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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성형을 받은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으로 돌아갈 때 너무나 서구적으로 바뀐 얼굴 탓에 공항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메일과 코스모폴리탄 등은 12일(현지시간) 숙련된 한국 성형외과 의사를 찾아 입국한 중국 여성들이 집에 가는 길에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다며 쌍꺼풀 수술로 커진 눈, 높아진 코, 얇은 턱선과 광범위한 얼굴 윤곽 수술로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한국 병원은 여권 번호와 수술 병원의 이름과 주소, 치료 기간이 포함된 성형수술인증서를 나눠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강도 높은 심사 후 중국 입국이 허용됐으나, 즉시 여권을 갱신해야 한다는 주의를 들었다고 한다.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 관계자는 차이나데일리에 "그들에게 커다란 선글라스와 모자를 벗어 달라고 했더니, 여기저기에 붕대와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한국은 빠른 속도로 세계 성형 수술의 선두 주자가 되고 있는 국가라며, 인구 77명당 1명이 미용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 서울에서 19~49세 여성 20%가량이 성형수술을 받았으며, 가장 인기 있는 성형은 눈을 크게 만드는 쌍꺼풀 수술이라고 설명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미국 학자들이 사람의 머리를 멍청하게 만드는 바이러스를 발견했다.존스홉킨스 대학과 네브래스카 대학 연구팀은 ACTV-1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인지 능력이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인디펜던트, 뉴스위크 등 외신이 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자발적인 피실험자 92명을 대상으로 '시각적 처리와 시각적 운동 속도' 테스트를 했다. 이들 가운데 40명은 문제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다. 그 결과, 감염된 사람들은 비감염자보다 10% 가량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 연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와도 비슷했다. ACTV-1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들은 미로 찾기 테스트에서 미로를 빠져나오는 데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ACTV-1은 보통 민물에 사는 바이러스로 지금까지는 녹조류만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자들이 사람들의 목구멍에 있는 미생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바이러스가 우연히 발견됐다. 조류 전문가인 네브래스카 대학의 제임스 반 에튼 교수는 4년 전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들이 정신장애로 숨진 사람들의 뇌조직에서 ATCV-1의 DNA 염기서열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연구에 동참했다. 에튼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의 연못과 시냇물에 분포돼 있다"며 "종전에는 이 바이러스가 조류만 감염시키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사람들이 수영하는 동안 물을 들이켜게 되면 인체 안으로도 들어올 수 있고, 모기 유충도 바이러스의 숙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존스홉킨스 대학의 로버트 욜컨 교수는 "이것은 우리가 무해하다고 생각한 미생물이 인간의 행동과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놀라운 예"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 생리학적 차이는 부모에게 받은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나, 몇 가지 차이는 다양한 미생물 때문일 수 있다"고 인디펜던트지에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바이러스가 공중보건의 위협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의학적, 과학적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은행, 감 등 가을철 도로변에서 익어가는 가로수 과실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3¤31일 각 시·도와 함께 은행, 감, 사과 등 도로변 가로수의 열매 334건에 대해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납은 나오지 않거나 0.3ppm 이하, 카드뮴은 불검출 ~0.01ppm 수준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현재 은행, 밤 등 견과종실류의 중금속 기준이 납 0.3ppm, 카드뮴 0.2ppm, 과일류는 납 0.1ppm, 카드뮴 0.05ppm이다. 지난해 가로수 은행에 대해 실시한 중금속 오염도 조사에서도 모두 검출량이 기준치 이내였다.그러나 식약처는 은행은 분해되면 시안화수소를 생성하는 시안배당체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고, 하루에 성인 10알, 어린이 2~3알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미국 플로리다에서 제왕절개 수술 뒤 맥박이 45분 동안 멈췄던 산모가 되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여성은 퇴원 후 건강하게 아기를 돌보고 있다. 루비 크라우페라 카시미로(40)는 지난 9월 플로리다 보카라톤 지역 리저널 병원에서 딸 테일리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뒤 갑작스런 양수 색전증으로 심장마비 상태에 빠졌다. 양수색전증은 분만 중 자궁 혈관이 터지고 터진 혈관으로 양수가 들어가 급격한 호흡 곤란, 심폐 정지 등을 일으키며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의료진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시행했지만 한번 멈춘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다. 포기하고 사망 선고를 내리려고 하던 순간, 갑자기 멈춰있었던 심박동 측정 모니터에 움직임이 보였다. 이미 의사들은 환자의 가족에게 "더는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한 상황이었다. 