 구두’ 등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반면 윤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의 맞대결을 예상했다. 그는 “토론 과정에서 홍 후보가 실수한 것도 있었고 이미지 등을 볼 때 확장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확실히 노련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며 “김 후보 보다는 (대선에 대한) 준비가 많이 돼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4월 23일 〈인터뷰를 부탁해〉 전문▷ 유근형 : 네 우리 정치 잘 좀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입니다. 오늘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유근형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 유근형 : 박 의원님은 아무래도 지금 어느 정당 소속이 아니신 거죠? 그래서 조금 자유롭게 양당의 경선을 지켜보고 계실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박원석 : 우선은 이제 국민의힘 어제 1차 컷오프가 끝났는데 시중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나경원 후보가 아무래도 당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기 때문에 4강 안에 들지 않겠냐. 이런 관측이 많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들어갈 걸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경원 후보의 캠페인 전략에 제가 보기에는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에 반해서 지지층이 약간 전략적 선택을 한 게 아닌가.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하는 후보 반대하는 후보의 균형을 맞췄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러니까 이제 4강부터가 진짜 경선일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경선에 다소 지금 뭐랄까요? 김이 샜다고 그럴까요? 힘이 빠진 게. 밖에서 지금 한덕수 추대론 이런 게 바람이 불고 있어서 글쎄요. 저는 그 한덕수 총리가 출마할지 여전히 저는 출마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데 좀 그런 면이 있고요. 민주당은 경선 흥행 이런 건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웠던 거고 이재명 대표의 압도적 대세를 확인해 가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근형 : 총평을 좀 해 주셨는데 이제 좀 각론으로 들어가서 또 얘기해 보겠습니다. 흥행이 조금 김이 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번 4강전 통해서 조금 화제가 모아졌다고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윤희석 : 그렇죠. 여덟 분이 처음 나왔을 때는 토론회 과정도 좀 매끄럽지 않았고 보셨다시피 여러 가지…▷ 유근형 : 키 높이니 뭐 이런 얘기.▶ 윤희석 : 밸런스 게임 같은 것도 제가 볼 때 저희가 뭐 축제처럼 하는 선거가 아니어서 그게 맞느냐는 지적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좀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어제 이 네 분 정해지는 과정에서 예상과 달리 안철수 후보가 4강 안에 들면서 구도가 확 바뀌었잖아요. 그러면서 갑자기 이제 관심도가 높아지는 그래서 흥행 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네.▷ 유근형 : 자연스럽게 지금 국힘 경선 결과 조금 자세히 시집 보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 당 공식 어떤 순위나 득표율이 공개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여러 가지 지금 말들이 나오고 있고 또 뭐 도는 글이나 뭐 이런 걸 통해서 순위가 막 공개가 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뭐 어떤 분은 홍준표 후보가 1등이다 어떤 분은 또 김문수 후보가 1등이다 격차가 얼마 안 난다, 뭐 여러 가지 지금 전망과 추론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윤 대변인은 또 지금 당 안에 정보들이 좀 밝으시니까 어떻게 좀 들으신 게 있으실까요?▶ 윤희석 : 지금 ‘김홍한안’으로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거는 이제 무슨 순서인지 제가 이제 여쭤보고 싶은 거예요. 근거가 없는 거예요. 저게.▷ 유근형 : 아무래도 저희는 빅3에 이렇게 좀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 윤희석 : 빅3도 왜 ‘김홍한’이냐는 거죠. 예를 들어서 가나다도 아니고. 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냐면 어제 제가 들어갔단 말이에요. 대리인으로 각 캠프를 한 명밖에 못 들어가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이 결과가 발표가 되느냐를 봤단 말이죠. 5개 여론조사 회사에서 각자 한 분씩 오셔서 본인들의 조사 결과를 밀봉한 봉투에 넣어서 들고 왔어요. 그래서 그 다섯 분이 차례로 실무자에게 실무자1에게 봉투를 하나씩 줍니다. 저희하고 한 10m 이상 떨어져서 저희를 바라보고 서 있는 실무자에게 5개가 모아졌고 실무자2가 책상 그리고 노트북 놓고 실무자의 옆에 앉아서 실무자들이 뜯어주는 그 종이를 하나하나 보고 입력을 하고 그걸 합산하는 과정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거 하기도 전부터 숫자가 돌더라고요. 그 핸드폰으로 30 몇 프로 누구 어쩌고. 그 다 거짓말이다. 싹 다 거짓말이다. 그리고 지금 와서 그러면은 취재를 해서 뭐가 나온다 이것도 예를 들자면 그 숫자를 본 사람은 그럼 2명 밖에 없어요.▷ 유근형 : 당에 2명 밖에 없다는 거죠?▶ 윤희석 : 실무자 1과 2 그 외에는 없어요. 그거에서 사람 이름만 적어서 황우여 선대위원장한테 드린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발표를 가나다 순으로 한 거란 말이죠. 그러면 취재가 됐다면 그 2명이에요. 플러스 황우여 대표도 모르는 거죠. 이름만 줬으니까.▷ 유근형 : 그렇군요. ▶ 윤희석 : 그러니까 싹 다 거짓말이다.▷ 유근형 : 그러면 아무튼 뭐 저희가 팩트는 알죠. 어렵지만 알 수 있어. 한 번 그래도 1등이 누구였는지 좀 한번 추론을 해 주시죠.▶ 윤희석 : 추론이요. 저는 그냥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저희 저는 이제 한동훈 캠프에 있는데 이제 4강에 들어간 건 확실하잖아요. ▷ 유근형 : 그렇죠. ▶ 윤희석 : 과반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을 해서 결과를 내겠다 이렇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근형 : 상대 당에서 어제 보시기에는 어떤 분이 좀 1등 했을 거라고 보시나요?▶ 박원석 : 그러니까 여러 비하인드 뉴스가 있는데 뭐가 진짜 뉴스인지는 알 수가 없고요. 그러면 이제 데이터에 근거해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는 줄곧 김문수 후보가 앞섰습니다. 그 데이터에 따르자면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가 1위를 하지 않았겠나 이런 추론이 가능한데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근소한 차이로 갈리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확실한 거는 안철수 후보가 4위를 하지 않았을까 그건 확실한데요. 그 순위는 이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4강부터는 경선 방식이 바뀌잖아요. ▷ 유근형 : 그렇죠. ▶ 박원석 : 당원 50% 참여 그러니까 전혀 새로운 구도와 전혀 다른 새로운 경선이 열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번 아까 이제 1차 토론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이렇게 윤희석 대변인이 총평을 해 주셨는데 약간 부끄러운 경선이었어요. 그러니까 토론 방식도 좀 그랬고 또 후보들의 토론 태도 이것도 좀 눈살 찌푸러지게 만드는 그런 태도들이 있어서 4강부터는 좀 더 진지하고 좀 더 치열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저도 기대해 봅니다.