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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올해에만 국내 시장에 전기차,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19종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라인업 정비에 나섰다. 새롭게 추가된 차종과 기존 인기 차량들이 모두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했다. 15일 아우디에 따르면 16일부터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콰트로’와 ‘RS e트론 GT’를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각각 362km, 336km다. 전기 모터 2개를 장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가진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차량은 아우디가 올해 국내에 선보인 18, 19번째 차량이다. 아우디는 올해 2월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시작으로 중형 SUV Q5의 여러 트림, 순수 전기차 e트론 시리즈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신차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 아우디는 올해 1부터 11월까지 2만1242대를 팔며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6만9400대)와 BMW(6만1436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내연기관 인기 차종 판매를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우디의 중형 세단 A6는 1∼11월 사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9895대가 팔린 모델이다. A6는 아우디를 대표하는 모델로 동급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넓은 크기와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6.3초가 걸리며 복합연비는 L당 11.6km로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아우디는 지난해 7월 내놓은 ‘e트론 55 콰트로’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뒤 올해 ‘e트론 50 콰트로’와 ‘아우디 e트론 50 스포트백’ ‘e트론 55 스포트백’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우디를 상징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전자화해 회수되는 에너지를 늘려 효율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성능 차량인 ‘S6 TDI’ ‘S7 TDI’ ‘SQ5 TDI’ 등을 선보이며 늘어나는 고성능 차량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6월에는 ‘RS Q8’을 선보이며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아우디 스포트’를 본격 선보였다. 아우디 측은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함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아우디가 올해에만 국내 시장에 전기차,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19종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라인업 정비에 나섰다. 새롭게 추가된 차종과 기존 인기 차량들이 모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했다. 15일 아우디에 따르면 16일부터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콰트로’와 ‘RS e트론 GT’를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각각 362km, 336km다. 전기 모터 2개를 장착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가진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차량은 아우디가 올해 국내에 선보인 18, 19번째 차량이다. 아우디는 올해 2월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시작으로 중형 SUV Q5의 여러 트림, 순수 전기차 e트론 시리즈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신차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 아우디는 올해 1부터 11월까지 2만1242대를 팔며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6만9400대)와 BMW(6만1436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내연기관 인기 차종 판매를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우디의 중형 세단 A6는 1~11월 사이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9895대가 팔린 모델이다. A6는 아우디를 대표하는 모델로 동급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넓은 크기와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6.3초가 걸리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km로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아우디는 지난해 7월 내놓은 ‘e트론 55 콰트로’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올해 ‘e트론 50 콰트로’와 ‘아우디 e트론 50 스포트백’ ‘e트론 55 스포트백’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우디를 상징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전자화해 회수되는 에너지를 늘려 효율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성능 차량인 ‘S6 TDI’ ‘S7 TDI’ ‘SQ5 TDI’ 등을 선보이며 늘어나는 고성능 차량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6월에는 ‘RS Q8’을 선보이며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아우디 스포트’를 본격 선보였다. 아우디 측은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함으로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내놓고 35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자동차 업계 1위이면서도 그동안 전기차 전환이 한발 늦은 것으로 평가 받은 도요타가 공격적인 목표를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도요타자동차는 14일 배터리 전기차 전략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표에 나선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도요타도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35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9월 순수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2030년 200만 대로 제시했는데, 3개월 만에 이를 큰 폭으로 늘려 잡았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2030년까지 북미, 유럽, 중국에서 100% 전기차로 판매를 전환한다. 도요타는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모델이 한 종도 없다. 