병원 대변인 토머스 차쿨다는 "사망 선고를 하려던 순간, 카시미로 씨가 자발적으로 소생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45분 동안 맥박이 멎었어도 뇌손상을 입지 않은 기적까지 일어났다. 차쿨다 대변인은 "이것이 오늘 찍은 카시미로 씨의 건강한 뇌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카시미로 씨의 소생에 대해서는 의학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다. 다만 "신의 영역"이라고 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문구를 몸소 증명해 보인 할머니가 있다. 미국 뉴욕 주 쇼하리 카운티 하우에 거주하는 100세 할머니가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당당히 성공했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일리노어 커닝엄(Eleanor Cunningham) 할머니는 8일 100세 생일을 맞아 '탠덤 스카이다이빙'(Tandem skydiving)을 하기로 결심했다. 탠덤 스카이다이빙은 스카이다이빙 교관과 초보자가 함께 몸을 묶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이다. 하늘에서 움직이고, 낙하산을 펴고 착지하는 것을 교관이 주도한다. 할머니의 주치의도 "할머니의 건강상태로 볼 때 스카이다이빙을 해도 괜찮다"며 동의했다. 토요일이 되자, 커닝엄 할머니는 7개월 된 고손녀에게 뽀뽀하고 뉴욕 주 새러토가 스카이다이빙장으로 향했다. 비행기에 오른 할머니는 교관 딘 맥도날드 씨와 한 몸이 돼 용감하게 스카이다이빙을 감행했다. 100세 할머니가 주황색 낙하산을 붙잡고 하늘을 나는 모습은 가족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안전하게 착륙한 할머니는 응원 나온 가족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 순간순간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할머니의 다섯 자녀와 14명의 손자, 증손자 25명은 채식주의자인 커닝엄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살 거라고 말했다. 교관 맥도널드 씨는 "지금까지 스카이다이빙을 많이 했지만, 커닝엄 할머니가 최고령 파트너"라고 말했다. 커닝엄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할머니는 지난 90세, 95세 생일 때도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미국 언론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90세 생일을 맞아 스카이다이빙을 한 것과 비교해 "커닝엄 할머니가 부시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최근 입사 지원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살펴보며 그 사람의 됨됨이, 관심사, 대인관계 등을 파악해 채용에 활용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하지만 SNS를 전부 다 믿어선 안 될 것 같다. 구직자 10명 중 4명은 기업에 보여줄 목적으로 SNS을 따로 관리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SNS 계정이 있는 구직자 334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 회사에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SNS 계정을 따로 만들 의향이 있는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38.6%가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계정을 따로 운영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84.2%가 '그렇다'고 밝혔다.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한 SNS를 따로 만들려는 이유로 가장 많은 37.2%(복수 응답)가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31.8%), '기업이 채용을 SNS로 해서'(27.1%), '애사심,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서'(26.4%), '업계 인맥을 쌓기 위해서'(24.8%) 등이 있었다. 구직자들이 취업용 SNS를 운영할 때 가장 신경 쓸 부분으로는 '언행, 단어 사용'이 67.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인간관계, 대외활동 자랑'(40.3%), '업계 전문성 내용 게시'( 32.6%), '인재상 부합하는 경험, 활동 홍보'(25.6%), '지원 직무 정보 확인'(24%), '기업 정보 등록'(19.4%) 역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들은 현재 평균 2.6개의 SNS 채널을 쓰고 있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페이스북'(71.3%, 복수응답)이었고, 이어 '카카오스토리'(55.1%), '블로그'(44%), '트위터'(35.3%), '텔레그램'(25.1%), '인스타그램'(15.6%) 등이 있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남의 집에 침입했다가 빨래건조대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식물인간 도둑'이 원래부터 중증 뇌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즉, 집주인의 폭행이 의식불명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폭행 가해자인 20대 집주인은 지난 8월 1심 법원에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춘천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이 사건을 놓고 정당방위 범위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계속 일고 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전날 춘천교도소에 가서 집주인 최 모 씨(20)를 만났다면서, 거기서 절도범 A씨(55)의 신상에 대해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굳이 (절도범의) 전과에 대해선 이야기 안 하겠다"면서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라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교도관 등 많은 사람이 지적하던데 소문에 의하면 이 도둑은 중증 뇌질환 환자"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CT(컴퓨터 단층)나 MRI(자기공명영상)를 분석하면 폭력과 기왕증(旣往症·환자의 과거 앓은 질병) 가운데 어떤 게 식물인간 상태에 더 영향을 많이 줬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의식불명을 초래한 정확한 원인에 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 씨는 키 170m, 몸무게 62kg가량 되는 앳된 청년이었다면서 "가냘프고 왜소한 청년이 사람을 5~10분간 때려 식물인간으로 만들 완력이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판결문에 적시된 '증거의 요지'는 진술 말고는 없다. 