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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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입니다. 병원,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건강 분야를 취재합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2-03~2026-03-05
건강100%
  • 퉁퉁 붓고 욱신욱신… 건선, 관절염까지 부른다

    건선성 관절염(PsA, Psoriatic arthritis)은 몸 속 면역 시스템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과 변형이 생기는 만성 면역 질환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는데 질환 인지도가 높지 않아 환자가 증상을 의심하고 초기에 진단받기란 쉽지 않다. 건선성 관절염은 대부분 피부에 건선 증상이 먼저 나타난 후 발병한다. 하지만 약 15∼30%의 환자에게서는 관절 증상이 먼저 나타나거나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박성환 가톨릭의대 교수(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는 “피부에 증상이 없더라도 손발가락 전체가 소시지처럼 붓거나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불편하다면 류머티즘 내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세밀한 진찰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건선성 관절염, 영구 관절 손상 위험 관절염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고령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약 84%는 20∼50대다. 환자 평균 연령은 34세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면 증상이 더 심하거나 동반되는 건선 피부증상이 고령의 환자보다 전신으로 나타나기 쉽다. 재발도 잦다. 주로 손발가락 끝 관절에서 발생하는 건선성 관절염은 피로감과 관절에서의 강직감, 힘줄 주변의 통증과 부기를 동반한다. 심해지면 손발가락이 퉁퉁 붓거나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부착부염이 나타나고 발뒤꿈치가 아프기도 하다. 이런 증상들로 인해 운동 범위가 좁아져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건선성 관절염은 치료가 6개월만 늦어져도 관절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 10명 중 4∼6명이 영구적 관절 손상을 경험한다. 초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넓어진 치료 옵션, 상태에 따라 치료 가능 건선성 관절염으로 진단되면 통증과 부기 완화를 목표로 치료를 시작한다. 1차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사용된다. 이는 염증 반응을 억제해 통증과 강직감 완화에 효과적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 손상을 늦추기 위해 항류머티즘 제제(DMARD)를 사용하기도 한다. 앞선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중증의 환자에게서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등장함에 따라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건선성 관절염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생물학적 제제 사용 시 장기효과와 안전성, 환자 삶의 질 데이터가 입증된 치료제로 포괄적인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건강한 식습관도 증상 개선에 도움 운동을 통해서도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운동이 관절과 힘줄을 유연하게 만들고 근육을 키우면서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크론병 등과 같은 동반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때문이다. 건선성 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은 건선 환자나 이미 건선성 관절염을 진단 받은 환자라면 걷기, 자전거 타기, 요가, 수영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설탕, 소금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먹고 과음을 피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신기철 보라매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건선성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관절 질환은 단순 관절통이나 과로로 오인하기 쉬워 초기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건선성 관절염이 건선 발생보다 선행되거나 건선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손발에 통증과 부기가 나타나면 류머티즘 내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로 관절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치료와 함께 금연, 건강한 식습관 등이 동반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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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간 복통-설사-혈변… 혹시 크론병?

    크론병은 식도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10∼30대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발병하면 염증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돼 평생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 크론병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장내미생물에 변화가 생기면서 유전적으로 이에 민감한 환자들의 면역체계가 교란되는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그 시기가 면역 기능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점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크론병은 주로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소아 크론병 환자는 성장 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크론병의 특징은 복통, 설사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는 데에 있다. 만약 두 달 이상 해당 증상이 지속되면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홍성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 젊은 크론병 환자들에게서 치루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도 특징”이라며 “치루와 같은 항문질환이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복통, 설사, 혈변이 지속되면서 치루까지 있다면 크론병을 필히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체중 감소나 전신적인 미열, 빈혈 등도 동반될 수 있다. 크론병은 우선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크론병 진단 방법은 대장 내시경이다. 국내 크론병 환자 중 75% 이상이 대장과 소장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대장 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발견하면 이후 조직 검사로 크론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소장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크론병 환자도 있기 때문에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또는 소장 내시경, 캡슐내시경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대장 내시경이 가장 중요한 진단법이기는 하나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실시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론병 치료는 일반적으로 내과적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 초기에는 5-아미노살리실산을 비롯한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가 주로 사용된다. 이와 같은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TNF-a 억제제, 인터루킨 억제제, 인테그린 억제제 등의 생물학 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면역조절제의 유도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반면 활성 크론병에서 증가된 수치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사이토카인(cytokine·면역단백질)을 억제하는 TNF-a 억제제, 인터루킨 억제제, 인테그린 억제제 등의 생물학 제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홍 교수는 “발병 초기부터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젊은 나이에 발병했거나, 소장 침범 등으로 향후 외과적 수술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생물학 제제를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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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조커가 만든 환상, 결국은 망상

    영화 ‘조커’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코미디언 아서 플렉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 아서는 아동학대를 당한다. 동거남의 폭력과 엄마의 방임. 방임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완전히 너 혼자’라는 끔찍한 절망감을 안겨준다. 하지만 아서는 해리성 기억상실로 어린 시절 학대를 기억하지 못하고 엄마를 극진히 돌본다. 이는 어쩜 엄마가 없다면 혼자가 된다는 지독한 공포 때문일지도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아도 몸이 기억하는 공포.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서는 성인이 돼서 사회에서도 버려진다. 직장에서 해고되고 그가 다니던 복지센터의 상담사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그를 보낸다. 그의 인생을 휘감고 있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열등감뿐이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살 수 없다. 아서는 자신의 열등감과 피해 의식을 보상받을 만한 환상을 만들어 낸다. 머레이 프랭클린 퀴즈쇼에서 갈채를 받는 자신을 꿈꾸고 같은 층에 사는 여성과 연인 관계라는 망상에 빠진다. 망상장애는 고립된 사람들에게서 생긴다. 망상장애를 겪기 시작할 때 주변에 이를 바로잡아줄 사람이 없다면 잘못된 신념은 점점 확고한 사실이 돼간다. 망상은 잘못된 믿음이다. 그 믿음은 사실과 다르고 설득되지도 않는다. 그의 사회, 문화적인 배경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아서와 같은 과대망상은 자신을 유명인이나 강력한 힘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유명 정치인이나 재력가의 숨겨진 자식이라고 믿거나 더 나아가서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이라고 믿기도 한다. 그들은 망상의 내용이 전적으로 옳다는 확신을 가지는데 그 정도가 절대적이라고 할 만큼 강해서 다른 사람이 망상이 잘못을 지적하면 불같이 화를 내거나 아예 마음을 닫아버리기도 한다. 망상이 그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짐작하게 한다. 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아서는 엄마의 망상이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아서의 엄마는 토머스 웨인과 연인 관계였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누군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망상을 가지는 것을 ‘색정형’ 망상이라고 한다. 자식이 부모의 정신질환을 공유하는 건 둘 사이의 애착 관계가 과도할 때 일어난다. 보통 부모와 같은 우월한 사람에게서 먼저 망상이 나타나고 취약한 자녀에게 그 망상이 전염될 수 있다. 망상은 매우 심각한 병적 증상이지만 그 나름대로 삶에 있어서 중대한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너무나 취약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비참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에게 발생한 과대망상은 그의 태도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희망과 확신을 준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과 전혀 달라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보다 대부분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건 ‘공감’ ▼ 망상장애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환자가 자신이 믿는 ‘거짓된 사실’에 확신을 가지기 때문이다. 망상을 치료하려면 우선 망상을 일으킨 원인을 알아내고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다. 종종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치료에 대해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약물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급성기에는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약해져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특히 중증의 정신질환의 경우에는 스스로 치료를 받겠다고 나서기 어려울 때가 많다. 망상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여러 가지 증거와 논리를 나열하며 환자를 설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또 약물치료보다 우선 중요한 것은 망상을 가진 환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것이다. 정찬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융학파 분석가}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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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도 예쁘니까”… 서클렌즈에 빠진 청소년 눈건강 적신호

