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철

신희철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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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쉽게 읽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느낌을 주겠습니다.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 기사,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쓰지 않겠습니다.

hcsh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검찰-법원판결38%
남북한 관계20%
사회일반13%
정당13%
사건·범죄7%
대통령3%
정치일반3%
경제일반3%
  • 탄산 복분자주… 망치로 깨 먹는 술… 이색 전통주에 빠진 2030

    전통주를 즐기는 20, 30대 소비자가 늘고 있다. 맛의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희석식 소주보다 독특한 맛과 향, 빛깔을 지닌 전통주에 매력을 느껴서다.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 데는 개인의 취향이 중시되는 ‘가치 소비’ 트렌드 영향도 있지만 △이색 전통주 및 이색 주점 증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 허용 등의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30대의 전통주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20대의 구매액도 66% 늘었다. 이는 40대 구매액 증가율 52%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20대의 구매액이 21% 늘며 40대의 18%를 넘어섰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술은 온라인 판매가 안 되지만 2017년 7월부터 정부가 전통주 진흥 차원에서 전통주에 한해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면서 “작년부터 전통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대보다도 20, 30대의 매출 증가율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일부 백화점에서도 20, 30대의 전통주 구매 증가가 뚜렷하다. 신세계백화점이 2014년 한국전통주진흥협회와 손잡고 선보인 전통주 전문 브랜드 ‘우리 술방’의 20, 30대 구입 비중은 2016년 37.4%에서 2018년 40.1%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루한 이미지의 전통주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내놓은 게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들어 3월 18일까지 전통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면서 “전통주 장인을 발굴해 적극 지원한 것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통상 전통주는 지역의 전통 양조 방식을 보존해 만든 술로 증류주(안동식 소주, 매실 담금주 등)와 발효주(약주, 청주, 막걸리 등)로 나뉜다. 국가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 명인이 만든 술을 지칭하기도 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삼해소주, 경기 문배주, 강원 옥선주, 경북 안동소주, 전남 추성주 등이 유명하다. 과거 전통주는 명절 때나 마시던 술이었지만 최근엔 일상적으로 서울 강남 홍대 이태원 등지에서 소비되고 있다. 서울 주요 상권에서 이색 전통주점이 늘어나고,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가 될 만한 이색 전통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 젊은 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통주인 ‘배상면주가 보이아락’은 증류식 소주임에도 보통의 소주병에 담고 가격도 낮춰 이목을 끌고 있다. 탄산이 들어간 복분자주를 빨대로 빨아먹는 ‘배상면주가 탄산주 빙탄복’과 전용 망치로 황토 토기를 깨서 그 안의 술을 꺼내먹는 ‘한국형 세리머니주 오매락퍽’도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 2인가구와 혼술족을 겨냥해 소용량(375mL)으로 만든 ‘술방 과실주 미니 세트’를 2016년부터 판매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명인 발굴 프로젝트인 ‘명인명촌’ 시리즈를 통해 감홍로 이강고 죽력고 등을 선보였다. 전통주가 관심을 끌면서 이색 전통주점도 속속 생기는 추세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200여 종이 넘는 전통주를 판매하는 ‘백곰막걸리&양조장’을 비롯해 80여 개의 막걸리를 판매하는 서울 마포구 ‘술개구리’, 평소 접하기 어려운 증류주를 선보이는 ‘작’(서울 역삼동),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해볼 수 있는 ‘전통주 갤러리’(서울 역삼동) 등이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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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와 공정거래-동반성장 협약… 200억원 규모 경영활동 지원 약속

    아모레퍼시픽은 14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대강당에서 ‘2019년 SCM(Supply Chain Management) 협력사 동반성장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아모레퍼시픽 SCM 부문 임직원을 비롯한 원료, 포장재, 제조자개발생산(ODM), 생산·물류 분과 71개 협력사 관계자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구매 및 동반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과 각 분과 협력사들은 ‘2019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도 상생펀드 등 200억 원 규모의 특별금융 프로그램을 운용해 협력사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현금결제 비율은 높이고 대금지급 일수는 낮추는 등 지급 조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협력사와 진행하는 정기적인 협의체를 통해 우수 성과를 발굴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상생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총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품질과 지속가능경영 등 6개 기준에서 높게 평가받은 협력사를 상대로 시상식도 열렸다. 18개사가 우수협력사에, 3명이 우수협력사원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2억2000여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상금은 생산력과 품질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 인재 양성 등에 활용된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들의 성원에 힘입어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으로의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직접 진출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그에 따른 성장 과실을 협력사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SCM 협력사와 전략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10년째 동반성장 총회를 이어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2월부터 공간문화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공간의 아름다움을 통한 웰빙 실현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열악한 여성 이용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 주관하고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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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의 행복 위해…’ 선물박스 4만2000개 배달