신경외과 전문의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했어야 한다. 인과관계에 대한 엄격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부실 수사 의혹도 제기했다. 이 같은 지적에 황교안 법무장관은 "일리 있는 말씀"이라며 "기왕증에 의한 것인지, 이번 폭행으로 인한 것인지 다시 검토해 보겠다. 지금이라도 다시 면밀하게 조사를 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폭행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절도범이) 식물인간이 된 것이라면 20대 청년을 빨리 석방해야 한다"며 법사위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에도 "많은 사람들이 ('도둑 뇌사'로) 잘못 알고 있는데, 뇌사와 식물인간은 완전히 다르다. 이 사건 도둑은 식물인간 상태"라면서 "아무튼 식물인간의 원인이 폭력이 아니라, 다른 특이한 질병 같은 것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오늘 법사위에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신속하게 그 원인과 인과관계를 조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8일 오전 3시 15분경, 최 씨는 자택에 몰래 들어와 서랍장을 뒤지던 A씨를 발견하고, A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넘어뜨렸다. 이어 도망가는 A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알루미늄 빨래건조대로 등을 수차례 가격했다. 의식을 잃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식물인간 상태다. 검찰은 최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집단·흉기 등 상해)'로 기소했으며, 1심 법원도 지난 8월 최 씨에게 1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최씨 측은 즉각 항소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둘째 아이를 출산할 계획이 없는 한 자녀 부모 가운데 37%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둘째를 못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27~29일 자녀 한 명을 둔 부모 684명을 대상으로 '제5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9%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이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어 '향후 둘째를 낳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4%만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둘째를 낳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에게 형제, 자매가 필요해서'(81%)였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 무엇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85.6%가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지낼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반면, 둘째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한 자녀 부모(36%) 가운데 37%는 그 이유로 '돈이 많이 들어서'를 꼽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어서'라는 응답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주면 둘째를 낳겠는가'를 묻자, 가장 많은 40.4%가 "국가에서 양육수당을 늘려주면 낳겠다"고 답했다. 한 자녀 부모들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기업의 배려"(35.7%), "자녀 양육비 지원 증가"(28.2%), "사교육비 부담 경감"(14.9%) 등을 답으로 꼽았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겨우 5살이나 되었을까. 금발 머리의 유아가 권총을 들고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을 받는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영상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라카 주(州) 거리에서 찍은 것이며 고사리 손에 들린 총은 장난감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작은 아이는 IS가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차세대 전투원'이다. 동영상에서 아이는 군사 훈련이 능숙한 듯 길 건너편으로 빠르게 침투하며 가상을 적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조교인 듯한 IS 군인이 아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가 든 총은 진짜 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난감도 아니다. 아이는 공기총을 들고 훈련 중이다. 영상에는 비슷한 또래의 다른 아이도 보인다. 한창 엄마 품에서 재롱을 피울 나이의 아이들이 '살인 병기'가 되고 있다.앞서 지난달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IS가 서방과의 장기전을 대비해 어린이 전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르면 6~7세 아동까지 징집해, 성전 중 전사(戰死)하는 대원은 바로 천국에 간다는 말로 현혹한다는 것이다. 라카 주의 어린이 훈련소 중 하나인 알샤레아에는 16세 이하 어린이군인이 250~300명 배치돼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어린이들은 여기서 극단적 교리, 자살폭탄 테러법, 전투기술을 비롯해 인질을 참수하는 법까지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아 권총 훈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사람들은 '라카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대량학살'이라는 시민운동가 집단이다. 