    안과 의사들이 서클렌즈의 위험에 대해 경고해도 사용자가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초등학생에까지 서클렌즈 붐이 일면서 부작용 때문에 안과를 찾는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아이들은 서클렌즈를 착용했을 때 진하고 커져 보이는 자신의 눈이 예뻐서 아파도 뺄 수가 없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안구건조증, 신생혈관 생성, 시력저하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친구끼리 돌려가며 색깔별로 사용하기도 서클렌즈는 원래 눈동자의 검은 부분이 없거나 각막이 혼탁하고 색소 결핍 등의 질환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료용 제품이다. 하지만 다양한 색상의 서클렌즈가 출시되면서 요즘은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여럿인데, 특히 청소년은 눈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팬시점에서 저가의 미용렌즈를 구입하는 사례도 늘어 부작용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김보윤 카이안과 원장은 “어린 학생들이 마치 옷을 바꿔 입듯이 여러 색과 여러 모양의 렌즈를 이용하고 하나의 렌즈를 친구들끼리 돌려가며 착용하기도 한다”며 “서클렌즈를 오랫동안 사용해 각막염에 걸리거나 각막에 상처가 있으면 시력교정술 같은 시술을 미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말했다.장시간 사용하면 각막염, 시력 저하 발생 서클렌즈는 렌즈에 색깔을 내기 위해 렌즈 사이에 염료를 넣는다. 색소가 들어간 서클렌즈는 일반 렌즈에 비해 두껍고 산소 투과율이 낮다. 렌즈 때문에 눈에 산소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 신생 혈관이 커지거나 중심부로 파고들면서 염증이나 시력 저하 등을 일으킨다. 각막에 손상을 입기도 쉬운데, 눈이 충혈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저가 제품은 렌즈를 하나만 사용하고 안구와 밀착되는 부분에 염료를 입히기도 한다. 이런 제품은 눈에 더욱 심각한 손상을 끼친다. 서클렌즈를 장시간 사용할 때 신생 혈관이 생기거나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부종 등이 발생하는 이유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시력 저하다. 성장기에는 안구도 같이 성장하는데, 눈 성장기에 이 같은 질환에 걸리거나 시력 저하가 시작되면 성인이 된 후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력교정술을 받는 데도 지장을 준다. 서클렌즈와 관련된 부작용은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검사를 하던 중 발견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흔히 라식수술이라고 부르는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내 교정시력을 확보한다. 안구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 삽입술 역시 각막을 인위적으로 수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막이나 눈 상태가 건강할 때 가능하다. 안과 수술 특성상 안과 질환이 있을 때는 수술 자체는 고사하고 실행 여부까지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 착용시간 지키고 부작용 있으면 병원 방문해야 서클렌즈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눈 화장을 하는 여성은 렌즈에 화장품의 잔여물들이 쉽게 묻어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렌즈 보관함도 너무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서클렌즈 착용 시간은 하루 4∼6시간이 적절하다. 김 원장은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눈에 공급되는 산소 양이 줄어 눈물 공급을 방해하고, 눈이 쉽게 피로하고 건조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렌즈 때문에 눈에 문제가 생긴 것 같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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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발표-승진 ‘회사 일’에 치인 그대, 쉬어라

    훈훈한 외모에 몸에 밴 친절함. 웃을 때 친근하게 느껴지는 반달눈을 가진 그는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잘나가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닌다. 회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30대 초반임에도 고속 승진으로 얼마 전 그는 과장이 됐다. 그의 팀장은 한손에 모닝커피를 들고 사무실에 들어섰다. 팀원들 자리를 하나하나 눈으로 빠르게 훑었다. 팀장의 눈길이 그에게 몇 초간 머물더니 이내 시선을 거두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팀장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에너지가 넘쳤던 그가 언제부턴가 눈에 띄게 말수도 줄고 기운이 없어 보인다. 자신이 불러도 멍하니 있다가 대답을 놓치는 일도 허다하다. 평소 팀원들에게 살갑기로 소문난 팀장은 그가 신경 쓰인다. 오늘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짜증만 난다. 사실 짜증낼 힘도 없다. 이번 승진 평가에 너무 많이 에너지를 쏟은 걸까. 매일 야근에 평소 두 세배의 시간을 들여 발표 준비를 했다. 다행히 과장이 됐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탓인지 결과 발표가 나자 그의 근육들과 세포들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며칠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벌써 두 달 넘게 컨디션이 돌아오질 않는다. 소화도 안 되고 두통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병원 검사도 받아봤지만 진통제를 먹으면 잠깐 괜찮아질 뿐 곧 다시 욱신거렸다. 퇴근길. 그는 무거워진 가방을 양손으로 잡으려 가슴 위까지 힘겹게 들어올렸다. 가방 안에는 프린트한 서류가 한 가득이다. 화장실도 안 가고 사무실에 종일 앉아 있었는데도 오늘 끝내려 했던 업무량을 거의 하지 못했다. 집에 가서 안개가 찬 것 같이 멍멍한 머리를 샤워로 식히고 나면 못 다한 일을 좀 할 요량으로 서류뭉치를 싸들고 가는 길이다.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자 몸이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가방을 소파한 켠에 던져두고 침대에 몸을 잠시 눕히기로 했다. 가지고 온 일거리가 그의 머리를 누르는 것 같았지만 몸을 일으키기는 싫었다.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과 귀찮아 죽겠다는 마음이 느슨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 시간은 새벽 한 시가 됐다. 결국 그는 일은커녕 씻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알람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는데 몸이 무겁다. 오늘도 컨디션이 영 아니다. 우울증인가. 무기력해진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마저 든다. 시간을 쪼개서 살던 그다. 하루이틀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상태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업무-개인 삶 분리하고 충분한 휴식 가져야… 하루 10∼20분 명상도 좋아 ▼ ‘번아웃 증후군’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질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특히 평소 성실하고 업무에 지나칠 정도로 열심인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면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번아웃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우선 자신이 현재 힘들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업무와 개인 삶을 분리시키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워킹맘은 강제로라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 중에는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공원을 걷거나 친구를 만나 휴식의 시간을 가져야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하루에 10∼20분 매일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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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모르게 대변이 찔끔… ‘변실금’을 아시나요