    롯데는 2013년부터 세상의 모든 이웃이 즐거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연 4∼5회 진행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을 선정한다.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물을 전달한다.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는 생리대 1년치, 청결제, 핸드크림 등을 준다. 미혼모들에겐 세제, 로션 등 육아용품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점자도서 등을 담는 식이다. 지난해 12월 11일에는 서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 명의 자원봉사자 및 임직원, 롯데 대학생 서포터스들이 참여했다. 그룹홈과 mom편한 꿈다락의 아이들 2500여 명에게 전달할 박스를 만들었다. 이날 플레저박스에는 방한용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등을 담았다. 봉사자들은 이른 오전부터 오후까지 긴 시간 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임에도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롯데 공식 페이스북 팬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원 대상 및 물품이 정해지면 롯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일반인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들과 임직원, 롯데장학재단 장학생, 롯데 대학생 서포터스 U-프렌즈 등이 물품을 상자에 담고, 포장 및 배송 지원 업무까지 맡는다. 전달되는 박스는 한 회 평균 1200여 개다. 지금까지 전달된 박스는 4만2000개를 넘어섰다. 롯데는 2013년 엄마의 편안한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회공헌브랜드 ‘mom편한’을 론칭했다. 이후 롯데는 육아환경 개선과 아동들의 행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롯데의 ‘mom편한’ 사회공헌활동은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있는 공간인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첫 사업이 시작됐다. 롯데는 2013년 12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강원도 철원 육군 15사단에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개소했다. 현재까지 16개소를 오픈했다. 강원도 인제군, 고성군 등 전방 지역과 서해 최북단 백령도, 울릉도 나리분지 등은 엄마들에게는 외롭고 힘든 곳들이다. 이런 지역에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오픈함으로써 군 가족들이 모여 육아정보를 나눌 수 있게 됐다.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육아 품앗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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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절약 등 환경보호 실천 교육 ‘빌려쓰는 지구스쿨’ 진행

    LG생활건강은 청소년, 아동, 여성의 꿈과 아름다움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공유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청소년 교육, 여성의 사회 진출 등을 돕기 위한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사회공헌 활동의 주요 타깃을 미래 인재이자 창의적 인재인 ‘청소년’으로 설정했다. 요즘 청소년이 고민하는 꿈과 진로를 위한 적극적인 멘토링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국내 최초의 융합형 습관교육 ‘빌려쓰는 지구스쿨’이 대표적이다. 공교육을 대신하는 기업의 전문성이 돋보인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다. ‘빌려쓰는 지구스쿨’은 습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일상생활 속에서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세안’ ‘양치’ ‘설거지’ ‘세탁’ ‘분리배출’ ‘진로교육’ 등을 교과목으로 설계해 중학교 정규 수업과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LG생활건강은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강명희 교수팀과 함께 ‘빌려쓰는 지구스쿨’이 학교에서 수업으로 직접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설계 및 감수를 진행했다.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와도 협업했다. 물 절약, 제품의 적정량 사용 등을 강조하는 환경 기반의 융합형 습관교육을 만들었다. 특히 과목별 담당교사로 사전교육을 마친 LG생활건강 임직원 강사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올바른 습관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빌려쓰는 지구스쿨 교사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5명의 현직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빌려쓰는 지구스쿨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교과과정 연계 등을 함께 연구하고 논의한다. 공교육 안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교육내용을 접목하고자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빌려쓰는 지구스쿨 대학생 기자단도 대학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빌려쓰는 지구스쿨 수업 시간을 취재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한다. 어머니 서포터스단도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중학교 수업을 도우며 함께 참여해 수업 분위기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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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반값 택배’ 선봬… 자체 물류망 활용해 서비스