이들은 원래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해 싸웠지만, 지금은 반(反) IS의 진영에 서서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이들의 지속적인 고발 덕분에 시리아의 참상이 외부 세계에 조금씩 알려졌다. 이 단체의 조직원 아부 이브라힘 라카위(22) 씨는 "라카 시민 90%는 IS에 반감을 품고 있다. 나머지 10%는 IS가 돈과 식량을 주는 바람에 매수된 것이다. 미군의 공습 이후 일부 사람들이 IS의 편에 서서 대항하겠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대다수 시들은 IS가 사라져 주길 바란다"라고 바이스뉴스에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29세 영국 은행원이 매춘 여성 두 명을 잔인하게 토막 살인한 혐의로 홍콩 법정에 섰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서 근무했던 루릭 저팅(29)은 지난 10월 27일과 11월 1일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3일 홍콩 법원에 나타난 그는 혐의 내용을 알고 있느냐는 질의에 "내가 그랬다"고 짧게 대답했다. 지난 1일 홍콩 경찰은 저팅이 거주하는 번화가 고급 아파트 31층에서 참수된 여성 시신 한 구와 중상을 입은 여성 한 명을 발견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경찰이 저팅의 아파트에 들이닥쳤을 때 필리핀인 피해자 제시 로렌 루리(30)은 목과 둔부에 깊은 상처를 입었으나 아직 숨은 붙어 있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사망했다. 아파트 내부는 여기저기 피가 튀는 등 호러 영화 못지않게 참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8시간의 수색 후 경찰은 아파트 난간에서 시신이 든 여행 가방을 발견했다. 시신의 팔다리는 묶여 있었으며 목이 날카로운 칼로 훼손돼 있었다. 피해자는 인도네시아 여성 수마르티 닝시(25)였다. 범행 도구로 보이는 12인치 칼과 섹스용품, 마약이 현장에서 수거 됐다. 경찰은 저팅의 휴대전화에서 아시아 여성들과 찍은 사진 2000여장과 동영상을 압수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저팅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홍콩으로 거처를 옮겨 월세 2000파운드(342만원) 고급 아파트에서 지냈다. 그는 10월 27일 페이스 북에 "절벽에서 내려와 짐을 덜면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두렵고 걱정스럽지만 신난다. 첫 발을 내딛는 게 가장 어렵다"라는 글을 남겼다. 31일에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적었다. 체포되기 전날 밤 자신의 메릴 린치 e메일 계정을 '부재중'으로 설정하고 "저는 사무실에 없습니다. 무기한 없습니다. 급한 용무가 있으시면 정신 나간 사이코 패스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십시오"라고 부재중 메시지를 남겼다. 홍콩 유력지 밍바오(明報)에 따르면,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저팅은 제 정신이 아닌 듯 헛소리를 했다. 그가 당시 마약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앨리스와 제시라는 가명으로 홍콩 홍등가에서 일했다. 평판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홍콩 완차이에 있는 '퀸 빅토리아' 바 매니저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금요일 밤 제시를 마지막으로 봤다. 당시 제시는 취하지 않았다. 나가서 담배를 피우는데 제시가 나타나 내 뺨에 키스하더니 핼러윈 파티에 간다고 했다"며 "제시는 이상한 여자가 아니다.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아 모두가 그녀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팅 씨도 안다. 바에 자주 오곤 했는데, 4주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 그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니 충격적"이라고 했다. 저팅의 런던 이웃은 그를 "웃지 않는 사람"으로 회상했다. 그의 고향 주민들도 그를 "말 수가 없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 측은 "저팅은 이미 회사를 떠났다. 우리는 퇴직자의 신상에 관해선 발설하지 않는다. 다만 그가 최근 사직했다는 점만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에 전했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중국 공안이 여성의 시신을 도굴해 암시장에 팔아넘긴 일당 11명을 체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지난 3월 산동성의 한 마을 공동묘지에서 여성 시신 여러 구를 파낸 후 시신 한 구당 평균 1만8000위안(우리 돈으로 약 314만원)을 받고 암시장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팔린 시신은 '영혼결혼식'을 원하는 죽은 남성의 가족들에게 고가에 재판매됐다. 최근 중국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영혼결혼식'은 미혼으로 숨진 남성 옆에 여성의 시신을 함께 묻으면 다음 생애에 외롭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인습이다. 기원을 따지면 BC 17세기부터 시작됐으나, 20세기 들어서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샨시, 산시, 허베이, 광둥성 등 일부 지방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주범 왕 씨는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신일수록 고가에 팔린다고 버젓이 말했다. 그는 산동지방 방송 뉴스에서 "죽은 지 몇 년 된 시체는 가치가 없다. 이렇게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신이 비싸다"라며 땅에 묻힌 지 석 달 된 여성의 주검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건 1만6000(약 279만원)~2만 위안(349만원)에 팔린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암시장에서 거래된 시신은 죽은 독신남의 가족에게 3만8000위안(663만원)에 팔렸다. 중국에서 시체 도굴은 징역 3년까지 처벌 할 수 있는 범죄다. 당국은 영혼결혼식을 미신으로 선언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농촌 일부 지역에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산시성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가 3만3000위안을 주고 도굴꾼을 고용했다가 적발됐다. 2011년에는 한 남성이 임신부를 살해해 2만2000위안을 받고 '영혼결혼식' 신부로 팔려고 했다가 체포됐다. 