이를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인 수준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 규모를 기존 2조 엔(약 22조 원)에서 4조 엔(약 44조 원)으로 늘리고 하이브리드 차량 및 수소 연료전지차 등에도 4조 엔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양산을 앞둔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Z 4X’와 BZ 시리즈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 4종을 공개했다. 도요타의 움직임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각국 전기차 보급 정책이 강화되는 흐름을 염두에 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 현대차와 기아를 더해 전기차 100만 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3년 만에 외관을 완전히 바꾼 대형 세단 G90 4세대 모델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17일부터 공식 계약에 나선다. 플래그십(기함) 세단에 걸맞는 내외부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앞세워 국내 대표 ‘사장님 차’의 명성을 잇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제네시스는 14일 세단, 롱휠베이스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는 G90의 가격을 공개했다.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세단은 8957만 원, 롱휠베이스는 1억6557만 원이 책정됐다. G90은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 중 가장 큰 크기를 가진 차량이다. 준대형 세단인 G80의 전장(앞뒤 거리)이 4945mm인 반면 G90 세단은 5275mm, G90 롱휠베이스는 5465mm을 자랑한다. 2018년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뒤 3년 만에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꿨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들의 고유 디자인들이 대거 반영됐다. 전면 중앙부 크레스트 그릴에는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인 ‘지-매트릭스’ 패턴을 적용해 입체적으로 쌓아올린 ‘레이어드 아키텍쳐’가 적용됐다. 그릴 양 옆에 위치한 헤드램프에는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이 가장 얇은 두께로 적용됐다. 헤드램프 두께를 줄이기 위해 하향등에 램프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하향등,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상향등을 교차 배열하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도입했다. 측면부에는 후드에서부터 트렁크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포물선)’, 후면부에는 ‘두 줄 디자인’과 함께 제네시스 영문 엠블럼을 배치했다. 번호판, 센서, 후진등 등 기능적인 부분은 하단부로 배치해 간결함을 강조했다. 제네시는 이 같은 외관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실내 공간에는 운전자와 뒷자리 탑승객을 모두 고려한 공간 디자인을 적용했다. 우선 운전석에는 신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꾸몄다. 전면부에는 얇은 송풍구가 길게 이어져 있으며, 날개 형상의 조형 위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넓은 화면이 구성돼 있다. 센터 콘솔의 조작 버튼은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유리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뒷좌석은 대형 세단에 어울리도록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최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기본 사양인 5인승 시트에서도 좌, 우 시트의 기울기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G90은 총 12가지 외장 색상으로 판매된다. 최초로 한글 이름을 적용한 ‘한라산 그린’을 비롯해 블루, 브라운, 블랙, 화이트, 실버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검정과 흰색, 갈색 등 5가지 색상을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G90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복합연비는 이륜 구동 차량에 19인치 타이어를 적용했을 때 리터당 9.3km를 기록했다. 롱휠베이스 모델의 복합연비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운전자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를 추가했으며, 뒷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제동감을 구현하는 ‘쇼퍼 모드’와 컴포트, 스포츠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 상태에 따라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시스템도 눈에 띈다. G90의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조건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에어 스프링의 강성을 3단계로 조절해 최적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구현하도록 했다. 고속 주행 시에는 차고를 낮춰 공기 저항을 줄임으로서 연료 소비 효율을 높이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릴 때는 차고를 높여 차체 하부의 손상을 보호하고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 밖에 버튼을 눌러 열려 있는 문을 편리하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키 없이도 차량의 시동과 주행을 할 수 있는 ‘지문 인증 시스템’, 차량 소프트웨어를 최신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무선 업데이트 기술’, 램프와 사운드, 향기 등을 통해 실내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무드 큐레이터’ 등의 기능이 대거 도입됐다. 제네시스는 G90 계약자를 고객으로 1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제네시스 강남, 경기 용인시 수지구 제네시스 수지, 부산 해운대구 아트플렉스, 대구 수성구 아트플렉스, 광주 서구 김대중 컨벤션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잠수함 용접부 균열 방지를 위한 피로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피로설계 기술은 잠수함 성능 향상을 위한 원천기술 중 하나다. 잠수함은 뜨고 가라앉기를 반복해 압력 변화에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용접부 균열을 막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3사의 업무협약을 통해 잠수함 전용 특수강의 특성을 고려해 피로설계 기준을 개발했으며 균열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 및 건조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군에 인도한 실적과 피로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동안 해외 각국으로부터 잠수함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오늘 내내 울었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1927∼2011)의 부인 장옥자 여사(90·사진)는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장 여사와 장남 성빈 씨 부부, 장녀 진아 씨 등 가족을 포함해 70여 명이 참석했다. 