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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저(이용자)로서 무언가 선한 영향력을 보여줍시다.”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4시,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함께 돈을 모아 게임 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하자는 제안을 담은 글이었다. 이 글에 기부 인증 댓글이 줄줄이 달리기 시작했다. 각자 5000원부터 5만 원까지 금액을 낸 화면을 찍어 올리며 기부를 독려했다. 이틀 만에 1억5000만 원이 모였다. 이용자들은 “게임에 이렇게 낭만이 가득할 수 있는 건가” “살면서 처음 기부라는 걸 하고 보람을 느낀다”는 글을 올렸다. 이 회사 사회공헌 재단에 일주일동안 모인 기부금은 총 1만2000건에 3억 원에 달했다. 재단은 이 돈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20, 30대가 주축인 이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인 기부에 나선 건 게임사의 유료 아이템 수익 포기 선언이 계기가 됐다. 지난달 스마일게이트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함께 플레이하는 이 게임(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들에게 “연간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게임 내 유료 거래 수단 서비스를 일부 포기하고 유저들에게 되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고급 아이템 추가 획득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쓰게 하는 기능을 없앤 것이다. 그동안 게임업계의 확률형 아이템과 과도한 과금에 불만을 가졌던 이용자들은 게임사의 결단에 환호했다. 발표 이후 이 게임의 월 평균 이용자 수는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의 게임은 다른 게임과 비교해 과도하지 않은 과금 체계로 지난해부터 입소문이 났다. 이 게임이 치킨업체 등과 진행한 제휴 이벤트도 “돈쭐(돈+혼쭐, 구매를 통해 기업을 응원하는 것)’을 내주자”는 유저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게임 이용자들은 불투명한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반발해 일부 게임 회사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인 이용자들이 전광판 트럭에 구호를 노출시키는 시위를 기획하고 돈을 모으는 조직력을 보여줬다. 불만을 품고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떠나는 이용자들을 뜻하는 ‘메난민’(메이플스토리 난민)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게임사들은 게임 운영 개선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MZ세대 게이머는 게임도 ‘공정’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거쳐 공정한 정책을 시행한 게임사에는 상을 주고, 반대의 경우에는 벌을 주는 형태의 집단행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넥슨을 한국의 월트디즈니 같은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10여 년 전부터 입버릇처럼 주변에 이러한 포부를 말했다. 2015년 출간한 책 ‘플레이’에서도 ‘한국판 디즈니’에 대한 자신의 꿈을 드러냈다. 게임 개발사를 뛰어넘어 전 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었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물밑에서 인재 영입과 투자를 이어온 결과 ‘한국판 디즈니’를 향한 넥슨의 발걸음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넥슨은 6일 “미국의 영상 콘텐츠 제작사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약 480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 38% 이상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상반기(1∼6월) 중 넥슨은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AGBO의 이사회에는 넥슨 측 경영진 2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AGBO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4편의 마블 영화를 연출한 앤서니, 조 루소 형제와 마이크 라로카 프로듀서가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한 제작사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도 협력관계이며, 기업가치는 11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넥슨 안팎에선 이번 성과가 김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있을 때부터 시작한 글로벌 인재 영입 노력의 결실로 보고 있다. 실제 AGBO 투자는 지난해 7월 넥슨에 들어온 닉 반 다이크 ‘넥슨 필름&텔레비전’ 수석부사장이 주도했다. 디즈니,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 출신의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은 넥슨 합류 직후부터 AGBO와 접촉해 투자 규모와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하며 속도를 냈다. 2020년 11월에는 케빈 메이어 전 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메이어 사외이사는 디즈니에서 픽사, 마블, 루커스필름 등의 굵직한 인수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 AGBO 투자 과정에서도 메이어 사외이사가 상당한 조언을 했다고 한다. 넥슨 관계자는 “AGBO 투자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과 AGBO는 단순 영상물에서 나아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포함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AGBO가 넥슨의 게임 IP인 ‘메이플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수준의 협업에서 그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GBO의 공동 창업자인 조 루소 감독은 10, 20대인 자녀 4명이 비디오 게임 등에 몰입하는 것을 보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조 루소 감독은 “영화관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즐길 거리가 아니었다”며 “앞으로는 게임사와 협업하는 방안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게임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미국 완구 회사, 일본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상장사에 1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한 상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넥슨을 한국의 월트디즈니 같은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10여 년 전부터 입버릇처럼 주변에 이러한 포부를 말했다. 2015년 출간한 책 ‘플레이’에서도 ‘한국판 디즈니’에 대한 자신의 꿈을 드러냈다. 게임 개발사를 뛰어 넘어 전 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었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물밑에서 인재 영입과 투자를 이어온 결과 ‘한국판 디즈니’를 향한 넥슨의 발걸음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넥슨은 6일 “미국의 영상 콘텐츠 제작사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약 480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 38% 이상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상반기(1~6월) 중 넥슨은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AGBO의 이사회에는 넥슨 측 경영진 2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AGBO는 ‘어벤저스 엔드게임’ 등 4개의 마블 영화를 연출한 앤서니·조 루소 형제와 마이크 라로카 프로듀서가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한 제작사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도 협력 관계로 기업가치는 11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넥슨 안팎에선 이번 성과가 김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있을 때부터 시작한 글로벌 인재 영입 노력의 결실로 보고 있다. 