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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 설립된 로이터통신이 170년 역사 최초로 여성 편집국장을 배출했다. 로이터는 12일(현지 시간) 알레산드라 갈로니 글로벌 매니징에디터(47·사진)가 2011년부터 10년간 로이터를 이끌었던 스티븐 애들러 편집국장(66)의 뒤를 이어 19일부터 새 편집국장에 오른다고 밝혔다. 갈로니는 이날 성명에서 “재능 있고 헌신적이며 영감을 주는 언론인으로 가득한 세계적 수준의 뉴스룸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거쳐 2013년 로이터에 입사했다.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런던정경대(LSE)를 졸업했고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를 구사한다. 기자 시절 정치부와 산업부, 뉴욕·런던·로마·파리특파원 등으로 일했다. 갈로니 신임 편집국장 앞에는 저널리즘의 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입원 또한 발굴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 현재 로이터통신은 매출의 대부분을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의존하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뉴스를 제공하고 받는 대가 외의 다른 수입원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로이터통신의 모회사 톰슨로이터의 스티브 해스커 최고경영자(CEO) 또한 “세계는 독립적이고 편견 없는 저널리즘이 필요하고 고객의 저변 또한 넓혀야 한다. 갈로니가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이클 프리든버그 로이터통신 대표 역시 “갈로니는 뉴스의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비전을 가진 뛰어난 언론인”이라고 호평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로이터통신은 세계 200개 도시에 취재기자 2500여 명과 사진기자 600명을 두고 있다. 2008년 캐나다 정보서비스 대기업 톰슨에 인수됐다. 로이터통신과 같은 해 설립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11년 첫 여성 편집국장을 배출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프랑스에서 기후환경위기 대응책의 일환으로 기차로 이동 가능한 국내 항공편 단거리 노선 일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프랑스 의회가 기차로 2시간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의 국내선 항공편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파리 남쪽 오를리 공항에서 낭트와 보르도 등까지의 짧은 국내선 항공편 운항은 중단된다. 또 저가 항공사의 국내 노선 운항도 금지된다. 당초 대통령 산하 기후위원회는 4시간 이하의 대체 직행 열차가 존재하는 모든 국내 항공편 중단을 권고했으나 항공업계의 강력한 반대로 2시간 30분으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항공업계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 반대로 마크롱 대통령은 시민기후협약 권고안을 완화해 채택했다. 프랑스 소비자협회는 “열차는 저렴한데다 손실 시간도 40분 내로 크지 않은데, 비행기는 승객 1인당 평균 77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며 “코로나19 전염병은 기존의 사회, 환경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팬데믹 이후 건강 위기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녹색당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4시간 항로를 중단하지 못했다”며 실질적 효과가 약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프랑스 행정부는 국내 노선 일부를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에어프랑스에 70억 유로(약 9조 3600억 원)를 대출해준 바 있다. 이에 에어프랑스는 올해 말까지 프랑스 국내 노선 수를 40% 감축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사회당 등에서는 “해당 법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의 일자리 손실이 심각할 것”이라고 반대해왔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프랑스의 새 법령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오스트리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350km 미만 항공권에 30유로의 세금을 부과하고, 기차로 3시간 미만으로 여행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편을 금지했다. 네덜란드도 국내 단거리 항공편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정보기술(IT)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리’ 개발에 큰 역할을 한 미국 AI·음성기술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60억 달러(약 18조 원)에 인수하려 한다고 블룸버그 등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글, 아마존 등과 AI 및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MS는 뉘앙스 주식을 주당 56달러(약 6만3000원)에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뉘앙스 종가에 비해 23% 높은 수준이다. 빠르면 두 회사가 이번 주 안에 합의를 발표할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협상 결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뉘앙스 인수가 성사되면 MS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이 된다. MS는 2016년 글로벌 채용 플랫폼 링크트인을 240억 달러(약 27조 원)에 사들였다. 이후 수년간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에 AI 및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관련 유망 기업을 속속 사들이고 있다. MS는 2018년 컴퓨터 프로그램 소스를 공유하고 저장하는 업체 ‘깃허브’를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비디오 게임 채팅커뮤니티 ‘디스코드’ 인수도 저울질하고 있다. 1992년 설립된 뉘앙스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원격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AI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직원은 약 6500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5, 4, 3, 2, 1…여러분, 첫 잔 드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월부터 봉쇄 조치를 이어오던 영국이 12일(현지시간) 상점, 미용실, 야외 술집과 식당, 체육관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단 야외 공간이 없는 식당이나 술집은 다음달 17일까지 영업 금지가 이어진다. 