난로 앞 의자에 자리를 잡은 장 여사는 줄지어 선 전현직 포스코 임직원들, 포스코 부인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 여사는 박 명예회장 서거 후 1년간은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현충원 묘소를 찾았다. 장 여사는 현충원을 찾을 때마다 남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믹스 커피를 손수 타서 묘소 앞에 놓았다고 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임직원들도 박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포스코그룹은 추도사를 통해 “당신께서 의지와 집념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듯 우리 임직원 모두 축적해 온 위기 극복의 DNA를 바탕으로 어떤 위기와 도전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720억 원을 투자해 호주 천연가스 개발업체 세넥스에너지를 공동 인수하고 천연가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나머지는 공동 투자사인 호주 광산기업 행콕이 보유한다. 이번 인수합병(M&A)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후 최대 규모다. 세넥스에너지 주주총회와 현지 법원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의 천연가스 생산 및 개발 기업이다. 3개의 가스전, 2개의 탐사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 기준 한국 천연가스 소비량의 44%인 8020억 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하게 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차량 디자인을 책임졌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도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비어만 사장을 교체하고 후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어만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하면서 경영진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BMW의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비어만 사장은 2014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고성능 N라인을 개발하는 등 현대차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임원 중 유일한 등기 임원으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라이어 사장 역시 2006년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현재 현대차의 디자인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후반 비어만 사장과 슈라이어 사장의 후임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내부 인사의 승진이 유력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외부 인사를 전격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교체한 만큼 인사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재계에서 30, 40대 직원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깜짝 인사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포스코가 내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지만 현실화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 이후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내놓아 주주들의 찬성표를 끌어내지 못하면 주주총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를 지주회사로 두고 그 밑에 사업회사인 포스코,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배치하는 안건을 내년 1월 28일 임시 주총에 상정할 예정이다. 물적 분할로 포스코 사업회사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비상장회사가 된다. 지주사 체제 출범 시점은 내년 3월이다. 관건은 주총 통과 여부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9.75%), 약 70%는 개인투자자 및 외국인투자가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핵심 사업을 분할하는 물적 분할에 부정적이다. 국민연금은 앞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할 때 반대표를 던졌다. 일부 소액주주의 반발도 예상된다. 지주사로 전환되는 포스코홀딩스의 주식 가치 하락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발표한 10일 주가는 4.58% 하락했다. 주총에서 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되려면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포스코 입장에선 일부 투자자들의 반발을 잠재울 확실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지배구조 전환을 통해 철강 중심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코는 “유망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2차전지 소재, 수소와 같은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철강 분야 매출 비중은 54%, 영업이익 비중은 74%에 이른다. 포스코가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코 사업회사가 비상장회사로 유지될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신설 법인인 지주사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포스코 사업회사는 물론이고 신규 설립 법인들도 가급적 상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닥치면 언제든 정관을 변경해 상장에 나설 것이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50년까지 최소 4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신사업 투자 계획까지 감안하면 적잖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골머리를 앓은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확보전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원자재 전반에 걸친 수급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내년 사업의 성패는 공급망 관리 능력에서 갈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BMW는 독일 반도체 제조사 이노바,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연간 수백만 개의 반도체 공급을 보장한다는 합의를 이뤄냈다. BMW는 플래그십(기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의 내부 간접 조명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한 반도체를 공급 받는다.