실제 AGBO 투자는 지난해 7월 넥슨에 들어온 닉 반 다이크 ‘넥슨 필름&텔레비전’ 수석부사장이 주도했다. 디즈니,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 출신의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은 넥슨 합류 직후부터 AGBO와 접촉해 투자 규모와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하며 속도를 냈다.2020년 11월에는 케빈 메이어 전 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메이어 사외이사는 디즈니에서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의 굵직한 인수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 AGBO 투자 과정에서도 메이어 사외이사가 상당한 조언을 했다고 한다. 넥슨 관계자는 “AGBO 투자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과 AGBO는 단순 영상물에서 나아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포함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AGBO가 넥슨의 게임 IP인 ‘메이플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수준의 협업에서 그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GBO의 공동 창업자인 조 루소 감독은 10, 20대인 자녀 4명이 비디오 게임 등에 몰입하는 것을 보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조 루소 감독은 “영화관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즐길 거리가 아니었다”라며 “앞으로는 게임사와 협업하는 방안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게임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미국 완구 회사, 일본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상장사에 1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한 상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매달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음악, 동영상 등 모바일 구독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의 해지 절차가 간편해진다. 지금까지는 다섯 차례의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상반기(1∼6월) 중에 1, 2번의 터치만으로 결제를 중단할 수 있도록 바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바일 앱 구독 서비스 해지절차 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인앱결제(앱 내에서의 결제)로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쉽고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하도록 앱 장터 사업자, 개발사에 권고하는 내용이다. 방통위가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아이폰 전용)와 주요 모바일 구독 서비스를 점검한 결과 결제를 해지하려면 앱 외부에서 설정 기능 등 5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내부에서 가입과 결제는 쉽게 할 수 있어도 해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등 7개 앱이 이러한 시스템이었다.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가 앱 내부에서의 결제 해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앱 안에서의 구독 서비스 결제 해지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방통위의 점검이 이어지자 뒤늦게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구독 서비스 앱 개발사들은 방통위에 상반기 안에 간편한 서비스 해지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보고했다. 방통위는 구글플레이의 인앱결제 구독 서비스 해지 절차를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글은 3월부터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간편하게 구독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도록 보호 규정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등의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국 스타트업 ‘펫나우’는 반려견의 비문(코무늬)을 통해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 사람의 지문처럼 개에게도 고유의 비문이 있다는 특징을 활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마이크로칩 삽입 방식인 동물등록제의 대안이 될 수 있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2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 스타트업은 펫나우뿐만이 아니다. CES 2022 한국관에서 소개되는 한국 스타트업 83곳 중 29곳이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2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은 292곳으로, 5년 전인 2017년 28곳 대비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번에 참여한 한국 기업 502곳 중 58%가 스타트업이다. 한국 스타트업이 질과 양 모두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국내 창업 생태계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누적 투자금액 10억 원 이상)는 1024건으로 2015년 70건보다 15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11월 누적 기준) 투자 금액은 10조5397억 원으로 2020년 투자액(3조3488억 원)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실적이 집계되면 연간 투자 금액은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 업계는 투자가 늘어난 요인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 증가 외에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타트업의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글로벌 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전체 금액도 늘어났다. 지난해 7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에서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야놀자가 대표적이다. 마켓컬리 역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754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지난해 3월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자 글로벌 기관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기업 규제 강화,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해 8월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명확해질 때까지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보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내 한 벤처투자사 관계자는 “중국 선전 지역의 스타트업에 몰렸을 투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분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00년대 초반 벤처 버블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스타트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청년들이 비자발적으로 창업에 눈을 돌린 측면도 있다. 