이날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12일을 기다리며 시민들이 야외 펍 앞에 줄을 서있고 미용실 머리 손질 예약을 하는 등 석 달만의 일상을 반가워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스포츠 센터 외부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줄 서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이 ‘카운트다운’ 후 건배를 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미용사 매기 그리브 씨는 로이터에 “고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나는 그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손님들은 드디어 머리를 손질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미용사들이 오늘 다시 태어난 기분일 것이다. 끝나고 한 잔 하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1월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세번째 전국 봉쇄령을 내려 수십만 상점 등이 휴업하는 상태였다. 그 사이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어지며 봉쇄 완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 10일 기준 최소 1회 접종자는 전체 인구(약 6700만명) 절반인 3200만 명이다. 봉쇄령과 백신 접종이 맞물리며 영국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1월 가장 고점일 때와 비교해 각각 95%, 90%씩 감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일 “오랫동안 문을 닫은 사업장에게 큰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우리 모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좋아하는 일을 다시 할 수 있다”면서도 “모든 이들이 계속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기초 면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9.8%로 300여년 간 최악의 해를 기록한 영국에서 사람들의 소비 재개는 영국의 회복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정보기술(IT)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리’ 개발에 큰 역할을 한 미국 AI·음성기술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60억 달러(약 18조 원)에 인수하려 한다고 블룸버그 등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글, 아마존 등과 AI 및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MS는 뉘앙스 주식을 주당 56달러(약 6만 3000원)에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뉘앙스 종가에 비해 23% 높은 수준이다. 빠르면 두 회사가 이번 주 안에 합의를 발표할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협상 결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뉘앙스 인수가 성사되면 MS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이 된다. MS는 2016년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 링크드인을 240억 달러(약 27조 원)에 사들였다. 이후 수년 간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에 AI 및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관련 유망 기업을 속속 사들이고 있다. MS는 2018년 컴퓨터 프로그램 소스를 공유하고 저장하는 업체 ‘깃허브’를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비디오 게임 채팅커뮤니티 ‘디스코드’ 인수도 저울질하고 있다. 1992년 설립된 뉘앙스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원격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AI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직원은 약 6500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를 지닌 주(州)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지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는 침해받을 수 없다.” 미국 수정헌법 2조의 내용이다.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 바로 다음에 총기 보유권을 언급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은 오래전부터 총기 보유의 중요성을 인정해 왔다. 서부 개척을 통해 광대한 국토를 보유하게 된 역사, 각각 개별 국가나 다름없는 50개 주가 모인 연방정부 체계 등도 헌법에 총기 보유권이 등장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대량 살상을 가능하게 하는 초현대식 무기가 속속 등장하고 잇따른 총기 난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규제를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 아시아계 6명 등 총 8명이 숨진 남동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 총격, 같은 달 22일 10명이 숨진 콜로라도주 볼더 식료품점 사태 후 규제를 촉구하는 의견이 거세다. 문제는 대형 총기 사건이 나거나 선거가 있을 때마다 총기 규제가 단골 의제로 등장하지만 실질적인 해법이 나온 적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8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직접 제작하는 소위 ‘유령총(ghost gun)’ 단속, 군사 무기와 대형 탄약클립의 사적 소지 금지, 총기 제조사 면책 폐지, 위험인물의 총기 소지 금지 등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하지만 행정명령 발표 불과 몇 시간 후에 남부 텍사스주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번 행정명령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주장했던 온라인 총기 판매 금지, 고성능 총기 판매 금지 등에 비해 규제 강도가 낮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은 왜 고질적인 총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 전 세계 총기의 40%가 미국서 유통 미국에는 전 세계 총기의 40%인 4억 정이 있다. 미 인구(3억3000만 명)보다 많은 수치다.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총기까지 합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이 21세 미만의 음주를 금하면서도 18세 이상의 총기 구매를 허용하는 것 또한 총기에 대한 쉬운 접근을 가능케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미국인들이 신변 안전을 위해 총기를 대거 구매한 것도 총기 범람에 영향을 미쳤다. 