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부품 협력사를 통해 반도체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을 담보하기 위해 재고 관리 부담을 안고서라도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과 직접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피아트, 지프 등을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대만 폭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鴻海)정밀공업과 차량 4종을 위한 반도체 개발에 합의했다. 스텔란티스 측은 2023년까지 반도체 공급 전망이 불확실해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을 위해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부품사들이 (반도체 공급난에) 잘 대처할 것이란 확신이 흔들렸고 신뢰가 회복될지도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포드는 지난달 글로벌파운드리스와, GM은 퀄컴 NXP 등과 제휴를 맺고 반도체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반도체 물량 확보는 물론이고 직접 설계를 하겠다는 테슬라 식 전략인 셈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가까이 두거나 자체 생산하면서 (반도체) 공급망을 더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당장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거나 자체 생산에 나서기보다는 협력사를 통한 반도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 권역 본부장이 반도체 내재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반도체 공급 차질이 계속되면 전략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생산 차질 규모가 1015만 대에 이르며 이 같은 상황은 2023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차량에 들어가는 마그네슘이 중국의 공급 중단 우려에 가격이 폭등했으며, 철강 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는 물론이고 원자재를 적정 가격에 확보할 수 있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사진)의 누적 판매량이 3개월 만에 6000대를 넘어서며 연간 판매량 1만 대 달성이 유력해졌다. 출시 당시 예상보다 높은 가격과 승차감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차로서의 실용적인 면과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9월 판매가 시작된 이후 11월 말까지 6679대가 팔렸다. 11월에만 3965대가 팔려 현대차 레저용 차량(RV) 중 팰리세이드(450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1만 대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19년 만에 선보인 경차인 캐스퍼는 에어백 7개를 갖추고 있으며 옵션이나 트림 선택을 통해 차로이탈 방지를 포함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장착할 수 있다. 1385만∼1870만 원에 판매해 경차치고는 비싸다는 반응이 있지만 이전 경차에 비해 안전장치가 진화한 점 등을 감안하면 받아들일 만한 가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일각에서 진동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소비자 개인의 성향 차이와 경차임을 감안하면 무난하다는 평가가 없지 않다. 차체가 작아 도심의 좁은 도로를 다니기 편하고 공영주차장 요금, 유료도로비 할인 등의 혜택도 장점으로 꼽힌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2.3∼14.3km 수준으로 같은 경차인 기아 모닝(L당 15.7km)이나 현대 소형 SUV 베뉴(L당 13.3∼13.7km)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 브랜드 3사가 나란히 억대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독일 3사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만큼, 고급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달 중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세단인 ‘더 뉴 EQS’를 공식 판매한다. 벤츠를 대표하는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전기차 시대의 벤츠 플래그십(기함) 세단을 상징하는 차량으로 여겨진다. 최근 폐막한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띄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디스플레이인 ‘MBUX 하이퍼스크린’도 인상적이었다. 현재 이 차량은 국내에서 ‘EQS450+AMG 라인’ 단일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1억7700만 원이 책정돼 있다. 1억 원이 넘는 차량답게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등 편의장치가 대거 포함됐다.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78km에 이른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433km)보다 길며, 다른 브랜드 전기차 주행거리가 보통 200∼300km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성능 면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BMW는 지난달 말 플래그십 전기차 iX를 내놓으며 고급 전기차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BMW가 7년 만에 내놓은 신형 순수 전기차 iX는 1억 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사전 계약 물량만 2000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 선호가 높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서는 전기차가 거의 없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iX는 xDrive40(1억2260만 원)과 xDrive50(1억4630만 원) 등 두 종류로 판매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각각 313km와 447km다. 주력 모델인 xDrive40의 주행거리가 다소 짧다는 평가가 있으나 거실을 연상시키는 넓은 공간과 목재로 제작된 패널 등 고급 사양들을 통해 이를 만회하고 있다. 30개의 스피커를 통해 전달하는 입체적인 음향 효과, 자동차 배기음을 선호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인공 주행 음향도 특징적이다. 벤츠, BMW에 앞서 고가 전기차 시장 선점에 공을 들여온 아우디는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선보인 전기 세단 ‘e트론 55 콰트로’부터 올해 9월 판매를 시작한 중형 SUV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1억 원 안팎의 고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중 고성능 전기차인 ‘e트론 GT 콰트로’와 ‘RS e트론 GT’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1억 원 이상 수입차는 5만4386대로 전체 판매량(25만2242대)의 23.3%를 차지했다. 2019년(11.8%)과 2020년(15.