업계에 투자액은 넘쳐나는데 오히려 인력을 구하는 게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힘이 되고 있다. 송창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정부에서 조성하는 모태 펀드여서 스타트업이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카카오가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사진)을 중심으로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성에 나섰다. 계열사들의 자율적인 사업 확대 과정에서 골목상권 침해, 수수료 문제로 비판을 받은 카카오가 본사 의사 결정조직을 강화하는 등 체질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3일 “미래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임원 5명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김 의장과 한게임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미래이니셔티브 공동 센터장으로 선임하고 조직 개편을 준비해 왔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내부에서 미래 10년 사업을 준비하는 조직으로 불린다. 기존에는 김 의장의 신사업 구상을 기획하고 조언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카카오 계열사 간 신사업 전략을 조율하고 직접 투자 전략을 짜는 등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그동안은 특별한 부서 없이 소수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 조직과 인력이 대폭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김 의장과 남궁 센터장을 중심으로 ‘신사업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셈이다. 새로 합류한 임원들은 모두 카카오의 콘텐츠·투자 계열사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았다. 센터의 재무 지원 조직을 총괄하는 김기홍 부사장은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게임즈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센터의 전략지원실을 맡은 신민균 부사장은 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로 카카오의 미래 먹을거리를 발굴해 왔다. 경영지원실을 맡은 조한상 부사장은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의 창업자다. 그동안 카카오의 각 계열사는 자율 경영 원칙 속에서 본격적으로 수익 확대 전략에 나섰다가 지난해 큰 역풍을 맞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료 택시 호출 서비스 수수료 인상과 와이어트(카카오헤어샵) 등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김 의장은 국회 국정감사에 세 차례 출석해 고개를 숙였다. 이에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자회사들이 내던 수익을 대체할 그룹 공통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사정에 밝은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각 계열사가 중구난방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을 조율하고 때로는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안팎에선 미래이니셔티브센터가 메타버스를 포함한 가상현실 콘텐츠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픽코마, 크러스트 등 여러 계열사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남궁 센터장도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메타버스 등) 가상세계의 핵심 콘텐츠인 게임과 현실세계에서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금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5세대(5G) 이동통신의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가 지난해보다 3.5배 늘어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28GHz(기가헤르츠) 대역 5G 기지국 구축 등 품질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한 탓에 통신 속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서울, 6대 광역시, 7개 중소도시의 통신 3사 평균 5G 서비스 면적은 10월 기준 1만9044.04km²로 지난해 12월(5409.30km²)보다 3.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2만2118.75km²로 가장 넓었고 LG유플러스(1만8564.91km²)와 KT(1만6448.47km²)가 뒤를 이었다. 통신 3사의 서울 지역 5G 서비스 면적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6대 광역시, 78개 중소도시에서 SK텔레콤이 다른 업체와 최대 5000km²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과기정통부가 5∼11월 진행한 조사에서 통신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초당 메가비트)로 나타났다. 앞서 5∼7월 진행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한 중간 평가 속도(808.45Mbps)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8∼11월에는 5G 서비스 구축률이 낮은 지역에서 추가로 속도를 측정하면서 최종 결과는 중간 평가 결과보다 낮은 수치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5G 속도가 929.92Mbps로 가장 빨랐다. KT가 762.50Mbps, LG유플러스는 712.01Mbps로 집계됐다. 통신 3사가 2019년 4월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당시 4세대(4G) LTE보다 20배 빠를 것이라고 알렸던 것과 비교해선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속도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특정 통신사에서 유·무선 인터넷망 장애 사고가 나면 다른 통신사의 네트워크로 트래픽(통신 데이터 전송)을 통째로 넘겨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상호 보완 체계가 도입된다.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 이후 후속 대책으로 마련한 ‘재난 로밍’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어서 정보기술(IT) 업계에선 한계가 있는 대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10월 25일 전국에서 1시간 넘게 이어진 KT의 유·무선 인터넷망 장애 사고의 후속 대책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4사는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상호 백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각 사의 무선 통신망을 다른 업체의 유선 통신망에 연결한 뒤 비상시에 이를 통하도록 해 이동통신 서비스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통신사 간 백업용 망을 구축하면 KT처럼 유·무선 동시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 무선 서비스만이라도 다른 업체의 인프라를 통해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인터넷 장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부와 통신사들이 보유한 전국 34만 개 와이파이 망을 무료로 개방해 이용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망이 동시에 끊기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무선 통신 서비스라도 계속 쓸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인터넷망을 주로 쓰는 소상공인을 위해선 주문결제기기(POS)를 스마트폰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으로 연결해 쓸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한다. 