    우리나라는 국민 2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각종 노인질환도 크게 늘고 있다. 노인질환 중에서 환자들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감추는 질환이 있다. 바로 ‘변실금’이다.변실금 환자 정신적 스트레스 심각해 변실금은 대변이 자신도 모르게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증상이다. 가스가 새는 가벼운 증세부터 변 덩어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나오는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다. 증상도 증상이지만 변실금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일으켜 대인기피, 우울 증상 등 정신과적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변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984명에서 2017년 1만138명으로 7년 새 103.4%가 늘었다. 변실금 환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증상이 나타나고 1년 이상 지난 후에 병원을 찾았다는 사람이 42.6%에 달했다. 병원을 늦게 온 이유는 ‘병인 줄 몰라서’가 49.4%로 나타났다. 변실금은 만성질환처럼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대부분 고령 환자, 증상 감추면 악화 변실금의 원인은 분만, 괄약근 손상, 당뇨병, 뇌졸중, 뇌종양 등 다양하지만 대체로 환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의 발현이 높고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진료내용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 환자의 71.82%를 차지했다. 치료법으로는 식이조절과 지사제류의 약물요법, 지지요법을 병행한다. 지지요법은 환자를 이해하고 위로해 적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종의 정신요법이다. 분만, 수술 등 과거 병력과 배변, 변실금 횟수 등을 자세히 기록해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기 등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생활방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변실금은 환자들이 의료진에게도 자세한 증상을 감추기 일쑤라 지지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밖에 케겔운동,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이 대표적인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꼽히는데 이 중 바이오피드백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변실금 치료에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배변을 조절하는 골반과 괄약근이 수축이나 이완하는 과정을 모니터를 통해 환자가 직접 보고 들으면서 스스로 조절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행동과학 치료의 일종이다. 약물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도 매우 좋지만 국내에서는 보험 수가 등의 문제로 일부 대형병원과 몇몇 전문병원을 제외하고는 쉽게 적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변실금에 대한 인식이나 관리 개선돼야 이 밖에도 괄약근 성형술, 주사요법, 인공괄약근 삽입, 척추신경 자극술 등 다양한 치료법도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거나 적용된다 하더라도 고가로 실제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고령사회로 변실금 환자는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이나 관리는 매우 미흡한 편”이라며 “변실금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은 환자로 하여금 사회적 격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현민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변실금은 증상이 있어도 환자가 이에 대해 모르거나 알더라도 치료가 안 되는 병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변실금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므로 증상이 있으면 대장항문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조현민 교수가 알려주는 ‘변실금’의 모든 것― 변비로 변실금이 생길 수 있나. 변비가 있다고 변실금이 생기지는 않는다. 변비와는 무관한 질병이다. 하지만 심한 변비로 단단한 변 덩어리가 직장을 막은 상태(분변매복)인 경우 일시적으로 변실금이 생길 수 있다.― 치핵 수술 후 변실금이 생길 수 있나. 치핵 수술 중 항문 내괄약근의 손상이 생겼거나 항문 점막을 과다하게 절제한 경우에 변실금이 생길 수 있다.― 변실금 증상이 있으면 변에 피가 섞여 나오나. 변실금과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변에 피가 나올 때는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아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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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27∼36주에 Tdap 접종 권고… 7년 만에 ‘성인예방접종’ 지침서 개정

    대한감염학회(이사장 김양수)가 7년 만에 성인예방접종 지침서를 전체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서에는 백일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 최근 발생이 증가하거나 주의가 필요한 질환들에 대한 예방접종 권장군이 확대됐다.현재 개발 중인 백신도 개정판에 추가 대한감염학회 관계자는 “성인예방접종 관련 이슈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고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거나 기존 백신에 성인에 대한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개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백신도 다뤘다. 성인예방접종을 개발한 성인예방접종위원회는 “임상 2상 이상을 완료한 백신은 진료 현장에 도입되기까지 머지않았다고 판단해 개정판에 이 같은 백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개정판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국외 임상에 도입된 백신은 개정판에 기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에 기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뎅기, 아데노바이러스, 진드기매개뇌염과 개발 중인 에볼라, 단순포진 및 거대세포바이러스, 결핵, 메르스 등이 추가 기술됐다.임신부에게 Tdap 접종 권고 전염성이 높은 백일해는 전 세계적으로 발병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10년 사이 약 109배 발생이 증가했다. 백일해는 영유아에게서 발생 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성인에게서는 감기와 유사한 미미한 증상이 나타나 임상 현장에서도 정확하게 감별하기 어렵다. 연구에 따르면 실제 백일해 환자는 보고되는 환자 수의 10∼40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 예방접종은 임신부의 경우 27∼36주에 Tdap 백신을 접종하도록 확대 권고했다. 임신부는 이번 개정판에서 강조되는 접종 대상군이다. 최정현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일해는 1세 미만의 아이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가족 내 감염원이 있는 질환”이라며 “신생아가 생후 2개월, 즉 첫 DT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를 접종할 때까지 엄마로부터 받은 백일해 항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HPV 예방접종, 남성도 권고 대상에 추가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권고 대상에 남성을 새롭게 추가했다. 2014년 소규모 개정 당시 HPV 백신이 성인 남성에게도 승인돼 권고안에는 HPV 백신의 허가사항이 남성까지 확대됐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당시도 남성에게 HPV 백신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번 개정판에는 남성에게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명시했다. 9∼21세인 남성에게는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HIV 감염인을 포함한 면역저하자, 남성 동성애자의 경우 26세까지 접종을 권했다. 14세 이하에게 HPV 백신 2회 접종이 성인 3회 접종과 동등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들에게 HPV 백신을 총 2회 접종하도록 추가로 기술했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을 하고 6∼12개월 후에 진행한다.성인 백신, 국가 관리 필수 접종 아니야 많은 성인 백신은 건강한 중장년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 고령의 인구가 접종 대상이다. 최 교수는 “성인예방접종은 국가가 관리하는 필수 접종이 아니다”며 “비급여 항목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자료 확인이 여의치 않아 이전 접종력을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낮은 접종률도 문제다. 폐렴 백신이나 대상포진 백신 등은 일반인의 인식률이 높아 접종을 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TdaP 백신과 같이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반드시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접종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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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폐쇄형 신경과중환자실 운영, 환자 치료 효과 향상”

    생과 사의 갈림길에 있거나 치료결과에 따라 다양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는 신경계 중환자들은 중환자실에서의 급성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부분의 중환자실은 일반병실에 있던 환자가 중환자실로 옮겨지더라도 여전히 일반병실에서 담당했던 주치의가 계속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개방형 시스템이다. 최근 중환자전담전문의가 주치의가 되는 폐쇄형 중환자실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전상범 교수팀이 기존의 개방형 신경과중환자실을 폐쇄형으로 전환시킨 2013년 3월을 기준으로 전후 3년을 비교했더니 중환자실 평균 재원일수가 1일 감소했다. 환자와 보호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기존 대비 15% 상승했다. 또 3년 동안 전체 사망률이 2.3% 줄었고 환자 본인부담 진료비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형 중환자실은 환자가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순간부터 중환자전담전문의가 환자의 주치의가 돼 진료와 중환자실 입·퇴원 등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치료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폐쇄형 중환자실이 개방형 중환자실보다 환자안전과 진료의 효율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010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신경과중환자실에 입원했던 21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경과중환자실이 개방형일 때 입원했던 995명의 환자와 폐쇄형으로 전환 후 입원했던 1204명의 환자에 대해 평균 재원일수, 환자·보호자의 의료 서비스 만족도, 사망률, 본인부담 비용 등의 항목들을 비교했다. 특히 중환자실의 평균 재원일수 감소는 의미가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더라도 신경과중환자실의 병상 부족으로 대기 하거나 타 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아 중환자들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폐쇄형 중환자실 운영에 의한 치료 결과 향상이 평균 재원일수 감소로 이어졌고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가 21% 증가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중증도가 높은 응급 환자들이 중환자실로 입원해 적시에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환자·보호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평균 78.3점에서 89.7점으로 올랐고 이는 신경과 중환자전담전문의가 주치의가 되면서 회진뿐만 아니라 상담 횟수도 크게 늘면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폐쇄형 신경과중환자실 운영은 타과 중환자실 환자들의 신경과 협진 의뢰 건수와 전과 건수도 대폭 증가시켰다. 이는 중환자실에서 신경과 중환자전담전문의의 주치의 역할에 대해 많은 타과 의료진들도 그 효과를 인정하고 환자를 의뢰한다는 해석이다. 또 신경과중환자실 환자의 병원내 사망률은 1% 줄었고 6개월 사망률을 포함하면 전체 2.3%의 사망률이 감소했다. 중환자실을 폐쇄형으로 전환 후 사망률이 감소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은 것은 환자들의 중증도가 높고 서울아산병원 신경과중환자실이 갖춘 기존 시스템에 의해 이미 낮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그 원인을 분석했다. 중환자실 재원일수 감소는 환자 한 명당 환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의료비용 감소로도 이어졌다. 입원기간 동안 발생한 환자 한 명당 총 의료비는 본인 부담금의 경우 평균 392만5302원에서 328만8087원으로 16% 감소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의 경우 평균 681만1628원에서 621만4627원으로 9% 감소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중환자실이 폐쇄형으로 바뀐 것은 2013년 3월로 신경과를 찾는 급성기 중증 환자들의 치료 효과 향상과 중환자실 환자안전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하면서부터이다. 당시 국내 병원의 중환자실 대부분이 개방형이었지만, 병원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신경과중환자실을 폐쇄형으로 운영한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이다. 전상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해외연수 경험을 통해 폐쇄형 중환자실의 효과를 확신했다”며 “무엇보다 진료 시스템 개선에 관한 신경과 여러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신경과 전공의 선생님들, 신경과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정성어린 환자 보살핌도 치료 결과 개선에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신경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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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서주태 교수팀 검증 “김치 유산균, 발모촉진 효과”