▷ 유근형 : 그 안철수 의원이 4강 안에 든 게 윤 전 대통령의 어떤 신당 추진 움직임이나 좀 강성 지지층에 대한 반감, 역풍이 불었다 뭐 이런 평가들이 있거든요. 저희 오늘 동아일보 보도도 한덕수 차출론과 윤신당론에 대한 역풍이다, 뭐 이런 제목을 달았는데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석 : 충분히 가능한 해석이에요. 공교롭게도 저희 경선 1차 직전에 윤 어게인 신당설 이런 게 이제 해프닝처럼 벌어졌고 또 이제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맞춰서 굉장히 강경한 발언을 계속하면서 안철수, 나경원 두 분이 4위 자리를 놓고 완전히 대척점에서 굉장히 세게 싸웠잖아요. 그 과정에 대한 결과가 어제 4강에 안철수 후보가 드는 걸로 나온 거란 말이에요. 이거는 단순히 안철수 후보가 4강 안에 들었다, 나경원 후보가 탈락했다. 이것보다는 경선 관련해서 저희 당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유권자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의 표심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거나 조금 더 나아가면 전략적인 판단. 즉 이재명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된 게 아닌가 이런 하나의 실마리 정도로 볼 수 있는 그런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유근형 : 아까 안철수 의원의 4강을 전망해 주셨다고 했는데 이런 해석과 더불어서 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국힘의 어떤 지지층이 좀 더 중도적으로 이동하는 그런 흐름이 좀 경향성이 보인 거 아닙니까?▶ 박원석 : 그러니까 결국 이제 찬탄 반탄 두 가지 여론이 지지층에 다 있는데요. 그러니까 찬탄의 표심은 김문수, 홍준표 후보로 다 집중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가 사실 거기서 그렇게 크게 얻을 게 없었던 것 같고. 그런 면을 감안한다면 캠페인 전략에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보다 더 강경한 모습을 통해서 이제 이 탄핵에 반대했던 그런 여론을 흡수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된 거죠. 그런 데다가 윤심 후보를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출마 직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남으로 인해서 본인이 사실상 윤심 후보다 이런 측면도 좀 부각시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유근형 : 나경원 의원이 만났죠. ▶ 박원석 : 네. 그런데 그게 제가 보기에는 이 캠페인 전략으로는 다 실패예요. 중간에 이제 유승민, 오세훈 유력했던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했지 않습니까? 이제 그 표심의 흡수 경쟁이었는데 냉정하게 보면.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그 표심을 안철수 후보가 더 많이 가져간 거고. 물론 이제 성향으로 보면 오세훈, 유승민을 지지했던 표심은 안철수 후보한테 갈 가능성이 많았지만 당내에서의 오랜 무슨 친소 관계 이런 걸로 보면 실은 그게 나경원 후보로 갈 수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 나경원 후보의 캠페인 전략이 좀 패착이었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자업자득이다 이렇게 봅니다.▷ 유근형 : 두 분이 지금 토크를 시작한 다음에 저희 접속자 분이 지금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역시.▶ 박원석 : 윤희석 대변인 때문일 거요?▷ 유근형 : 박 의원님도 팬층이 좀 많으신 것 같아요. 감사드리고. 이야기를 좀 이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방금 이제 안철수 의원의 4강행에 따라서 앞으로 좀 국힘 주자들이 윤 전 대통령하고의 거리 두기 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윤희석 : 이제는 그 지점을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됐죠. 친윤 후보라고 불리는 분들 또한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거예요. 그만큼 나경원 후보의 탈락은 많은 의미를 준다고 보고 이제 4강부터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아마 저희 당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지 어떤 후보가 나가야 우리가 좀 기대할 수 있는 대선 결과를 바라볼 수 있을까? 아마 이 지점으로 생각을 바꾸시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전략을 바꿔야죠.▷ 유근형 : 그렇죠. 그렇죠. 만약에 국힘이 이렇게 나오면 민주당도 조금의 그 위기감 혹은 조금 전략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너무.▶ 박원석 : 그렇죠. 이제 국힘 경선을 지켜보면서 아마도 민주당도 본선 전략에 대해서 재검토를 할 텐데 그런데 저는 여전히 선긋기를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여기서 선긋기라 함은 그냥 그 뭐 이제 윤 대통령은 파면당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선거에서 거론할 이유가 없다 이런 정도가 아니고. 이제 출당 조치와 같은 그런 가시적인 선긋기가 가능할까. 그러니까 아마 그런 얘기를 어느 후보인가는 저는 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 본선에 가면 결국에는 확장성 경쟁인데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놔두고는 그걸 기대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이키기가 어렵거든요.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파면당한 대통령에 잘못에 대해서 지적하고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하더라도 그와 관련된 어떤 가시적인 조치 이게 있지 않고서는 저는 본선의 확장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마도 한동훈 후보가 됐든 안철수 후보가 됐든, 안철수 후보는 벌써 그런 말씀을 하셨죠 탈당해야 된다.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서 출당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게 하나의 쟁점이자 이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근형 : 박 의원님이 제시를 해 주셨으니까 좀 한번 재질문 드려보겠습니다. 뭐 그 한동훈 후보가 향후 경선 토론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 뭐 출당이나 탈당 요구하거나 이럴 가능성이 좀 있을까요?▶ 윤희석 : 일단 당 대표에 계실 때, 윤 대통령 출당을 위한 윤리위를 소집을 한 적이 있어요. 우리가 이제 그걸 잊었는데. 그 당시에 그 정도 주장을 하셨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입장은 이미 서 있는 겁니다. 다만 이것을 당에서 강제로 출당하는 것까지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그 감정이라는 것도 고려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윤 대통령은 이미 1호 당원이 아니라 평당원이 되신 분인데 그런 상황에서까지 그런 출당이라고 하는 그런 방법을 써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본인의 선택에 맡기자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 거기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입장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데. 경선 과정에 따라서는 뭔가 좀 변화 있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안철수 의원처럼 그렇게 너무 강력한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유근형 :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그런 말씀하실 때는 기사가 안 되는데 사실은 한동훈 후보께서 말씀하시면 이건 엄청 큰 기사가 될 것 같은데요.▶ 윤희석 : 상당히 깊은 전략적 숙고가 필요한 부분인데.