    편의점 GS25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택배 접수 및 수취를 모두 GS25 편의점에서 할 뿐만 아니라 운송 역시 GS25의 물류망을 활용한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은 택배 접수 및 수취만 자체 편의점에서 하고 운송은 대한통운 등에 외주를 준다. GS25는 편의점 상품 배송 차량 500여 대와 경기 이천의 물류 허브 센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접수된 택배를 이천 물류 허브 센터에 모은 후 전국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GS25 측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택배비를 반값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중량이 10kg이면서 물품 가액이 50만 원인 화물은 일반 편의점에서 6000원이지만 GS25에선 2100원이다. 500g∼1kg 화물 1800원, 1kg∼10kg 화물 2100원 등으로 책정했다. GS25 관계자는 “중량이 10kg을 넘거나 물품가액 50만 원을 초과하는 상품은 접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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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분자주를 빨대로 마신다…이색 전통주 즐기는 2030 증가

    전통주를 즐기는 20, 30대 소비자가 늘고 있다. 맛의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희석식 소주보다 독특한 맛과 향, 빛깔을 지닌 전통주에 매력을 느껴서다.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 데는 개인의 취향이 중시되는 ‘가치 소비’ 트렌드 영향도 있지만 △이색 전통주 및 이색 주점 증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 허용 등의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30대의 전통주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20대의 구매액도 66% 늘었다. 이는 40대(52%) 구매액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20대의 구매액이 21% 늘며 40대(18%)를 넘어섰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술은 온라인 판매가 안되지만 2017년 7월부터 정부가 전통주 진흥 차원에서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면서 “작년부터 전통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대보다도 20, 30대의 매출 증가율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일부 백화점에서도 20, 30대의 전통주 구매 증가가 뚜렷하다. 신세계백화점이 2014년 한국전통주진흥협회와 손잡고 선보인 전통주 전문 브랜드 ‘우리 술방’의 20, 30대 구입 비중은 2016년 37.4%에서 2018년 40.1%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루한 이미지의 전통주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내놓은 게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3월 18일까지 전통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면서 “전통주 장인을 발굴해 적극 지원한 것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통상 전통주는 지역의 전통 양조 방식을 보존해 만든 술로 증류주(안동식 소주, 매실 담금주 등)와 발효주(약주, 청주, 막걸리 등)로 나뉜다. 국가에서 지정한 무형 문화재 명인이 만든 술을 지칭하기도 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삼해소주, 경기 문배주, 강원 옥선주, 경북 안동소주, 전남 추성주 등이 유명하다. 과거 전통주는 명절 때나 마시던 술이었지만 최근엔 일상적으로 서울 강남 홍대 이태원 등지에서 소비되고 있다. 서울 주요 상권에서 이색 전통주점이 늘어나고,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가 될 만한 이색 전통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 젊은 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통주인 ‘배상면주가 보이아락’은 소주병에 담은 증류식 소주란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탄산이 들어간 복분자주를 빨대로 빨아먹는 ‘배상면주가 탄산주 빙탄복’과 전용 망치로 황토 토기를 깨서 그 안의 술을 꺼내먹는 ‘한국형 세레모니주 오매락퍽’도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인가구와 혼술족을 겨냥해 소용량(375ml)으로 만든 ‘술방 과실주 미니 세트’를 2016년부터 판매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명인 발굴 프로젝트인 ‘명인명촌’ 시리즈를 통해 감홍로 이강고 죽력고 등을 선보였다. 전통주가 관심을 끌면서 이색 전통주점도 속속 생기는 추세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200여 종이 넘는 전통주를 판매하는 ‘백곰막걸리&양조장’을 비롯해 80여 개의 막걸리를 판매하는 서울 마포구 ‘술개구리’, 평소 접하기 어려운 증류주를 선보이는 ‘작’(서울 역삼동),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해볼 수 있는 ‘전통주 갤러리’(서울 역삼동) 등이 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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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ylemagazineQ]그녀 ‘강렬한 봄’을 입다