    단국대 서주태 교수(현 서주태 비뇨기과 원장)와 이효석 교수팀의 김치유산균 제제의 발모촉진 작용을 검증한 연구결과가 세계 3대 남성학 저널(SCIE)인 ‘World Journal of Men's ealth’ 최근호에 실렸다.탈모가 있는 피험자(남성 23명, 여성 23명)를 대상으로 김치에서 추출한 생유산균 제제의 발모촉진 작용을 검증한 결과다. 실험에서 남녀모두 탁월한 발모촉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연구 참가자들의 모발 개수와 굵기 변화를 측정하고 주기적으로 분석한 결과 김치 생유산균을 4개월 복용한 군에서 모발 개수가 85.98(±20.54)개에서 91.54(±16.26)개로 증가했으며 굵기도 .062±0.011)mm에서 .066 ±0.009)mm로 굵어지는 등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치 생유산균 제제가 발모 촉진은 물론 모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알려진 여러 작용 가운데 유산균이 혈관 내 지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서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모낭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시작됐다. 세계 최초로 물질 등재된 김치 유산균, 청국장 발효균을 이용했다.사람은 약 500만 개의 모낭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모낭은 나이가 들면서 추가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50개에서 100개 정도 모발이 탈락하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탈락하면 탈모라고 한다. 탈모는 전 세계적으로 0.2∼2% 정도로 보고 된다. 탈모는 남성형 탈모가 가장 흔하다. 주로 남성에서 나타나지만 일부 여성도 난소에 이상이 있거나 피임약의 과도한 복용, 폐경 이후에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남성 탈모는 앞머리의 머리선이 점점 뒤쪽으로 밀리는 현상이 관찰되고 측면의 모발이 얇아진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정수리 쪽 모발이 전반적으로 얇아지는 현상이 관찰된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된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Minoxidil)와 미녹시딜(Finasteride)이다. 미녹시딜은 아직까지 정확한 작용기전을 알 수 없지만 모낭주위의 혈관 확장으로 모발 탈락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의 변환을 차단하면서 새로운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주태 원장은 “이미 동물실험으로 김치 유산균이 혈관 내 지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모를 촉진한다는 사실들은 확인됐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은 처음”이라며 “탈모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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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 건강에 좋은 ‘MSM’ 사용… “6개월 이상 드세요”

    사람의 인체는 뼈와 뼈 사이 수많은 관절로 이뤄져 있다. 관절은 다시 근육, 힘줄, 인대, 활박, 관절주머니, 연골 등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 그래서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는 이 중 어느 곳에 탈이 났는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무릎, 허리, 어깨 등 관절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마디 사이사이 연골이 손상되고 마모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20, 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은 자칫 치명적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스포츠 안전재단이 발간한 ‘2015년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중 40.5%가 부상을 경험했으며 연평균 2.4회 부상을 입었다. 바벨, 덤벨 등으로 인한 부상이 33.1%, 벤치프레스 25.4%, 러닝머신 17.1%였으며 주요 부상 종류로는 통증(53.5%)과 염좌(39.3%), 좌상(9.2%) 등이 있었다. 무거운 중량을 반복해서 들 때 나타나기 쉬운 관절 손상은 웨이트트레이닝 부상 중 최악의 유형이다. 중량을 이기지 못해 연골이나 윤활액 부분이 닳아 없어져 관절 손상이 나타나는데 한 번 손상되면 인대처럼 회복이 쉽지 않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먹으면 퇴행성관절염을 예방·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진제약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자연내림은 관절에 좋은 성분인 ‘식용 천연 유기 유황 성분’(MSM)을 사용해 ‘호관원 프리미엄’을 만들었다. MSM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성분이다. MSM은 일반적으로 먹는 식품들에도 들어 있지만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게 많아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보충하는 게 좋다. 호관원 프리미엄은 총 35가지 약용 식물을 5년 이상 연구한 방식으로 배합해 만들어 관절 통증 완화 효과를 높였다. 보스웰리아, 녹용(혈액순환 증진), 버드나무 추출 분말(염증, 근육통 완화 효과) 같은 한약재가 들어 있어서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해조칼슘도 다량 함유했다. 뼈·치아 형성에 필요한 칼슘은 신경·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자연내림 관계자는 “호관원 프리미엄을 개발할 때 식물영양소가 많은 약용 식품 중에서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제품을 6개월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통증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호관원은 액상으로 돼 있어서 몸에 빨리 흡수된다. 아침, 저녁에 한 포씩 먹으면 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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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관리는 지금부터”… 청소년 1500명 건강체험학교 가다