독립 연구기관 스몰암스애널리틱스&포어캐스팅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총기 판매량은 2280만 정으로 2019년(1390만 정)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생애 최초로 총기를 소지한 사람도 840만 명에 달했다. 총기 판매 급증으로 미 전역에서 탄약 부족이 두드러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총이 넘쳐나니 총기 범죄 사망자 또한 당연히 많다.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세계 각국의 10만 명당 총기 범죄 사망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미국은 4.12명으로 한국 일본(이상 0.02명), 캐나다(0.50명), 러시아(0.72명)보다 훨씬 높았다. 치안이 불안하고 양극화가 심한 중남미 엘살바도르(35.50명), 베네수엘라(32.75명), 온두라스(21.22명) 등을 제외하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75년 이후 현재까지 총격으로 숨진 미국인은 150만 명 이상이다. 1776년 건국 후 미국이 벌인 모든 전쟁에서 숨진 사망자(140만 명)를 뛰어넘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총기 사망자는 3만8390명이다. 매일 105명이 총격으로 숨진 셈이다. 총기 관련 사건 사고 중 자살, 우발적 사고 등과 달리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것은 단연 ‘총기 난사(mass shooting)’다. 대표적인 예가 1999년 4월 콜로라도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10대 백인 남학생 두 명이 이유 없이 900여 발을 난사해 동료 학생 12명, 교사 1명이 숨졌고 이들 스스로도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은 미 전체에 엄청난 상흔을 남겼고 아직도 학내 총기 사건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07년 한국계 학생 조승희가 버지니아공대에서 32명을 죽인 사건,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젊은 남성이 학생과 교사 26명을 사살한 사건 등도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총기 소지=자유’ 인식 강해 미국에서는 총을 자기방어의 수단 겸 자유주의의 상징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2017년 여론조사 회사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 총기 소유자의 3분의 2가 “자기방어를 위해 총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무기가 없는 무방비 상태가 본인과 가족들에게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총기 난사로 인한 희생자가 많아질수록 자위권 행사를 위해 총기를 보유하려는 사람 또한 많아진다는 의미다. 정부 권력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강한 점도 자위권 주장에 영향을 미쳤다. 외교안보 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는 4일 “지난 수십 년 동안 정부와 자국민 사이의 상호 신뢰가 감소할수록 무기 소유 비율은 높아졌다. 시민들은 총기 소유 권리를 보장받음으로써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자유주의가 지배 이념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 헌법이 명시한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개인 자유 침해, 헌법 훼손으로 여겨진다는 의미다. 사냥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시장조사 회사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사냥 인구는 1500만 명이 넘는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총기 소지자 중 63%가 ‘자기 보호’를, 40%가 ‘사냥’을 그 이유로 꼽았다(복수 응답). 총기를 소유한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총에 노출된다. 특히 최근에는 사냥에도 군사용 살상 무기인 AR-15, AK-47 등 반자동 소총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영향력 총기 규제를 반대하는 세력의 중심에 이익단체 전미총기협회(NRA)가 있다. 남북전쟁 당시 활약했던 북군 장교들이 1871년 설립했고 현재 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막강한 이익단체로 군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로널드 레이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 공화당 출신 대통령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조차 회원이었다.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본사를 둔 NRA의 정치적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 단체는 선거철이 되면 주요 후보자를 총기 소지권 옹호 정도에 따라 ‘A’부터 ‘F’까지 6단계로 등급을 매긴다. 총기 보유를 강하게 반대하는 F등급 후보들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벌인다. 각종 총기 규제 법안이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유 또한 많은 정치인이 NRA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심지어 공화당 내에서도 NRA 지지를 얻으려는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2014년 중간선거 당시 7선 하원의원으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였던 워싱턴 정계의 실력자 에릭 캔터 의원은 버지니아주 당내 경선에서 NRA, 티파티 등 보수 단체가 지원하는 무명의 데이비드 브랫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해 6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뉴욕주 검찰은 전·현직 NRA 지도부가 거액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NRA 해체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NRA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남부 텍사스에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비영리단체로 거듭날 뜻을 밝혔다. 텍사스에는 40만 명이 넘는 NRA 회원이 있다.○ “규제하면 총기 범죄 더 늘어”vs“방치하면 공멸” 공화당과 민주당은 총기 규제를 둘러싸고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규제를 강화하면 일반인의 총기 접근권이 약화돼 잠재적 범죄자들이 공격할 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고 주장한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은 지난달 콜로라도 총격 사건 직후 열린 법사위 청문회에서 “총격이 벌어질 때마다 이 멍청한 위원회를 열어서 무더기 법안을 제안하지만 그중 살인을 멈추게 하는 것은 없다. 