유선 인터넷이 끊어져 결제기기가 작동하지 않을 때 스마트폰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7월까지 기능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의 인프라를 통해 무선 서비스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미 구축된 재난 로밍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타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재난 로밍 대응 체계는 10월 사고 당시에는 작동하지 않았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아현지사 화재 때는 국지적인 통신 사고 대응에 초점을 맞췄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여러 방안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핵심 네트워크 장비에 일부 오류가 발생해도 문제가 전체 장비로 퍼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사전에 지정하지 않은 정보는 네트워크 장비가 서로 주고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장비 교체 과정에서 협력사 직원이 명령어 한 줄을 빠뜨리고 입력해 전국적인 시스템 마비로 커진 KT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잘못된 명령어나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관제 기술을 적용하고, 네트워크 장비 교체 등의 작업은 중앙 관리 조직에서 승인한 직원만 정해진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통제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특정 통신사에서 유·무선 인터넷망 장애 사고가 나면 다른 통신사의 네트워크로 트래픽(통신 데이터 전송)을 통째로 넘겨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상호 보완 체계가 도입된다.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 이후 후속 대책으로 마련한 ‘재난 로밍’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어서 정보기술(IT) 업계에선 한계가 있는 대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10월 25일 전국에서 1시간 넘게 이어진 KT의 유·무선 인터넷망 장애 사고의 후속 대책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4사는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상호 백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각 사의 무선 통신망을 다른 업체의 유선 통신망에 연결한 뒤 비상시에 이를 통하도록 해 이동통신 서비스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통신사 간 백업용 망을 구축하면 KT처럼 유·무선 동시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 무선 서비스만이라도 다른 업체의 인프라를 통해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인터넷 장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부와 통신사들이 보유한 전국 34만 개 와이파이 망을 무료로 개방해 이용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망이 동시에 끊기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무선 통신 서비스라도 계속 쓸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인터넷망을 주로 쓰는 소상공인을 위해선 주문결제기기(POS)를 스마트폰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으로 연결해 쓸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한다. 유선 인터넷이 끊어져 결제기기가 작동하지 않을 때 스마트폰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7월까지 기능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가 발생 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의 인프라를 통해 무선 서비스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미 구축된 재난 로밍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타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재난 로밍 대응 체계는 10월 사고 당시에는 작동하지 않았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아현지사 화재 때는 국지적인 통신 사고대응에 초점을 맞췄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여러 방안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핵심 네트워크 장비에 일부 오류가 발생해도 문제가 전체 장비로 퍼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사전에 지정하지 않은 정보는 네트워크 장비가 서로 주고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장비 교체 과정에서 협력사 직원이 명령어 한 줄을 빠뜨리고 입력해 전국적인 시스템 마비로 커진 KT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잘못된 명령어나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관제 기술을 적용하고, 네트워크 장비 교체 등의 작업은 중앙 관리 조직에서 승인한 직원만 정해진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통제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주요국 간 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첨단 전략 기술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독립적인 연구개발(R&D) 기관을 내년 중 설치한다. AI 음성인식 등을 가장 앞서 개발한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처럼 첨단 기술 분야에서 도전적인 R&D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른바 ‘한국형 DARPA’를 도입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DARPA는 국가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10대 첨단 기술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10대 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차세대 통신,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항공, AI, 수소, 사이버보안, 첨단로봇·제조 등이다. 내년에는 10대 전략 기술 분야 R&D에 3조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기부는 한국형 DARPA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필수전략기술특별법’ 제정에도 나선다. 특별법에는 전략 기술 분야별 특화 연구소 등 R&D 기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도 담기로 했다. 장관급이 참여하는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로 확대 개편한다.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의 후속 조치다. 우주항공 분야의 신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내년 5월 두 번째로 발사한다. 이어 달 궤도선을 8월 중 우주로 쏘아 올린다. 자율주행 차량과 도심항공교통(UAM) 운영을 위해 필요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을 위해 2035년까지 3조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사업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첫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출범한 SK스퀘어가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평가받는 디지털 농업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수익은 물론이고 계열사와의 협업 전략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SK스퀘어는 27일 “국내 최대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출범 후 세 번째 투자 사례다. 