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1억 원 넘는 고가 차량 비중이 지난해 39%에 이어 올해는 43%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급 전기차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독일 3사가 모두 라인업을 갖춘 만큼,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글로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최상위 수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핵심 비즈니스인 타이어 제조의 특성인 ‘이동성’을 반영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차량나눔’ 사업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 기관에 차량을 전달하며, ‘타이어나눔’은 기관이 보유한 차량의 노후한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활동이다. 차량나눔 사업을 통해 2008년부터 2021년까지 14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총 627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경차 78대와 전기차 2대 등 총 80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타이어나눔 사업으로는 2010년부터 2021년 상반기(1∼6월)까지 전국 6291개 사회복지기관에 총 2만5164개의 타이어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이동에 불편함을 겪는 취약계층의 문화, 역사, 전통 등의 체험을 돕는 ‘틔움버스’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한국타이어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새로 설치했다. 위원회는 ESG 경영 정책, 전략 및 활동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5년 연속으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에 편입됐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의 2020년 CSR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 부여되는 최고등급 ‘플래티넘’을 부여 받는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및 공급망,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더불어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통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11월 기업 비전 발표를 통해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차는 우선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에서의 배출 저감을 위해 완성차 부문에서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 전기차 등 전기 동력 기반 차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전동화 차량으로만 구성하며, 2040년까지 다른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현대차와 기아보다 앞선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전동화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 있는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아도 해외 사업장은 2030년, 국내 사업장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은 2019년부터 100% 재생에너지로만 가동 중이다. 아울러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을 상호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와 상용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천이다. 자동차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업에서 걷은 탄소세를 기본소득 재원으로 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탄소세 부담을 안아야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탄소세를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든 데다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탄소세 본래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26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및 설비 투자에 막대한 돈이 들어 그것만으로도 부담이 큰데, 높은 세율의 탄소세를 걷어 다른 목적으로 쓰는 건 논란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에 배출량에 비례해서 물리는 세금인 탄소세를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탄소세가 도입되면 철강, 화학 등의 탄소 다배출 업종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 후보는 t당 5만∼8만 원씩 물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 후보의 구상안보다 많은 t당 세금을 매긴 곳은 137.2달러(약 16만3700원)의 스웨덴, 101.5달러 스위스, 52.4달러 프랑스 정도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탄소세를 국민 배당으로 활용하는 안에 대해 올해 6월 “탄소중립 달성 목적을 고려하면 탄소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등에 쓰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휘발유, 경유 등에 매기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25%를 환경개선특별회계로 쓰도록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인도, 일본 등도 탄소세를 탄소 감축에 재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경제학)는 “탄소 관련 세금으로 마련된 세원은 반드시 탄소중립 기술개발과 같은 장기 대책 마련에 써야 한다. 복지 증진 목적이라면 차라리 소득세를 인상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업에서 걷은 탄소세를 기본소득 재원으로 쓰겠다고 밝히 것에 대해 탄소세 부담을 안아야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탄소세를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든 데다가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탄소세 본래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26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및 설비 투자에 막대한 돈이 들어 그것만으로도 부담이 큰데, 높은 세율의 탄소세를 걷어 다른 목적으로 쓰는 건 논란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에게 배출량에 비례해서 물리는 세금인 탄소세를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탄소세가 도입되면 철강, 화학 등의 탄소 다배출 업종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 후보는 t당 5만~8만 원씩 물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 후보의 구상안보다 t당 세금을 매긴 곳은 137.2달러(약 16만3700원)의 스웨덴, 101.5달러 스위스, 52.4달러 프랑스 정도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탄소세를 국민 배당으로 활용하는 안에 대해 올해 6월 “탄소중립을 달성 목적을 고려하면 탄소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등에 쓰는 게 부합하다”고 지적했다. 