민주당의 목적은 살인을 멈추는 게 아니라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시민에게서 총을 빼앗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틀랜타 연쇄 총격 참사 13일이 흐른 지난달 29일 공화당이 다수당인 조지아주 상원 또한 온라인으로 총기면허를 간편하게 갱신하고, 여행자의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내용의 총기 규제 완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이유로 총기 제조업체나 사격연습장을 폐쇄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조항도 담겼다. 반면 민주당은 서부 개척시대 때 만들어진 수정헌법 2조를 21세기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총기 구매자의 신원, 정신병력 등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사전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이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맞선다. 현 상황을 방치하면 모두가 피해를 본다며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할 뜻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연이은 총격 사건을 개탄하며 “이것은 공중보건 위기이자 유행병(epidemic)이다.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어느 누구도 100발 총이 필요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콜로라도 식료품 총격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에도 “1시간은커녕 1분도 더 기다릴 수 없다.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의회에 총기 규제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공화당이 총기 보유가 헌법상 권리라며 규제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상원 100석 중 50석을 양분하고 있다. 2018년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2019년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총기 규제 법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당시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무조건 규제를 강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정부가 나를 지켜주는 게 아니라 총이 나를 지켜준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적지 않다. 한국에서는 정부 정책에 순응하거나 이해하려는 정서가 있지만 미국인은 이를 간섭과 통제로 여길 때가 많다”고 진단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또한 “미국의 한 도시에서 집에 있는 총기를 가져오면 50달러를 주겠다며 총기 회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사람들이 낡은 총을 가져와서 이 돈을 받은 후 그걸로 새 총을 사는 바람에 유명무실해졌다”며 이런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탁상공론식 규제를 하면 또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민 kimmin@donga.com·김예윤·신아형 기자}

“어린이들 사망은 군부가 아니라 폭력적인 시위대의 책임이다. 우리는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국가를 보호하는 것뿐이다.” 8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미얀마 군부가 최근 어린이 및 반(反)군부 시위대의 죽음에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CNN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시간가량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은 ‘부정’ 선거를 조사하는 동안 단지 국가 치안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고문을 가두고 1년간의 비상사태 선포를 정당화한 것이다. 최소 6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들에 대해서도 “폭력적인 시위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군중을 도발하고 공무원들의 출근을 가로막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들을 진압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위대가 고의로 어린이들을 최전선에 세워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집에 있는 어린이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아동들의 사망을 시위대 탓으로 돌렸다. 그는 “초반에는 군중들이 돌을 던지거나 새총을 쐈지만 나중엔 총이나 화염병까지 동원해 군도 폭동을 대응하기 위해 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CNN의 “새총과 돌격용 소총을 비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폭동을 진압할 때 사망자가 발생할 순 있지만 규율 없이 총격을 가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군부는 인터뷰에서 경찰 10명, 군인 6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248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 등에 따르면 7일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606명을 기록했다. 이중 48명은 어린이들로 집 안에서, 또는 밖에서 놀다가 총에 맞아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CNN 은 “저우 민 툰과의 인터뷰는 미얀마 군이 어떻게 그들이 세계를 향해 유혈 사태에 대해 정당화할 것이며 대내적으로 어떤 논리로 군부에 저항하는 국민들에게 대응할 것인지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의 한국계 고등학생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중국 일각의 억지 주장에 맞서기 위해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었다. 미 동부 한인 청소년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뉴욕 인근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당국이 매년 10월 21일을 ‘코리아 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로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한복의 날’과 같은 날이다. 특히 한복을 발음 그대로 로마자로 표기하고 한복 앞에 ‘코리안’을 명기한 것도 눈에 띈다. 외국 지방자치단체가 ‘한복의 날’을 제정한 것은 처음이다. AAYC 측은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미국 내 다른 도시를 대상으로도 ‘한복의 날’ 제정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AAYC는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라틴계 교사가 한국계 학생에게 이유 없이 “난 한국인이 싫다”며 인종차별을 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결성된 청소년 단체다. 