    경기 양평에 있는 체육관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스텝매트에 서서 음악에 맞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최근 미리내 캠프에서 경기도 내 중고등학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체험학교’를 열었다. 건강체험학교는 급속히 증가하는 청소년 비만율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부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건보공단 강종현 건강관리실 과장은 “청소년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식습관 악화, 자살률, 우울감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건강강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강체험학교를 열었다”고 말했다.비만-스트레스 등 청소년 건강 측정 체육관에서 건강 측정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눈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검사를 마친 학생은 진지하게 결과지를 훑어본다. 건강체험학교에 참가한 김수인 양(중2)은 “생각보다 체지방이 많았다”며 의외의 결과에 놀라면서도 “그래도 꽤 건강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웃었다.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건강체험학교의 첫 번째 일정은 체성분 분석, 스트레스 및 자세 측정 등이었다. 청소년들은 체성분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 혈액순환 상태, 발바닥 압력을 통한 신체 균형도 등을 측정해 현재 자신의 자세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신청자에 한해 유전자 검사도 진행했다. 유전자 검사·분석을 시행한 엔젠바이오의 유효진 본부장은 “청소년기에 살이 찌면서 늘어난 지방세포는 성인이 돼서도 줄어들지 않는다”며 “유전자 분석을 통한 비만의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개인마다 타고난 유전자 특성에 따라 권장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 맞춤형 비만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는 체액(침)을 채취해 체질량 지수,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등 4개 항목의 비만 관련 유전자를 검출해 분석한다. 변이된 유전자를 타고난 경우 식욕 조절, 지방 분해, 콜레스테롤 조절 등의 기능이 취약해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진다. 유전 변이 보유 유무 등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식이조절과 식습관 개선 방법 등 치료와 예방 정보는 부모에게 전달된다.몸-마음 열기 감성체험 프로그램 운영 건강 측정 다음으로 매트운동, 셀프 마사지, 물놀이, 승마체험,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지정된 지점을 통과하고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경기)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소도구를 이용한 마사지로 자신의 통증 부위를 찾아내고 스스로 몸을 관리하는 근골격계 통증 예방, 조별 미션을 통해 협동심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감성체험까지 몸과 마음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친구의 권유로 참가했다는 전은비 양(중2)은 “셀프 마사지가 아프면서도 시원해 잠이 잘 올 것 같다”며 “집에서도 꼭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비만과 영양, 흡연과 절주 등 건강강좌로 청소년에게 필요한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강종현 과장은 “내년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 경인 등으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신체활동과 체험학습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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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찬바람 ‘혈압 상승’ 주의해야

    환절기는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일교차로 인한 몸의 이상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일으킨다. 이는 단순히 혈압 상승에서 끝나지 않고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은 심장에서 우리 체내의 말초 조직이나 기관으로 신선한 혈액을 보낼 때 발생하는 압력을 말한다. 즉, 심장 좌심실의 압력과 말초혈관 저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인데 보통 팔에서 측정한다. 혈압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지는 않는다. 하루 중에도 오전에는 서서히 상승하고 저녁에는 하강하기 시작해 새벽에 가장 낮아진다. 정확한 혈압을 알기 위해서는 오전마다 수시혈압을 3회 이상, 2, 3일 간격으로 측정한 후 그 평균치를 산출해야 한다. 같은 시간에 연속적으로 측정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5∼20mmHg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변하는 혈압은 기온에도 매우 민감하다. 환절기의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중풍 등 합병증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다.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는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협심증의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혈관이 막힐 수 있다. 만약 혈관이 막혔다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해 심장근육이 괴사할 수 있고 이는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급성으로 발병하면 돌연사할 수 있다. 환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혈압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직장에서는 개인이 온도를 조절하기 불가능하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갑자기 찬 기운에 몸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주의해야 뇌중풍, 심장발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새벽 운동’이다. 새벽은 혈압이 가장 높은 시간대다. 또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점을 유의해 새벽보다는 낮과 저녁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고혈압 증상 및 혈압관리 Q&A싱겁게 먹고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는 필수 ―고혈압의 증상은 무엇이고 진단은 어떻게 하나. 고혈압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두통, 현기증, 이명 등을 고혈압의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고혈압 환자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적인 증상은 아니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만이 고혈압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통상 정상 혈압은 120/80mmHg으로 생각되는데 140/90mmHg 이상으로 혈압이 높은 상태라면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심장병, 뇌중풍, 신장병 등 합병증은 물론이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약물요법, 체중 조절, 식사요법 등 계속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혈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생활요법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식사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다. 염분의 과다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소금, 간장, 고추장 등의 장류와 김치, 젓갈, 조미료, 버터 등과 같은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폐기능 개선, 체중 감소를 도와 고지혈증 개선, 고밀도지질단백질(HDL)의 증가,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를 준다. 다만 심장병이나 중대한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환자는 운동부하 검사나 전문 의료진에 의한 철저한 평가 후에 실시해야 한다. 셋째는 금연이다. 흡연 자체는 지속적인 혈압 상승에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다만 주요 성분인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일시적인 혈관수축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손꼽힌다. 마지막으로 절주다. 술은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수축이 계속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혜문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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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테 균형 맞추러 안경점 수십번 ‘들락날락’