▷ 유근형 : 2차 경선에 또 당심이 들어오기 때문에 약간 부담스러우실 것 같긴 했습니다.▶ 윤희석 : 그래서 그 부분은 제가 여기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 유근형 : 알겠습니다.▶ 박원석 : 사실 이거를 경선 후보들이 부담을 지도록 할 게 아니고 당 지도부가 해결했어야 됩니다. ▷ 유근형 : 그렇군요. ▶ 박원석 : 당 지도부가 그걸 회피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시킨다고 그래서 강경 보수층의 표심이 국민의힘 밖으로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럴 수가 없는 구조예요. 지금 이 이 선거 구도라는 게 지도부가 과감하게 그 역할을 해줬어야 되는데 그걸 회피함으로 인해서 사실은 후보들 입만 쳐다보는 이런 상황이 된 거죠.▷ 유근형 : 경선 구도 얘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당초 1 대 3 구도가 되면 한동훈 후보가 좀 유리하다 이런 전략 전망도 있었는데 2 대 2가 되면서 조금 한동훈 후보 표를 안철수 후보가 좀 가져가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거든요?▶ 윤희석 : 이게 제도가 바뀐 게 저희한테 좀 불편하다 생각했었는데 또 그게 아닐 수도 있게 됐어요. 무슨 얘기냐면 만약에 4명에서 그냥 단순하게 한 명만 뽑는다 라고 생각하면 그 분석이 맞을 수 있죠. 안철수 후보가 어느 정도는 한동훈 후보의 표를 잠식할 수도 있으니까요. 나경원 후보가 있는 것보다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1 대 3이 됐을 때 우리가 지난 주말에 있었던 2차 토론회 보면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나경원, 이철우 세 분 간의 토론회를 보면 아, 1 대 3이 됐을 때 어떤 광경이 벌어질까가 예상이 좀 됐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이 선이 딱 그어졌기 때문에 좀 각이 선 토론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아니라 1 대 3 발언 시간 비중이 1 대 3으로 되다 보니 한동훈 후보가 완전히 묻혀버리는 결과가 나왔어요. 아무리 방어를 하고 또 본인 얘기를 하더라도 이 3배에 달하는 공격에 그냥 묻혀버리는. 그래서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이 아니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2 대 2가 되면서 특히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센 발언을 하시잖아요. 그렇게 되면은 탄핵에 대한 찬성 입장 그리고 계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 그리고 윤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 이러한 선명한 메시지를 내는 분위기를 끌고 갈 가능성이 커요.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본인의 얘기를 할 만한 공간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새롭게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4강 구도는 어떻게 보면 선명하게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좀 좋은 상황이 되지 않았느냐 그런 구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근형 : 지금 경선 얘기 많이 했는데 한 김에 제 2차 경선에서 과반 후보가 나오면 바로 후보가 되고요. 거기서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2명의 후보가 5월 3일날 최종 경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탑2를 한번 조금 예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박 의원님부터 좀 편하게 한번 예측해 주시죠.▶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결국은 탄핵 찬성 반대 여론이 국민의힘 당원 지지층 사이에 고르게 다 있는데, 집중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탄핵 반대 여론도 한 후보에게 탄핵 찬성 여론도 한쪽 후보에게.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결국 탄핵 찬반 후보가 1명씩으로 2강이 가려질 텐데 김문수 한동훈 후보를 예상합니다. ▷ 유근형 : 그렇군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애초에 홍준표 후보가 경쟁력이 막 올라오고 있는 추세였는데 지난번 토론회에서 너무 많은 한계를 드러냈어요. 그런 데다가 대선 후보 토론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그럴까요? 더군다나 정치 경력이 가장 긴 분이 그로 인해서 저는 손해를 굉장히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자초한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점잖아요. 어떻게 보면 더 탄핵에 대해서 완강한 입장을 한 홍준표 후보가 취하고 있지만 태도가 좋은 거죠. 태도가. 그런 면이 좀 높이 부각되지 않을까 그래서 김문수, 한동훈으로 아마 표가 집중될 거다 이렇게 예상합니다.▷ 유근형 : 그렇군요. 윤 대변인은요?▶ 윤희석 :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제 김문수 후보냐, 그러면 홍준표 후보냐. 저는 홍준표 후보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봅니다. 물론 토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가 실수하시는 것도 있었고 또 이미지나 이런 것으로 볼 때 확장성이 있느냐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대선이 이번에 네 번째 나오시는 분이라서 확실히 노련한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하고. 준비 면에서 볼 때도 김문수 후보보다는 준비가 많이 돼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결국은 한동훈, 홍준표 두 분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근형 : 저희 지난 방송에서 홍익표 전 의원이 나오셔 가지고 좀 아무도 예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홍준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거다, 그렇게 전망을 하신 게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이 결과도 다음 주 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저도 사실 애초에 그런 전망을 했었는데 저는 중간에 좀 바뀌었고요. 그런데 그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전략적으로 생각할 때 김문수, 한동훈 구도가 나을 거예요. 홍준표, 한동훈 구도면은 버거운 상대예요.▶ 윤희석 :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어서.▷ 유근형 : 아니 요즘에 막 국회 후보들이 약간 예능에도 나오고 이제 막 그 토론회에서 하셨던 발언보다 좀 더 옐로우스러운 발언들 더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좀 뭐 격은 떨어졌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좀 약간 높아진 것 같습니다.▶ 윤희석 : 관심은 점점 높아질 겁니다.▷ 유근형 : 알겠습니다. 이제 국힘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다만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을 다 합쳐도 사실 이재명 후보에 못 미치고 있거든요. 이런 박스권에 갇힌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좀 더 어떤 전략을 좀 더 펴야 될까요?▶ 윤희석 : 후보가 하나로 이렇게 정해져야 어떤 가외의 효과도 벌어진다고 봅니다. 지금 뭐 한덕수 총리까지 바깥에서 점선으로 이렇게 돼 계시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집중이 안 되는 거죠. 국민의힘 지지자 입장에서는 여론조사에 답하기도 싫고 뭐 누구 고르기도 뭐 하고. 그러니까 난 모르겠다 할 수도 있는 거고 하니까 이재명 대표는 이미 뭐 거의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4년 내내 선거 운동하시는 분인데. 