앞서 SK스퀘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가상인간 제작사 온마인드에도 지분 투자를 했다. 그린랩스는 애플리케이션(앱) ‘팜모닝’을 기반으로 농업 분야 창업 지원, 작물 재배 컨설팅, 신선 농산물 판매 등의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SK스퀘어는 “그린랩스의 빠른 성장 속도와 SK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린랩스는 내년 매출이 4850억 원으로 올해보다 4배 이상 성장하고, 현재 45만 명인 팜모닝 앱 가입자가 내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벤처투자 업계에선 빠른 성장세를 고려해 그린랩스의 기업 가치를 최대 8000억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전자상거래 부문 자회사 11번가와 그린랩스의 농산물 판매 플랫폼인 ‘신선마켓’의 협업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텔레콤이 연말연시 이동통신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실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규모 인력을 배치하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6일 “내년 1월 2일까지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연말연시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주요 행사 지역, 번화가,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특히 강원 강릉시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에는 이동형 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정 공간에 대규모 이용자가 모여 트래픽이 폭증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개별 차량 이동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고속도로, 국도 주요 구간의 기지국 용량 증설도 마쳤다.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앱) 티맵 등 이동 관련 서비스의 서버도 집중 관리 대상이다. SK텔레콤은 일평균 12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특별 소통 상황실을 통해 24시간 통신 서비스 현황을 챙길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를 맞이해 화상 통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고 디지털 콘텐츠 사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LG유플러스는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 쿼터니언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산불 감지 등 특수 임무를 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통신과 AI 기능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전송하고 화재 등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에 첨단 카메라, 레이더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추가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산불 감지 시스템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LG CN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정부와 공적기관의 디지털 시스템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때 기술 지원에 나서는 방식 등으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여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LG CNS는 정부의 온라인 백신 예약 시스템 과부하 원인과 해결 방안을 5일 만에 발견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예약 시스템의 시간당 최대 접속자 수는 기존 3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학교 수업이 EBS를 통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자 접속자가 몰려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는데 LG CNS가 문제를 발견하고 3일 만에 해결한 사례도 있다. LG CNS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도 별다른 보상을 받지 않았다. LG CNS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전문 역량을 가진 정보기술(IT) 기업이 사회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무상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교육 분야에서도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67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을 무상 제공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상태다. 이 앱은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높은 수준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3월부터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 ‘AI 지니어스’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AI 지니어스는 2017년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 형태로 시작해 학교 120곳, 학생 1만3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져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최근에는 AI 기술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언어영역 AI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2019년 AI 스피커나 챗봇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학습용 표준데이터를 무료로 공개했다. 이 표준데이터는 언어 AI 개발 분야에선 교과서 역할을 한다. LG CNS는 외부에 공개한 표준데이터를 10만 개로 늘리고 내용의 질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3월 개방형 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코딩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도구인 ‘데브온 NCD’를 외부에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LG CNS는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데브온 NCD를 배포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이동 수단(모빌리티) 시장이 플랫폼 ‘카카오T’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좋은 기술이나 서비스를 가진 기업이 일반 이용자와 연결되는 접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T는 3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서비스형 이동 수단 플랫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쌓고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와 새로운 첨단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상태다.