    명품 업체들이 공개한 올 봄여름 컬렉션은 화려하고도 기이하다. 독특한 프린트, 비대칭 핏, 빅 로고 액세서리, 다채로운 색상 등이 어우러져 이러한 트렌드를 모두 담아낼 만한 단어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수많은 동물을 그려 넣은 에르메스 스카프를 비롯해 두 개의 크로스백을 동시에 매는 샤넬 백, 레트로 감성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연상하게 하는 루이비통 의류까지…. 여기에 딸기를 잔뜩 그려 넣은 구찌 가방과 버버리 로고가 곳곳에 큼지막하게 박힌 트렌치 코트도 나왔다. 이들이 선보인 봄여름 컬렉션에는 화려함과 기이함, 이면엔 펀(Fun)한 감성까지 있다. 3월 Q에서는 1년 중 가장 설레는 계절인 봄에 활용할 만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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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까지 가세… 배달 앱 ‘불꽃 경쟁’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업체가 지배하는 배달 앱 시장에 쿠팡에 이어 위메프까지 뛰어든다. 이커머스 강자인 두 업체가 배달 앱을 상반기 중 선보이기로 하면서 배달 앱 시장 선두주자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각 배달 앱 업체가 앞다퉈 중개수수료 및 광고료 인하에 나서면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자영업자의 수익성이 나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1일 배달 앱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가 ‘위메프오 배달·픽업’ 서비스를 4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위메프는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서울 강남권 자영업자들에게 파트너십을 제안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메프가 배달 서비스 사업을 제안했다”면서 “기존 배달 앱과 달리 광고비가 없고 수수료가 낮은 편이라 배달 앱 업체를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소셜커머스로 성장한 만큼 지역 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배달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위메프는 가맹점과 자영업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료가 전혀 없는 데다 중개수수료도 5%가량으로 책정해 기존 경쟁사 중개수수료(2.75∼12.5%)보다 낮은 편이다. 기존 배달 앱과 달리 고객이 직접 가지러 가는 픽업 서비스도 같이 진행한다. 위메프는 픽업 고객에게 가격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에 앞서 쿠팡은 지난해 11월 배달 앱 ‘쿠팡이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배달 앱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올 상반기 중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쿠팡은 배송 노하우를 차별화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반드시 쿠팡이 고용한 배달원을 이용해야 하지만 30분 안에 음식을 전달하는 ‘총알 배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총알 배달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가맹점주나 자영업자가 내야 할 수수료는 20%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앱 업계에서는 위메프와 쿠팡의 가세로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자영업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배달 앱 수수료의 인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위메프와 쿠팡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기존 업체들이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쌀국수집을 운영하는 A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때문에 배달 앱에 등록하지 않았다”며 “올해 배달 앱 시장이 달라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배달 앱 시장은 2010∼2012년 등장한 배달의민족(55.7%), 요기요(33.5%), 배달통(10.8%) 등 3개 업체의 세상이다. 1위인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 없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노출 우선순위를 높여주는 ‘슈퍼리스트’ 등의 서비스로 광고료를 받아 왔다. 이 방식은 여러 차례 국정감사에서 자영업자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슈퍼리스트’를 올해 5월부터 폐지하고 지역 기반의 노출 광고 ‘울트라콜’(월 8만8000원)과 7% 수준의 중개 수수료로만 운영하기로 했다. 요기요와 배달통의 중개수수료는 각각 12.5%, 2.75% 수준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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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화려하게 더 섹시하게 봄이니까!