그분과 다자 구도로 이렇게 지지율을 놓는 것이 그래서 같은 질문인 것 같아도 같은 질문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 유근형 :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당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 라면서 복당까지 포용하겠다 뭐 이런 입장을 밝히셨거든요. 이게 경선 중간에 나온 얘기라서 좀 그렇긴 한데 그래서 이거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뭐 한덕수 권한대행 얘기인지 이준석 후보 얘기인지 조금 설왕설래가 있거든요. 이런 어떤 중도 확장 빅텐트 뭐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박원석 의원님은 좀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석 : 글쎄요, 뭐 다중적인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 그런 포석인 것 같고요. 개혁신당이 분화된 보수의 한 축이잖아요. 거기도 다시 힘을 합쳐야 해볼 만하다 이런 생각을 당연히 국민의힘에서는 할 거고 그러나 이제 개혁신당 쪽에서는 완주가 더 많이 남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할 거예요. 약간 이 동상이몽은 비슷한데. 그리고 이제 보수 빅텐트 얘기가 나오죠. 한덕수 총리 더 나아가서는 이낙연 그 새미래 민주당 지금 뭐 고문. 그런데 저는 그게 이제 성사되기가 일단 쉽지 않을뿐더러 왜냐하면 탄핵 찬반의 입장이 많이 갈려요. 특히 이낙연 고문이 이렇게 가면. 그런 데다가 국민의힘이 지금은 밖에 있는 한덕수 총리 대망론 이런 거에 휘둘리지만 사실 그 대망론이 현실이 되려면 한덕수 총리의 지지율이 굉장히 높아야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면 고건, 반기문 이런 분들은 지지율 1위가 나오다가도 결국에는 못 갔거든요. 선거라는 게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대권이라는 게 더군다나 정당 기반이 없으세요. 지금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도 옆에서 뭐 부추기고 추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게 실질적 힘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안 해주면 어떡할 겁니까? 완주할 수도 없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약간 거품 같은 거다 라고 생각이 들어요. 결국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완주해야 되는 상황인데 문제는 국민들이 보기에 바뀌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안 합니다. 우리가 왜 정당들 보면 자꾸 당명 바꾸고 그러잖아요. 색깔 바꾸고 그게 뭐냐 하면 가시적으로라도 우리가 바뀐다는 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데. 그런 것도 이제 너무 많이 써서 국민들 입장에서 식상하지만 그조차도 안 하는 거예요. 무엇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이 지금 안 돼 있다 보니까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전략도 제가 보기에는 본선에서 쉽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 유근형 : 이런 회의적인 전망도 나오지만 사실 최근에 갓 나온 시나리오가 지금 미국에서 2 플러스 2 통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이후에 그런 어떤 성과를 등에 입고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선언할 거다 이런 시나리오까지 구체화되고 있거든요. 이런 설에 대해서는 윤 대변인은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 뭐 그렇게 해석하려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러니까 아 역시 국정 운영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성과가 이렇게 있으니까. 50년 넘는 관료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되면 이 혼란한 나라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다 해결하고 뭔가 이 시대를 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넘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뭐 이 얘기인데. 그럼요 그 처음부터 맞닥뜨릴 수 있는 비판은 그럼 지금까지 권한대행 행동, 권한대행으로서 했었던 모든 행위들은 사전 선거 운동이 돼요. ▷ 유근형 : 그렇죠. ▶ 윤희석 : 예 공무원으로서 그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거고. 뭘 주장하면 하면 할수록 그렇게 되는 겁니다. 제가 총리 때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얘기가 권한대행일 때 얘기를 많이 할 텐데 지금 이 비판을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며 말씀하신 대로 정당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출마를 한다 하더라도 하루 이틀까지는 모르겠는데요. 중간 중간에 계속 문제가 생겨요. 조직이라든지 자금 문제도 있는 거고요. 뭐 어떻게 할 겁니까? 그거를 뭐 사무실부터 이런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누수가 생겨서 결국은 포기를 하게 되는 과정을 8년 전에 저희가 봤잖아요. 이번에 짧다고 해서 바로 나오시는데 짧다고 해도 그래도 한 달은 갑니다. 그래서 최종 완주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굉장히 출마가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유근형 : 그러니까 어제 사실은 한덕수 대행을 추대하려는 추대위가 출범했는데 당초 언론 보도에는 고건 전 총리, 손학규 전 대표, 이낙연 전 총리 이름까지 막 나왔는데 결국에는 이제 불참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동력에 대한 어떤 실체가 있느냐 이런 부분이 좀 어제 화제가 됐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저런 분들이 그렇게 가볍게 움직일 분들이 아니에요. 게다가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행 중인데 그 경선에 어떤 식으로든지 영향을 주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선택을 저는 할 리가 없다고 봤고. 그러니까 이제 그 추대위 구성원 분들이 만들어낸 얘기죠. 저분들의 내략을 받고 한 게 아니고 그 때문에 이게 거품 같은 거고 실체가 모호하다 말씀드리는 거고 지금 한덕수 총리는 두 가지를 볼 겁니다. 하나는 이제 지지율일 거고요. 하나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혹은 본인에 대한 추대 가능성. 이걸 볼 텐데 저는 후자는 가능성이 없고 경선 후보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정해지면 더 완고해질 겁니다. 아니 얼마 전까지 여당이었던 정당이 외부에 있는 약간의 추대 분위기가 있다고 그래서 후보한테 후보직을 양보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그러면 정당이 깨집니다. 이 때문에 그 후자 가능성은 없고 전자인데 그러면 그걸로 밀어붙여야 되는데 지지율이 압도적이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보다 앞서는 지지율이 나와야 돼요. 다자든 양자든. 그런데 그런 지지율이 전혀 안 나오잖아요. 때문에 저는 못 간다, 결국에는 접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유근형 : 이렇게 좀 두 분 모두 좀 회의적인 반응들을 해 주셨지만 사실은 요즘 한덕수 권한대행의 워딩을 보면 이건 분명히 출마를 염두에 둔 분이라고 추론할 수밖에 없는 노코멘트 발언이랄지. 이렇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시점에서 좀 진짜 이게 노코멘트지만 그 예스로 바뀔 가능성도 사실은 계속 끊임없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출마 하느냐 안 하냐 여기에 대해서 좀 어떻게 좀 더 보시나요?▶ 윤희석 : 제가 볼 때는 본인은 이제 당선까지 생각하고 출마해야 되겠다, 마음 먹으실 수는 있는데 부추기는 분들은 생각이 좀 다를 거예요. 한덕수 총리를 부추겨서 출마시키고자 하는 분들이 최종적으로 후보가 돼서 보수의 단일 후보가 돼서 이재명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밀지는 않을 겁니다. 