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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미국 14개 주에서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원료로 만든 ‘컴포스터블(compostable)컵’을 도입하자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18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 미네소타, 하와이 등 14개 주에서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컵을 불투명한 ‘컴포스터블 컵’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새로 출시된 컴포스터블 컵은 특수한 성형 섬유로 제작돼 퇴비화가 가능하다. 외형은 종이컵과 비슷하며, 일반 아이스커피나 휘핑이 올려진 프라푸치노 등 모든 음료를 담을 수 있도록 돔 모양의 뚜껑이 달려있다.스타벅스 측은 컴포스터블 컵 도입 취지에 대해 “회사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향한 또 다른 걸음”이라며 “폐기물을 줄이고 지역 시장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으로, 퇴비화할 수 있는 컵과 뚜껑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모든 컵을 퇴비화, 재활용 또는 재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그러나 폭스뉴스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컴포스터블 컵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누리꾼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거품을 빨아들이기 너무 힘들고, 음료를 마시는 구멍도 너무 작다. 뚜껑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컵이 너무 불편하고 마시기 어색하다”라며 뚜껑에서 음료가 새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음료가 보이지 않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할 수 없다. 이제 틱톡 음료는 사라졌다”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스타벅스는 이러한 불만에 개인용 재사용 컵을 가져오거나 매장 내에서 머그잔이나 유리컵에 음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현역 군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19일 서울 용산 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를 받는 20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한 무인 모텔에서 중학생인 B 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B 양의 아버지로부터 가출 신고를 받고 추적하던 중, 모텔에서 B 양과 같이 있는 A 씨를 발견해 체포했다.체포 당시 A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SNS 대화 내용을 통해 범죄 정황을 확인했다.A 씨와 B 양은 일면식 없는 사이였으며, SNS를 통해 만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A 씨는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용산 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택시 두 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약물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새벽 2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택시 한 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중 또 다른 택시 한 대와 충돌하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다행히 충돌한 택시 안에 승객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17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19일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서울시와 한화손해보험이 개최한 행사에서 22쌍의 커플이 탄생했다.19일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한남사옥에서 개최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아트나잇’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100명 모집에 총 2356명이 신청해, 약 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트(Art)’ 콘셉트로 행사를 꾸민 만큼 여성 참가자 규모가 408명 더 많았고, 최종적으로 22쌍의 커플이 탄생했다.행사는 참가자들이 취향별 명화를 선택하는 ‘명화 그룹핑’, 눈맞춤 콘셉트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1:1 눈맞춤’, ‘레크리에이션 게임’, ‘미술관 데이트 콘셉트 1:1대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한화손보는 이번 행사가 아트 콘셉트로 진행된 만큼, 실제 매칭된 22쌍의 커플에게 미술관 전시 관람 티켓을 커플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손보는 서울시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행사를 개최해 서울시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예술을 활용해 미혼남녀들이 자연스럽게 거리감을 좁히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미혼남녀 매칭 시리즈 ‘시그니처 모먼트’를 통해 앞으로도 여성의 건강한 만남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한 재수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학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경주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숭실대학교 정시모집에 합격 통보를 받고 등록금을 납부했다.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던 A 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등록금 환불 절차가 완료됐다’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A 씨는 ‘장학금도 환불이 있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홈페이지를 들여다봤다. 홈페이지에는 ‘재수’를 환불 사유로 적은 등록 포기 확인서가 작성돼 있었다.