최근 한복을 둘러싼 중국의 연이은 억지 주장에 분노한 브라이언 전 AAYC 대표(18)가 최근 미 정치권에 “한복의 날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 서한을 보냈고 마크 지나 테너플라이 시장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AAYC는 앞서 올해 2월에도 구글이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구글 측에 항의해 수정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연쇄 총격 사건으로 숨진 미 남동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아트클레이턴 미술관에서는 5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복 전시회 ‘한복에 담긴 치유와 지혜를 만나다’가 열린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측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연쇄 총격 등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의 한국계 고등학생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중국 일각의 억지 주장에 맞서기 위해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었다. 미 동부 한인 청소년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뉴욕 인근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당국이 매년 10월 21일을 ‘코리아 한복의 날(Korean Hankbok Day)’로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쓰이는 ‘한복의 날’과 같은 날이다. 특히 한복을 한글 발음 그대로 표기했고 한복 앞에 ‘코리안’을 명기한 것도 눈에 띈다. 외국 지방자지단체가 ‘한복의 날’을 제정한 것은 처음이다. AAYC 측은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미국 내 다른 도시를 대상으로도 ‘한복의 날’ 제정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AAYC는 뉴저지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한국계 학생에게 인종차별을 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결성된 청소년 단체다. 한복을 둘러싼 중국의 억지 주장에 분노한 브라이언 전 AAYC 대표(18)는 최근 미 정치권에 “한복의 날을 제정해달라”는 청원 서한을 보냈고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AAYC는 올해 2월에도 구글이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구글 측에 항의해 수정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연쇄 총격 사건으로 숨진 미 남동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아트 클레이턴 미술관에서는 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한복 전시회 ‘한복에 담긴 치유와 지혜를 만나다’가 열린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연쇄 총격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영어 학습이 필요한 캘리포니아 학생 100만 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문을 닫으며 언어 습득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등 인종차별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민자 등 소수인종에게 또다른 인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AT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아이다 베가 씨의 13세 딸아이는 아직 영어를 읽고 쓰는 데 익숙하지 못하다. 오랫동안 추가 학습 지원을 부탁한 끝에 지난해 3월부터 학교에서 추가 수업을 받기로 하면서 한시름 놓는 듯 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으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 베가 씨는 딸이 컴퓨터를 켜놓고 울면서 수업을 듣는 모습을 봤다. 가을학기 모든 과목에서 딸이 낙제한 후, 그는 딸에게 시간당 45달러(약 5만 원)짜리 영어 과외를 위해 청소 일을 추가로 시작했다. 이같이 캘리포니아에는 전체 학생의 약 20%에 달하는 110만 여 명이 별도의 영어 학습이 필요한 ‘영어 초보자(English learner)’로 추정된다. 캘리포니아에서 영어 초보자 그룹의 80%는 스페인어를 사용하지만 중국어, 베트남어, 아랍어를 사용하는 학생들도 많다. 대다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이주민 배경일 확률이 높다.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율과 대학 입학률과 중퇴율 등 거의 모든 학업 성취도에서 가장 낮은 성취도 그룹에 속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년 간의 휴교로 인해 막대한 교육 지연과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셈이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LA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내 LA 통합교육구 내 중고교 영어학습자 그룹 12만 명 중 원격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의 비율은 절반 미만이다. 영어에 능숙한 학생들보다 20% 이상 낮은 수치다. 또 지난달 LA교육청은 지난해 D와 F 학점을 받은 영어학습자 그룹이 고등학생은 42%로 전년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역시 낙제점을 받은 그룹이 1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영어 학습자 그룹의 고교 졸업률 역시 69%로 전년도(84%)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휴교 등으로 인해 영어 초보자 청소년들이 학교 쉬는시간, 점심시간, 놀이터 등에서 또래와 어울리며 일상에서 언어를 습득할 기회를 박탈 당하고 있다”며 “올해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회적으로 낙오되기 전에 개교와 영어 추가학습 지원 확대 등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2003년 4월 1일 숨진 가수 겸 배우 장궈룽(張國榮·1956∼2003)의 18주기를 맞아 홍콩 전역에서 추모가 이어졌다. 홍콩01 등 홍콩 매체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에서는 장궈룽을 추모하는 무료 온라인 콘서트 ‘샹니(想니·당신이 그립다) 장궈룽 2021’이 열렸다. 장궈룽과 듀엣곡을 발표했던 가수 쉬관제(許冠杰·73) 등 생전 그와 인연이 깊은 연예인들이 참가했다. 빅토리아하버 야경을 배경으로 장을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한 동영상, 그의 히트곡 ‘스타(明星)’ 등이 방송됐다. 이번 콘서트 제목은 장의 동성 연인이었던 탕허더(唐鶴德·62)가 지었다. 