데이터가 안 나와요. 그러면 다른 생각을 하겠죠. 대선 이후에 여권 내에 내부 권력 투쟁, 권력의 구조 구도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서 미리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 결국은 당권이라는 하나의 단어 밑에 이 모든 지금 행동들에 대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냐. 굉장히 슬픈 얘기입니다. 이것은 그래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는 겁니다.▷ 유근형 : 그러면 한덕수 대행을 이용해서 향후 당권 행보를 지금 하는 분들이 많다. 뭐 이렇게 보시는 거죠?▶ 윤희석 :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박수영 의원의 전언에 의하면 저희 당 의원의 딱 절반인 54명이 한덕수 총리의 출마에 찬성을 하고 있다. 출마 가능성이 90%다. 이 얘기는 한덕수 총리를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으로 활용을 해서 향후에 벌어질 수 있는, 야당이 될 경우를 전제한 후에 본인들의 정치적인 생각을 하는 거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정말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출마를 원하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당을 나가야 돼요. 당 안에서 다른 사람을 당의 사람이 아닌 사람의 선거 운동을 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런 행동 아무도 안 하잖아요. 안 한 이유가 뭡니까? 이 당에서 못 나가니까 그러는 거예요.▷ 유근형 : 네. 이제 민주당 얘기로 조금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주 영남과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9.56%를 득표했습니다. 이게 영남에서는 90%가 넘었고요. 사실은 좀 기록적인데. 이런 90%라는 득표율을 가지고 조금 민주 정당에서 나오기 어려운 숫자가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박원석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가요?▶ 박원석 : 그렇죠. 사실 좀처럼 그런 숫자가 안 나오죠.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대선주자 그것도 몇 년간. 그런 지위에서 경선을 치렀는데 83점 몇 퍼센트 나왔죠.▷ 유근형 : 83.97%입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뭐 그 정도 수준인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위상이. 그런데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총선을 통해서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아주 확고해졌잖아요. 그 전까지는 좀 당내 비명도 있고 반명도 있고 흔들리는 면이 있었는데 이제 경쟁 대상이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뭐 압도하는 경선 결과로 끝날 건데 그런데 이제 저런 수치가 민주당한테 그렇게 좋은 거냐.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당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게 제 확장성에는 더 도움이 되고, 그리고 어쨌든 이재명 대표로서도 긴장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자세를 가다듬을 텐데 너무 저렇게 압도해 버리면 사실 경선이 끝나고 나서 국민의힘 경선 진행되고 본선 후보 등록하고 선거 운동할 때까지 시간이 꽤 있어요. 그 사이에 자칫하면 이슈에서 사라질 수가 있다. 이재명 대표가 때문에 경선이 다이내믹한 게 좋은 거거든요. 그런데 경선도 일찍 끝나는데 4월 27일이면 끝나요. 너무 압도했다. 그러면 이 이슈가 없는 거예요. 그런 점들이 민주당으로서는 약간 고심일 거다. 그래서 아직 경선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호남 수도권이 있는데 뭐 호남을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호남이 워낙 이게 전략적인 균형감 같은 게 있는 그런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호남에서는 영남하고 다르게 그렇게 몰표가 안 나올 수도 있어요. ▷ 유근형 : 그런가요? ▶ 박원석 : 그래서 오히려 그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더 나은 겁니다.▷ 유근형 : 이게 90%라는 수치에 대해서 좀 비판적으로 보시죠?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석 : 그렇죠. 지난번 이재명 대표 두 번째 당 대표 될 때보다도 지금 높게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완전히 당을 장악한 건 알겠는데 정도가 너무 심하니까 관심도 없고 이제 비판 얘기가 나오는 그런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는 지금 시간만 빨리 가기를 바라는 상황인데 의외로 이상한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잖아요? 관심에서 멀어지고 비판만 나오고. 그렇다고 세게 드라이브를 걸 게 없어요. 당내에서 뭔가 치고받고 해야 그래도 사람들이 좀 이쪽으로도 고개를 돌려보고 거기는 무슨 일이 있는데 하면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떠올릴 텐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뭐 크림색 스웨터 입고 나오고 무슨 우측 행보한다고 해서 아무도 관심을 안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고민이 많다. 수비만 하는 것이 역시 좋지가 않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데 시간은 그렇게 또 빨리 안 가고. 이재명 대표가 잘못 전략을 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당을 이렇게까지. 선거 제도부터 잘못했잖아요. 과거의 선거제로 갔으면 이렇게 제대로 안 나왔을 텐데 권리당원 50%가 들어가는 바람에 이런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왔다. 그 정도의 여유도 없이 선거에 들어갔느냐 하는 비판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지점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이재명 대표가 잘 해야 되겠죠.▷ 유근형 : 저희가 자료를 보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15대 경선에서 1997년에 득표율이 78.04%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보다 지금 높은 득표율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김경수 전 지사나 김동연 지사가 조금 더 너무 부진한 거 아니냐 뭔가 이슈를 파이팅 못 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이 나오거든요. 그 두 분에 대해서 좀 평가를 해주시죠. ▶ 박원석 : 분발하셔야죠. 2017년도 당시에도 조기 대선이었습니다. 그 때 이제 이재명 후보 당시에 성남시장, 그 다음에 안희정 후보 뭐 이런 분들이 출마해 가지고 당시에도 문재인 대세론이라는 게 있었지만 각자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을 했어요. 이제 물론 문재인 대표가 압도적으로 선출이 됐습니다만 그래도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꽤 유의미한 득표를 했고 그 뒤에 당의 리더십으로, 물론 안희정 지사는 다른 일 때문에 탈락을 했지만, 섰거든요. 그 때 하고 비교하면 지금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가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없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하고 다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면 경선이 의미 있는 경선이 아니잖아요. 워낙 이렇게 대세론이 압도적인데. 그런데 저도 유심히 봤는데 이른바 이제 정책 비전의 경쟁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큰 틀에서 다 민주당의 정책 바운더리 안에 있는 얘기들이에요. 