등록금 환불이나 입학 포기를 신청한 적 없는 A 씨는 크게 당황하며 학교 측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해당 IP 주소를 찾아 ‘경기도’에서 접속한 것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이튿날 A 씨는 재수학원 당시 옆자리에 앉았던 학생이라고 밝힌 B 씨로부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세지)을 받았다.B 씨는 A 씨의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와 수험번호를 알아내 자신이 입학 포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등록 취소를 눌러버린 거 같다. 누르자마자 취소될지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라며 A 씨에게 사과했다.이와 관련해 A 씨는 B씨와 접점이 거의 없었으며, 합격 사실 또한 가족에게만 알렸다고 뉴시스에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메일 ID 도용 여부와 취소 동기 등을 조사해 최단 시간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숭실대학교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날 A 씨를 재등록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8살부터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해 영양실조에 걸린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호주의 한 40대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7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 퍼스 지방법원은 아동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징역 6년 6개월을, 여성에게 5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 부부는 17살인 딸 케이트(가명)에게 충분한 음식을 주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게 만든 혐의를 받는다.부모는 케이트를 피아노 학원이나 발레 학원에 데려다주는 등 고급 교육을 받게 하면서도 음식을 제대로 제공해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스쿨링으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케이트는 8살 때부터 채식을 시작했고, 10대 초반이 되자 유제품과 달걀 등을 먹지 않는 완전한 비건이 됐다.17살이 된 케이트는 키 147.5cm에 몸무게 27kg으로 9세 아이 수준의 체격을 보였다. 오랜 시간 영양실조에 시달린 케이트는 머리카락이 쉽게 부서지고 피부가 대부분 벗겨진 상태였다. 케이트를 지도하던 발레 학원 강사들은 부모에게 영양사를 만나볼 것을 권유했지만, 부모가 이를 거부하자 당국에 신고했다.재판에 넘겨진 부모는 변호인을 통해 “케이트가 스스로 채식을 선택해 영양이 부족한 것 뿐이며, 케이트는 하루 세 끼를 먹었고 원할 땐 간식도 먹을 수 있었다. 영양실조인 것을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케이트가 영양실조로 인해 정상적으로 자라나지 않자, 부모가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케이트의 나이를 두 살 어리게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 징역형을 선고한 린다 블랙 판사는 “케이트의 부모가 단순히 케이트의 성장을 막은 게 아니라, 케이트의 나이에 관해 ‘연쇄적인 거짓말’을 해서 방치한 사실을 은폐했다”라며 “케이트가 실제 나이에 걸맞지 않게 보인다는 걸 알고 고의로 거짓말을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케이트가 심각한 영양실조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눈치채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이 사건과 관련해 케이트는 부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트는 판사에게 보내는 편지에 “부모님이 내 식사를 준비해준 건 맞지만 얼마나 먹을지 정한 건 나였다”라며 “저의 모든 생활비는 부모님이 지불해 주시기 때문에 그들에게 의존해야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모님을 정말 사랑한다. 부모님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들이다. 부모님이 감옥에 가신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재판부는 “부부는 전혀 뉘우치지 않았다. 현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유감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경북 구미에서 9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구미시의 한 마을 이장인 70대 A 씨는 지난 14일 같은 마을에 사는 90대 B 씨의 집에 들어가 방 안에서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B 씨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B 씨 딸은 고령인 B 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에 대비해 집안에 홈캠을 설치해 두었고, 이 홈캠을 통해 A 씨의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B 씨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중국의 한 어린이가 설날 세뱃돈 보관 문제를 두고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했다.1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란저우 경찰서에 한 소년이 “도둑이 집에 들어와 제 돈을 훔쳐 갔다”라고 신고했다.경찰은 소년과 통화 중에 “경찰에 신고까지 했냐?”고 소리치는 남성의 목소리를 들었다.출동한 경찰은 소년의 집에서 의외의 상황과 마주쳤다. 소년이 말한 ‘도둑’은 다름 아닌 아버지였던 것이다.소년은 경찰이 집에 도착하자 아버지를 가리키며 “저 나쁜 사람을 잡아달라”라고 외쳤다. 소년의 아버지는 경찰에게 “아이가 교육을 잘못 받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 설마 진짜로 신고할 줄은 몰랐다“라고 사과했다.이번 사건은 세뱃돈 보관 문제를 놓고 벌어진 소동으로, 소년이 아버지의 휴대전화로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소년에게 “세뱃돈은 아버지가 너를 위해 보관하는 것이다. 돈이 필요할 때는 아버지에게 요청하고 사용 내역을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또한 아버지에게는 아들과의 소통을 통해 교육 방법을 개선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이하늬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한 내역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이하늬의 소속사 TEAMHOPE는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알렸다.이어 “이하늬는 세무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하여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 왔다.