    지난달 19일 작고한 샤넬의 수장 카를 라거펠트는 그의 마지막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패션 거장’의 역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는 파리 그랑팔레 패션쇼장에 초대형 인공해변을 만들고 눈부시게 빛나는 색상의 의류와 액세서리의 조합을 선보였다. 1980년대에 유행할 법한 복고 라인의 오버핏 재킷에 베이지 핑크 블루 등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해 해변에서도 일상에서도 어울릴 것 같은 오묘한 컬렉션을 내놨다. 가방 등 각종 액세서리에서의 시도도 놀라웠다. 목에 걸어 목걸이처럼도 보이는 미니백, 두 개의 백을 연결해 양쪽으로 매는 크로스백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로고가 크게 박힌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에서도 샤넬의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걸었다. 명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럭셔리 비치웨어라는 샤넬의 콘셉트는 올 봄여름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또 기이하고도 재밌는 상품이 많은 명품 업계의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는 독특한 디자인의 실크 스카프를 대거 선보였다. ‘카와 오라’ 스카프는 마오리족의 전통을 보존하려는 뉴질랜드 타투 아티스트 ‘트 랑투 네타나’의 디자인을 새겨 넣었다. 물질 세계와 영적 세계를 연결해주는 올빼미와 이를 둘러싼 지식의 계단, 창조의 벽 등을 표현했다. ‘애니마폴리스’ 스카프는 폴란드 출신의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잔 바탈릭’의 영감을 반영했다. 초현실적 도시인 ‘애니마폴리스’를 스카프 위에 구현하며 얼룩말 공룡 원숭이 큰부리새 등 온갖 동물들을 그려 넣었다. 루이비통은 파리의 르 브리스톨 호텔을 배경으로 한 봄여름 여성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루이비통의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상상 속 풍경을 떠올리며 과장된 실루엣과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드러내는데 초점을 뒀다. 좌우 라인이 비대칭인 원피스 등으로 입체적인 효과와 레트로 감성을 표현했다. 우주를 연상하게 하는 패턴과 꽃 무늬 프린트 등을 섞어 독특하고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루이비통 제품 중에서는 ‘미니 도핀’ 가방이 눈에 띈다. 1976년에 선보인 클래식한 제품을 재해석한 것으로 브라운과 핑크 색상이 어우러진 디자인에 ‘LV’ 로고 잠금장치로 포인트를 줬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스트랩을 적용해 어깨에 걸치거나 크로스로 활용할 수 있다. ‘스플래시 트위스트’는 다채로운 색상이 특징이다. 반짝이는 도트 패턴 가죽에 회화적인 붓자국 프린트를 더했다. 실크와 울을 섞어 만든 ‘스플래쉬 숄’은 어떤 옷차림에도 생기를 더해줄 만한 아이템이다. 다채로운 색상이 돋보이며 총 4가지 종류로 나왔다. 구찌는 빈티지한 색상의 가방을 추천했다. ‘구찌 주미 탑 핸들 백’은 빈티지 그린, 빈티지 보르도 컬러 등으로 나왔다. 여기에 골드·실버 로고로 포인트를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수십 개의 딸기 그림을 넣은 유쾌한 가방도 있다. 가죽 위에 딸기 프린트와 구찌 로고를 적절히 섞어 매력적인 포인트 아이템을 완성했다. 버버리는 대표 상품인 트렌치 코트에 재미있는 변화를 줬다. ‘버버리’ ‘런던’ ‘호스페리’ 등의 글씨를 트렌치 코트에 크게 새겨 넣었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똑딱이 단추(스냅 단추)’로 포인트를 줬다. 켄징턴, 첼시, 웨스트민스터 등 총 3개 핏으로 나온 것도 특징이다. 각 핏 별로 어깨 라인 등이 다르며 일부 상품은 레귤러와 롱 중에 원하는 기장을 선택할 수 있다. 버버리는 시그니처 백인 ‘TB 백’도 봄여름 아이템으로 추천했다. 버버리 창립자인 토머스 버버리의 이니셜 ‘TB’를 적용한 제품으로 날렵하고도 유려한 실루엣으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탈리아산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클래식하면서 부드러운 광택이 특징이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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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라 소차니 “브랜드는 판매 아닌 가치 공유하는 것”

    “무엇을 팔려고 하기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을 늘려야 합니다. 한국 신진 디자이너 육성엔 기업이 앞장서야 합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의 창립자 카를라 소차니 여사(72·사진)는 K패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렇게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바이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창립 기념일(24일)에 맞춰 방한했다. 199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된 10 꼬르소 꼬모는 예술 패션 음악 음식 등을 한데 모은 세계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서울을 비롯해 뉴욕, 도쿄, 상하이 등에 있다. 전 세계 소비자에게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시키고 패션 유통업계엔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차니 여사는 한국에서도 ‘셀(sell)’이 아닌 ‘셰어(share)’의 가치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10 꼬르소 꼬모의 매력을 한 가지로 정의하자면 ‘가치의 공유’인 것 같다”면서 “굳이 쇼핑이 아니더라도 소비자가 책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그냥 쉬는 등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30여 년 전 창립 때부터 강조해왔던 비전으로 향후 10년 전략에서도 달라질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가 빛을 볼 수 있도록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성공한 기업들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면 서울패션위크에 글로벌 바이어들이 자연스럽게 몰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굉장히 고상하고 세련된 취향을 갖고 있어 이탈리아 소비자와 비슷하다”면서 “남성 패션도 발달해 있는 등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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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신용카드 대형가맹점에 또 경고