그 밖에 있는 얘기가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그거 가지고 무슨 큰 차별화가 되겠냐. 그런 면에서 두 분이 워낙 이제 이재명 대세론이 압도적이고 또 그 당의 극렬 지지층이나 강성 지지층이 약간은 좀 두렵고 그래서 위축되는 면도 있지만 아니 저럴 거면 4억씩 내고 나와서 경선 출마하는 의미가 없잖아요. 조금 더 자기만의 색깔과 비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유근형 : 양김 그러니까 김경수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 좀 평가 한번 해주시죠.▶ 윤희석 : 이분들이 참 어려운 환경에서 출마를 안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지금 하고 있는 거로 보이기는 하는데. 워낙 이 당의 구조 자체가 이재명 대표가 다른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마 아무것도 안 보일 거예요. 두 분 중에 뭐 10%라도 넘어야 의미가 있고 뭐 다음을 본다든지 뭐 당권을 본다든지 할 텐데 아무리 차별화를 하래도 숫자가 저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면 큰 의미가 없는 거고 그래서 두 분이 지금 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봅니다. 뭐 호남에서 좀 표가 이재명 대표 표가 적게 나오고 거기서 뭔가 동력을 받아서 그래도 2위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정도 얻는 것 외에는, 별다른 목표 설정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 그만큼 민주당 경선은 갑갑하다 이렇게 봅니다.▷ 유근형 : 사실은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어떤 정치적 자산이 있는 영남에서 사실은 많은 득표를 하지 못해서 좀 타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일각에서는 이런 말도 나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이다. 이거는 최근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워딩인데.▶ 박원석 : 아니 지금도 높은데 더 올라가면 도대체 몇 퍼센트가 나온다는 거죠? 그거는 좋은 건 아니에요. 당장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은 좋아할 수 있어요. 이건 워낙에 압도적이다. 그러나 본선에서의 다양한 변수와 경쟁력을 고려하면 저렇게 지나치게 경선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오히려 확장성에 제약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득표가 좋습니다. 그래야 이후에 이제 본선 전략에 있어서도 상대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뭐랄까요 변화랄까요? 그런 것들을 줄 수 있는데, 너무 압도적이고 너무 지금의 캠페인이 고정돼 버리면 다양한 변수에 대처를 못하게 되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썩 좋은 건 아니에요. 아마 이재명 대표 진영의 전략가가 있다면 약간은 고민스러울 거예요. 이런 모습이.▷ 유근형 : 제가 한 가지 좀 정정하고 가겠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워딩이 ‘앞으로 올라갈 여지가 좀 부족하다’ 이런 취지였다고 합니다. 제가 잘못 말씀 드렸습니다.▶ 박원석 : 반대군요. 그렇죠. 거의 꽉 찼는데.▷ 유근형 :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벌써 이제 본선을 염두에 둔 여러 가지 정책 공약들을 내놓고 있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2027년에 뭐 의대 정원을 뭐 합의를 통해서 올리겠다 그리고 코스피 5000 시대 이런 정책 공약을 뭐 후보처럼 내놓고 있거든요. 이런 정책들에 대한 평가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희석 : 공공의대 같은 경우는 민주당에서 계속 주장해 왔던 거니까 뭐 말할 수 있다고 보는데 코스피 5000 같은 건 지금 뭐 3000이 안 되잖아요. 그럼 두 배로 올리겠다는 건데 도대체 집권을 몇 년을 하려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까? 숫자 얘기하면 안 돼요. 숫자 얘기하면 기억에 남고 비교가 너무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피 5000이 되면은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GDP가 얼마나 올라도 막 계산이 나올 겁니다. 그러니까 저것은 너무 과한 얘기고.▷ 유근형 : 윤석열 전 대통령도 코스피 3000 얘기했던가요? 3500이었나요?▶ 윤희석 : 기억이 안 납니다. 제가.▶ 박원석 : 그러니까 이제 대표적인 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이잖아요. 하나도 못 지켰어요. 그런 데다가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저런 공약을 제기하면. 저도 저 얘기를 왜 했는지 모르겠는데 지난번에도 이재명 대표가 저 공약을 내걸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도 우리 주식 시장이 여러 가지 뭐랄까 시장 외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저평가 돼 있고 그런 시장 외적인 요인들을 개선만 하더라도 금방 올라갈 수 있다 뭐 이런 취지에서 저기에 더해진 여러 가지 공약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상법 개정도 다시 더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내놓고 있고 기업 지배 구조도 개선하겠다 뭐 등등 그 얘기를 하면 되지 저렇게 수치로 표현하면 글쎄요. 저거는 공격받을 여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아마 본선 대비해서는 조금 가다듬어야 되지 않을까 봅니다.▷ 유근형 : 이게 이재명 대표의 어떤 마지막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제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재판을 전원합의체에 회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더 빨리 선고가 나올 수 있다 아니면 오히려 더 늦어지는 거다 사실은 평가가 좀 엇갈리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석 :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금까지 하신 말씀을 보면 이례적으로 633 6개월 3개월 3개월 원칙을 본인 스스로가 발언을 하시면서 강조를 했단 말이에요. 신속한 그 판결에 대해서. 특히 선거법에 대해서. 그렇다면 전원합의체에 이렇게 이례적으로 회부를 했다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재판 관련한 이슈가 더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빨리 하겠다 뭐 파기환송이든 무죄 선고든 대법원 차원에서는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로 저는 읽었습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좀 속도전으로 보여요. 일단 전원합의체 회부하고 당일 날 심리를 바로 연 걸로 봤을 때 그러나 원래 전원합의체로 사건이 가면 길어지는 게 통상의 예거든요.▷ 유근형 : 6개월 걸린다는 얘기도.▶ 박원석 :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원이 합의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건이 그렇게 복잡하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그러면 대법원이 돌려보낼 수 있어요. 고법으로 파기환송해서 아니면 공소 기각을 할 수도 있고 두 가지 가능성 중에 하나인데. 파기환송 돼도 6월 3일 대선 전에 파기환송심 결정이 나나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설사 파기환송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포기 안 할 겁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때문에 선거에 일정한 영향을 주겠지만 아예 이재명 대표가 출마를 못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입니다.▷ 유근형 : 네. 오늘 두 분 정말 치열한 토론해 주셔서 오늘 접속자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박원석 : 고맙습니다. ▷ 유근형 : 오늘 말씀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박원석 : 예 고맙습니다. ▶ 윤희석 : 감사합니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유근형 기자 noel@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3