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9월 이하늬와 이하늬의 소속사 호프 프로젝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해 이하늬에게 소득세 등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지난 2022년 이하늬의 전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하늬와 사람엔터테인먼트 간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해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늬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인 2015년 10월 ‘주식회사 하늬’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18년 1월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2년 9월 ‘주식회사 호프 프로젝트’로 이름을 재차 변경했다.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이 법인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를 맡았다. 현재는 그의 남편이 대표직을 맡고 있고, 이하늬가 사내 이사직을 담당하고 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후 자녀 보호 어플리케이션(앱)의 신규 설치가 급격히 증가했다.14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자녀 보호 앱인 ‘파인드마이키즈’의 2월 신규 설치 건수는 1일 175건, 2일 370건, 3일 312건, 4일 215건, 5일 290건, 6일 387건, 7일 534건, 8일 370건, 9일 643건이었다.사건 당일인 10일에는 25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1일에는 무려 1만 7874건에 달했다. 약 70배 폭증한 것이다.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도 1일부터 10일까지는 1만~2만명대 수준이었으나 사건 다음 날인 11일에는 3만8562명을 기록했다.앞서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이 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고, 사건 현장의 소리를 일부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자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학부모들이 해당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해당 앱은 14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체 인기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산·육아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부문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일각에서는 해당 앱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교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경기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던 20대 여성이 30대 남성의 흉기에 찔려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14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경 경기 시흥시 거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편의점 직원 A 씨(20대)가 갑자기 들이닥친 B 씨(35)의 흉기에 찔렸다.A 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인 13일 오후 8시 50분 끝내 숨졌다.앞서 B 씨는 A 씨를 살해하기 직전인 오후 6시 50분경 편의점 인근 자신의 주거지에서 이복형 C 씨(30대)를 흉기로 살해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2일 오후 7시 50분경 B 씨를 살인 등 혐의로 검거해 조사했다. B 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작년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다 퇴원했다. 이후 B 씨는 복용하던 처방약을 임의로 먹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B 씨가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함에 따라 모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일면식도 없던 사이인 것으로 잠정 확인한 상태”라며 “모친 역시 사건 당시 손 부분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치료 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날 중 B 씨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구독자 520만 명을 보유한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유카 키노시타(40)가 은퇴를 선언했다.1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키노시타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2월 4일에 40세가 된다”며 “이제 대식가로서 계속 활동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라며 ‘먹방’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이어 키노시타는 “매우 지쳤다. 제 건강은 몇 년 동안 악화됐다. 평범한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배가 부르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낀다. 그래서 예전만큼 많이 먹을 수 없을까 봐 두렵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키노시타는 지난해 초 양극성 장애로 인해 7개월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천천히 정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결혼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 매우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키노시타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쇼 ‘대식가들의 전투’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키노시타는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이후 키노시타는 2014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식 먹방’을 선보였다. 