    일주일 전에 맞춘 안경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안경테는 고심해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것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왼쪽 테와 오른쪽 테의 균형이 제대로 맞지 않는 것 같다. 좌우가 맞지 않아서인지 두통도 생겼다. 이것 때문에 일주일 새 안경점에 몇 번을 다녀와야 했는지 귀찮아 죽을 지경이다. 오늘도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안경점에 또 가야 할 것 같다. 휴… 책상이 불편하다. 종이 몇 겹을 구겨서 책상 다리 밑에 껴놨는데도 삐걱거린다. 수평이 안 맞는 거 같아 책상에 물을 떨어뜨려 어디로 기우는지 확인도 해봤는데 물은 딱히 움직임이 없었다. 그래도 균형이 안 맞는 것 같아 책상을 이리저리 흔들어 대고 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 오늘 봐야 할 과학 교과서 분량이 10장이 넘는다. 그런대도 벌써 두 시간째 같은 챕터만 보고 있다. 시간 안에 마치려면 빨리 다음 장으로 넘겨야 하지만 뭔가 자꾸 놓치는 것이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사실 나의 가장 큰 불안은 엄마다. 엄마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 것 같다.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아빠가 출근하고 내가 학교에 가면 매일 그 남자를 만나는 것 같다.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아무래도 맞는 것 같다. 나의 이런 의심 때문에 엄마와의 사이도 부쩍 안 좋아졌다. 엄마만 보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남자를 만나는 것 맞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다. 답답하다. ------------------------------------------------“강박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 있으면 약물치료 필요”강박장애는 강박적 생각과 강박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충동, 장면이 침투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적 사고를 경험한다. 이에 따라 반복적인 행동이나 강박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것 때문에 생기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문을 확인한다. 강박 행동은 대부분 강박적 생각에 의한 불안, 괴로움을 감소시키고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의 발생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궁극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 강박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강박증 정신과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생각을 과도하게 중요하게 여김, 위험에 대한 과대 추정, 완벽주의, 과도한 책임감 등 강박적 사고를 융통성 있고 현실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키는 인지 치료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박성근 정빈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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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비찜 대신 담백한 콩고기… 채식주의자도 맛있는 추석나기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마냥 즐겁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바로 식단조절에 신경 써야 하는 사람들이다. 갈비찜부터 산적까지 기름진 명절 음식 앞에 다이어터나 채식주의자들은 명절 대피소가 필요하다고 울상을 짓는다. 특히 채식 불모지 한국에서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은 말 그대로 숟가락만 빨아야 할 정도로 음식 선택에 제한을 받는다. 다같이 즐겁게 보내야 할 명절. 음식 스트레스 벗어날 해결책을 찾아보자. ■ 가족들 음식 강요 말고 채식인 ‘이해 못한다’ 마세요 밥상머리에서 자신이 채식주의자임을 밝히는 순간 가족들의 걱정과 잔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럴 경우 가족들은 무조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기보다 채식을 선택한 가족의 신념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당장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선이다. 간섭이 심할수록 당사자의 스트레스도 커진다. 채식주의자들도 육식을 하는 일반인들의 ‘먹는 즐거움’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신념을 은연중에 강요하거나 육식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지나치게 열변을 토하지 말자. 명절의 백미 중 하나는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 명절 분위기도 좋아질 수 있다. ■ 채식인 위한 먹거리만 따로? ‘메뉴는 함께 고민’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이 채식주의자를 위해 따로 음식을 차리기는 사실 힘들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비건은 우유나 계란도 먹지 않아 특히 난감할 수 있다. 비건은 이미 차려진 상에 “왜 채식주의자가 먹을 만한 게 없느냐”고 서운해 하기보다, 채식 메뉴도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가족들과 함께 식사 준비를 하는 게 좋다. 가령 전을 부칠 때 계란 옷을 입히지 않은 두부야채전을 만들고, 액젓 대신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한 나물을 무치거나 콩고기로 단백질 보충 메뉴를 준비하는 식이다. 안재현 365mc병원 병원장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은 채소와 곡류 위주의 식단을 꾸릴 수 있어 서로가 약간의 배려를 한다면 모두가 풍족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채식인 지방세포 늘리는 주범, 탄수화물 ‘채식주의자’ 하면 은연중에 가냘프고 마른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채식을 하더라도 지방이 쉽게 붙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비건들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명절 연휴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 군살이 붙을 수 있다. 채식주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탄수화물이다. 안 병원장은 “채식인이라고 해서 모두 건강한 채식을 한다고 볼 수 없다”며 “칼로리를 높이는 설탕, 흰쌀, 튀김류, 식물성 기름, 주스,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은 비건들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기를 끊었더라도 과자, 빵, 면 등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절 연휴에는 특히 탄수화물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송편 등 떡을 먹었다면 밥을 반으로 줄이거나 먹지 않는 등 영양소 균형을 생각해 음식을 조절한다. ▼ “명절 음식하다 데었을 땐 찬물로 환부 식히세요” ▼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음식을 준비하며 조리하는 어른들과 그 옆에서 맛있는 음식 냄새에 신이 나 주변을 맴돌던 아이들이 화상을 입는 사례가 증가한다. 실제 추석과 설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재작년 추석 연휴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 접수된 진료는 약 23만 건으로 하루 평균 2만3000건에 달했다. 추석 당일과 다음 날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평일과 비교하면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응급실을 찾는 이유 중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에 데는 등 화상 사고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92건으로 집계됐다. 화상의 원인을 보면 탕국물, 뜨거운 물, 커피 등의 열탕 화상이 가장 많고 전기 그릴, 뜨거운 음식, 냄비, 프라이팬 등에 피부가 닿아 발생하는 접촉 화상도 적지 않다. 기름이 피부에 튀어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하면서 국이나 식혜, 수정과 등을 끓인 큰 냄비를 베란다 등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둔 냄비나 솥에 빠지게 되면 재빨리 일어나지 못해 화상의 깊이가 깊고 넓은 중증 화상이 될 수 있다. 베스티안 서울병원의 이누가 화상센터 과장은 “기름은 물과 달리 점성이 높아 피부 표면에 달라붙어 잘 제거되지 않고 화기가 깊게 전달돼 피부의 진피 층까지 손상될 수 있다”며 “기름에 데었을 때는 우선 기름기를 수건으로 빨리 닦은 뒤 시원한 물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촉화상은 범위가 넓지 않지만 깊은 화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차가운 물로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혀야 한다. 통증을 줄여주고 피부 온도를 낮춰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부종과 염증 반응을 줄여줘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옷 위에 뜨거운 물이나 음료를 쏟아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옷을 입은 채로 흐르는 물로 식혀준 뒤 가위로 옷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발생한 수포(물집)는 세균 감염이 될 수 있어 임의로 터뜨리거나 벗겨내서는 안 된다. 상처 부위에 알코올 같은 자극성 소독제와 감자, 얼음 등을 문지르는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얼음을 사용하면 혈관이 수축해 피가 잘 돌지 못하고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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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에 부담되지 않는 소고기 지속 생산, 가능한가’에…전문가 의견은?

    환경에 별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소고기 생산을 계속할 수 있을까? 최근 한국을 찾은 미국소고기생산자협회(NCBA) 지속가능한 소고기 생산연구소의 사라 플레이스(Sara Place) 박사는 “그렇다”고 말했다. ‘소고기의 지속가능성’을 주로 연구한 그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 동물영양학 교수를 역임한 이 분야 전문가다. 사라 플레이스 박사는 “미국에선 동물복지·동물건강·동물영양의 발달에 힘입어 1975년에 비해 소의 사육두수는 36%나 줄었지만 전체 소고기 생산량은 40여 년 전과 엇비슷하다. 육종개량 및 사육·사료 기술 발달로 소의 소고기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동물 복지가 개선되면서 탄소 발자국을 16%나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플레이스 박사는 “반추동물인 소가 먹는 사료의 약 90%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목초고 네 개의 위(胃)를 가진 소는 사람에겐 무용지물인 목초를 소화시켜 고기로 전환한다”며 “소는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는 풀을 먹고 고품질 단백질이나 미량 필수 영양소 등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인간에게 돌려주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소가 강력한 업사이클링(upcycling) 능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식품임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플레이스 박사는 “곡물 비육 소라고 해도 소들이 일생동안 먹는 사료의 대부분은 사람이 먹지 못하는 목초이며 그 중 곡물의 비율은 10% 미만이다. 이렇게 키운 소는 자신이 섭취하는 단백질 양보다 19%나 많은 단백질을 사람에게 제공한다”며 반추동물인 소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미국에서 수확되는 옥수수의 10%가량만 소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고 소 사료 생산을 위한 옥수수 밭 면적은 800만 에이커(약 3만2000㎢)”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경작지 면적의 2%, 미국 전체 토지면적의 0.3%에 해당하는 크기다. 플레이스 박사는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란 소의 트림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와 분뇨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 및 이산화질소를 포함한 양을 말하는데, 미국산 소고기는 세계에서 가장 탄소발자국이 낮은 소고기 중 하나이며 일부 다른 국가의 소고기보다 탄소발자국이 10~50배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모두 고려하면서 이슈들 사이의 이해 상충을 인식하고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며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탄소 배출량의 차이는 국가 차원에서 보면 의미 있는 차이가 아니다. 예를 들어 모든 미국인들이 채식주의자가 된다 해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6% 정도밖에 줄어들지 않는다”며 “이렇게 되면 오히려 합성비료 사용과 토양 침식이 크게 증가할 것이고 인구를 먹여 살릴 영양소 부족이 더 큰 문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스 박사의 연구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과 미국육류수출협회(한국지사장 양지혜)가 공동 개최한 ‘소고기 축산 지속가능성’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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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한국대표부 출범식 및 할랄산업정책 발표