    • 좋아요
    • 코멘트
  • ‘입시비리 혐의’ 조민, 2심도 벌금 1000만원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딸 조민 씨가(33)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판사 조은아)는 23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판결 양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조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조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한 혐의로 2023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조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도 있다.공범으로 기소된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2023년 9월 가석방됐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조 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잘못을 인정했는데 왜 공소기각 등을 요청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선고 이후에도 ‘상고 계획’ 등을 묻는 말에 답변 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그는 앞서 최후진술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이제 학생이 아닌 사회인으로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3
    • 좋아요
    • 코멘트
  • 마트 흉기 살인 30대, 범행 직후 태연하게 흡연까지

    서울 강북구에 있는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범행 직후 흡연을 하는 등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A 씨(30대·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 안에서 일면식도 없는 중년 여성 2명에게 칼을 휘둘러 한 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마트 직원인 40대 여성은 경상을 입었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 씨는 범행 직후 마트를 나와 거리를 걸으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손가락 골절상으로 인근 정형외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상태로, 범행 당시 병원복 차림을 하고 있었다. A 씨는 체포 과정에서 “의사가 (나를) 해치려 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겁이 나서 다른 사람을 해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전 술을 마신 그는 1차 조사에서 범행동기와 관련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신질환 병력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3
    • 좋아요
    • 코멘트
  • 수원 이어 오산 공군기지서도…중국인들 무단 촬영 적발

    경기 수원 공군기지에 이어 오산 공군기지에서도 중국인들이 무단 촬영을 하다 적발됐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중국인 A 씨 등 2명이 미군 군사시설인 오산공군기지 인근을 무단으로 촬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국방부 등과 합동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대공 용의점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 달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고교생 B 씨 등 2명이 지난달 21일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우리 군 전투기를 무단 촬영했다가 적발된 것. 당국은 B 씨 부모가 중국 공안(경찰)인 점을 확인한 뒤 정식 입건해 집중 수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1
    • 좋아요
    • 코멘트
  • “소방관 아빠 보고 배워”…초등생이 구멍 빠진 또래 구조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등굣길에 위험에 처한 또래 학생을 구한 경남 남해초등학교 6학년 김승기 군이 한 말이다. 21일 남해초에 따르면 김 군은 이달 초 남해읍의 한 건설현장 인근을 지나가던 중 보도블록과 공사장 펜스 사이에 생긴 틈에 온몸이 빠진 또래를 발견했다. 김 군은 타고 있던 자전거를 내던진 채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그는 놀란 학생을 진정시키고 침착하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후 지나가던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힘을 합쳐 무사히 학생을 틈에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 군은 소방관인 아버지에게 배운 ‘희생정신’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급박해 보여서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방관하지 않고 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1
    • 좋아요
    • 코멘트
  • 테슬라 사이버트럭 발길질 이어 BMW 4대도 파손…30대 구속

    경찰이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에 발길질한 남성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5일 새벽 강남 논현동에서 모 병원 소유의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1억 원 상당의 사이버트럭은 국내에서는 수리가 불가능해 해외로 탁송을 맡겨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인근 자동차 매장에서 BMW 차량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문을 손괴한 혐의도 있다. 이같은 난동을 벌이기 전에는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소란을 일으키고 오토바이를 쓰러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18일 오후 경기 성남에서 A 씨를 체포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1
    • 좋아요
    • 코멘트
  • 푸틴 “부활절 맞아 30시간 휴전” 우크라에 동참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시간의 ‘부활절 휴전’을 제안하며 우크라이나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오늘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휴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느 한 쪽 때문에 전쟁 종식이 어려워지면 중재자 역할에서 발을 빼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라고 외신은 주목했다. 크렘린궁은 “휴전 발표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도 우리를 따를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군에는 “적의 휴전 위반 가능성과 도발이 있을 경우 격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20
    • 좋아요
    • 코멘트
  • 비행기 통학 4년… 미모의 日아이돌 마침내 졸업장 땄다