이 남성은 후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2007년에는 한 시체 도굴꾼이 사체를 구하지 못하자, 가정부로 고용하겠다며 여성 6명을 유인한 후, 살해해 그 시신을 판 일도 있었다. 당시 범인은 "무덤에서 시신을 훔치는 것보다 사람을 죽여서 파는 게 더 쉬워서 그랬다"라고 범행 이유를 대 사회에 충격을 줬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공상과학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루크 스카이워크의 '로봇 손'은 더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영국의 로봇공학자가 한손이 없이 태어난 청년에게 3D 프린터로 '스타워즈' 스타일의 맞춤형 의수(義手)를 제작해 선사했다고 텔레그래프와 미러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 바이오닉스'의 설립자 조엘 기버드(24) 씨는 저렴한 보급형 생체공학 로봇 팔을 개발 중이었다. 그에게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없었던 다니엘 멜빌(23) 씨가 자신에게 딱 맞는 로봇 팔을 만들어 달라며 연락을 해왔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대중모금) 사이트에서 기버드 씨의 연구 내용을 보게 된 멜빌 씨가 일종의 임상 시험을 자청한 것이다. 로봇 팔 프로젝트는 기버드 씨의 브리스톨 연구소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기버드 씨는 우선 온전한 멜빌 씨의 왼 손을 3D센서로 스캔한 후 3D 프린터로 의수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약 40시간이 흐른 후 감각적인 블랙 로봇 의수가 탄생했다.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절단된 손을 복제된 인공 손으로 바꾼 것처럼, 왼손을 복제해 오른손을 만든 것이다. 비용은 300파운드(우리 돈 약50만5000원)가 들었다. 멜빌 씨는 의수를 끼우고 손가락을 하나하나 움직였다. 펜을 잡고 글씨를 적거나 종이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멜빌 씨는 상기된 얼굴로 "장갑을 낀 것처럼 잘 맞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편하다. 전에는 의수를 얻기까지 몇 주, 몇 달을 기다려야 했는데"라며 기뻐했다. 이어 "3D 프린터로 만든 내 파워레인저(슈퍼히어로) 손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이제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게 기쁜 일이 됐다"고 했다. 그는 "로봇 팔이 여럿 나온다고는 하지만 내 차보다 비싼 것들이다. 누가 그걸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기버드 씨는 "멜빌 씨가 글을 쓰고, 물건을 집어 들고, 장난을 치는 걸 보니 무척 기뻤다"라며 "그와 악수했을 때는 약간 초현실적인 느낌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로봇 팔을 1000파운드(약 168만6000원) 미만의 가격에 시판할 예정이다. 무게도 지금보다 절반가량 줄여 착용감을 높였다. 재료도 바꿨다. 멜빌 씨의 의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나, 지금 개발 중인 의수는 닌자플렉스(NinjaFlex)로 제작된다. 닌자플렉스는 플라스틱보다 더 튼튼하고 신축성 있는 3D프린터용 재료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낭만적인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 중국 대학생이 불꽃놀이로 깜짝 사랑 고백하려다가 캠퍼스를 활활 태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29일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미러가 전했다. 중국 랴오닝 광고 전문대학에 다니는 딤 샤옹 첸(22)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자 친구 콩 옌(22)에게 평생 잊지 못할 멋진 공개 사랑고백을 하리라 마음먹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랬다. 첸이 한쪽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하면, 하늘 위로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것이다. 첸은 여자 친구 옌에게 저녁에 학교 운동장에서 산책하자는 약속을 한 후, 불꽃놀이 폭죽이 가득 든 상자를 세 개나 가져다 놨다. 하지만 약속시간이 지나도 옌은 나타나지 않았다. 첸과의 약속을 깜빡 잊고 만 것이다. 다급해진 첸은 옌이 멀리서라도 불꽃놀이를 보고 찾아 올 거란 생각에 일단 폭죽에 불을 붙였다. 화려한 오색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학생들도 이 낭만적인 이벤트를 보고자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바로 그때 사고가 터졌다. 불꽃놀이 불똥이 바짝 마른 잔디 위로 떨어진 것이다. 불씨는 이내 높이 3m가 넘는 불길로 변했다. 맹렬한 기세로 번지던 불길은 스포츠 홀에 옮겨붙었다. 캠퍼스에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이들이 불을 끌 동안 첸은 여자 친구를 찾아다녔다. 첸은 "여자 친구가 나타나지 않아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불이 난 줄은 까맣게 몰랐다"라며 "우리가 스포츠 홀 가까이에 갔을 때, 화염과 소방관을 봤다. 프러포즈는 다음으로 연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옌은 지역 방송 뉴스에 나와 "그가 나에게 청혼하려 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며 "나야 물론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엄청난 사고를 치지 않고는 청혼할 수 없는 남자라면 멀리해야 한다고 말씀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1시간이 넘게 매달린 끝에 불은 모두 꺼졌다. 대학 관계자는 "스포츠 홀은 보험에 들어있다. 불을 낸 학생을 어떻게 처벌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영혼 없는 리액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사의 허풍이나 자랑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정말 대단하세요!", "억울하시겠어요!"라고 맞장구를 친다는 걸 말한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175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도한 칭찬이나 공감하는 척하는 '맞장구형'이 1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시한 업무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는 상사의 물음에 '거의 다 했습니다'라고 답하는 '임시방편형'(16.3%)이었다. 