그는 닭 튀김 600개, 햄버거 100개, 스테이크 5㎏, 라면 5㎏ 등을 각각 한 번에 먹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키노시타는 키 158cm, 몸무게 47kg을 유지하면서도 한 끼에 5000~20000 칼로리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팬들은 키노시타의 은퇴를 아쉬워하면서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응원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경기 동두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 불을 질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경 동두천시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입주민 3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동원해 약 31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경찰은 화재 현장의 거실과 안방 등에 고의로 불을 지른 흔적을 발견하고, 집주인 5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했다.앞서 A 씨는 지난 8일에도 자신의 집에서 화로에 비닐 등을 태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는 연기를 본 이웃 주민의 신고로 불이 화로 밖으로 번지지 않았다.A 씨는 당시 “집 안이 추워 불을 피웠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A 씨를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 그러나 A 씨는 퇴원 후 이날 또 다시 화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이번에도 집이 추워 불을 피운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위험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한 카페 사장이 단골손님이던 할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조문하러 갈지 망설이다가 누리꾼의 조언에 힘입어 장례식장을 찾은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단골손님 장례식에 가는 거 오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 A 씨는 “저희 카페에 매일 오시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요즘 한동안 안 오셔서 걱정되던 참에 할아버지께서 어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가 부고 문자를 받은 건 아니고 남들 통해서 들은 거라 장례식장에 가는 게 망설여진다”라며 “늘 창가에서 두 분이 음료 드시면서 저한테 말도 종종 걸어주시고, 대화도 나누고 했더니 정이 들었는지 부고 소식 듣고 마음이 안 좋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A 씨는 “저희 가게에서 커피 드셔주시던 것도 감사하고 조의금이라도 내고 오고 싶은데 너무 오버하는 건가”라며 누리꾼에게 조언을 구했다.이에 누리꾼들은 “본인이 가고 싶다면 가야 된다. 안 가면 사는 내내 ‘그때 갈 걸 그랬나’라며 후회할 것 같다”, “평소 좋아하시던 음료 가지고 가면 좋아하실 거다”, “기쁜 일은 말하면 가고 슬픈 일은 말 안 해도 간다고 했다”라며 A 씨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한 누리꾼은 “저희도 아빠 보내드릴 때 매장 앞에 ‘상 중’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손님께서 옆 가게에 물어 장례식장 오셨었다. 서비스직은 아니고 전자기기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손님 부부께서 오셔서 위로해 주고 가셨다. 너무 감사하고 따뜻해서 아직도 기억난다”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누리꾼들의 응원에 용기를 낸 A 씨는 할아버지가 늘 마시던 따뜻한 아메리카노 3잔과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음료를 준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A 씨는 “빈소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할머니랑 눈이 딱 마주쳤다. 처음엔 배달 온 줄 아셨다고 하시더라. 따님분이랑 인사도 하고 할아버지께 절도 올렸다. 할머니께서 조의금을 한사코 거부하셨는데 ‘이때까지 저희 가게에서 드셔 준 커피값에 비하면 얼마 안 된다’ 하고 드리고 왔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할머니가 밥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괜찮다고 하고 할머니 손 꼭 잡아드리고 나왔다“라며”가길 너무 잘한 것 같다.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제 마음에 동의해 주셔서 감사하다. 댓글 읽는데 괜히 뭉클해진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다”, “복 받으실 거다”, “카페 번창을 기원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아이돌그룹 에스파 관련 허위 영상물을 제작해 온라인에 유포한 이들이 법적 처분을 받았다.1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신고 센터 ‘광야 119’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스파와 관련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등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에스파에 대한 악성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모욕, 명예훼손, 허위영상물편집·반포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여 대응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또한 “피고소인들 중 다수의 인원이 특정되어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검찰에 송치 및 최종 법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SM에 따르면 텔레그램을 이용해 에스파와 관련된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이들에게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허위영상물반포 등)으로 약식명령(벌금형)이 선고됐다.SM은 “당사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aespa를 대상으로 악성 게시물, 영상, 이미지 등을 게재한 자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및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경북 울릉군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낭떠러지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9분경 경북 울릉군 서면 두리봉 자락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던 남성 A 씨가 100m 가량 낭떠러지로 추락했다.