    일본의 아이돌그룹 멤버가 4년간 비행기를 타고 대학을 다닌 끝에 졸업한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그룹 ‘사쿠라자카46’의 나카시마 유즈키(中嶋優月).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나카시마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유했다. 후쿠오카 출신인 나카시마는 가수 활동을 하기 위해 고향에서 1000㎞가량 떨어진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학창 시절부터 진학을 꿈꿔온 기타큐슈시립대학교에 입학했고, 바쁜 일상 중에도 4년간 비행기로 통학하며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기타큐슈시립대는 그의 고향인 후쿠오카에 위치했다. 나카시마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기상 후 30분간 화장을 한 그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6시경 하네다 공항으로 향한다. 하네다 공항에서 기타큐슈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오전 9시 30분경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한 나카시마는 대학교까지 택시 등을 이용한다. 교통비에만 하루 3만 엔(약 30만 원)을 썼다고 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시 도쿄로 돌아와 본업에 매진했다. 밤에는 춤과 보컬 트레이닝도 이어갔다. 나카시마는 이같은 일상을 4년 동안 유지한 끝에 최근 졸업장을 받았다. 그는 그룹 성과에 집중하기 위해서 학교 생활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통학해온 과정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졸업이 삶의 중요한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적절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이 있다면 아무리 어려워 보이더라도 용감하게 도전하라”며 “꿈을 좇는 매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9
    • 좋아요
    • 코멘트
  • 연석 들이받은 뒤…터널 요금소서 차량 전도됐다

    부산의 한 요금소에서 승용차가 전도돼 1명이 다쳤다.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부산 사상구 모라동 백양터널 요금소 앞에서 차량 한 대가 연석을 들이받은 뒤 가드레일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잇따라 충격했다. 이후 차량은 조수석 방향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9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 압도적 1위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지이자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9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전 대표는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열망을 잘 받아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범계 선거관리위원장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진행한 충청권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88.15%(5만7057표)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경쟁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54%(4883표)를 기록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4.31%(2790표)에 그쳤다. 이는 온라인·ARS(자동응답시스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김두관 전 의원은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고 칭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3년 전 국운이 걸린 대회전에서 제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패했다”며 “그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 수많은 국민을 만나 경청하고 또 경청했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며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며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은 행정수도, 대전은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재차 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과감한 권역별 투자로 성장 동력을 복원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영남(20일), 호남(26일), 수도권·강원·제주(27일) 등 3개 권역 순회 경선이 남아있다. 마지막 순회 경선 날인 27일에는 권리당원 득표 결과(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100만 명·50%)를 합산해 발표한다. 이 결과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29~3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5월 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9
    • 좋아요
    • 코멘트
  • “탄핵 후 사과했나” “AI 잘 모르죠” 안철수, 김문수 집중 공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 등을 언급하며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탄핵에 찬성했던 안 후보는 당의 사과와 반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중도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안 후보는 인공지능(AI) 정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김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탄핵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국민께 사과했나”라고 재차 질문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국무위원 전원 기립 사과’ 요구를 홀로 거부한 바 있다.안 후보는 사과한 적 없다는 김 후보의 말에 “그게 문제다. 민주당 전략이 뭐냐 하면 다음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데 반성과 사과가 없다면 이 구도에서 벗어나지를 못해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까 민주당에서 우리를 ‘계엄옹호당’이라고 밀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설득 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김 후보는 “왜 대통령이 계엄을 했던가? 민주당의 서른 번에 걸친 줄탄핵”이라며 계엄 선포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렸다.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선 “물론 (결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절차적으로 내란을 넣었다가 뺏다가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도 찬성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AI 정책과 관련해서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이 과정에서 김 후보의 답변을 듣고난 뒤 웃으면서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정치인의 길을 걷기 전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창업해 컴퓨터 백신(V3)을 개발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다.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은 모르지만, 저도 사용은 매일 한다. 챗GPT, 퍼플렉시티 등 여러 개 쓴다”며 “인재도 20만 명 양성하고 추진위원회도 안 후보 같은 분 모셔서 하겠다”고 답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