    금융당국이 카드사와 수수료 협상을 하고 있는 대형 가맹점을 향해 재차 구두 경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신용카드사와 대형 가맹점들 간의 카드수수료 조정 과정을 점검하고 위법행위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대형 가맹점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할 경우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 원을 부과할 수 있다”며 “처벌을 받게 되면 각종 정부 인허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현대차와 카드사의 수수료율 조정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달 19일에도 “대형 가맹점의 부당한 요구를 처벌하겠다”며 카드사를 지원 사격한 바 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이후 현대차와 수수료 협상에서 사실상 완패하며 애초 기대했던 인상폭의 절반 정도만 높이는 데 그쳤다.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대형 가맹점을 경고하고 나선 것은, 카드사들이 현대차에 이어 유통업체 및 자동차회사 등 다른 대형 가맹점들과도 한창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는 현대차가 수수료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 카드사들에 기존 협의안을 철회하고 재협상을 하자고 요구한 상태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업계도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GS수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으로 구성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19일 “일방적으로 통보한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카드사들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며 수수료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카드사들은 대형마트 등에 0.1∼0.3%포인트씩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형민 kalssam35@donga.com·신희철 기자}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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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분더샵 컬렉션’, 뉴욕 버그도프 굿맨 입점

    신세계백화점의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이 세계 10대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뉴욕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했다(사진). 신세계백화점은 분더샵 컬렉션을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분더샵 컬렉션이 버그도프 굿맨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버그도프 굿맨은 내로라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총집결한 곳이다. 마이클 코어스, 바비 브라운 등을 발굴·도약시켜 업계에선 ‘꿈의 무대’로 불린다. 신세계백화점은 20여 년간 편집숍 형태로만 운영했던 분더샵에서 자체 의류를 기획·제작해 2016년 ‘분더샵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철저히 명품에 걸맞은 품질과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9월 바니스 뉴욕 백화점, 2018년 9월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 등에 입점했다. 제품군과 매장 모두 확대 중이다. 지난해까진 모피와 캐시미어 중심이었지만 올해부턴 사계절 활용 가능한 상품을 늘린다. 가격은 가죽 원피스 3995달러, 가죽 팬츠 2995달러, 캐시미어 니트 955달러, 셔츠 635달러 등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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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대 로드숍 브랜드 가맹점주들, 본사 불공정 행위 개선 요구

    K뷰티 열풍을 이끌었던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불공정 행위를 지적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로드숍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본사가 가맹점보다 시중 온라인몰에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가맹점에서는 받기 어려운 인기 제품을 온라인몰에 먼저 제공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 측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 ‘면세용’ 표기가 따로 없는 점을 악용해 불법 유통하는 사업자가 시장을 교란하는 것도 문제”라며 “본사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면세용 표기 의무화를 비롯해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탈세 및 불법 유통 처벌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로드숍 본사의 관계자는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이 다른 건 사실”이라면서도 “면세점에서 일부 악용 사례가 있을 순 있어도 국내 유통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가맹점주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여러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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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F,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 ‘HSD’ 선보여

    LF가 20, 30대 남녀를 겨냥한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 ‘HSD’를 18일부터 선보인다. LF가 2017년 쇼핑몰 전용 브랜드 ‘블루라운지마에스트로’를 론칭한 이후 1년 반 만에 내놓은 자체 패션 브랜드다. 편집숍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HSD는 누구나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는 캐주얼 액세서리 제품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옷에 쉽게 매치할 수 있는 가방 신발 지갑 등을 현대적 감성으로 디자인했다. 조보영 LF 액세서리상품본부장(전무)은 “스트리트, 스포츠웨어 등으로 의류 시장 외연은 확장하고 있지만 여러 스타일에 두루 어울릴 만한 액세서리 브랜드는 한정적”이라며 “20, 30대에게 다양한 액세서리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SD는 LF몰을 시작으로 무신사, 29cm, 어라운드더코너 등에 입점할 계획이다. LF의 종합생활문화 공간 ‘라움이스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헤지스의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스페이스H’ 1층에선 20일부터 6주간 HSD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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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관리기 인기 급증, 집에서 가꾸는 남성 1년새 72%나 늘어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부 관리기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14일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LED마스크, 진동클렌저 등이 포함된 피부 관리기 상품군 거래액이 최근 5년(2015년∼2019년 3월 12일)간 연평균 50% 상승했다. 특히 남성 구매자 비중이 2018년 39%로 2017년 29%보다 10%포인트 늘었다. 2018년 남성 구매자의 총 거래액은 2017년보다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구매자의 거래액 증가율(13%)보다 훨씬 높다. 11번가는 17일까지 ‘홈셀프 뷰티 브랜드위크’를 열고 80여 개 뷰티 기기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프라엘 파나소닉 뉴트로지나 등 6개 브랜드의 할인 쿠폰도 매일 발급한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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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사미아, 고급 가구 라인 ‘라메종’ 선보여