휘발유, 경유 등에 매기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25%를 환경개선특별회계로 쓰도록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인도, 일본 등도 탄소세를 탄소 감축에 재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경제학)는 “탄소 관련 세금으로 마련된 세원은 반드시 탄소중립 기술개발과 같은 장기 대책 마련에 써야 한다. 복지 증진 목적이라면 차라리 소득세를 인상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운 국내 대표 자동차 전시회 ‘2021 서울 모빌리티쇼’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 등에서 26일 공식 개막한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10개와 부품사, 모빌리티 관련 업체 등 총 100개 업체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관련 기술을 뽐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예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돼 아쉽다는 반응도 없지 않지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 전략과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 모터쇼다. 홀수 해마다 열리는 행사로 원래 이름은 ‘서울모터쇼’였으나 올해부터 자율주행과 전기차 확산 추세에 맞춰 명칭을 변경했다. 25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공개에 이어 26일 공식 개막해 다음 달 5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킨텍스 외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 경기 파주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 부스에도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브랜드 중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사가 참여했다. 해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미니, 마세라티 등 7개사가 나섰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을 대표주자로 내세웠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니로)’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세단 EQS와 EQE, BMW의 신형 전기차 iX 등 완성차 브랜드가 선보인 신차는 모두 친환경 차량이었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이륜차, 소형 트럭 등 상용차도 전기를 이용한 차량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차량은 니로 2세대 모델이다. 1세대 니로가 나온 지 5년 만에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모델이다. 내년 1분기(1∼3월)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되며 상반기(1∼6월)에는 전기차를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담은 대표 친환경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시 차량을 모두 순수 전기차로만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부터 국내에 공식 판매되는 대형 세단 EQS를 비롯해 향후 출시할 중형 세단 EQE, SUV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인 EQG 등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됐다. BMW도 최근 선보인 순수 전기차 iX와 iX3,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전기 콘셉트카 미니 스트립 등을 전시했다. 고가 수입차 브랜드 역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을 강조하고 나섰다. 친환경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내년 중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로보라이드’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레벨4가 적용된다. 참가 업체 관계자들은 친환경 차량으로 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제 엔진보다 모터, 속도보다 친환경이 경쟁의 중심이다”라고 전했다.고양=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이탈리아 완성차 브랜드 마세라티는 브랜드 첫 번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카 ‘MC20’을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 두 차량을 전시하고 국내에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이 회사의 SUV 차량인 르반떼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4기통 2.0L 엔진에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전면에 엔진, 후면에 배터리를 배치해 중량 배분을 효율적으로 이뤄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초이며 복합연비는 L당 7.9km다. 가격은 1억1800만 원. 아울러 올해 1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21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에 선정된 스포츠카 MC20도 함께 선보였다. 디자인의 우수성을 공인받은 차량인 수려한 외관을 자랑했으며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키듯 위쪽으로 열리는 형태의 문을 가지고 있다.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최신 엔진인 ‘네튜노’가 탑재돼 제로백 2.9초, 최고 시속 325km에 이르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L당 7.0km, 가격은 3억900만 원이다.고양=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운 국내 대표 자동차 전시회 ‘2021 서울 모빌리티쇼’가 공식 개막했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10개와 부품사, 모빌리티 관련 업체 등 총 100개 업체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예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돼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 전략과 결과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서울 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 모터쇼로, 홀수 해마다 열렸다. 원래 이름은 ‘서울모터쇼’였으나, 올해부터 자율주행과 전기차 확산 추세에 맞춰 명칭을 변경했다. 앞선 9월에도 세계 4대 모터쇼였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IAA 모빌리티’로 명칭을 바꿔 개최되기도 했다. 25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공개에 이어 26 공식 개막에 나서며, 다음 달 5일까지 총 열흘 간 전시가 이어진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 경기 파주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 부스도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브랜드 중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사가 참석했다. 