    10월 17일부터 발효되는 인도네시아 ‘신할랄인증법’ 시행을 앞두고 존니 와아스(Johny Waas)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부의장, 앙고르 부디만 상의 한국위원회 위원장, 다니엘 구 부위원장 등이 방한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한국대표부 출범식 및 할랄정책 설명회’를 열고 양국간 문화경제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존니 와아스 부의장은 28일 여의도 소재 서울시티클럽에서 이광연(51)씨를 한국대표로 임명하고 앞으로 한국대표부를 통해 공식 업무를 수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한국대표부는 우선적으로 10월 인도네시아 종교부 할랄청(BPJPH)과 정식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할랄인증서 발급 등 할랄산업 관련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양국간의 근로자 인권보호 및 관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양국 간 교류 증진과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 기반 지원, 양국 기업간의 비즈니스 진출 교두보 역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일행은 이날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융복합 6차산업의 해외수출 판로를 위한 정책세미나’에도 참석해 한국·인도네시아 간 교역 증진 등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한편 한국대표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존니 와아스 부의장은 “이번 한국대표부 출범은 이같은 변화를 앞두고 한·인도네시아간 공식 업무수행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이라며 “향후 할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고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4년 할랄제품 보장에 관한 신할랄인증법(법령 33호)의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비정부기관인 MUI(인도네시아 울라마 위원회)의 부속기관에서 대행해온 할랄 인증 업무는 10월 17일부터 정부기관인 할랄청(BPJPH)으로 이관되며 현행 2년에 불과한 인증 기간도 앞으로는 4년으로 늘어난다. 신할랄인증법 관리 대상 품목은 식음료품, 의약품, 화장품, 화학제품, 생물학적제품, 유전자공학제품, 그 외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제품 등이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대상 품목 중 하나인 화장품의 경우 2018년 약 3억38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도 약 2억2700만 달러에 비해 49.2%나 늘어난 수치로 향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할랄인증법의 발효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자 하거나 이미 진출한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절차 등 변경사항들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한국대표부는 향후 신할랄 인증을 위한 제반 지원은 물론 한국기업이 기존 할랄인증 취득 후에도 큰 어려움을 겪던 인도네시아 판로 개척 등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한국대표부의 출범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보다 편리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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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다이어트와 염증이 ‘몸 안의 돌’ 키운다

    음식에 섞인 돌멩이 등 불순물이 담석의 원인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이것은 담석에 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효소인 담즙산의 도움을 받아 소화와 흡수 과정을 거친다. 담즙산은 소장까지 연결된 가느다란 관인 담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담즙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딱딱하게 돌처럼 굳은 것을 담석이라고 한다.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 담석은 성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콜레스테롤 담석이다. 전체 무게의 50∼70% 이상이 콜레스테롤로 이뤄진 것을 말한다.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유형이었으나 최근 비만 인구가 늘면서 한국인에게도 자주 발견된다. 주로 담낭 내에 있으며 4F(여성·Female, 40∼50대·Forty∼Fifty, 비만·Fatty,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Fecund)에서 발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의 비만도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담낭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과도한 스트레스, 폭음과 폭식, 고지방 과다 섭취, 과도한 다이어트가 주요 원인이다. 고콜레스테롤 혈증, 경구용 피임제 복용, 소장의 염증이나 수술을 받은 사람 등이 위험군에 속한다. 색소성 담석 중 갈색 색소성 담석은 대개 담도 감염과 담도 정체의 이차적 결과로 발생한다. 흑색 색소성 담석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전체 담석 무게의 10%를 넘지 않는다. 색소성 담석을 ‘빌리루빈 담석’이라고도 부르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주성분이다. 색소성 담석은 주로 담즙이 흐르는 담관에 잘 생긴다. 콜레스테롤 담석에 비해 고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남녀 발생비율은 비슷하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비만환자와 담석의 발생은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인의 경우 간디스토마나 회충, 담도 내 염증이 색소성 담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담석 제거 후에는 관리 신경 써야 담석을 제거하는 데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경우 경구 용해 요법을 시행한다. 우루소데옥시콜릭산 등과 같은 담즙산 제제를 매일 복용하면 1∼2년 사이에 담석이 녹아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적응증을 엄선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담석의 크기가 1cm 이하이고 담낭 기능이 정상이며 담관의 폐색이 없고 담석이 딱딱하지 않고 주변 장기(간, 십이지장, 췌장)에 질환이 없는 경우에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사례가 흔하지 않을뿐더러 약을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약간의 부작용도 있다는 점 때문에 널리 사용하지 않는다. 내시경적 치료도 고려해 볼 만하다. 1974년 유두절개술(십이지장의 유두를 둘러싸고 있는 괄약근을 절개해서 입구를 넓힌 다음, 담석 제거용 바스켓을 이용해 담도 내 담석을 제거하는 방식)이 소개된 이래 총담관 결석의 내시경 치료는 많은 발전을 해왔고 현재는 모든 총담관 결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되고 있다. 내시경 유두절개술 후 총담관 결석의 85∼90%는 담석 제거용 바스켓이나 풍선 도관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결석의 크기가 직경 30mm 이상이라 절개된 유두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기계적 쇄석술이나 순간적인 전기파를 통한 분쇄 또는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순 후 끌어낼 수 있다. 수술 후 출혈, 담관염, 췌장염 등이 발병할 확률이 6.8% 정도 되기 때문에 사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최근에는 풍선을 이용한 유두확장술이 개발되면서 합병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담석증이라고 하면 소화불량, 구토, 극심한 동통을 수반하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담석도 상당히 많다. 특히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무증상 담석 진단이 증가하고 있다. 증상이 없는 담석인 경우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천영국 건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무증상 담석은 수술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는 필요하다”며 “무증상이던 사람도 나중에는 여러 차례 동통으로 고생하거나 담낭염, 담관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간 내 담석을 방치하면 담관암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담낭 담석을 오랫동안 갖고 있는 여성의 경우 담낭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방의 소화를 돕는 체내 필수 소화액 담즙. 담즙이 식이습관, 유전적 원인, 호르몬, 무리한 다이어트 등 원인에 의해 딱딱하게 돌처럼 굳어 발생하는 것이 담석증이다. 담석증은 주로 40세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20∼30대 담석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젊은층에서도 담석증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바로 알고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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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템플스테이 정신건강에 도움”

    사찰 생활 체험(템플스테이)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은 템플스테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는 2014∼2015년 2년간 지리산 대원사의 3박 4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50명을 대상으로 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한국 고유의 참선을 비롯해 명상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총 12그룹으로 나눠 33명은 사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17명은 같은 장소에서 숙식을 했지만 자유롭게 생활했다. 연구 결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대조군과 비교해 스트레스에 잘 견디게 해주는 지표인 회복탄력성이 상승했다. 이 기간에만 잠시 오른 것이 아니라 3개월 후에도 높게 지속됐다. 연구팀은 회복탄력성 변화가 단순히 심리적 변화인지 뇌의 변화로 인한 것인지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기능성 뇌 자기공명영상(fMRI)과 확산텐서 영상(DTI) 연구를 추가로 실시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의 기능적 연결성이 더욱 강화됐다. 뇌는 다양한 부위가 함께 네트워크로 작동하면서 신호를 해석하고 처리한다. 반면 휴식을 취할 때만 활성화되는 뇌 부위들의 연합이 디폴트모드 네트워크다. 일을 하지 않을 때 의식의 초점이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 향하기 때문에 가장 초기 상태라는 의미에서 디폴트모드라고 부른다. 템플스테이가 디폴트모드 네트워크를 강화시키는 것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 보다 뇌에 더욱 깊은 휴식을 선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전두엽과 두정엽 사이, 그리고 뇌의 좌·우반구를 연결해주는 백질다발의 연결성이 더욱 향상됐음을 밝혀냈다. 인간의 뇌 세포가 쇠퇴와 생성을 거듭한다는 뇌 가소성을 지지해주는 것이다. 신체적 활동도 적은 템플스테이가 짧은 기간에 충분히 뇌를 변화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정신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팀은 그동안 템플스테이의 효과와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를 지속해 국제학술지에 연달아 발표했다.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거리였다. 이번 연구는 서양 주도의 명상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권 교수는 “이미 우리에게 오랜 경험이 있는 명상 분야가 서양의 시선으로 과학적 연구가 진행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템플스테이는 좌선, 입선, 행선, 와선 같은 다양한 형태의 명상뿐 아니라 예불, 발우공양, 운력, 차담 등 여러 명상활동, 신체활동, 지적활동으로 구성돼 서양에 비해 더욱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권 교수는 “요즘처럼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에 자신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으로 템플스테이가 매우 유용하다”며 “향후 회복탄력성을 증가시켜 정신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의 후원으로 서울대병원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중뇌의 백질다발 연결성 증가는 ‘마음챙김(Mindfulness)’, 회복탄력성 상승은 ‘정신건강&의학(Psychology Health & Medicine)’, 뇌의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강화는 ‘신경과학프론티어스(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등의 학술지에 각각 게재됐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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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목소리 결정되는 ‘변성기’ “답답해도 무리한 발성은 금물”