    신세계의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가 기존 까사미아 제품보다 평균 30%가량 비싼 고급 라인 ‘라메종’을 15일부터 선보인다. 까사미아 라메종은 클래식한 분위기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게 특징이다. 까사미아 측은 라메종이 기존 까사미아 제품 대비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했고, 간결한 실루엣과 절제된 장식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까사미아는 집 크기별 맞춤 가구도 제안했다. 60평형대 거실과 주방에 특화된 ‘라메종 60’을 비롯해 ‘라메종 40’, ‘라메종 30’을 마련했다. 서울 압구정점 까사미아 매장을 ‘라메종 전문관’으로 조성하고 일부 까사미아 매장에서도 라메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까사미아의 신세계그룹 편입 1주년을 맞아 라메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donga.com}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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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어부’ 해물짬뽕 등 편의점 CU서 맛보세요

    채널A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브랜드를 활용한 먹거리 7종이 편의점 CU를 통해 선보여진다. 편의점 CU는 13일 해산물을 이용한 간편 먹거리와 물고기 모양의 간식 등 ‘도시어부 시리즈’(사진)를 14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도시어부’는 연예계 낚시광들이 자연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낚시 마니아뿐 아니라 대중으로부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신제품은 ‘도시어부 해물짜장’(1500원)과 ‘도시어부 해물짬뽕’(1500원)이다. 도시어부에서 자주 등장하는 선상 해물라면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반영했다. 귀여운 물고기 모양의 플레이크와 진한 해물맛으로 기존 면 제품과 차별화했다. 각종 해산물로 만든 패티에 수제 와사비 타르타르 드레싱을 더한 ‘버거싶다 해물버거’(2300원), 어육을 물고기 모양으로 빚어낸 ‘묵어바 어묵바’(1800원)도 나온다. 슈크림과 단팥 두 가지 맛을 내는 ‘한개만쥬 붕어빵’(2500원), 바다생물 모양의 크래커를 담은 ‘어부바 어부밥’(1000원), 대왕 상어 젤리가 숨어 있는 ‘어부지리 어부젤리’(1500원) 등도 선을 보인다. CU 관계자는 “스토리를 가진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의 협업으로 재미를 더했다”면서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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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않은 中 사드보복… 韓기업 ‘차이나엑시트’ 가속

    한때 ‘기회의 땅’으로 불리며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했던 중국이 ‘저주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 2017년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국내 기업들이 줄줄이 ‘차이나 엑시트(China Exit)’를 선언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 중국 톈진에 있는 톈진문화중심점의 영업을 접는다.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때 6곳까지 매장을 늘렸던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업 종료로 산둥성 웨이하이 등 매장 3곳만 남게 됐다.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나머지 매장도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중국 진출 11년 만에 중국 내 모든 매장을 완전 철수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온갖 트집을 잡아 롯데마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매출은 매달 급감했다. 앞서 신세계도 2017년 중국 내 이마트 매장을 모두 접었다. 중국의 경제 보복이 계속되면서 롯데는 최근 식품 제조 시설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중국 내 생산 공장 6곳의 사업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인력 구조조정부터 시작한 뒤 필요할 경우 매각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드 사태가 벌어진 지 오래됐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도 이달 매장 1곳을 정리해 빕스 브랜드를 중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K뷰티’를 내세워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던 화장품 업계도 매출 부진에 잇따라 백기를 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더 페이스샵 매장 130여 곳을 모두 폐점했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도 중국 내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 중국 내 클리오 자체 매장은 2017년 69개에서 2018년 23개로 줄었다. 올해 플래그십 매장 1곳만 남길 예정이다. 400여 곳에 달했던 편집숍 왓슨스 내 클리오 매장도 올해 상반기(1∼6월) 중 모두 철수한다.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을 접는 셈이다. 토니모리도 연말까지 매장을 완전 철수하고 온라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사업 부진으로 토니모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51억 원으로 커졌다. 사드 사태 이후 발길을 끊었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세도 더뎌 국내 면세점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보따리상들 때문에 매출이 일정 부분 늘긴 했지만 단체 관광객은 여전히 오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업계는 계속 불황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1분기(1∼3월) 경영 상황도 2016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7개 업종, 214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이 본 올해 1분기 중국 시황 전망지수는 83, 매출 전망지수는 87로 나타났다. BSI는 경영 실적, 판매, 비용, 경영 환경, 애로 사항 등에 대한 기업 응답 내용을 종합해 산출했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강승현 byhuman@donga.com·신희철 기자}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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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녹색병 청정맥주 ‘테라’로 승부