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새로운 기술 사업은 자율주행 분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함께 세종시에서 국내 최초로 플랫폼 기반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체 기술로 구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T 이용자는 누구나 판교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직접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행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직접 검증하고 운행 데이터를 쌓아 분석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월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해 시스템, 차량, 정밀 지도 등 자율주행의 각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협력, 공동 기술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해 실제 서비스로 선보이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기술을 다른 자율주행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SDK)도 협력사에 제공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데이터 등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에 참여해 자율주행 관련 국가 정책 설계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UAM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7월부터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규명하기 위한 실증 연구를 진행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이동 수단이 해결할 수 없는 도심 교통 문제를 UAM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리테일로부터 650억 원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물류 시스템 고도화와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GS리테일은 배송 최적화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물류 사업을 혁신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텔레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목적아래 출범한 사회적 연합체인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주도하고 있다. 47개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한 번 쓰고 버리지 않는 다회용 컵 사용 빈도를 늘리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사업을 사회적 캠페인 성격으로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등 23곳과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처음 출범시켰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빈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해피 해빗’이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부터 출시했다. 앱 이용자가 스타벅스 등 해빗에코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카페 브랜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직접 가져온 텀블러로 주문한 음료를 받으면 실적이 쌓이는 방식이다. 일정 수준으로 실적이 쌓이면 해피 해빗 앱을 통해 실시간 음원 플랫폼 ‘플로(FLO)’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해피 해빗 앱의 개별 이용자는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줄였는지를 수치와 그래프 등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올 7월부터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제주도 스타벅스 매장 4곳에서 우선 진행하는 것으로 카페 이용자에게 보증금 1000원을 받는 대신 재활용 가능한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텀블러를 항상 지니고 다니지 않는 이용자도 카페에서 친환경 컵을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학생들은 “텀블러를 집에 놓고 온 날에는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쓸 수밖에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해빗에코얼라이언스에서 제공한 다회용 컵이 제공돼 걱정을 덜었다”고 SK텔레콤 측에 후기를 전했다고 한다. 다 쓴 다회용 컵은 스타벅스 매장이나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무인기기를 통해 반납하면 된다. 반납기에 다회용 컵을 내면 평균 60초 안에 보증금 1000원을 즉시 돌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협력사인 오이스터에이블은 이 무인 기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카페에서 제공한 다회용 컵이 맞는 경우에만 반납 절차를 진행하도록 했다. 다른 컵을 넣거나 음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선 반납되지 않도록 했다. 사회적 기업인 행복커넥트는 회수한 다회용 컵을 별도의 세척장으로 옮겨 소독, 살균 건조 등을 진행한다. 모든 다회용 컵은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수준에 맞춰 관리한다. 하루 평균 1700개 이상의 다회용 컵을 소독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공정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으로 채용했다. 직원 정명아 씨는 “지역 주민으로서 뜻깊은 사업에 참여하면서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SK텔레콤에 소감을 전해왔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가 제주도부터 다회용 컵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것은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환경오염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는 지역 특성상 텀블러 등 다회용 컵을 따로 챙기지 않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 등이 쌓이며 매립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측은 다회용 컵 사용을 늘리는 에코제주 프로젝트가 안착되면 제주도에서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연간 500만 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에코제주 프로젝트와 같은 다회용 컵 활성화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서울에서 스타벅스, 달콤 등 600개 이상의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올 11월까지 신규 가입 기업, 기관 24곳을 추가로 받았다. 총 가입사는 47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신규 회원사로는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주한 스웨덴 대사관 등도 합류했다. 신규 회원사를 환영하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에는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직접 참여했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이 행사에서도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고 식물성 생분해 소재에서 추출한 원사를 가공해 제작한 현수막을 활용했다. 친환경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대나무 칫솔 등 협력사의 친환경 제품도 행사장에 전시했다.