탕허더는 1일 인스타그램에 장의 사진을 올린 후 “보고 싶다”라고 썼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침사추이 어번하우스에서도 장의 사진과 영화 포스터 등을 볼 수 있는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매년 4월 1일 그의 팬들은 그가 투신해 숨진 홍콩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앞에 수많은 꽃을 바쳤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2003년 4월 1일 숨진 세계적인 가수 겸 배우 장궈룽(張國榮·1956~2003)의 18주기를 맞아 홍콩 전역에서 추모가 이어졌다. 홍콩01 등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오후 7시 30분부터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에서는 장궈룽을 추모하는 무료 온라인 콘서트 ‘샹니(想你·당신이 그립다) 장궈룽 2021’이 열린다. 장궈룽과 듀엣곡을 발표했던 가수 쉬관제(許冠杰·73) 등 생전 그와 인연이 깊은 연예인들이 참가한다. 빅토리아하버 야경을 배경으로 장을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한 동영상, 그의 히트곡 ‘스타(明星)’ 등이 방송된다. 수년에 걸쳐 편집된 장의 생전 영상도 등장한다. 이번 콘서트 제목은 장의 연인이었던 더피 통(唐鶴德·62)이 지었다. 통은 1일 인스타그램에 장의 사진을 올린 후 “보고 싶다”라고 썼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침사추이 어번하우스에서도 장의 사진과 영화 포스터 등을 볼 수 있는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매년 4월 1일 그의 팬들은 그가 숨진 홍콩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 둔 수많은 꽃을 바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에는 팬클럽 주최 헌화 행사가 열리지 않았고 올해도 집합금지 명령 등으로 헌화 행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 직물상의 자녀로 태어난 장은 먼저 가수로 인기를 얻은 후 1979년 영화계에 입문했다. ‘영웅본색(1986년)’ ‘천녀유혼’(1987년) 등으로 아시아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1993년 프랑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패왕별희’(감독 첸 카이거), 1997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해피투게더’(감독 왕자웨이)의 주연을 맡아 중화권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계 남성이 그 자리에서 기절할 정도로 폭행이 심했지만 지켜보던 시민 중 말리는 이는 없었다. 29일 뉴욕경찰(NYPD)과 현지 언론은 최근 지하철에서 건장한 체구의 흑인 남성이 작은 체구에 배낭을 멘 아시아계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는 영상을 공개하고 가해자를 공개 수배했다. 영상에는 흑인 남성이 갑자기 아시아계 남성에게 주먹을 날리며 싸움을 걸자 아시아계 남성도 방어하려는 듯 맞서 주먹을 뻗었지만 이내 흑인 남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이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계속 얻어맞던 아시아계 남성은 맞서기를 단념했고 이후에도 흑인 남성은 피해자의 머리에 주먹을 10여 차례 더 날렸다. 흑인 남성은 피해자가 축 늘어지자 뒤에서 목까지 졸라 기절시킨 뒤 바닥에 쓰러뜨리곤 주위를 둘러보며 유유히 자리를 떴다. 지하철 내에는 다른 시민도 많았지만 다들 ‘그만하라’고 말만 할 뿐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뉴욕 맨해튼 방향 J노선 코지우스코스트리트역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제보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뉴욕의 또 다른 흑인 남성이 65세 아시아계 여성을 폭행하고 아시아계를 증오하는 발언을 한 뒤 떠났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앞서 19일에도 뉴욕 지하철에 탑승한 68세 스리랑카 노인이 다른 승객에게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듣고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이은택 nabi@donga.com·김예윤 기자}

미국 백악관이 민간기업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일종의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항공·여행업계 등 민간 차원에서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만 백악관 등 정부 부처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논의하고 있는 백신 여권은 접종을 받은 이에 한해 여행은 물론 스포츠 경기 관람, 사업 재개 등을 허용하는 자격 증명서다. 항공사 디지털 보딩패스처럼 코드 번호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무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에는 종이로 출력해 소지할 수 있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보건복지부 주도 하에 백악관은 관련 부처들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부 관계자는 “여권 도입은 백신 접종에 회의적인 미국인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게 가족, 친구들을 만나는 일상과 상업·여가활동 복귀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백신 여권에 들어가는 개인정보의 보호와 백신 접종을 비롯한 보건의료 서비스의 형평성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백신 여권 종류의 난립이나 과열 우려도 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최소 17개 형태의 여권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17일 유럽연합(EU)도 백신 여권을 도입해 올해 6월부터 비행기 탑승이나 공공장소 등에 들어갈 때 이를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WP는 보도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가장 심각한 경쟁자’ 중국을 향해 “내 임기 중에는 최강대국 미국의 지위에 도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전제정치(autocracy)가 미래의 추세가 될 걸로 생각하는 인물이라는 말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에 대해 “중국과의 첨예하고도 첨예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통상 문제와 홍콩 민주주의의 후퇴, 위구르족 탄압 등에 대한 이견으로 중국과의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이 치열한 경쟁에서 국제법과 공정한 경쟁, 무역 방식을 지키면서 겨룰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취임 후 시 주석과 2시간 동안 통화했을 때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4일 국무부에서 진행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효율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 노동자와 과학에 대한 