고로쇠 농가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경 숨진 A 씨를 발견했다.경찰은 A씨가 고로쇠를 채취하던 중 실족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쉬는 날 길을 지나던 경찰관이 우연히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목격해 추격 끝에 수거책 남성을 붙잡았다.11일 경찰청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대화를 나눴더니 의문의 봉투가 생겼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23일 서울 중구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이날 갈색 코트를 입은 한 젊은 남성은 횡단보도를 건넌 뒤 입간판 뒤에서 누군가를 만났다. 남성은 입간판 뒤에 서 있던 사람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의문의 흰색 봉투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지나가던 행인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봉투를 건넨 사람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 행인은 휴무 중인 경찰관이었다.봉투를 건넨 사람은 “검찰의 전화를 받고 돈을 건넸다”고 경찰관에게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경찰관은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 봉투에는 무려 1억 3800만 원이 들어 있었다.경찰관은 곧바로 사라진 남성의 뒤를 쫓았다.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탄 남성을 발견한 경찰관은 계단으로 빠르게 내려가 검거에 성공했다.경찰관은 이후 인근 지구대에 지원을 요청한 뒤 남성을 넘겼다. 남성은 끈질긴 추궁 끝에 범행을 인정했으며 경찰 수사 끝에 구속됐다.경찰은 “피해금은 피해자에게 모두 돌려주었다”고 밝혔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관님 대단하시다”, “순간의 눈썰미와 판단력이 멋지다”, “기막힌 타이밍에 경찰이 지나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폐품 더미에서 발견된 해리포터 시리즈 1편 초판본이 경매에서 3800만 원에 낙찰됐다.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해리포터 1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하드커버 초판본이 전날 페인턴에서 열린 ‘NLB 옥션스’ 경매에서 2만 1000파운드(약 3800만 원)가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초판본은 1997년 출간되었으며, 당시 하드커버로는 500권만 발행됐다. 이후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은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로 제목이 바뀌었다.경매장을 운영하는 대니얼 피어스는 “영국 브릭샴 지역에서 최근 별세한 남성의 소지품 가운데서 이 책을 찾았다”면서 발견 당시 이 책은 버려질 폐품 더미에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피어스는 “이번에 경매된 책은 도서관에 배포된 300부 중 한 권”이라며 “초판 하드커버 낙찰가치고는 정말 좋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어스는 “책의 뒷면에 인쇄된 ‘철학자’라는 단어의 철자가 잘못 적힌 것이 초판본의 특징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이 책이 초판본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한 복판에서 여자 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9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골목길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현장이 담긴 CCTV에는 밝은색 외투를 입은 20대 여성이 불 켜진 가게로 다급히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불과 몇 미터 뒤로 건장한 남성이 여성을 쫓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남성은 여성이 들어간 건물에 따라 들어가더니 약 1분 만에 여성을 붙든 채로 밖으로 나왔다. 여성이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남성은 여성을 길바닥에 내동댕이쳤다.이후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저항해 보려 했지만 다시 남성에게 밀려 바닥에 쓰러졌다.여성이 격렬하게 저항하며 괴성을 지르는 모습을 의아하게 여긴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며 남성은 출동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여성은 광대뼈와 코 주변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연락해서 그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도 남자 친구가 다른 이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통역사로 일하면서 몰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미 연방 법원은 이날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법원은 1800만 달러(약 260억 5000만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렸다. 이 중 1700만 달러(약 246억 원)는 피해자 오타니에게, 나머지 110만 달러(약 16억 원)는 미 국세청에 지급하라는 명령이다.선고를 한 지방 판사는 “1700만 달러에 달하는 절도 사건의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벌 수 없는 돈이다. 미즈하라 씨가 그 모든 돈을 갚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켜보겠다”고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미즈하라 측 변호사는 형량을 1년 6개월로 낮춰달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미즈하라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선고받을 형량에 대해 약간의 자비를 구한다”며 “야구 선수이자 한 인간으로서 쇼헤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쇼헤이가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내 삶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었다. 나를 믿어준 그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즈하라의 변호사는 “일본 시민인 미즈하라가 (미국에서) 추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