해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미니, 마세라티 등 7개사도 전시에 나섰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량 등 친환경 차량을 대표주자로 내세웠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니로)’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세단 EQS와 EQE, BMW의 신형 전기차 iX 등 완성차 브랜드가 선보인 신차는 모두 친환경 차량이었다. 모빌리티쇼에 출품된 신차 19종 중 친환경 차량은 12종을 차지했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이륜차, 소형 트럭 등 상용차도 전기를 이용한 차량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차량은 니로의 2세대 모델이다. 1세대 니로가 나온 지 5년 만에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모델이다. 내년 1분기(1~3월)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되며 상반기(1~6월)에는 전기차를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담은 대표 친환경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시 차량을 모두 순수전기차로만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부터 국내에 공식 판매되는 대형 세단 EQS를 비롯해 향후 출시할 중형 세단 EQE, SUV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인 EQG 등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됐다. BMW도 최근 선보인 순수 전기차 iX와 iX3,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전기 콘셉트카 미니 스트립 등을 전시했다. 포르쉐와 마세라티 등 고가 수입차 브랜드 역시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을 강조하고 나섰다. 친환경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내년 중 서울 도심을 운행할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였으며, 현대모비스는 도심형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X’를 비롯한 미래차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참가 업체 관계자들은 과거보다 줄어든 전시 규모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친환경 차량으로 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제 엔진보다 모터, 속도보다 기술이 경쟁의 중심이다.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변화했음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고양=이건혁기자 gun@donga.com}

7년 전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시대 선구자를 자처했던 BMW가 신형 전기차 ‘iX’를 내놓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로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BMW코리아는 22일 인천 중구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신차 공개회를 열고 플래그십(기함) 모델 iX를 비롯해 준중형 SUV iX3, 쿠페형 세단 i4 등 차량 3종을 공개했다. iX와 iX3는 이날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i4는 내년 1분기(1∼3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iX의 xDrive40 모델이었다. iX는 배터리 용량 76.6kWh(킬로와트시)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13km인 xDrive40, 배터리 용량 111.5kWh에 1회 충전 주행거리 447km인 xDrive50 두 가지로 판매된다. iX는 준대형 SUV답게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전장(앞뒤 길이) 4955mm로 BMW의 내연기관 SUV인 BMW X6보다 크며,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전장 4980mm)보다 약간 작다. 그럼에도 직선을 활용해 절제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해냄으로써 뭉툭한 느낌 없이 날렵하다는 인상을 줬다.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차량 앞면 ‘키드니 그릴’에는 어쩔 수 없이 눈길이 갔다. 수직으로 기다란 형태로 사람의 신장 모양을 닮은 그릴은 이제 BMW의 상징처럼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iX의 키드니 그릴을 마주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극과 극으로 나뉘는 편이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내연기관 차량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차량 지붕에는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버튼 하나로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는 파노라마 글라스가 설치됐다. 덕분에 운전자나 2열 승객의 헤드룸(머리 위 여유공간)이 더 확보되는 효과를 냈다. 올리브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 천연가죽보다 물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오염이 적다는 게 BMW코리아 측 설명이다. 센터 콘솔에도 벌목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했고, 바닥 매트에는 폐어망 등을 재활용한 합성섬유가 쓰이는 등 ‘친환경 차량’임을 곳곳에 강조해 뒀다. 차량이 출발하자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인천 영종도 일대에는 차량을 흔들 정도의 강풍이 불었으나, 시속 100km로 이동하는 중에도 바람 소리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 차단이 잘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6.1초(xDrive50은 4.6초)에 불과할 정도로 힘이 좋아 주행하는 내내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BMW iX의 개별소비세 적용 가격은 △xDrive40 1억2260만 원 △xDrive50 1억4630만 원. 테슬라의 대형 SUV 모델X, 메르세데스벤츠나 포르셰가 내놓을 전기 SUV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억 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여 km에 불과한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2200건이 넘는 사전 계약 수는 BMW의 고급, 고성능 전기차를 기다려온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BMW코리아는 iX 등 신형 전기차를 내놓기에 앞서 전기차를 정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키우고 서비스센터도 확보해 소비자들이 BMW 전기차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도 공을 들여왔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