투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자 협의체)’ 같은 글로벌 동맹 강화 △중국이 규범을 따르는 데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 등을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쿼드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진행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이 어떻게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동맹국들과 논의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동맹 강화 방침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이것이 반중국(anti-China)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를 이끄는 국가, 가장 부유한 초강대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내 임기 중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왜냐하면 미국은 계속 성장하며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에 대해 “푸틴처럼 전제정치가 미래의 흐름이며 복잡한 세상에서 민주주의는 작동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가 평소에 ‘독재자’라고 불러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 주석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한 셈이다. 그는 “시 주석은 뼛속에 민주주의가 없는 사람이지만 똑똑한 인물”이라는 과거 인터뷰 발언도 다시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BS 방송 인터뷰에서 “시진핑은 매우 똑똑하고 거칠며 민주주의적인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했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 문제 등을 국제사회에서 이슈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위구르족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중국의 안정과 성장을 파괴하고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또 1962년 9월 중국이 인도와 전쟁을 벌이기 하루 전에 썼던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라는 표현까지 해가며 미국 등 서방 세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표현은 중국이 인도를 침공하기 하루 전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사설을 통해 밝힌 표현인데 중국이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외교 문구 중 가장 수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

한국계 미국인 영화배우 켄 정(52·한국이름 정강조)이 애틀랜타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5만 달러(약 5655만 원)를 기부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켄 정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애틀랜타 총격으로 사망한 한국계 여성 4명과 중국계 여성 1명의 유가족에게 각각 1만 달러씩 총 5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앞서 22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범죄의 동기에 대해서 논쟁이 있는 것을 알지만 분명히 인종적 동기가 있는 증오범죄”라며 “미국에서 아시아계 여성은 폭행을 당할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학박사 학위 소지자로 의사로 일하던 켄 정은 코미디 콘테스트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97년 드라마 ‘더 빅 이지(The Big Easy)’ 시즌2로 데뷔했다. 흥행한 코미디물 영화 ‘행오버’ 시리즈에서 미스터 초우 역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와이먼 고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76%라고 25일(현지시간)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 다시 발표했다. 사흘 전 공개했던 효과 79%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백신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로 진행하는 것은 여전히 100% 효과가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 집단에는 85%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능은 며칠 전 발표한 수치(80%)보다 높다. 앞서 22일 미국 보건복지부(NIH)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오래된 정보를 토대로 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해당 결과가 2월 17일까지의 시험 결과였다며 48시간 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 48시간 내 공개하겠다며 이날 발표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이번 결과에는 지난번에 발표한 3만2449명 중 코로나19가 발생한 190개 사례에 49개를 추가했다. 임상시험 감독에 관여하는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DSBM)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백신을 더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 데이터를 선별했다”며 “이런 결정은 과학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좀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감시위원회는 통계모델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효능이 69~74% 사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나온 14건의 코로나19 사례를 아직 실제 사례로 분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최근 결과 역시 여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에서 혈전 우려로 논란이 있던 이후 미국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에서 혈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에서 역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성전환자)가 공개적으로 연방 정부 고위공직자에 올랐다. 미 로이터 통신 등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건복지부(NIH) 차관보로 임명한 레이철 러빈(64)이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의회가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를 연방 고위직 인준을 통과시킨 것은 처음이다. 공화당의 극심한 반대로 통과는 찬성 52대 반대 48로 이뤄졌다. 