    국내 맥주 시장에서 고전 중인 하이트진로가 맥주 신제품 ‘테라’(사진)로 재도약에 나선다. 호주 청정 지역의 맥아만을 사용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통해 맥주 사업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지난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주류 소비 문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어려운 시기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는 공기 및 토양의 질이 좋기로 유명한 호주의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사용했다. 발효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을 담았다. 이른바 ‘리얼 탄산’ 공법으로 청량감을 높이고 탄산이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독특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녹색 병에 맥주를 담았고, 병 어깨 부분에 회오리 패턴을 새겨 청량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는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를 뜻한다”면서 “청정, 자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진 시대상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테라는 21일부터 대형마트 편의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에서 동시 판매된다. 알코올 도수는 4.6%, 가격은 하이트 맥주와 같다. 하이트진로는 1996년부터 2012년까지 ‘하이트’로 국내 맥주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2013년 오비맥주에 시장 1위를 내줬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누적 적자가 약 871억 원이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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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가전은 비싸다? 뭘 모르시는 말씀!

    박모 씨(29)는 3월 초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LG 트롬 스타일러를 144만 원에 구입했다. 원래는 한 홈쇼핑에서 기능과 제조연월이 유사한 모델을 168만 원에 구입하려 했다. 하지만 홈쇼핑 주문 시 제품을 4월 초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백화점을 찾았다. 박 씨는 “세일로 주어지는 할인 외에 상품권 할인(15만 원)까지 더했더니 실구매가가 홈쇼핑보다 오히려 저렴했다”면서 “배송도 이틀 만에 돼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올 2월 결혼한 직장인 최모 씨(30)는 혼수 가전 패키지를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구입했다. 정수기 탑재 4도어 냉장고를 비롯해 65인치 TV,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을 총 1050만 원에 샀다. 최 씨는 백화점에 가기 전, 좀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가전 전문점을 찾았다. 이때 받은 견적은 동일 제품 구성으로 1100만 원. 이것도 제휴 카드를 사용했을 때 가능한 금액이었다. 최 씨는 “제휴 카드를 만들어 매월 얼마 이상 써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번거로웠다”면서 “백화점이 오히려 60만 원가량 저렴하고 추가로 마일리지도 쌓을 수 있어 백화점에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백화점에서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백화점 가전은 다른 곳보다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막상 꼼꼼히 따져 보니 상품권 할인, 빠른 배송,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어 백화점 구매를 선택하는 이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대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의 가전 매출 성장률은 가장 낮은 곳이 16.9%, 높은 곳은 20.9%였다. 가전 전문업체 A사(0.3%)나 대형마트 B사(11.2%)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보다 높다. 윤현철 롯데백화점 가전 담당 바이어는 “100만 원이 넘는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프리미엄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 가전 매출도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에서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백화점 세일과 상품권 즉시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을 감안하면 다른 유통 채널 대비 실구매가가 비싸지 않다고 말한다. 김모 씨는 “백화점 공식 상품권 행사 이외에 업체 직원이 직접 상품권 할인을 도와주는 일도 있다”면서 “가령 100만 원짜리 제품이면 직원이 97만 원만 받고 상품권을 고객 대신 구매해 결제해 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유통 채널에서 같은 모델의 최저가를 알아내 이를 제시하면 백화점에서 그 가격에 맞춰 주는 경우도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고가 제품일수록 백화점 할인 폭이 큰 경우가 많다”면서 “제조사가 고가 제품을 더 많이 취급하는 백화점에 더 나은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빠른 배송도 백화점에서 가전을 사는 소비자들이 장점으로 꼽는 부분이다. 에어컨이나 건조기 성수기에 백화점은 프리미엄 제품의 물량을 먼저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점 마일리지 적립도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가격이 높은 가전을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VIP 등급을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어서다. 백화점 VIP가 되면 할인율 높은 쿠폰을 비롯해 무료 주차 서비스, 음료 및 선물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전 매출이 늘면서 백화점 업계도 가전 매장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지점의 가전 매장 규모를 20%가량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삼성전자 제품을 거실 주방 등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는 400m²(약 120평) 규모의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판교점 목동점 등에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이례적으로 강남점 1층에 가전 팝업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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