이 외에도 '진짜 회사 그만두고 만다'는 감정형(15.2%), '밥 한번 먹어야지' 등의 '빈말형'(10.6%)이 있었다. 직급별로 보면, 사원급은 '맞장구형'(21.5%), 대리급은 '임시방편형'(16.8%), 과장급은 '감정형'(20.3%), 부장과 임원급은 '빈말형'(각각 20.8%, 22.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거짓말은 주로 '개인적인 대화를 할 때'(20.5%) 많이 한다. 하지만, '업무 관련 이야기를 할 때'(16.7%), '상사가 업무 등 지시할 때'(16.4%) 등의 상황에서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인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는 '대화에 장단을 맞추기 위해서'가 30.7%(복수 응답)로 첫 번째로 꼽혔다. '딱히 할 말이 없어서'(20.9%)도 그 다음으로 많았다.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기 위해서'(19.5%),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18.1%) 등도 있었다. 직장인이 거짓말을 하는 대상은 주로 '상사'(57%)나 '비슷한 직급 동료'(23%)였으며, 절반 이상인 53.5%는 '하루 중 필요하면 거짓말을 1~2번은 한다'고 답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은 면접 중간에 이미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만약, 면접관이 '즉시 입사가 가능한지, 출퇴근이 용이한지' 등을 물어보거나, 면접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진다면 지원자들은 합격을 기대해 봐도 된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35명을 대상으로 면접 도중 합격 당락 결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50.8%가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5~10분 미만'이 21.8%로 가장 많았고 '10~15분 미만'(17.1%), '25~30분 미만'(14.7%), '15~20분 미만'(14.1%), '20~25분 미만'(8.8%), '3~5분 미만'(6.5%), '3분 미만'(4.7%) 순이었다. 당락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직무수행 적합 여부'(27.7%)였다. 이어 '면접 태도, 에티켓'(18.2%), '애사심과 근무 의지'(13.5%), '도덕성 등 인성'(8.8%), '조직 적응력 등 사회성 수준'(8.8%), '직업의식 및 미래 비전 계획'(4.7%), '성향, 가치관'(4.7%) 등으로 응답했다. 인사담당자는 합격이 확실한 지원자에게는 추가 질문을 하곤 하는데, 주로 '즉시 입사 가능 여부'(44.1%, 복수응답), '야근, 업무량 등 확고한 입사 의지'(29.4%), '교통편, 소요시간 등 출퇴근이 용이한지 여부'(23.5%) 등을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의 절반 정도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와 '예정보다 면접을 길게 한다'(45.9%)고 응답했다. 하지만 불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와는 '짧게 한다'(78.2%)는 답변이 많았다.합격될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는 '자신감, 적극성 등 긍정적 성향을 가진 지원자'(29.4%)였다. 또한 '직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원자'(25.9%), '성실한 면접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21.2%), '직무지식이나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12.4%), '인사 등 예의를 잘 지키는 지원자'(5.3%) 등도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반면, 불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의 특징으로는 '직무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지원자'(25.9%)가 1위였다. 이 밖에 '면접 준비를 안 한 듯 불성실한 지원자'(20%), '산만하고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지원자'(16.5%), '거짓, 과장답변이 의심되는 지원자'(15.9%) 등도 있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미국의 최대 인구밀집지역 뉴욕이 에볼라에 뚫렸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아온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 한 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3일(현지시간) 미 보건당국이 발표했다.크레이그 스펜서(33) 박사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돌보다 지난 17일 뉴욕 JFK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만 해도 에볼라 감염 증상은 없었다. 스펜서 박사는 기니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다고 생각했지만, 만에 하나 있을 감염에 대비해 몸 상태를 계속 관찰해왔다. 그리고 23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갑작스럽게 39.4도 고열과 소화장애 등 에볼라 감염 증세가 나타나자 국경 없는 의사회에 이를 알렸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뉴욕시 보건당국에 즉시 통보했고 이후 안전장비를 착용한 병원 응급실 직원들이 스펜서 박사의 맨해튼 자택으로 긴급 출동해 인근 벨뷰 병원으로 이송했다. 스펜서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격리 입원 조치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대응팀을 뉴욕에 급파해 뉴욕시 방역팀과 함께 이 의사가 그동안 접촉한 사람들 중에 위험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스펜서 박사의 약혼녀와 친구 두 명은 격리 조치됐다. 박사가 입원 전날 이용한 택시의 기사는 위험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은 뉴욕 맨해튼처럼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을 둘러싸고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극소수 사람만 스펜서 박사와 직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키려 애썼지만, 입원 전 스펜서 박사의 행적이 속속 알려지면서 뉴욕 사회는 불안에 휩싸였다. 