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은 남태평양 지역이 기후 변화로 평소보다 심각한 산불, 홍수 등의 자연 재해와 기온, 해수면 상승에 따른 생물종 변화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빗에코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뉴질랜드 환경부가 ‘당신의 컵을 사용하는 날’이라는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해빗에코얼라이언스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터너 대사는 “정부 차원의 정책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환경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뒷받침되어야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해빗에코얼라이언스 가입 취지를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국가 차원에서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 문제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세계 최초로 금융사에 기후 변화 책임을 묻는 법안을 도입해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 활동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규정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민간 기업, 비영리단체 등과 2028년까지 10억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친환경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터너 대사는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부터 개인 텀블러, 머그 컵, 다회용 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실천을 통해 조금이라도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모두 ‘2050년 탄소 중립’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분야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통해 사회, 환경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협력 기업, 기관과 장기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방송통신위원회가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 입법을 새해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구글, 애플 등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운영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불공정 행위 여부 등도 살필 예정이다. 방통위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플랫폼과 관련해선 국회에 계류돼 있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보호법’ 제정을 중점 정책 과제로 언급했다. 이 법은 대형 플랫폼 운영사가 검색, 추천 정보 노출 기준을 공개하고 입점업체 등에 이러한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플랫폼이 소상공인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등의 불공정 행위도 금지했다. 방통위는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가 새로운 불공정 행위를 저지르고 있어 기존 규제 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7~9월) 중에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앱 장터 사업자의 운영 전반을 점검해 위법 사항을 발견하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특정 결제 수단 강제 등 앱 장터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본격적으로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또 이동통신 이용자가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유통대리점이 별도로 지급할 수 있는 지원금 한도를 공식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샹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단말기유통법 개정도 추진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1대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전화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 9월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협의를 거쳐 ‘e심(SIM)’ 서비스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직접 장착하는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칩으로 회선을 개설한다. 유심칩 1개로 1개의 번호만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용과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구분해 쓰려는 이용자는 2개의 스마트폰에 각각 다른 유심칩을 넣어 썼다.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이용자 식별 장치인 e심을 활용해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e심 이용자는 QR코드로 통신사에서 정보를 내려받아 유심칩에 등록된 것과 다른 새로운 휴대전화 번호를 개통할 수 있다. e심은 스마트폰의 출고 때부터 내장된다. 스마트폰 1대에서 쓸 수 있는 2개의 회선은 각각 다른 국내외 통신사에서 개통할 수도 있다. 번호 2개 모두 같은 통신사로만 쓰는 것도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8월까지 제도적, 기술적 정비를 마치고 서비스 시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 음성 인식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21일 “AI 스피커 ‘누구 캔들’ 등에 미국 아마존의 영어 기반 음성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누구 캔들 이용자는 아마존의 AI 호출어인 ‘알렉사’를 부르면 영어 기반의 음성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 현황이나 현지 날씨 등을 영어로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을 통해 인터넷 기반 무료 영어 라디오 서비스 등의 해외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 기반의 알렉사 AI 기능이 작동할 때는 누구 캔들의 불빛이 짙은 파란색으로 나타난다. 한국어 서비스는 기존처럼 ‘아리아’라고 AI 호출어를 말하면 되고 누구 캔들의 불빛은 하늘색으로 표시된다. 날씨, 뉴스, 대화, 일정 관리 등 기본적인 AI 스피커 기능은 한국어와 영어 모두 똑같이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신규 AI 스피커인 ‘누구 캔들 SE’도 내년 초에 별도로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음성인식 AI 스피커를 개발한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이용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1대의 스마트 폰으로 2개의 전화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 9월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협의를 거쳐 ‘e심(SIM)’ 서비스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직접 장착하는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칩으로 회선을 개설한다. 유심칩 1개로 1개의 번호만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용과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구분해 쓰려는 이용자는 2개의 스마트폰에 각각 다른 유심칩을 넣어 썼다.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이용자 식별 장치인 e심을 활용해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e심 이용자는 QR코드로 통신사에서 정보를 내려받아 유심칩에 등록된 것과 다른 새로운 휴대전화 번호를 개통할 수 있다. e심은 스마트폰의 출고 때부터 내장된다. 스마트폰 1대에서 쓸 수 있는 2개의 회선은 각각 다른 국내외 통신사에서 개통할 수도 있다. 번호 2개 모두 같은 통신사로만 쓰는 것도 가능하다. 번호 2개가 담긴 스마트폰에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올 때 상대방이 어떤 번호에 연락을 한 것인지 표시된다.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번호를 구분한 이용자의 경우 연락이 온 목적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8월까지 제도적, 기술적 정비를 마치고 서비스 시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