    사춘기 무렵이면 급격한 신체 변화가 생긴다.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려면 이때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대처하며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그중 목소리는 사춘기에 가장 특징적으로 변화하는 부분인데 변성기 때 목소리 관리로 평생의 목소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안철민 음성언어치료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변성기가 되면 허스키한 소리가 나거나 음성의 높낮이가 불안정해지며 정상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지는데 이때 무리해서 소리를 내면 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며 “변성기는 평생의 목소리가 결정되는 시기이므로 성대 건강을 위해 과도한 발성은 삼가고 만약 일반적인 변성기 기간을 지나서도 지속해서 이상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변성기는 사춘기 이차성징에 의해 인두에 급격한 성장이 생기며 목소리가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만 11∼12세, 남자는 만 10∼11세경 변성기를 겪는다. 변성기 기간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으로 개인차가 큰 편이다. 변성기 음성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변성기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도 있다. 변성기의 목소리 변화는 성인 수준으로 길어진 성대 구조에 기존의 발성 방법이나 신체 내부의 구조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생긴다. 성대는 길어졌으나 다른 기능은 소아의 상태를 유지하며 소아의 방법으로 발성을 하면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는데 길어진 성대에 맞게 신체가 성장하면 변성기는 지나간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변성기가 오면 성인처럼 굵은 목소리가 나거나 허스키한 목소리가 나는 등 급격한 목소리 변화를 겪으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만들어간다. 이때 형성되는 목소리는 성인 이후 평생을 함께하게 되므로 변성기 목소리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변성기에 음역대가 변하고 목소리에 변화를 겪으면 평소처럼 말을 하기에 불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소리를 내기 위해 목에 과도하게 힘을 주며 무리한 발성을 하기 쉬운데 자칫하면 원치 않는 소리를 갖게 되거나 음성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좁아진 음역대를 극복하려고 무리해서 소리를 내거나 목에 힘을 줘 쥐어 짜내며 소리를 내기 쉽다. 이렇게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평생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목에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복식호흡을 하며 소리를 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사춘기에는 감정의 기복 역시 커지는데, 갑자기 큰소리를 내고 고함을 지르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또 자신의 음역대에서 벗어나는 노래를 무리해서 부르지 말아야 한다.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한 음역의 노래를 부르면 성대를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 원장은 “변성기의 목소리 관리는 평생 목소리 건강을 좌우하므로 음성 혹사를 피하고 목소리를 편안히 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만약 일반적인 변성기 기간이 지나고도 목소리를 내는 데 불편이 있다면 성대낭종, 성대구증, 유착성대 등의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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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로 ‘홈메이드 식초’ 완성… “조미료-약으로 사용하세요”

    식초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식품이다. 쉽게 상하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고, 예로부터 조미료로는 물론 약으로도 사용했다. 한동하 한방내과 전문의는 “식초는 발효산물이기 때문에 발효가 진행되면서 원재료의 다양한 유효성분이 나온다”며 “특히 발효 과정에서 고분자 화합물이 저분자 화합물로 쪼개지기 때문에 인삼, 홍삼, 버섯 등으로 식초를 만들면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식초를 만들면 발효를 제대로 시키기 어려워 부패되는 경우가 많다. 한 전문의는 “이때 막걸리를 이용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막걸리에 부가 재료를 넣으면 질환별 맞춤 식초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막걸리를 이용해 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막걸리의 뚜껑을 딴 뒤 부직포나 면포로 입구를 막는다. 2∼3일에 한 번씩 흔들어 주면 일주일째부터 초산발효가 일어나고 한 달이면 막걸리 식초가 완성된다. 막걸리 식초를 만들 때 발효가 잘되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향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효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 향긋한 향과 식초 냄새가 나지만, 부패한 경우 구린내나 악취가 난다. 두 번째는 초막이다. 초산발효가 진행되면 맨 위에는 얇은 막이 끼게 된다. 이것을 초막이라고 부르는데 2∼3일 간격으로 저어주면 깨지면서 가라앉는다. 초막을 깨뜨려주면서 중간중간 저어주는 이유는 초산균들에 산소를 적절하게 공급해 주기 위해서다. 식초는 그 자체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포함된 재료의 생리활성 물질들에 따라서 효능도 달라진다. 복용법도 간단하다. 막걸리 식초는 물에 희석해서 먹거나 요리에 활용하면 된다. 원액을 섭취할 경우 인후염, 식도염, 소화성 궤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에 희석해 마셔야 한다. 희석한 식초물은 하루 20mL 정도면 충분하다.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빨대로 먹는 것도 좋다. 식초는 적정량을 먹었을 때 칼슘 흡수율을 높여 뼈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많은 양을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심한 뼈엉성증(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60대 이상 여성은 다량 섭취 시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3개월이면 숙성… 막걸리 이용해 식초 만드는 방법 ▼ 집에서 간단하게 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막걸리(750mL) 3병, 누룩 3숟가락, 넣고자 하는 재료를 준비한다. 소독한 유리병이나 작은 항아리를 준비한다. 용기는 끓는 물로 안을 한 번 씻어내 소독한다. 용기를 소독하지 않으면 잡균이 들어가 안정적으로 발효가 일어나지 않고 부패할 수 있다. 소독한 유리병에 막걸리 3병을 넣는다. 바닥의 앙금까지 남기지 않고 넣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막걸리의 앙금은 탄수화물과 효모 덩어리로 발효의 주체가 된다. 효모가 발효의 주인공이라면 탄수화물(당분)은 먹이가 된다. 막걸리 식초에 넣을 추가 재료는 깨끗하게 세척해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재료의 양은 막걸리 양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 말린 재료 역시 믹서기를 이용해 잘게 가루를 내고, 말리기 전 원재료의 수분 양을 추측해 생수를 추가하면 좋다. 말린 재료들은 막걸리의 수분을 모두 흡수하는데, 수분이 너무 없으면 발효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 누룩은 3숟가락을 넣는다. 누룩의 양은 막걸리 작은 병으로 1병당 1숟가락 정도면 적당하다. 막걸리 속에 이미 효모들이 있지만 누룩을 넣으면 안정적으로 발효가 된다. 재료를 모두 넣었으면 용기의 입구에 부직포나 한지, 면포를 대고 고무줄로 잘 봉한다. 부직포, 한지, 면포로 막는 이유는 발효가 진행되는 동안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다. 막걸리를 식초로 만드는 초산균은 산소(공기)를 좋아하는 호기성 세균이다. 특히 초산균은 자외선에 쉽게 죽기 때문에 25∼30도의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초산발효가 진행되면 초막이 생기는데 3일에 한 번씩 바닥까지 저어 산소를 골고루 녹여준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면 식초가 된다. 완성된 식초는 큰 면포 주머니로 걸러서 보관한다. 식초는 한 달째부터 먹을 수 있고, 3개월이 지나면 제대로 숙성되면서 향미가 좋아진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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