스펜서 박사는 입원 전날인 22일 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 갔으며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고 왔다. 또한 뉴욕 허드슨강 주변에 있는 하이라인 파크를 다녀온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스펜서 박사의 아파트와 그가 다녀간 볼링장을 외부와 차단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 보건당국이 스펜서 박사가 지하철에 탑승했을 때 동일 객차 안에 있던 탑승객들까지 일일이 찾아내는 노력을 할지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가 접촉한 대상이 계속 확대되면서 완벽한 추적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프브스는 미국 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의 예방의학과 윌리엄 샤프너 박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스펜서 박사와 지하철에 탔다고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전했다. 샤프너 박사는 "그의 바로 옆에 있었다고 마찬가지다. 발병 초기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라며 "병이 진전되면서,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충분히 퍼져야, 바이러스가 피부 바깥으로 나올 수 있다. 이때는 환자가 거의 죽기 직전이다"라고 신문에 말했다. 현재 CDC는 스펜서 박사의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반응 결과를 재확인하기 위해 추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스펜서 박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진되면 미국에서는 네 번째, 뉴욕에서는 첫 번째 에볼라 환자가 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일본에서 학생이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사이버 상의 고등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수업을 대신하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곧 문을 연다. 최근 늘어난 '등교 거부자'와 '은둔형 외톨이'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2일 아사히신문 디지털 판은 지난 2000년 개교한 지바(千葉)현 통신학교 메이세이(明聖)고교가 내년 봄 '사이버 학습국'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사이버 학습국의 재학생은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등교'한다. 학생이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자신의 실명을 등록하면,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아바타가 생성된다. 학교 수업에 출석하는 것은 이 아바타다. 아바타는 가상 학교에 등교해 20분 동안 동영상 수업과 테스트를 받게 되는데, 이는 일반 고교 50분 수업에 해당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업에 질리지 않도록 수업시간을 20분으로 낮췄다"고 전했다.그렇다고 모든 교육이 사이버 상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재학생은 연간 4일은 직접 교사와 만나 면접지도를 받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3년 간 학교에 다니면 고교 졸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사이버 학습국'은 메이세이고교가 개설한 기존의 통신고교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학생들이 다른 동급생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채팅 기능을 이용해 다른 학생 아바타와 문자로 대화할 수 있다. 아바타는 가상세계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빌리고, 시청각 실에 가거나, 견학을 가는 등 다양한 인터넷 교육을 받는다. 또한, 게임을 하듯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학생이 한자나, 계산, 영어 단어를 배우면 학습 포인트가 쌓인다. 이렇게 얻은 학습 포인트는 가상 학교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아바타를 꾸미는 데 쓴다. '은둔형 외톨이'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메이세이 고교 측은 학생들을 현실로 이끌 여러 가지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메이세이고교 측은 기존 재학생들에게 연간 20일은 학교에 나와 면접지도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 조차도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아 2년 전부터 가상 학교 설립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하나자와 사토시 교장은 "'이런 학교라면 가보자'라는 기대가 생기고, 그것이 자신감과 희망이 돼, 학생들이 외부 세계로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일본 문무과학생이 16일 발표한 '문제행동조사(2013년)'에 따르면, 등교 거부 초·중학생은 총 11만9617명이다. 1000명 당 초등학생은 3.6명, 중학생은 26.9명이 등교를 거부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최근 일선 기업에서 역량, 인성 중심의 스펙초월 채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영어점수와 자격증 등 스펙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9월 한 달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 20만8453건을 분석한 결과 학점을 제외한 영어와 자격증, 인턴 등 스펙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토익 성적 보유자는 39.1%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소폭 올랐고, 평균 점수는 741점에서 748점으로 7점 높아졌다. 특히 800점 이상 고득점자 비율은 36.7%에서 39.5%로 2.7%포인트 늘었다.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 16.8%, 오픽 11.6%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3.2%포인트와 0.3%포인트 증가했다.