상원 민주당 의원 50명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은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반대표를 던졌다. 청문회 과정에서 공화당 랜드 폴 의원(켄터키주)이 리바인 교수에게 성전환 수술을 ‘성적 변질’이라고 칭하며 미성년자가 이같은 수술을 받는 데 찬성하는지 물어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러빈은 하버드대와 툴레인대 의대를 졸업한 후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소아과 및 정신의학 교수를 지냈다.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으로 재직했다. 2011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2013년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 두 자녀가 있다. 러빈은 인준 통과 후 “상원의 인준과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하다. 모든 미국인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의 말대로 내가 처음일 수는 있지만 마지막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아 기쁘다. 특히 매일 정체성과 상황을 약점으로 공격받고 어려운 도전을 받고 있는 이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특히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1월 그를 지명하며 “인종과 종교, 성적지향과 성 정체성, 장애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사태를 헤쳐나갈 수 있는 안정적인 리더십과 전문지식을 제공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재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성소수자 권리·보호 강화에 힘쓰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달 남편을 잃은 80대 한국계 미국인 노모에게 “상대해야 할 아시아인 한 명이 사라졌다”며 증오 표현이 가득한 협박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미 ABC7에 따르면 지난달 남편과 사별한 A 씨(82)는 22일 익명의 자필 편지를 받았다. 작성자는 편지에서 “망할 아시아인들이 우리 미국 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부인 또한) 조심하라. 당신 역시 짐을 싸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A 씨의 딸 클로디아 최 씨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인지했다. 최 씨는 “작성자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좋다고 했다”며 “우리 부모님은 선거 때마다 자부심을 갖고 투표를 할 정도로 누구 못지않은 미국인이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한 A 씨 부부는 네 딸을 모두 대학에 보낸 뒤 약 10년 전 캘리포니아 실비치의 ‘레저월드’라는 실버타운에서 노후를 보냈다. 레저월드는 1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형 단지로 이들 중 약 10%는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레저월드에 사는 이웃이 협박 편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현재 지문, 필적 감정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해당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골든레인재단(GRF)은 성명을 내고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혐오 편지는 인종 평등과 사회적 정의라는 재단의 가치를 위협한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뉴욕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 범죄 규탄 시위를 하던 30대 아시아계 여성이 7세 딸 앞에서 2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서 집회에 참석한 중국계 미국인 케이티 허우 씨(37)는 W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시위에 쓰는 팻말을 달라고 부탁해 팻말을 건네자 이를 찢고 내 얼굴을 두 번 가격한 뒤 도주했다”고 전했다. 허우 씨는 이날 폭행으로 발목을 삐고 얼굴에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신아형 abro@donga.com·김예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달 남편을 잃은 80대 한국계 미국인 노모에게 “상대해야 할 아시아인 한 명이 사라졌다”며 증오 표현이 가득한 협박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미 ABC7에 따르면 지난달 남편과 사별한 A 씨(82)는 22일 익명의 자필 편지를 받았다. 작성자는 편지에서 “망할 아시아인들이 우리 미국 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부인 또한) 조심하라. 당신 역시 짐을 싸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A 씨의 딸 클로디아 최 씨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인지했다. 최 씨는 “작성자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좋다고 했다”며 “우리 부모님은 선거 때마다 자부심을 갖고 투표를 할 정도로 누구 못지않은 미국인이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한 A 씨 부부는 네 딸을 모두 대학에 보낸 뒤 약 10년 전 캘리포니아 실비치의 ‘레저월드’라는 실버타운에서 노후를 보냈다. 레저월드는 1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형 단지로 이들 중 약 10%는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레저월드에 사는 이웃이 협박 편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현재 지문, 필적 감정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해당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골든레인재단(GRF)은 성명을 내고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혐오 편지는 인종 평등과 사회적 정의라는 재단의 가치를 위협한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뉴욕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 범죄 규탄 시위를 하던 30대 아시아계 여성이 7세 딸 앞에서 2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서 집회에 참석한 중국계 미국인 케이티 허우 씨(37)는 W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시위에 쓰는 팻말을 달라고 부탁해 팻말을 건네자 이를 찢고 내 얼굴을 두 번 가격한 뒤 도주했다”고 전했다. 허우 씨는 이날 폭행으로 발목을 삐고 얼굴에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다.신아형기자 abro@donga.com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