신입 구직자 5명 중 1명은 인턴을 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턴경험 보유자는 21%로 지난해(18.6%)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자격증 보유자도 79.8%로 지난해 75.6%에 비해 4.2%포인트 늘었다. 구직자의 자격증 보유 개수는 평균 3개였다. 다만, 구직자들의 학점은 평균 3.5점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한편, 사람인이 조사한 2014 상반기 취업 합격자의 평균 스펙은 토익 746점과 자격증 2개로, 현재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보다 낮았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과잉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흉기에 찔려 하반신이 마비된 불가리아 남성이 신경세포 이식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심각한 척수 손상에서 회복된 첫 사례로 꼽힌다. 20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타바코프 박사가 이끄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의대 의료진은 2012년 다레크 피디카 씨(40)의 코에서 떼어낸 후각초성화세포(OEC)를 피디카 씨의 척수에 이식했다. 소방대원으로 일했던 피디카 씨는 2010년 흉기에 등이 찔려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 시술에서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신경학연구소의 조프리 라이스먼 박사가 개발한 기술이 이용됐다. OEC는 후각 시스템의 신경섬유가 계속해서 재생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코의 신경세포는 손상과 재생을 거듭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섬유가 다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게 OEC다. 의료진은 이 점을 이용해 OEC가 척수에서도 손상된 신경섬유의 재생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피디카 씨의 코에서 떼어낸 OEC를 2주간 배양한 뒤 길이 8mm가량 손상된 척수의 위쪽과 아래쪽에 주입했다. 이어 환자의 발목에서 떼어낸 신경조직을 손상된 척수 부위에 얹어 놓았다. 이후 손상된 척수 부위의 위아래에 이식된 OEC가 활성화되면서 척수 부위의 신경섬유가 다시 연결됐다. 시술 전 피디카 씨는 수개월에 걸쳐 강도 높은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회복의 기미가 없던 상태였다. 그러나 시술 뒤 3개월 만에 양쪽 다리에 근육이 붙기 시작했으며 시술 6개월 뒤에는 평행봉을 잡고 발을 떼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시술 2년 만에 그는 보조기를 이용해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그는 “방광과 장의 감각, 성 기능도 되돌아 왔다”고 밝혔다. 피디카 씨는 최근 운전을 포함해 사고 이전의 활동 대부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뎠던 것보다도 더욱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세포 이식’에 실렸다. UCL의 라이스먼 박사는 “이 시술이 더욱 발전하면 현재 회복 가망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척수 손상 장애인들을 치료하는 데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금이 더 모인다면 3∼5년 안에 폴란드에서 최소 3명의 환자에게 시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와 시술은 니콜스척수손상재단(NSIF)과 영국 줄기세포재단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졌다. NSIF는 요리사 데이비드 니콜슨이 설립한 재단으로, 그의 아들은 사고로 신체가 마비됐다.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로, 전세금이 2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의 7배 수준이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전세 최고가 아파트는 올해 4월 초 계약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23억 원(전용 244.66㎡)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금(3억3000만 원)의 7배에 달했다. 타워팰리스 등 고가의 전세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 부촌인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 있었다.공동 2위(동일 아파트 다른 주택형 제외)는 서초구 잠원동 빌 폴라리스(244.76㎡),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244.32㎡),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195.34㎡)로 모두 전세값이 각각 20억원이었다. 이어 서초구 반포자이 244.63㎡ 18억원,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 2단지 241.88㎡ 17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15㎡ 17억5000만원 순이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지난 2~4월에 확정일자를 받았다. 강북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170.98㎡가 지난 4월 17억 원에 거래되면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서울에서 가장 싼 전세 아파트는 동대문구 답십리 센시티 14.24㎡ 2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30일 확정일자를 받았다.최근 1년간 거래된 전세 아파트중 최저가에 신고된 곳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성재아파트 전용 39.24㎡와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공2차 전용 35.64㎡로 각각 800만원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 정자동 파크뷰 182.23㎡가 8억5000만원(1월13일 확정일자)으로 최고가로 확인됐다. 최저가는 지난 10월 확정일자를 받은 포천시 신북면 거산아파트 43㎡ 1500만원이다.그 외 지방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아이파크 전용 234.58㎡로 올해 4월 말 8억 원에 거래됐다. 올해 4월 말 계약된 대구 수성구 수성동 롯데캐슬 전용 211.60㎡가 7억원, 4월 초 거래된 인천 연수구 송도 더샵퍼스트월드 222.78㎡가 6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